소설리스트

Y13-150화 (150/296)

00150  2010-2011 파이널(Final)  =========================================================================

"어제의 패배는 뼈아팠어. 87 대 90, 3점차이라~ 많이 따라잡긴 했는데 마지막 포제션 실패가 컸지. 내일 경기에서 반전을 해내야 하는데 말이지."

커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하던 선수들은, 역시나 파이널이란 중요한 경기를 눈앞에 두고 있어서 그런지 어제의 경기 이야기가 안 나올 수 없었다. 바레아는 얼음을 잔뜩 넣은 시원한 아메리카노를 크게 한 번 털어넣고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게, 1차전인 것도 있지만 홈경기에서 2패를 하고 원정 떠나면 사실상 끝이야. 2-3-2인 파이널에서는 원정에서 시리즈가 끝나버릴 수도 있단 말이지."

"너가 없어도 이길 테니까 걱정 말랬는데, 결국 졌다. 흐으~ Y13의 저주가 부족했나?"

오랫만에 진지한 브루어랑, 역시나 진지와 농담을 오고가며 분위기를 적절하게 조절하는 챈들러를 보면서 영재는 괜찮다며 손사래를 쳤다.

"에이, 됐어요. 뭐 내가 있었다고 이겼을 거라는 보장도 없는데. 다들 열심히 했잖아요?"

영재는 나중에 따로 챙겨본 어제의 경기를 떠올리면서 고개를 가로로 저었고, 에밀리는 약간 걱정이 된다는 표정으로 영재를 바라보았다.

"그래도, 어제 경기가 썩 나쁜 건 아니었어. 잠깐 이거 좀 봐봐."

브루어는 노트북으로 동영상 하나를 재생하기 시작했고, 나머지 사람들도 경기를 유심히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비디오 코디네이터에게 부탁해 봤는데, 우리가 어제 진 중요장면을 편집해서 영상으로 만들어 줬어. 일단 여기."

스페이스 바를 눌러 영상을 멈춘 부분은, 바로 영재와 드웨인 웨이드와의 대결 부분이었다. 드웨인 웨이드가 잔기술을 멈추고 힘으로 우직하게 파고드는 바로 그 장면. 영재는 어제의 기억이 떠올라 입맛이 씁쓸해졌다.

"이 부분은 어쩔 수가 없었지. 드웨인 웨이드라면 힘은 가드 중에서 사기라고 불려도 할 말 없는 선수잖아."

"이런 스타일은 힘으로 맞불을 붙을 수 있으면 좋은데, 안 되면 안 하는 게 나아. 실제로 힘으로 밀어붙여서 힘하고 사이즈로 맞불을 놓다 보니까 잘못 떨어진 것이기도 하고. 차라리 존 디펜스로 인사이드 공격을 최대한 어렵게 하고 중장거리 슈팅을 강제하는 게 나을 거야."

드웨인 웨이드의 유일한 단점. 슈팅가드로써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슈팅레인지, 즉 사정거리가 짧은 슈터라는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돌파에 특화된 스타일인 슬래셔로 자신을 갈고 닦았고, 영재는 그 슬래싱에 제대로 썰려버린 것이다.

"하긴, 웨이드나 르브론이나 돌파 후 마무리가 주 옵션이지, 미드레인지나 3점은 경기를 지배할 수 있다고 할 정도는 아니니까. 어떻게든 골밑 마무리만 어렵게 한다면 충분히 우리에게도 승산은 있어."

웨이드를 막는 것에 문제는 없다는 것이 주로 의견이 모아졌다. 전술은 코칭스태프만이 짜는 것이 아니라 선수들도 그것을 이해하고 실행해야 했기 때문에 선수들도 전술 이해도가 높은 선수들이 많았기에 이런 대화가 가능했다.

'역시.'

전생의 경험이 없었더라면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조율할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에 영재는 자신은 아직 멀었다는 생각을 했다. 괜한 자존심으로 상대에게 맞불을 놓는 성미는 아니지만, 이성적으로 생각했을 때 상대를 제어할 수 있다면 맞불을 놓아서 버티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안일하게 생각했다. 그 결과 자신은 경기를 전부 뛰지도 못한 채 체력은 체력대로 방전되고, 슛은 슛대로 막지 못한 채 부상을 입은 것이다.

'이들의 말이 맞아.'

아마 오늘 팀 훈련을 가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지, 갔다면 코치들이 같은 말을 해주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문제는 존 디펜스를 경기 내내 쓸 수가 없다는 거지. 물론 지역방어스러운 대인방어같은 전술을 쓰는 경우인데, 이거는 이미 우리 팀은 하고 있잖아. 훈련도 꽤 많이 했고. 어제 코치가 그랬는데 우리가 어제 존 디펜스를 18번을 했대. 근데 18번에서 20점을 먹혀서 별로 의미는 없었다더라."

"맞아, 처음 몇 번은 저쪽이 당황해서 제대로 먹혔는데 후반부터는 저쪽이 대응책을 마련해 나와서 오히려 수지가 안 맞는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아마 다음 경기부터는 존 디펜스의 빈도를 줄이고 적절한 타이밍에만 쓰겠다고 했어. 원래 의도는 웨이드랑 르브론의 점퍼를 강제하는 것이었는데 찰머스가 자꾸 3점하고 돌파를 성공시키면서 실패했다더라. 그래서 감독도 경기 막판부터는 아예 존 디펜스 지시를 내리지 않았어."

존 디펜스는 철저하게 마이애미 히트의 최고 스코어러인 웨이드와 르브론의 제어를 위해 이루어진 작전이었다. 두 선수의 약점이라 지적받는 점퍼, 그 중에서도 사거리가 긴 점퍼를 강제로 행하게 해서 공격을 실패하게 되면 리바운드 능력이 리그 최하위권인 마이애미 히트는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기 어렵게 된다. 댈러스의 경우 주전 센터로 챈들러, 후보로 헤이우드와 마힌미까지 있으며 4번에도 플레이오프 평균 두 자릿수 리바운드를 기록해온 노비츠키가 버티고 있기 때문에 수비 리바운드를 걷어내는데 유리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마리오 찰머스가 날뛰었다. 원래대로라면 찰머스에게 공격을 강제하게 된 것은 결과적으로 성공이었다. 하지만 찰머스의 3점이 계속 들어가고, 찰머스가 자신있게 골밑돌파를 하면서 계산이 어긋나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군요. 하긴 존 디펜스는 제대로 먹히지 않는 느낌이었어요. 우리 공격은 잘 됐지만, 상대 공격도 잘 됐달까? 정규시즌에서는 잘 먹혔던 거 같은데 말이죠. 저쪽 감독도 비디오 분석관 출신이라더니 전술 파훼는 잘 하나봐요."

처음 웨이드 수비로부터 시작된 이야기는 어느덧 대화를 계속 주고받다 보니 존 디펜스쪽으로까지 이어졌다. 영재는 자기 생각에도 어제 존 디펜스가 썩 잘 되었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그런데다가 챈들러가 분석 코치로부터 들은 실제 수치까지 말해주자 쉽게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마이애미의 스포엘스트라 감독이 분석관 출신이고 팀 전술에 일가견이 있다는 것이 기억났던 것이다.

"엥? 스포엘스트라 감독이 분석관 출신이야? 그건 몰랐네. 넌 또 그런 건 어떻게 알고 사냐?"

브루어는 상대 팀 감독에는 전혀 관심이 없던 것인지 영재를 희한하게 바라보며 되물었다. 영재는 항상 상대 팀 선수나 코칭스태프에 대한 자료를 받아 꼬박꼬박 확인하는 편이었기 때문에 브루어를 한심하다는 듯 흘겨보면서 한숨을 푹 내쉬었다.

"상대 팀 감독이잖아요. 게다가 올 시즌 내내 이슈를 몰고 다녔던 팀의 감독이고. 이 정도는 알고 다녀야죠. 브루어."

영재는 웃으면서 브루어를 오히려 타박했다. 그리고 그들은 몇 번 더 투닥거리더니 바레아와 챈들러가 다시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하자 같이 끼어들었다.

"그나저나, 아마 수비보다는 공격에서 문제를 풀어야 하지 않을까?"

챈들러의 말에 바레아도 인정하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탁자를 검지손가락으로 탁탁 두드렸다.

"솔직히 우리가 100점 넘겨야 승률이 좋지, 100점 이하에서 승률이 안 좋다는 건 통계수치를 안 봤어도 알겠지만, 얼마 전에 코치가 그랬잖아. 우리가 100점 이상 경기에서 승률이 90%가 넘는다고. 결국 어제 정도의 수비만 되면 이길 수 있는 방법은 결국 공격이야."

"그러게요. 제 기억에도 우리 팀의 수비가 좋긴 하지만, 공격이 어제처럼 안 된다면 수비만으로 상대를 질식시킬 정도는 아니니까요. 게다가 우리 팀 특성상 공격이 안 되면 속공 허용도 쉽게 먹히는 편이고 그러다보면 템포도 저쪽에 먹히고 말이죠."

확실히 댈러스는 극강의 점퍼 팀이었다. 어제의 경기에선 그 점퍼가 지독하게도 터지지 않은 것이 결국 패인이라고 볼 수 있었다. 점퍼의 성공률을 올리기 위해선 노마크 상태를 최대한 많이 만들어야 하고 노마크 상태라 하는 것은 즉, 스페이싱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다시 말해 공간 창출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뜻이었다.

키드의 절묘한 리딩을 활용한 모션 오펜스와 영재, 바레아가 노비츠키를 스크리너로 활용한 2:2 플레이를 주력으로 공간을 만들어내왔던 댈러스였다. 하지만, 트랩 디펜스와 헷지를 통해 픽앤롤 허용 실점이 리그 최상위권인 마이애미 히트는 이를 잘 막아냈고, 영재의 부상까지 겹치면서 성공적으로 된 2:2플레이를 해내지 못했다. 결국 댈러스는 모션 오펜스에 의존했는데, 활동량이 많은 히트 선수들의 적극적인 로테이션 수비에 좋은 오픈 찬스를 많이 만들어내는 데에도 실패하고 말았던 것이다.

"그렇지. 그래서 그런가, 오늘 한두 가지 새로운 공격 전술 테스트도 했어. 아마 너도 내일 오전 팀 훈련할 때 코치들이 알려줄 거야. 내가 기억하기에는 이번 시즌에 한 번도 써본 적이 없는 전술이야. 아마 다른 팀들도 별로 써본 적이 없을걸? 이 정도면 상대 팀도 꽤나 당황할 거야."

챈들러는 오늘 새로 한 공격전술이 떠오른 듯 영재를 보며 말했다. 챈들러도 10년 가까운 프로 생활을 하면서 별로 해본 적이 없는 전술인 듯 많이 생소한 투의 말이었다. 바레아도 그걸 떠올렸는지 자신은 이미 그걸 연습했다는 것이었다.

"아, 맞아. 너가 없어서 나랑 키드가 노비츠키, 챈들러랑 같이 연습했던 건데 너도 아마 내일 전술훈련할 때 가장 먼저 연습할거야. 이건 올 시즌 전술훈련 때 한 번도 안 했던 거라 내일 경기에 써먹으려면 해보긴 해봐야 할 테니까."

"뭐, 간단하게만 말해주자면. 스태거드? 랄까?"

영재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 거렸지만, 선수들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우린 간다~' 라고 휙 하니 가 버렸다.

"윤, 몸은 좀 괜찮나?"

"예, 괜찮습니다. 하루 쉬었더니 젊어서 그런지 꽤 좋아졌습니다. 이젠 경기에 지장이 없을 겁니다."

파이널 2경기 당일 오전. 영재는 늘상 입던 저지를 입고 훈련장으로 나왔다. 에밀리가 손수 빨아준 옷이라 그런지 평상시의 쭈글거리고 아무렇게나 말린 저지와는 차원이 달랐다.

칼라일 감독은 몸 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온 영재를 만족스럽게 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다행이군. 그러면 일단 몸부터 풀고 나중에 전술 훈련 시에 좀 해야할 것이 있네. 어제 바레아와 키드, 노비츠키와 챈들러는 훈련을 한 부분인데 자네는 없었어서 오늘 해봐야 할 것 같으니까. 그래야 실전에 써먹을 수 있지."

칼라일 감독은 영재의 건강을 신경쓰면서도 영재가 하루만에 전술에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되는 얼굴이었다.

"아, 어제 팀원들에게 간단히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알아보고 익히려 했는데 머리로는 이해가 되도 결국 직접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세 명으로 이루어진 픽앤롤 전술이더군요. 결국 다섯 명이 다 움직이긴 하지만 세 명이 핵심인 전술."

"음? 어제 바레아랑 따로 만났나 보군?"

"네. 바레아와 챈들러, 브루어와 같이 식사를 했습니다. 이틀 전 경기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브루어가 직접 영상도 가져오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칼라일 감독은 댈러스라는 팀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에 슬쩍 미소를 지었다. 어찌 보면 간단한 식사이지만 팀워크를 다지는 것도 좋고 전술쪽 이야기까지 했다는 것은 선수들이 패배를 당해서 사기가 죽은게 아니라, 오히려 2경기에서 설욕하겠다는 뜻이 강하다는 것을 반증했다.

간혹가다가 패배 이후 더러워진 기분을 풀기 위해 비뚤어진 방향으로 술을 먹거나 클럽을 간다거나, 프로 의식에 위배된 행동을 하는 선수들도 간혹 있었지만, 적어도 댈러스를 책임질 선수들은 그러지 않고 있다는 것에 칼라일은 사기 측면에선 더 이상 걱정할 게 없다고 생각했다.

"좋네. 그러면 준비하고 오게."

영재는 차분히 몸을 풀기 시작했다. 팔목과 발목은 역시나 부드러웠고, 무릎이나 다른 관절도 이상 없었다. 마지막으로 상체를 뒤로 젖혀 마치 활 처럼 몸을 휘게 했는데도 등에 무리가 없는 것여 영재는 만족스런 미소를 지었다.

============================ 작품 후기 ============================

★선작. 추천. 코멘. 쿠폰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이번 편은 선수들간의 전술적인 이야기, 전술 훈련이 주가 되었습니다. 너무 경기와 에밀리쪽만 나오는 것 같아, 원래 넣고 싶었던 이야기도 넣어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조금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어렵다면 이번 편은 패스하셔도 향후 경기를 보는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조금 더 농구소설답게 쓰기 위해 시도해본 부분입니다.

@제가 내용을 편집하다가 지난 편에 1경기 내용을 넣지 못했네요. 원래 이번 편 앞부분에 있던 것이었는데, 잘못 잘랐습니다. 연재형태의 소설에서는 바로 다음 편에서 이해가 될 수 있게 구성했어야되는데 제 실수였습니다. 앞부분에 적힌 대로 1경기는 패배하였습니다.

※존 디펜스 : 지역방어의 형태입니다. 맨투맨 디펜스에 대해서 5명이 중심으로 하는 존(지역)을 각각 분담하여 디펜스하는 방법입니다. 다만 NBA는 골대 밑에 3초 이상 있지 못하므로 적절히 왔다갔다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거의 변칙적인 지역방어를 쓴다고 표현합니다. 언급된 댈러스의 2-3 디펜스는 맨투맨 수비를 기본으로 하되 가드 두명이 각각 대각선 3점 지역을 수비하고 포워드가 코너를, 센터가 골밑을 맡습니다.

※스태거드 스크린 : 보통의 스크린 플레이와 다르게 두 명의 스크리너를 사용합니다. 이와 비슷한 케이스가 골든스테이트의 커리를 활용한 엘리베이터 스크린인데, 이는 커리의 슈팅을 편하게 쏘기 위해 두 명의 스크리너가 공간을 만들어주는 형태인데 반해, 스태거드 스크린은 두 명의 빅맨이 각각 외곽과 골밑으로 팝과 롤을 하면서 오픈찬스를 만들어냅니다. 두 명의 스크리너가 스크린이 좋고, 슈팅과 덩크가 가능할 필요가 있다는 게 문제라서 많은 팀에서 쓰긴 힘듭니다. 이런 선수들을 두 명 보유한 팀 자체가 별로 없거든요.

※모션 오펜스 : 움직이면서 하는 공격인데요. 워낙 세부 종류도 다양합니다. 기본적으로는 1:1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선수들이 많이 움직이면서 좋은 찬스를 만들어내고, 유기적인 패싱게임을 주력으로 하는 시스템적인 전술입니다. NBA 올 시즌 기준으로는 샌안토니오, 댈러스, 골든스테이트, 애틀란타 등이 대표적이죠. 패스가 많고, 한두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여러 선수가 공을 만지는 팀은 대부분이 모션 오펜스가 주력이라고 보셔도 되는 수준입니다.

잿빛그림자님/// 첫코 감사드립니다. 쿠폰 감사드려요!!

개구리파워님, 그곳에님, 사라질영혼님, 오마리온님, -DarkANGEL- 님/// 코멘 감사합니다!!

울트라10님///엌ㅋㅋ 오늘도 경기가;;;

현익님///이런... 지적 감사합니다. 터치패드로 수정하다보니 중복이 되었네요.

석이형님, -ㅁ-ㆀ님, CountOfDark님/// 죄송합니다. 편집을 조금 더 뒷부분에서 했어야 하는데, 많은 분들에게 전달의 미스를 일으켰네요.

킹덤브라더스님/// 칭찬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는 작가들이 되겠습니다.

Naye님/// 넵. 저도 그렇게 들었습니다 ㅋㅋ. 아무래도 잡채나 불고기가 서양쪽 입맛에는 맞는 모양이더군요. 아무래도 덜 맵다보니... 비빔밥, 김치류의 매운 것들은 반응이 아주 좋진 않다고 합니다. 물론 우리나라 용병들 중 몇 명처럼 그런 한식을 더 좋아하는 예외도 있긴 하다고 합니다.

ㅎ0ㅎ님/// 엌ㅋㅋ 저녁은 맛있게 드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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