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Y13-52화 (52/296)

00052  2010-11 정규시즌(Regular Season)  =========================================================================

손대범 해설위원과 임용수 캐스터는 이미 격양된 목소리로 목이 다 쉰 채, 계속해서 해설을 이어가고 있었다.

[윤영재 선수, 정말 대단한 활약입니다. 눈을 뗄 수가 없네요!]

[정말입니다. 서머리그나 프리시즌의 활약을 그대로 이어가네요. 설레발일지도 모르겠지만, 신인왕 레이스에도 한 발 걸칠 수 있을 것 같아요!]

"좋아! 잘 하고 있어! 윤! 좀 더 자신있게 플레이해도 좋아!"

3쿼터 2분여쯤 지난 시점. 1쿼터 중반부터 지금까지 몇 번의 교체를 통해 총 13분을 뛴 영재를 보며 칼라일은 만족스러운듯 칭찬하며 더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요구했다. 점수는 65 대 49. 16점 차로 댈러스가 크게 앞선 상황. 아직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방심하면 안 되지만, 이런 경우가 아니라면 백업 선수들을 통한 다양한 선수조합이나 전술 실험이 어렵기 때문에 칼라일 감독은 잠시 생각을 정리하더니 선수들을 향해 크게 말했다.

"자! 아직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 테리와 키드! 둘이 바레아와 버틀러와 교체되어 들어간다. 테리가 어거스틴을 막고, 윤이 핸더슨을 막고, 키드가 월러스를 막는다! 노비츠키! 자네는 조금 쉬고 브라이언 카디널, 준비하게. 스트레치 파워포워드 역할에 충실하면 된다. 스크린보다는 오픈 공간을 찾도록 하고, 수비시에는 디아우에게 타이트하게 붙어주도록! 이안 마힌미! 자네는 스크린을 잘 서주고, 박스아웃을 철저히 해서 리바운드 단속 잘하게! 자자! 다들 나갈 준비 하도록!"

칼라일 감독은 박수를 치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댈러스 입단 이후 경기에 첫 출전하는 이안 마힌미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타이슨 챈들러가 나서서 이안 마힌미의 등을 팡팡 두드려 주며 긴장을 풀어 주었다.

칼라일 감독이 추구하는 공격은 'PUSH'공격작전이다. 슬래셔도 없고 골밑 포스트업이 되는 선수도 없는 로스터를 최대한으로 활용하기 위한 자구책이었다. 그렇기에 상대팀이 수비진형을 완성하기 전에 빠른 속도로 공격하여 확률높은 점프슛을 만드는 것이었다.

예전 피닉스 캠프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칼라일. 마이크 댄토니 감독의 '런 앤 건'과 유사한 이 오펜스는 제이슨 키드에게 많이 의존한다. 전반적으로 선수들이 느리고 점프슛의 기복이 심했기 때문이다. 이를 랜덤한 픽앤롤을 통해 생기는 작은 틈을 노려 노비츠키, 테리, 매리언의 점프슛을 만들어냈다.

스몰라인업으로 속공을 통해 빠르게 공격을 전개하는 것.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바레아 - 테리 - 키드의 3가드 조합을 종종 썼었는데, 수비의 문제로 인해 많은 비난을 받은 바 있었다. 게다가 바레아의 경우 백업멤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능력적인 한계가 존재했으며 신장이 작다는 것 때문에 약점이 두드러질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공수가 모두 되는 영재의 가세로 속공전개를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바레아와는 달리 높이 싸움도 같은 포지션을 상대로 밀리지 않았다. 게다가 바레아와는 달리 코트 비젼이 넓고 포인트가드로써의 롤도 소화할 수 있으니 속공상황에서 막히더라도 곧바로 지공으로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기 때문에 상대방으로썬 속공이 오면 속공만 막으면 되지 에서 어? 속공 안 하고 지공할 땐 어쩌지? 라며 여러가지 생각으로 혼잡해 지는 것이다.

"다들 침착해! 더 많이 움직이고!"

키드는 자칫 급해질 수 있는 템포를 조절하고 천천히 지공으로 전환했다. 추격을 해야 하는 건 샬럿이지 댈러스가 아니었다. 굳이 템포를 빨리 가져가서 몰아치려다가 카운터를 맞으면 기세는 단박에 넘어갈 수 있다. 게다가 지금 코트 위 선수들의 조합은 충분히 하프코트 오펜스(지공)로도 안정적으로 점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상태였다.

"움직여! 움직여!"

키드는 샬럿의 빡빡한 코트에 가로막힌 선수들에게 소리치며 계속 움직일 것을 강조했다. 자신의 앞을 막은 D.J 어거스틴 역시 끈덕지게 달라붙으며 이 포제션을 막겠다는 의지가 느껴졌다.

"읽었다!"

어거스틴은 림 쪽을 보며 공을 든 손을 뻗는 키드의 패스길을 읽어냈다는 짜릿함에, 손을 뻗어 스틸을 하려 했으나 키드는 보는 방향과는 영 관련없는 오른쪽으로 공을 밀어주었다.

다시금 영재와 스티븐 잭슨의 1:1. 영재는 두어번 공을 튀기더니 곧바로 앞으로 치고들어가기 시작했다.

[윤영재 돌파합니까?!]

[들어갑니다, 스티븐 잭슨! 갈팡질팡하고 있어요!]

돌파하려는 것 같아 뒤로 슬쩍 물러나려고 했던 스티븐 잭슨. 영재는 상대가 질려할 엄청난 헤지테이트 스텝을 이용해서 물러나던 스티븐 잭슨과 거리를 벌렸고, 곧바로 한 스텝 뒤로 빠르게 물러났다. 그러다 보니 뒤로 가던 잭슨은 앞으로 다시 가려다가 발이 꼬여버리고 말았다.

[아앗!! 앵클 브레이크! 윤영재가 스티븐 잭슨에게 앵클 브레이크를 선사합니다!]

[앞 뒤로 흔드니 상대가 정신을 차릴 수가 없죠! 노마크입니다 윤영재 3점!! 정확! 합니다!!]

림에도 스치지 않고 그대로 들어간 영재의 깔끔한 3점. 영재는 주먹을 불끈 쥐더니 곧바로 코트로 복귀했다. 기뻐할 만도 했는데 재빨리 복귀하는 영재의 모습에 팀원들이 오히려 영재의 어깨를 토닥이면서 잘 했다고 격려해 주었다.

영재의 폭풍같던 시간이 끝나고 어느덧 4쿼터 초반. 작전타임을 부른 칼라일 감독은 영재를 쉬게 하고 바레아-드숀 스티븐슨으로 라인업을 구축했다. 프리시즌 이후 회의대로 일정 시간을 드숀 스티븐슨에게 주려는 것이었다. 마침 이미 샬럿과의 점수 차이도 커서 라인업 테스트할 여유도 있었다.

바레아와 스티븐슨은 조합도 썩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고 떨어진 슈팅 컨디션 만큼은 돌아 올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댈러스 입장에서는 향후 로테이션을 위해서라도 이 둘이 살아나 주어야 했기에 고민될 상황이었다.

반면 헤이우드 대신 나온 타이슨 챈들러는 골밑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시간을 잘 관리해 준다면 주전 센터로써 손색없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덕 노비츠키야 굳이 부연설명이 없더라도 완벽한 만능 에이스로써 위용을 떨쳤다.

[경기 끝났습니다! 111대 86, 압도적인 점수차로 개막전을 깔끔하게 가져가는 댈러스 매버릭스 입니다! 샬럿은 작년의 기세를 제대로 이어가지 못해 아쉬울 듯합니다!]

[오늘의 MOM은 덕 노비츠키가 되겠군요? 33분을 뛰면서 자유투 6/6, 2점슛 11/15를 포함해서 28득점 13리바운드, 1블락을 기록하며 댈러스 공격의 핵심이었습니다.]

[빼놓을 수 없는 또 한가지 사실은, 윤영재 선수의 센세이션한 NBA 정규시즌 데뷔전이라고 할 수 있겠죠? 4쿼터 중반까지 22분을 뛰며 자유투 1/1, 2점슛 4/7, 3점슛 3/5로 18득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 2스틸, 1턴오버로 신인선수 데뷔전이라곤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활약을 보여 주었습니다. 순수한 슈팅만 따지면 무려 7/12, 산술적으로 58%가 넘는 슈팅 정확도를 보여주는 건 엄청난 일입니다.]

[게다가 윤영재 선수가 정말 대단하다고 루키답지 않다는 점인데요, 보통 루키가 팀 전술에 딱 맞는 톱니바퀴와 같은 역할을 하기란 쉽지가 않거든요? 하지만 오늘 경기를 보셨을 때 윤영재 선수가 팀 전술을 못 따라가거나, 팀플레이를 와해시키는 걸 본 적이 단 한 장면도 없다는 걸 봤을 때 더욱더 기대가 되는 선수입니다.]

댈러스의 홈구장 아메리칸 에어라인 센터는 그야말로 광란의 도가니가 되었다. 선수들도, 릭 칼라일 감독과 코치진들도 우레와 같은 함성을 내지리는 홈팬들과 함께 즐거움을 나누며 손을 흔들어주며 라커룸 안으로 들어갔다.

라커룸에 들어가면서 영재는 승리의 주역인 키드, 바레아, 테리, 노비츠키, 버틀러, 매리언, 챈들러 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며 오늘의 경기에 대해 이야기 한다는 것이 너무나도 기뻤다. 이제 첫 경기고, 비록 이 활약이 꾸준히 이어지지 않더라도, 영재는 지금 이 순간만큼은 절대로 잊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

"I think I'm drownin, asphyxiated... Iwanna break this spell that you've created..."

비행기에서 꽤나 미성의 남자 목소리를 지닌 사람이 MUSE의 Time is Running Out 을 흥얼거리고 있었다. 비행기는 테네시 주를 향해 날아가고 있었고, 그 비행기 안에서 미성의 남자를 제외한 다른 손님들은 모두 자거나 영화를 보는 등, 각자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오, 윤? 노래에 흥미 있어?"

그 남자의 옆에 앉아 있던 타이슨 챈들러는 미성의 노래를 듣더니 오- 감탄하며 그 남자의 옆구리를 슬쩍 찔렀다.

"그냥 노래가 좋아서요. 뮤즈 잖아요?"

윤이라 불린 남자는 바로 영재였다. 지금 댈러스 매버릭스의 선수들은 멤피스 원정경기를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실은 상태였다. 비행기 안에서 영재는 다른 선수들 처럼 휴식을 취할까 싶기도 했지만, 딱히 잠이 오는 것도 아니었고 이런저런 상념에 잠기는 것도 영재 입장에선 꽤나 중요한 시간이었기 때문에 저렴한 헤드셋을 쓴 채 노래를 흥얼거리며 생각에 잠기는 것이었다.

어느덧 2010-11 정규시즌이 시작하고 댈러스 매버릭스는 6경기를 치루었다. 개막전인 샬럿 전의 대승을 시작으로 기세를 몰아가려 했지만, 홈으로 불러들인 멤피스에게 2점 차 석패를 당하고 말았다.

릭 칼라일 감독은 프리시즌 말미에 코치진들과 치열하게 의논했던 영재와 드숀 스티븐슨의 투입과 관련하여 2번째 경기에는 드숀 스티븐슨의 출전 시간을 늘렸지만, 결과는 참패였다. 팀 전체 야투율 47% 대 39%, 무려 3개나 더 슈팅을 집어넣고 3점 야투율도 33% 대 27%, 어시스트도 댈러스가 7개나 더 많았고 리바운드도 그리 밀리는 양상이 아니었다. 이렇게만 봐선 절대로 질 수 없는 경기였지만 2점 차 석패를 당한 이유는 다름아닌 턴오버와 자유투.

턴오버 직후의 득점이 댈러스가 14점, 멤피스가 19점으로 5점차이, 공격권으로 따지면 무려 5회의 공격권을 멤피스 보다 턴오버로 이어진 댈러스 매버릭스. 거기에 더해 자유투 시도 갯수 자체도 24개와 36개로 무려 12개나 차이가 나버리니 아무리 경기 내용이 좋다고 한들 이길 수 없는 싸움이 되어버린 것이다. 자유투 갯수가 밀린다는 건 상대의 돌파와 슈팅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고 반칙으로 끊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드숀 스티븐슨과 맞상대 한 O.J 메이요와 토니 알렌은 드숀 스티븐슨의 어설픈 수비를 집요하게 파고들어 슈팅 파울을 계속 유도해 냈다. 결국 O.J 메이요에게 3점슛 4방을 포함해 20점이나 실점한 댈러스 매버릭스는 첫 패배를 기록하고 말았다.

그 이후 클리퍼스 (원정) - 덴버 (원정) - 덴버 (홈) - 보스턴 (홈), 총 4경기를 치르며 릭 칼라일 감독을 비롯한 댈러스 코칭스패트는 전반기 가드진 로테이션을 어떻게 짤지 가닥을 잡았다.

영재의 출전시간을 대폭 늘리고 바레아가 그 뒤를 받치는 것이었다. 바레아의 경우 제이슨 키드의 백업 포인트가드 겸 3번째 슈팅가드로 현재까지 평균 11.2분을 뛰며 6.16득점, 1.83 어시스트, 1.3 리바운드 1.5 스틸로 백업 가드로써는 준수한 기록을 세우고 있었다. 문제는 바레아의 턴오버였다.

그에 비해 영재는 출전시간을 야금야금 늘리더니 어느덧 평균 18.5분을 뛰며 12.3득점, 5.5 어시스트, 4.83 리바운드, 2.16 스틸, 0.83 블록으로 출전시간 대비 어마어마한 효율성을 자랑하며 '출전시간만 늘린다면 신인왕도 노릴 법한' 선수라며 댈러스 지역 내에서는 가장 기대하는 루키로 평가받고 있었다.

어찌되었든 현재까지 댈러스는 5승 1패로써 좋은 기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었고, 지금은 홈에서 석패했던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안방으로 가서 원정 복수전을 하기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싣고 있는 것이었다.

영재로서는 다시 한 번 O.J 메이요와 토니 앨런과의 매치업이 기대될 수밖에 없었다. 특히 토니 앨런은 NBA에서 손꼽히는 가드 디펜더답게 영재도 제 활약을 하지 못했었기에, 이번에는 톡톡히 그 빚을 갚아줄 생각이었다.

============================ 작품 후기 ============================

★선작. 추천. 코멘. 쿠폰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abcd가나다라님, 권우현™님 후원 쿠폰 감사합니다!!

★Or벨라르님 서평 감사합니다!!

@결국은 애틀란타가 올라갔군요. 제프 티그가 23년만에 0득점 13어시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되었다고 합니다 ㄷㄷ. 결국은 동부는 올라갈 팀이 올라가네요. 서부만 아직 엘리미네이션 경기가 남아있습니다. 클립과 스퍼스.

@생각보다 적응, 조직력이라는 게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미국 스포츠 보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고연봉자, 프랜차이즈 스타는 엥간히 망하지 않는 이상 뛰어난 루키보다 많은 출전기회를 얻습니다.

zoshs와이트님/// 첫 코 축하드려요~ 코멘 감사합니다

그림자소년님/// 상대가 약체긴 하지만 임팩트 있는 데뷔전이네요 ㅎㅎ

유일한사랑님, -DarkANGEL-님/// 코멘 감사합니다~

라피르and진트님/// 옙, 요새는 2:2수비가 대인수비만큼이나 중요해졌죠. 물론 이 부분은 자기만 잘하는게 아니라 2:2수비를 같이 하는 빅맨의 수비도 중요하다는 게 다르긴 하지만요. 저도 공격보다는 수비 잘하는 선수를 선호합니다. 현대 트렌드도 수비에 중점을 두고 있고요.

베지밀군님, 휘몰님, 니앞에꽃미남님/// 재밌으시다니 다행이네요ㅋㅋ

야베스님/// 포가계의 탑5들이군요ㅋㅋ 영재가 매치업될 상대들이기도 하네요. 키드가 발이 느려서 포가들을 잘 못 막습니다 ㅋㅋ

온새미로W님/// ㅎㅎ 잘 몰입이 되었나 보네요. 저도 소설 읽다가 감정이입 심하게 한 적이 자주 있어서ㅋㅋ

천상별리님/// 의견 감사합니다. 한국 반응이나 한국에서의 영재에 대한 분석?해석? 같은 것도 표현해 보고 싶었습니다. 아마 계속 한국 중계와 미국 중계가 섞일 것 같습니다. 어느 쪽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할지는 아직 고민입니다.

권우현™님/// 현실에서는...ㅠ.ㅠ 언제 나올지 한숨만 나오네요

Laytime님///엌ㅋㅋ 역시 스포츠 소설을 몰아서 보려는 분들이 많네요.

악마의숫자님/// 옙. 탄력을 유연성으로 보충하려는 셈입니다. 기본적으로 운동선수라면 웨이트는 몰라도 유산소운동이나 스트레칭은 꾸준히 해야 한다고 봅니다. 소설상에서는 보정을 받은 영재이기에, 르브론이나 웨스트브룩급 운동능력은 아니더라도 수준급은 될 겁니다.

도츠님/// 저희 중 한 명이 마리한화 팬입니다 ㅋㅋ

encoding님/// 오 느바 팬 한분이 더 오셨군요 ㅋㅋ

우유동자님/// 에어조던인가요ㅋㅋ 그분을 넘을 수 있을지 ㄷㄷ

misscherry님/// 저희 글을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독자분들 덕분에 매일 재밌게 글쓰고 있네요

오마리온님, SavageGenius님/// 코멘 감사합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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