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37 2010-2011 컨퍼런스 파이널(Conference Final) =========================================================================
퉁!
"더 빨리 달려! 발이 끌리면 애송이들 상대로 역습만 내주는 거야!"
코치들의 외침에 선수들은 이를 악물고 마지막까지 공을 드리블하며 코트의 반대편으로 냅다 뛰었다. 첫 경기부터 시작해서 좋은 기세를 이어갔지만 댈러스의 약점은 집요하게 공략당했다. 바로 스피드의 차이. 어쩔 수 없는 세월의 무게에는 댈러스의 선수들이라도 이겨낼 수 없었다.
이번 시즌에는 영재와 챈들러의 가세로 그 약점이 어느 정도 줄어들었다고 하지만 리그에서 가장 속공이 강력하고 젊은 오클라호마시티를 상대로는 쉽지 않았다. 리바운드와 턴오버에서 우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쉽게도 2번째 홈경기에선 102대 105로 3점차 석패를 당하고 말았다. 노비츠키와 영재를 제외한 득점원들이 30%대의 야투율을 기록하면서 55%가 넘는 팀 야투율을 기록한 오클라호마시티에게 패배한 것이다.
"마지막 두 번!! 뒤처지지 마!!"
이렇게 짧은 기간에 강도 높은 체력훈련을 한다는 것은 어찌 보면 노장 선수들에겐 독이 될 수 있는 훈련이었지만 그 누구도 한 마디의 불평 없이 이를 꽉 악물었다. 계속된 고공행진에 자칫 풀어진 마음을 다잡기엔 반복적이고 고된 훈련이 이들에겐 정신적인 무장을 하는 데 더욱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다.
"허억, 허억..."
마지막까지 뜀박질을 늦추지 않은 선수들은 라인을 넘어가자마자 헉헉 댔지만 쓰러질 듯한 몸으로 몇 바퀴 걷기 시작했다. 자칫 잘못하면 근육이 뭉쳐서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 있었기 때문에 걷기와 스트레칭은 꼼꼼히 해야 하는 필수적인 것이었다.
"후아. 아유, 다리 아파 죽겠네."
"근데 경기하기 전 까지는 기막히게 몸 상태를 최고로 끌어올려 주니까 뭐라 불평도 못하겠고. 아 진짜, 악독할 지경이다."
젊은 선수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강도 높은 훈련에 입에서 단내가 날 지경이었고, 노익장을 과시하던 선수들은 두말할 필요도 없었다.
"그래도 미친듯이 뛰고 땀도 쭉 내니까 개운한 거 같기도 하고."
시즌 중반에 가벼운 무릎부상을 당했던 노비츠키도 이젠 무릎에 별 영향은 없는 모양인지 훈련을 끝까지 소화해 내면서 가뿐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물론 속으로는 가뿐하지 않겠지만, 젊은 선수들 앞에서 베테랑이 지쳐하는 모습을 보이는 건 꼴사납다고 생각했기 때문인지 댈러스의 베테랑들은 하나같이 의연한 표정으로 젊은 선수들을 다독였다.
마지막으로 구단 전용 마사지사들의 마사지와 호텔의 스파는 그야말로 금상첨화였다. 당시의 댈러스가 실속보다는 명성에 치우친 선수영입과 더불어 약간 보수적인 집단이란 오해를 받기도 했지만, 적어도 댈러스 매버릭스에 속하고 한 선수로써 인정을 받기 시작한다면. 선수로써 댈러스는 더할 나위 없이 최고의 구단이라 할 수 있었다. 가장 전세기를 먼저 도입했고, 의료시설과 훈련시설 모두 최상위 수준일 정도로 선수들에 대한 지원은 가장 좋은 구단 중 하나였다.
"어흐-"
온 몸을 두드리는 기분 좋은 수압에 선수들은 절로 곡소리가 났고, 그건 영재도 다를 바 없었다. 각자 무슨 생각을 하는 진 몰라도 스파에 몸을 맡긴 채 힘을 쭉 뺀 선수들의 황홀한 얼굴을 보면서 영재는 이런저런 생각에 잠길 수밖에 없었다.
오클라호마시티 원정을 다녀왔고 현재까지 3승 1패. 홈에서 예상치 못한 일격을 얻어맞았지만 그 이후로 실시된 이러한 강도 높은 체력훈련은 체력적인 부분보다 정신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그래서인지 오클라호마시티는 홈이라는 이점을 전혀 살리지 못하고 2연패라는 치욕적인 결과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아마 이번 경기가 승부의 분수령이겠지.'
5차전 홈경기. 댈러스 매버릭스의 앞마당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익숙해진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 팬의 열띤 응원을 등에 업고 경기를 힘껏 뛸 수 있는 무대.
"후-"
영재는 떨리는 마음에 긴 한숨을 내뱉고는 좀 더 몸에 힘을 뺐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짧게나마 에밀리와 같이 이런 스파도 받고, 여행을 다니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 생각에 영재는 얼른 집에 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말랑말랑한 코끝을 꾹꾹 누르고 탱글탱글한 볼도 콕콕 찔러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고개를 흔들며 다시금 휴식을 취하는 데 전념했다.
"헤이~ 여기 천국은 아니겠지?"
옆에 있던 코리 브루어는 이미 반쯤 정신이 나갔는지 꼬인 발음으로 스파를 즐겼고, 영재는 정신 차리라며 손가락을 딱- 튀겼다.
"브루어? 브루어? 아직 돌아가실 나이 아니거든요? 정신 차려요 얼른?"
"야, 천국이 매일 이런 느낌이면 정말 살만하지 않겠냐?"
"왠 천국 타령이에요? 여자친구랑 잘 되고 있으면서. 뭐 깨지기라도 했어요?"
브루어는 웬 막말이냐는 듯 두 눈을 크게 떴다. 영재는 그제야 슬쩍 미소를 지으며 어깨를 으쓱였다.
"이제 좀 정신이 들어요? 브루어. 천국에 가 버리면 파이널에도 못 뛰고 파이널 우승해도 브루어한테 갈 반지 없을 거예요."
"어우, 그건 안 돼. 나도 우승반지란 거 껴 보자고. 그래야 달링한테 나 우승한 남자라고 하지."
브루어의 너스레에 영재는 그럼 그렇게 하세요라면서 스파를 좀 더 즐겼고, 선수들은 편안한 시간을 보낸 뒤 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으로 몰려갔다.
"그나저나 윤, 너 에밀리 키니? 그 사람하고는 잘 안 되는 거야?"
음식을 먹던 챈들러가 슬쩍 운을 떼며 영재에게 질문을 건넸고, 영재는 어이없다는 듯 썩은 미소를 지었다.
"잘 되고 안 되고가 어디 있어요. 에밀리는 워킹데드 촬영 중이고, 나는 컨파 뛰고 있잖아요. 만날 수가 있어야 뭘 하든 말든 하죠."
"아니, 누가 뭐래냐? 그냥 그렇다는 거지. 그리고 잘 되는 사람들이면 아무리 바빠도 쪼개고 쪼개서 만나게 되는 법이더라고. 시간이 없다는 건 핑계지. 안 그래? 브루어."
"아! 그럼. 그러고 보니 음... 그냥 헤프닝인거 같기도 하고 말야. 윤, 미리 심심한 위로를 건네마. 프로가 된 이후 너의 첫사랑은 그렇게 가는 모양이구나."
마치 시인이라도 되듯, 능청스럽게 약을 올리는 브루어와 챈들러를 보며 영재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운동선수로써 일찍 결혼하는 선수들도 많은 게 사실이었다. 이는 한국도 다를 바가 없었고, 게다가 미국은 스타들의 연애에도 개방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영재가 굳이 숨길 필요는 없다고 봐야 했다.
그럼에도 영재가 숨기고 있는 이유는 스스로가 아직 한국적인 정서를 가지고 있었고, 더불어 에밀리가 이 일이 공론화 되면서 이런저런 이야깃거리의 대상이 되지 않았으면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반쯤 자신의 집에 같이 사는 모양새였기 때문에 드러나게 된다면 자신은 한국에서는 대차게 비난을 받을 것이고, 에밀리도 좋은 이야기가 나올 리는 없었다.
'워킹데드에 같이 출연하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 알고 있겠지만...'
스티브와의 친분을 빌미로 삼아 워킹데드 중간 촬영 종료 후 쫑파티에 일정부분 지원을 해 준 사실은 어찌저찌해서 넘어갔지만, 그들도 연예계에 많은 시간 몸담고 있던 사람들이었다. 그들이 정말로 영재와 에밀리의 사이를 모를 리는 없을 것이다. 알면서도 외부에 말은 안 하는 것이다. 연예계에서 타인의 연애를 공론화시키는 사람은 거의 없다. 자신의 팀메이트들도 마찬가지로 이 이야기를 알려 준다고 떠벌리고 다니지는 않을 것이다. 이미 몇 달이나 지켜봤고, 같이 해온 동료들이니까.
영재는 잠시 화장실에 갔다오겠다고 이야기를 끊더니 바깥으로 나가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들었다.
[에밀리, 자요?]
[아니, 아직 안 자요. 왜요? 무슨 일 있어요?]
[아... 그냥. 우리 둘 사이를 팀원들한테 말해줘도 될까 해서요.]
영재의 말을 들었을 텐데도 에밀리는 잠시 동안 말이 없었다. 영재는 혹여나 실수를 한 부분인가 싶어 초조했지만 에밀리의 대답을 듣기도 전에 미안하다 내가 생각이 짧았다 하는 건 꼴사납다 생각했는지 묵묵히 에밀리의 응답을 기다렸다.
[윤은 어때요?]
"에?"
갑작스레 자신의 의사를 묻는 에밀리의 짧은 한 마디. 자신에게 역으로 물어올 줄은 몰랐던 것일까, 영재는 당황해서 뭐라 말을 해야 할까 망설였다.
[나랑 진지하게 만난다는 생각을 윤도 하고 있다면. 내가 윤이랑 만나고 있다는 게 부끄럽지 않다면... 그래도 돼요.]
부끄럽지 않다면.
이 말이 왜 이리도 가슴에 와 닿는지. 영재는 그럴 리 없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지금이라도 집으로 뛰어가서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코를 꾹꾹 누르면서 혼내주고 싶었다.
[말 할 꺼에요. 이젠 못 물려요.]
[응.]
영재는 스마트폰을 내려놓더니 그제야 홀가분한 표정으로 발길을 돌렸다. 그리고는 식탁에 앉아 밥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챈들러와 브루어에게 폭탄 선언을 했다.
"아! 숨기려고 하니까 답답해 죽는 줄 알았네요. 맞아요! 지금 우리 집에 있어요."
...
"에에엑?!!!"
2011년 6월 25일.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컨퍼런스 파이널 5경기가 있는 날.
영재는 무언가 자신의 옆에서 뒤척이는 느낌에 깜짝 놀라 잠에서 깼다. 일어나보니 에밀리가 천사마냥 곤히 잠든 채 자신의 옆에서 꼬물대고 있었던 것이다.
'아예 매트 하나를 더 샀으니까 걱정말고 자요.'
계속 소파에서 잠이 드는 게 걱정이 되던 에밀리에게 영재는 침대를 사기 보단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간이용 매트리스를 하나 사서 옆 방에 깔아놓았다. 마침 어떤 용도로 쓸까 고민하던 방이었는데 매트 놓고 이것저것 잡동사니를 보관하는 용도로 쓰면 되겠다 생각한 것이다. 에밀리는 그 모습에 조금은 불만이었지만, 그래도 소파에서 다리도 못 뻗고 자는 것 보단 낫다는 생각에 조금은 표정이 풀어졌다.
'알겠어요.'
그렇게 에밀리를 침대에 재우고 옆 방에서 잠이 든 영재였다. 그런데, 일어나 보니 에밀리가 침대를 버리고 영재의 옆으로 파고들어 매트에서 같이 자고 있는 것이 아닌가!
'...'
영재는 자신이 실수를 한 게 아닌가 싶었지만 아직 중요한 기간이었기 때문에 에밀리와의 관계 부분은 조금 뒤로 미루기로 했다. 그래도 이렇게 귀엽게 불만을 표시하는 에밀리가 사랑스러워 보이는 건 영재로써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다. 이불이 없어서 조금 추웠는지 꼬물대던 에밀리를 껴안았다. 에밀리는 일어나자마자 껴안아버리는 영재 때문에 버둥거렸지만, 이내 가슴팍에 얼굴을 파묻고 양 팔은 영재의 허리를 감싸쥐었다.
"키스는 봐 줘요. 일어나자마자 입 냄새를 맡게 하긴 싫거든요."
장난스런 영재의 농담에 에밀리도 황급히 눈에 붙은 눈꼽이라든가 헝클어진 머리라든가, 어쨌든 지금 당장 가다듬을 수 있는 것을 영재가 눈치채지 못하게 꼬물거리면서 정리했고, 영재도 그런 에밀리의 의중을 눈치챘는지 얼굴을 부비적거리며 대충이지만 어느 정도 사람처럼 보일 만큼 정리를 했다.
이 모습을 봤다면 전생의 영재가 지금의 영재를 보면 구역질을 하면서 비웃었겠지만, 지금의 영재는 나름대로 자신을 잘 컨트롤 하고 있었다.
아니, 컨트롤 한다고 생각했다.
'?!!'
껴안은 와중에 느껴지는, 약간은 부족하지만 충분히 기분 좋은 에밀리의 가슴이 배 쪽에서 닿아 느껴진다든가, 평상시보다도 더 매끈하고 새하얀 허벅지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허벅지로 손이 올라갈 뻔 한다던가. 위기상황은 늘 있었고, 영재는 자신을 항상 컨트롤해야 했다.
영재는 항상 아직은 자신을 조절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최소한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까지는 선을 넘지 않을 생각이었다. 에밀리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이것은 자신만의 다짐이었다.
"우웅... 지금 몇 시에요?"
아직 더 자고 싶어하는 목소리로 웅얼대는 에밀리를 내려보며 영재는 그 오똑한 코를 한번 꾹- 눌렀다. 평상시라면 발끈 화를 내겠지만, 아무래도 졸린 상태여서 그런지 귀찮다는 듯 고개를 좌우로 흔들면서 영재의 품 안으로 파고들었다.
"지금... 6시 12분이네요."
"오전에 팀 훈련 있죠?"
"응. 팀 훈련 있죠."
에밀리는 침대에서 일어나 기지개를 쭉- 폈다. 영재는 그 모습이 아찔해서 순간 벌떡 일어날 뻔 했지만, 간신히 마음을 다스렸다. 짧은 핫팬츠에 나시만 입은 에밀리가 두 팔을 위로 올리며 기지개를 켜니, 나시가 위로 올라가 의외로 탄탄하고 매력적인 복근이 수줍게 얼굴을 내밀었다. 그 모습이 황홀해서 영재는 한동안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 채 에밀리만 빤히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 작품 후기 ============================
★선작. 추천. 코멘. 쿠폰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민용님, 무협소설광님 후원 쿠폰 감사합니다!!
야베스님///옙. 그렇습니다 ㅋㅋ 이번 플옵에서 너무 영재에 가린 듯해서 50점만 좀 채워주려고...
커스타드님/// 음 득점이야 뭐 코비의 81점 같은 경우가 있지만 영재는 이번 노비츠키처럼 효율성 위주의 퍼포먼스가 될 거 같습니다. 또 다른 예를 들자면 이번 시즌 클레이 탐슨의 역대 한 쿼터 최다득점인 37점을 야투 100%로 넣는 것처럼요. 아니면 카일 코버의 127경기 연속 3점슛 같은 것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goimosp님/// 아마 우리나라에서 노비츠키급이 나오려면...축구처럼 조기유학을 보내서 성공하는 방법밖에 없을 듯합니다. 이승우 백승호 장결희처럼요. 우리나라 학원농구에서 혹사당하며 엉망인 교육을 받아서는 답이 없죠. 조기유학만 보낸다면 충분히 주전급 선수는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즘 우리나라 선수들도 사이즈는 점점 괜찮아지고 있거든요.
코카콜라중독님///괜시리 사기츠키가 아닙니다 ㄷㄷ
사라질영혼님/// 오늘은 그럭저럭 견딜만 하더군요. 저는 서울이라 그래도 30도 초반을 넘지는 않으니...
ㅎ0ㅎ님///엌ㅋㅋ 하루종일 켜놓으셨나보군요. 저도 집에오면 켜놓고 아침에 일어날때까지 계속 켜놓습니다 ㅋㅋ. 꺼놓고는 잠도 못자겠더군요.
zigichacha님///이번 시즌 큐반이 권한 과학적 식이요법?인가 그것 따라가느라 위장질환을 앓았다고 하더군요. 노쇠화에 위장질환이 겹친데다가 팀 케미까지 깨지는 바람에 기록이 많이 나빠졌죠.
기자광기님/// 하하, 저희 때문에 농구를 보는 데 취미가 생기셨다니 기쁩니다. 커리는 3점에 관해서는 신급이죠. 저게 들어갈리가 없는데.. 어어? 하는데 들어갑니다. 뭐 노비츠키나 커리나 둘 다 수비수가 자괴감들게하죠. 막아도 의미가 없달지... 그냥 본인들의 슛감에 달렸습니다. 그리고 커리가 왜소해서 키가 작아보이죠 ㅋㅋ. 듀란트도 르브론보다 3인치나 큰데 왜소해서 별로 안 커보이죠.
파이넨시아님, 캐바밤님, 오마리온님, CountOfDark님, huhcafe님///항상 코멘 감사합니다!! 내일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봉래산의니트히메님/// 실제로 노비츠키의 10-11시즌 플레이오프 기록상 레이커스 전에서 엄청난 포스를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정확히는 다른 선수들이 너무 잘해서 노비츠키가 별로 할게 없었던 거기도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