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Y13-142화 (142/296)

00142  2010-2011 컨퍼런스 파이널(Conference Final)  =========================================================================

"좋아. 아마 스캇 브룩스 감독은 웨스트브룩을 계속 기용할 거다. 윤, 자네는 웨스트브룩을 집중적으로 마크하도록. 그리고 키드! 자네는 테리 대신 들어가서 제임스 하든을 수비한다. 만일 하든이 빠지면 자연스레 세폴로샤를 막아내면 된다. 오늘 경기에서는 브룩스 감독이 하든을 포인트가드로 사용하는 변칙 라인업을 구사하고 있다. 둘 다 알고 있겠지만, 오늘 경기의 리딩은 웨스트브룩이 아닌 하든이 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하도록."

그렇게 수비 전술 조정을 지시해 준 칼라일 감독은 또다시 팔짱을 낀 채 코트로 들어가는 선수들을 지그시 바라보았다. 이런 큰 경기일수록 단 한두 점 차이가 지독하게 뒤집히지 않는 경우도 있었지만, 반대로 10~20점차가 순식간에 뒤집히는 경우도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단기전에서는 전술의 다양성과 임기응변이 상당히 중요했다.

팀에 등록된 로스터 전원이 코트에 뛸 수도 있고, 경기 내내 수도 없이 선수교체가 이루어질 수 있었다. 또한 매 포제션 포제션마다 감독의 플레이콜에 맞춰 포인트가드가 공격을 리딩하고, 수비 리더가 수비 위치를 조정할 수도 있을 정도로 감독의 역할이 강조되는 것이 농구에서의 플레이오프였다.

'스캇 브룩스...'

그런 면에서 스캇 브룩스는 아직까지 경험이 부족했다. 확실한 에이스라는 것은 분명 팀에 중요했고, 단기전에서는 출전 시간이 늘어나고 서로간의 준비가 철저해짐에 따라 이런 준비를 파괴할 수 있는 슈퍼스타의 힘이 극대화된다고 하지만, 이런 식으로 집중적인 견제를 받으면 슈퍼스타라고 할지라도 인간의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었다. 그건 체력이라는 것에서 눈에 띄게 보이게 되는 것이다. 단순한 경험 외에도 전술의 다양성 면에서도 부족한 면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삐이이-!

[경기가 재개됩니다! 댈러스 매버릭스, 라인업을 바꾸었지만 오클라호마시티는 그대로 유지합니다!]

탑에서 공을 잡은 키드는 특유의 포커페이스와 함께 느긋한 드리블로 자신을 막고 있는 하든을 힐끗 흘겨보았다. 멀리서 봐도 한눈에 알 수 있는 턱수염. 아직 수비적인 부분에선 의욕도 부족하고 숙련도도 떨어지지만 공격시에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 또한 웨스트브룩의 부족한 리딩능력을 메꿔줄 수 있는 영리한 경기운영까지 지니고 있었다. 오늘은 웨스트브룩 대신 상당 시간을 포인트가드로서 리딩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는데 이전까지의 오클라호마의 공격보다 훨씬 유연하고 자연스러웠다.

훅-

그렇게이 키드는 하든 앞에서 굳이 돌파를 하려 하지 않았다. 우측 사이드로 빠져나온 영재에게 가벼운 패스를 뿌린 키드. 그 패스를 받은 영재는 지친 기색 없이 자신을 따라붙는 웨스트브룩을 보며 속으로 부러움이 스멀스멀 고개를 치켜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난 놈은 정말로 난 놈이네. 아마도 고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단 한 경기도 결장한 적이 없다지?'

러셀 웨스트브룩은 정말 난 놈이었다. 저렇게 뛰면 단 30분도 버틸 수 없을 정도로 뒤가 없다는 식으로 뛰는데도, 호흡이나 좀 거칠어졌을까? 영재의 앞에서 상체를 낮춘 채 양 팔을 쫙 뻗고 있는 웨스트브룩은 말 그대로 철인의 모습이었다.

코트를 슬쩍 둘러본 영재는 간단하게 생각했다. 자신의 상대가 넘치는 운동능력과 체력을 가진 철인이고, 상대가 오클라호마시티고, 이런 건 다 집어치우고 지금 상대에서 가장 공략하기 좋은 공격 루트는 어디인가. 그러니 답은 이미 나와 있던 것이다.

[영재 윤! 웨스트브룩과 격돌!!]

[왼쪽 어깨를 거칠게 밀고 들어오는 영재 윤의 드라이브 인에 웨스트브룩, 화들짝 놀라 상체로 돌파를 저지합니다! 하지만 워낙 퍼스트스텝이 빨라 완전히 막아내지는 못합니다!]

하이포스트까지 들어서는데 성공한 영재는 웨스트브룩이 자신의 돌파를 막기 위해 골밑 방향을 막아서자 베이스라인을 따라 슬슬 진입하던 노비츠키에게 바운드 패스를 찔러주었다.

[영리한 패스! 지금 상황에서 오클라호마시티가 가장 껄끄러워 하는 상대가 바로 덕 노비츠키죠! 그의 수비 매치업은 닉 칼리슨 입니다! 오클라호마시티가 다섯 포지션 중에 유일하게 압도당하고 있는 곳이죠!]

투퉁!

빅맨의 몸이라곤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영민하고 부드러운 베이스라인 돌파. 칼리슨은 오늘만 하더라도 족히 다섯 번 이상을 막았을 노비츠키가 아직까지도 적응이 되지 않고 있었다. 빅맨이 이런 플레이를 한다는 것부터가 노비츠키와 같은 유니크한 스타일의 선수가 아니라면 만나기조차 힘든 일이지만, 칼리슨은 속으로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 지경이었다. 단순한 스트레치 파워포워드면 얼마나 막기 쉬운가. 하지만 상대는 단순한 스트레치형 파워포워드가 아니었다.

"흡!!"

일반적인 레이업이나 골밑 마무리라면 진즉 뛰어야 했지만, 칼리슨의 평소보다 끈질긴 수비에 노비츠키는 약간의 변화를 주었다. 머리 위에 림이 거의 도달했을 쯤에야 솟구친 노비츠키는 옆에서는 칼리슨, 앞에서는 퍼킨스가 손을 쭉 들어올리는 것을 보며 그대로 슛을 쏘아 올렸다.

삐이익!!

슉-

[와우, 와우!! 보셨습니까! 덕 노비츠키의 리버스 레이업!!]

[켄드릭 퍼킨스와 닉 칼리슨이 동시에 달려들었어도 무리였습니다! 게다가 칼리슨, 끝까지 막아보려 했던 탓에 자유투까지 내주고 말았습니다!!! 이로써 점수는 66대 55! 11점 차이로 벌어지고 맙니다!]

노비츠키는 추가자유투도 가볍게 올려 넣으면서 유유히 백코트를 했다. 영재는 자신을 비겁한 사람처럼 노려보는 웨스트브룩의 눈을 피하지 않고 오히려 냉정한 표정을 지었다. 자신에게는 좋은 팀원들과 잘 짜여진 전술이 있는데 무리하게 홀로 모든 것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었다.

11점 차이라는 것은 그리 작은 점수가 아니다. 영재는 기억하지 못하고 있겠지만, 영재의 전생에선 오클라호마시티가 3쿼터 종료까지 4점을 앞선 채 경기가 끝났고, 이후 4쿼터 대역전극으로 댈러스가 파이널에 진출하는 게 과거의 일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때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4쿼터 남은 시간은 단 5분! 오클라호마시티, 마지막 경기답게 총력전이라도 벌이려는 듯, 계속해서 주전을 빼지 못하고 있습니다! 브룩스 감독이나 오클라호마시티 선수들이나 아쉬울 수밖에 없을 겁니다!]

계속해서 주전을 기용할 수밖에 없는 딜레마. 여기서 한 명이라도 빼는 순간 오클라호마시티는 이 경기를 던지는 거라고밖엔 표현할 방법이 없을 정도였다. 웨스트브룩, 하든, 듀란트, 칼리슨, 퍼킨스. 5명의 선수는 3쿼터 말미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교체 없이 계속해서 뛰고 있었다. 그만큼 선수들간의 컨디션 차이가 컸고, 그것을 메꿀 어떠한 변화나 시도를 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이바카는 전반에만 4파울을 범한데다가 슈팅 난조로 인해 3쿼터 후반부터는 계속해서 칼리슨이 30분 넘게 뛰고 있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의 댈러스, 정말 강력하지 않습니까? 역대급 플레이오프를 보내고 있는 덕 노비츠키를 중심으로 정확한 점퍼, 잘 갖추어진 수비 시스템과 속공과 지공을 가리지 않는 템포조절, 다양한 상황에 맞춘 변칙 공격, 수비전술까지... 그 어느 것 하나 흠잡을 게 없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댈러스가 선수들을 유기적으로 로테이션을 돌리면서 전체적인 경기 감각도 끌어올리고, 체력적인 부분에서도 문제가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아, 오클라호마시티, 오늘 경기에서 지면 그대로 끝인데 점수는 아직까지도 88 대 81, 7점 차이입니다! 도무지 좁혀지질 않네요. ]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노비츠키가 4쿼터 평균 득점이 11점이 넘습니다. 댈러스의 4쿼터 득실마진도 +7이 넘고요. 4쿼터까지 리드한 경기를 역전당한 적이 없습니다. 이러한 불리한 숫자와 확률을 넘어서야 하는 오클라호마입니다.]

칼라일 감독은 이제 슬슬 교체를 해야겠다 싶은 생각에 팔짱을 낀 채 고심에 잠겼다. 지친 선수는 누구인지, 선수들의 컨디션과 상대방의 전술에 맞춰 어떻게 바꿔야 할지 정확하게 보기 위해서였다.

턱!

[러셀 웨스트브룩! 밋밋한 인사이드 패스가 코리 브루어에게 끊깁니다! 브루어가 곧바로 J.J 바레아에게 패스!]

[댈러스, 아직까지도 저런 스피드로 속공이 가능합니까?! 정말 대단합니다!]

발빠른 바레아를 필두로 가장 우측에서는 마구 앞으로 치고 나가는 영재, 중앙에서는 스틸을 한 브루어까지 앞으로 쭉쭉 치고 나갔다. 기동성이 떨어지는 카디널과 헤이우드는 어쩔 수 없이 뒤로 쳐졌지만, 오클라호마시티의 수비가 정리되기 전에 치고 들어가기엔 충분한 숫자였다. 세 선수 다 탁월한 스피드와 확실한 속공 피니셔였다.

[탑에서 우측 윙을 파고드는 영재 윤에게 기가 막힌 패스!!]

[오늘 영재 윤의 기록은 나무랄 데가 없습니다! 득점은 단 15점뿐이지만 3점슛 3/3을 포함해서 총 6/7의 엄청난 야투율, 게다가 6어시스트 4리바운드 2스틸 1턴오버! 정말 경이로운 수치 아니겠습니까?! 제이슨 키드의 9어시스트와 합치면 무려 15어시스트를 합작해냈죠!]

영재는 수비가 무너진 틈을 타서 반대쪽 윙에 위치한 코리 브루어에게 패스를 뿌렸다. 브루어는 신장차이를 이용해서 앞을 막고 있는 하든과 맞상대를 해볼까 싶었지만 이내 생각을 고쳐먹고는 안전하게 탑 위치로 공을 뿌렸다.

그 곳에는 브라이언 카디널이 서 있었으니까.

"쏴!!! 꽂아 넣어버려!!!"

"머뭇대지 마요!!"

영재와 브루어의 외침에 카디널도 애초부터 그럴 거였다는 듯한 결연한 표정으로 공을 힘껏 긁어냈다.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시간. 카디널에겐 많아봐야 5분이었다. 그런 5분 중에 4쿼터를 나설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이런 멋진 패스를 받아서 탑에서 슈팅을 쏠 수 있다는 것. 자신의 수비능력 때문에 이런 플레이오프에서 많은 시간을 받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다.

슉-

그 하나 만으로도 카디널은 가슴이 벅차오르기 충분했다.

"이야아아아!!!!!"

카디널은 자신도 모르게 힘껏 소리치며 양 팔을 하늘로 쭉- 뻗었다.

[Brian Cardinal!!!! BANG!!!]

[그간 우스갯소리로 응원단장이라는 별명을 달고 있던 선수가 맞습니까?! 진정 브라이언 카디널이 이 빅샷을 꽂아넣은 겁니까?!]

[하하, 카디널의 응원단장 별명은 경기 중 자주 넘어지면서 개그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고, 벤치에서 가장 열정적으로 응원했기 때문이죠. 실제 기록상 3점은 댈러스 팀 내에서도 최고입니다. 무려 50%가 넘죠! 수비적인 면에서 디펜시브 레이팅이 113이 넘어 장시간 기용하기는 힘든 선수지만요.]

"카디널!!"

"할 수 있잖아요! 나이스!!!"

원래라면 브라이언 카디널은 포틀랜드와의 플레이오프 이후 벤치에서 계속 앉아있는 신세였을 것이다. 하지만 보브아와 버틀러가 경기를 뛸 수 없게 되면서 플레이오프 13인 로스터에 남을 수 있었다. 상황에 따라 3점 스페셜리스트로 기용되기 위해서였고, 영재와의 연습에서 호흡이 잘 맞았던 탓에 적은 시간이나마 꾸준히 경기장에 올라설 수 있었다. 그 덕에 매 경기마다 한두 개 정도 슈팅을 쏘아올릴 수 있었고, 칼라일 감독이 원하는 것을 제대로 시행했다.

그야말로 인간승리. 극단적으로 짧은 시간임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역할을 잘 이해하고 그대로 실행한 것에 대해 값진 보상이 주어진 것이다.

삐- 삐!!!

[아, 결국 경기는 110 대 96! 댈러스 매버릭스가 4승 1패로 시리즈를 가져갑니다! 이로써 댈러스 매버릭스는 2005-2006시즌 이후 5년 만에 파이널 무대를 다시 밟게 됩니다!!!]

[내일 열리게 되는 시카고 불스와 마이애미 히트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서 댈러스 매버릭스와 마지막 승부를 벌이게 될 팀이 결정될 수도 있고, 더 기다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댈러스 매버릭스! 파이널에 오를 자격이 충분한 팀입니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선수들은 아직까지도 짙은 미련이 남았는지 코트에서 쉬이 떠나질 못하고 있었다. 스캇 브룩스 감독이 직접 선수들을 하나하나 도닥이며 일으켜주니, 그제서야 선수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애써 움직이지 않는 발걸음을 떼고 코트를 떠났다.

"..."

영재는 남다른 감회에 주변을 빙 둘러보았다. MOM 인터뷰를 준비하고 있는 덕 노비츠키. 관중들과 함께 즐거움을 나누고 있는 브라이언 카디널과 코리 브루어. 선수들을 도닥이면서 마지막 일전을 준비하는 제이슨 키드와 타이슨 챈들러. 그리고 코트를 빙 둘러싼 채 아직까지도 목이 터져라 응원하고 있는 매버릭스의 팬들.

"에밀리."

영재는 벤치 뒤 편, 중간보다는 조금 앞 쪽의 자리에서 하얀 풍선을 흔든 채 기쁜 미소를 짓는 에밀리, 그리고 옆에서 환호성에 물들어 같이 소리치고 있는 로렌 코헨과 스티브 연을 보며 슬쩍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 작품 후기 ============================

★선작. 추천. 코멘. 쿠폰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욘바인첼님 후원 쿠폰 감사합니다!!

@이렇게 컨퍼런스 파이널까지 마무리되었습니다. 이젠 대망의 파이널이네요. 150편 내외에서 첫 시즌은 마무리될 듯 싶습니다. 그 뒤로는 오프시즌이 나올 차례죠.

@하든이 실제로 4,5차전에서는 패스 안하는 웨스트브룩 대신 포인트가드 역햘을 했습니다. 효과는 꽤 있는 편이었고요. 웨스트브룩이나 백업 포가인 메이너에 비해 훨씬 공이 잘 돌았습니다. 하든은 지금도 슈팅가드 중에서 리딩은 탑이죠. 작년에도 홀로 팀의 리딩을 맡았을 정도니까요. 베벌리는 리딩이 제로고, 프리지오니는 출전시간이 짧고...

※디펜시브 레이팅 : 100포제션당 실점률을 말합니다. 카디널처럼 113이면 리그 꼴지급이죠. 이 때 댈러스의 카디널, 노박(시즌 중 방출되었죠)이 110이 넘었습니다. 페쟈도 거의 리그 최하위권이었고요.

은신설야님/// 첫 코시네요. 감사합니다!!

오르카샤님///하하 감사합니다. 경기를 보면서 최대한 그 짜릿함과 전개를 글로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다행입니다.

ㅎ0ㅎ님///하핫. 아직은 아니네요.(아쉽....??)

goimosp님/// 영재는 올드스쿨 스타일이죠. 철저하게 경기에 올인하고, 죽자사자 뛰는 스타일.

비켜봐님///여러 가지가 있죠. 슈팅은 물론이고 포스트업이나 더 자유롭게 양손을 쓰게 되는 것도 가능합니다. 어느 정도의 벌크업도 거칠 수 있고요. 더 이상의 퓨전 요인이나 기연같은 것은 없습니다.

소심찌질열등남님///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파이넨시아님, 사라질영혼님, CountOfDark님, -DarkANGEL-님/// 항상 코멘 감사드려요^^

찬란한유산님/// 바쁘시다니 ㅠ.ㅠ 얼렁 일이 여유로워지시길 기원합니다.

rtg98님///넵. 있습니다. 저희가 구상했을 때에는 없었어서...

라피르and진트님/// 끈질기고, 죽자사자 하는 맛이 있어서 저도 좋습니다.

울트라10님///맞습니다. 한국인으로써 해외 스포츠에서 이 정도 해내는 선수가 거의 없었죠. 루키가 저 정도 스탯 찍으면 웬만한 시즌이면 신인왕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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