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Y13-33화 (33/296)

00033  입단식  =========================================================================

[윤영재, 한국인 2번째로 NBA 입성!]

하승진 이후로 두 번째 NBA리거가 된 윤영재(19)는 결국 댈러스 매버릭스로 입단을 마쳤다. NCAA에서부터 꾸준한 활약을 해온 윤영재는 아즈텍스의 Y13으로 불렸을 정도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2라운드 최하위로 예상되었던 윤영재는 시간이 지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듯, 아즈텍스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어 컨퍼런스 최고의 선수로 뽑히고, 각종 분야에서 1등을 놓치지 않았다. 특히 3월의 광란으로 불리는 전국대회에서 강호 메릴랜드를 상대로 MOM 으로 뽑힐 정도로 대단한 활약을 펼쳤으나, 코뼈 부상으로 시즌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그 활약을 바탕으로 윤영재는 점점 높은 순위에 예상되었으며 마지막 Mock 드래프트에선 31번으로 뽑힐 정도였다. 총 10개의 팀에 워크아웃 초청을 받은 윤영재는 '매력적인 카드', '스킬셋이 완성된 선수' 라는 평을 들으며 여러 구단의 구애를 받았고, 결국 25번 픽으로 댈러스 매버릭스에 지명되었다.

윤영재는 '감격스럽다. 팀을 위해 뛰겠다.' 며 성실한 모습을 보일 것을 밝혔다. 또한 '상대에게 Y13만 보이더라도 질릴 정도로 압도할 때 까지 노력하겠다.' 며 자신이 만만치 않은 선수가 될 포부를 밝혀 언론의 기대를 모으게 되었다. 그의 입단식은 6월 25일 이루어 질 예정이며 7월 라스베가스에서 벌어지는 섬머리그에 참여할 계획이다.

Re : 결국 25번으로 갔네? 이야, 대박이다. 1라운더 한국 최초 아니냐? 대박!

Re : 너무 성실하네. 재미없는 캐릭터 아니냐?

Re : 이젠 성실해도 뭐라하네 ㅋㅋㅋ 정신이 똑똑히 박힌 거라고 칭찬해도 모자란 판에? 그리고 난독이냐? 질릴 정도로 압도할 때 까지 노력한다고 했잖아! 이거 뭐 배드보이즈 다시 볼 수 있는 건가?

Re : 섬머리그 관심도 없었는데 이젠 챙겨봐야겠네. 어디서 보는지 추천좀

Re : www.nbayogiser.nom 에서 보세요~ 부담없는 배팅에 고수익 보장!

Re : 아, 광고 글 자제좀. 신고 해라 신고.

미국과 이역만리 떨어진 한국에서는 영재의 입단 소식에 시들시들했던 NBA의 열기가 다시금 후끈 솟아올랐다. 아직 지상파 방송국들은 그다지 많은 관심을 보이진 않았지만 케이블 스포츠 채널들은 벌써부터 NBA 방송편성을 위해 중계권료나 각종 비용을 추산하며 빠르게 NBA시장을 점하기 위해 노력했다.

국민 여론도 난리가 났다. 크게 기대가 된다부터 시작해서 약간은 건방진 인터뷰가 아니냐까지 각양각색의 이야기가 쏟아져 나왔고, 그로 인해 댈러스 매버릭스라는 구단이나 NBA, 영재의 이름은 매일매일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었다.

"으으..."

그러거나 말거나 영재는 어젯밤, 드래프트 데이를 기념하자며 아즈텍스의 멤버들과 한바탕 놀면서 밤을 새고 말았다. 그 후유증으로 영재는 머리가 지잉- 울리고 있었다. 분명히 회귀 이후 딱딱 리듬에 맞춰 생활했지만, 전생의 영재는 밤 문화에 너무나 능숙한 사람이었다. 밤을 새면서 쪽잠을 자고 경기에 나간 적도 있을 정도로 영재는 밤을 새는 것 만 으로도 이렇게 리듬이 깨질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어찌 보면 다행이었다. 리듬을 딱딱 맞추며 사는 규칙적인 생활은 결과적으로 선수 생명이 더욱 길어지고, 몸의 리듬도 규칙적으로 변해 꾸준한 경기력을 내는 것에도 도움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렇지."

한번 밤을 샜다고 이 정도로 피곤하고 퀭한 상태가 되었다는 것에 남자로써 자존심이 살짝 상할 법 했지만 어찌되었든 영재는 그런 잡념을 떨치고는 시간을 확인했다. 오늘은 댈러스 매버릭스의 입단식이 있는 날이었기 때문에 빠르게 준비를 마치고 더피와 함께 댈러스행 비행기를 타야 했기 때문이다.

검은색 청바지에 하얀 와이셔츠. 안에는 하얀 나시를 입고 목 부근 단추를 두어개 정도 풀어주니 댄디하고 깔끔한 인상을 주는 영재가 전신거울 앞에 서 있었다. 나름대로 이목구비 또렷하고, 얼굴만 떼어 보면 고등학생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동안이었지만 코뼈 골절 이후 콧대 중간에 난 희미한 흉터는 영재를 강렬한 인상으로 보이게 해 주고 있었다.

"괜찮네!"

영재는 마지막으로 카라를 탁 가다듬고는 호텔 밖으로 나섰다. 호텔 앞에는 이미 빌 더피가 타고 있는 차가 도착해 있었고, 영재는 차에 올라타며 더피와 항상 하듯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누었다.

"깔끔하게 잘 차려 입으셨습니다. 첫 인상이 반이라고, 윤의 그런 모습은 기자들이나 언론, 구단 관계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것입니다."

영재는 싱긋 웃으며 고맙다고 더피에게 대답하고는 차에 등을 푹- 기댔다. 아직까지도 조금 어질어질한 느낌 때문인지 영재는 슬쩍 눈을 감고 잠들려 했다.

"피곤하시군요."

"윽, 뭐.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규칙적으로 사는 건 좋은거죠."

전생의 영재가 들으면 기가 찰 일이라고 생각하니 영재는 자신도 모르게 피식- 헛웃음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제가 말하고도 민망하네요."

"괜찮습니다. 오히려 밤을 새고 멀쩡하다면, 기우일 순 있겠지만 밤문화 같은 것에 빠질 우려도 있지 않겠겠습니까?"

더피의 위로에 영재는 역시 그렇지, 라며 흐뭇하게 미소를 지으며 눈을 감으려던 찰나,

지이잉-

"전화가 참 미묘한 타이밍에 오는군요."

"하하, 졸지 말라나 봅니다."

영재는 등을 쭉 피더니 시트에서 등을 튕겨 허리를 세우곤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들었다.

"여보세요. 윤입니다."

- 이야~ NBA리거! -

낯익은 목소리. 사실상 영재에게 전화가 올 법한 사람은 몇 사람 없었다. 빌 더피나 아즈텍스 멤버들, 그 들이 아니라면 멜리 뿐이었다.

"멜리, 왜요."

- 와, 뚱하네~ -

"피곤해서 그래요."

- 에이~ 밤 한번 샜다고? 엄살은~ -

"자기관리에요. 자기관리."

- 그래, 자기관리 철저하고 엄살많은 윤영재 선수. 댈러스 매버릭스 입단 정말 축하해! -

살살 놀리는 멜리의 말투에도 영재는 기분좋게 웃으면서 그 장난을 받아넘겼다.

- 사실은 축하 인사를 하려는 것도 있었는데, 데이비드가 꼭 전화를 하고 싶다고 해서. 괜찮을까? -

데이비드라면, 영재에게 팬이라고 자처했던 그 꼬마 팬이었다. 아즈텍스의 팬이라며 자신을 알아봐 준 최초의 팬. 그런 팬이 꼭 전화를 하고 싶다는 데 마다할 이유는 없었다.

"그럼요! 데이비드라면 환영이에요."

영재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데이비드는 '윤!! 데이비드에요!' 라며 환호성을 쳤다.

- 윤, 윤! 정말로 대단해요! 댈러스 매버릭스라니! 사우스웨스트의 강호잖아요! -

"하하, 그래그래. 고마워."

- 댈러스라면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씩 부모님이 경기를 보러 가준다고 약속하셨어요. 윤! 제가 준 발목밴드가 많이 낡은 것 같은데, 나중에 또 보내줄께요! -

"우와, 진짜로? 그러면 나도 데이비드한테 좋은 선물을 보내줄께."

- 아! 그리고 우리 사촌형이요, 윤을 말하니까 그제서야 깜짝 놀라더라구요! 사촌형이 NBA 팬인데, 그제서야 윤이 싸인해 준 티셔츠 없냐고 묻더라구요. 그러니까 줄 때 받지! -

- 그리고요, 그리고요, 우리 사촌형이 꼭, 같이 한 번 만나자고 했어요. 대단하죠? 사촌형이 요즘 뭐를 찍는다고 바쁘다고 맨날 놀아주지도 않고 만나지도 않았는데. -

데이비드의 이야기를 끊지 않고 웃으면서 받아주는 영재. 그런 영재를 보며 더피는 그저 슬며시 미소를 지으며 입단식에 필요한 자료들을 정리하며 영재의 전화를 방해하지 않았다.

2010년 6월 25일.

댈러스 매버릭스의 홈 구장인 아메리칸 에어라인 센터. 그 안에 마련된 인터뷰 홀에는 영재와 빌 더피, 그리고 구단주 마크 큐반과 단장 도니 넬슨, 감독 릭 칼라일을 포함한 구단 관계자들이 단상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다. 이번 시즌 댈러스는 한 명의 신인만을 지명했기 때문에 오늘의 입단식의 주인공은 영재 한 명이었다.

"오늘은 우리의 새로운 루키가 입단한 날입니다. 한 명의 젊은 재능이 매버릭스의 품에 안기는 기념적인 날입니다."

입단식이 시작하며 기자들의 플래시가 터지기 시작했다.

큐반은 말을 이었다.

"윤은 우리가 매우 바라던 선수입니다. 그는 대학에서 압도적인 기록을 거두었으며, 이미 준비된 NBA레벨의 플레이어입니다. 슈팅, 돌파, 패싱, 리딩, 수비 모든 면에서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당장 NBA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증명할 수 있을 겁니다. 우리가 워크아웃에서 초청했던 선수들 중 가장 잘 자신을 증명했으며, 윤의 워크에틱은 미래의 성공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마크 큐반의 자부심 넘치는 설명에 도니 넬슨은 평상시와는 다르게 약간은 격양된 목소리로 영재의 입단 과정을 짤막하게 설명해 주었다.

"우리는 윤과의 워크아웃 이후, 그를 영입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우리의 윗 순위 픽을 가진 팀들이 윤을 지명할 의사가 있는지 말이죠. 혹여 그런 팀이 생긴다면 픽업을 할 생각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다른 팀들은 윤을 조금 더 아랫 순위로 보았고, 우리는 25픽으로 그를 지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윤은 로터리 픽으로도 아깝지 않은 선수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우리의 이번 드래프트는 매우 성공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큐반과 넬슨은 단상에서 내려왔고, 넬슨이 영재를 옆으로 불러 단상에 유니폼을 한 쪽씩 들고 마주 섰다. 유니폼을 바꾸기도 하고, 유니폼을 입은 사진도 찍었다. 마지막으로는 유니폼을 와이셔츠 위에 입고, 댈러스 매버릭스의 상징인 야생마가 멋드러지게 박힌 스냅백 (모자의 일종. 길이조절을 하는 부분이 스냅으로 된 패션아이템 입니다.) 을 쓴 것으로 포토타임을 끝냈다. 약 1분여간 포토타임을 가진 뒤 영재와 넬슨, 큐반은 인터뷰석에 착석했다. 큐반과 넬슨에 이어 릭 칼라일 감독은 그에 대한 평가를 기자들에게 가감없이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그는 매버릭스의 미래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선수입니다. 그는 코비 브라이언트나 앨런 아이버슨과 같이 될 수 있는 선수입니다. 가드로써 필요한 스킬셋을 대부분 갖추고 있으며 동료들과도 빠르게 플레이를 맞출 수 있는 영리함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당장 이번 시즌부터 우리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될 것입니다. 이런 선수를 뽑을 수 있게 1라운드 픽을 구매한 큐반 구단주와 넬슨 단장에게 감사합니다."

역대급 슈팅가드로 꼽히는 앨런 아이버슨과 코비 브라이언트에 까지 비교가 될 정도로 영재를 높게 평가하는 칼라일. 그런 칼라일을 보며 영재는 그의 의중을 파악하기 위해 애썼지만, NBA에서 명장으로 불릴 만한 칼라일의 의중을 파악하기란 무리라 판단하고 영재는 그에 대한 답변을 해 주었다.

"저를 뽑아주신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에 감사합니다. 매버릭스는 저의 가치를 가장 높게 판단하고, 제게 가장 많은 관심을 가져준 구단이었습니다. 워크아웃에서도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대화도 많이 나누었습니다. 그 때부터 저는 매버릭스를 가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자리에 있습니다."

그렇게 영재는 '정답' 에 가까운 대답을 해 주었고, 구단 관계자는 '이제부터 질문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라며 손을 드는 기자들을 한 명씩 지명하며 질문을 할 수 있도록 매끄럽게 진행을 시작했다.

"댈러스 매버릭스에 입단한 것을 축하합니다. 오늘 기분이 어떠신가요?"

가장 기본적인 질문. 영재는 가벼운 심정으로 자신의 솔직한 느낌을 이야기했다.

"날아갈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꿈꾸었던 NBA에 드디어 입성하게 되어 기쁩니다. 그리고 매버릭스와 같은 강팀에 들어와 노비츠키나 키드, 테리와 같은 위대한 선수들과 한 팀이 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그 다음, 약간은 눈이 날카로운 기자는 자신이 '댈러스 모닝뉴스 소속 기자 아이락 라이커입니다.' 라고 소개했다.

"당신은 대학의 1학년 슈퍼 에이스에서, NBA에 갓 진입한 루키가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NCAA에서 받던 에이스 대접은 못 받게 되고, 팀 내의 막내가 되는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적응상의 문제는 없겠습니까?"

영재는 잘 알고 있었다. 자신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기자들도 분명 존재하고, 자신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여론도 분명 존재할 것이라고. 우선 전례가 없는 동양인 가드라는 점, 그리고 원하던 도미닉 존스나 제임스 앤더슨을 놓치고 뽑은 게 고작 미드 메이져 레벨의 선수라는 점이 영재에게 '부정적인 반응' 을 보내는 주된 이유였다. 하지만 영재는 전생과는 달리 정신력도 강인했으며, 언론의 대처 방법도 능구렁이를 삼킨 마냥 능수능란했다.

"당연합니다. 대학 때 잘하던 선수가 프로에서 실패하고, 대학 때 평범했던 선수가 NBA에서 성공할 수도 있죠. 저는 저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고, 팀원들과 하나가 될 것입니다. 저는 대학 때에도 팀원들과 잘 어울렸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1학년이었기에 처음엔 조금 힘들었으나, 대화를 나누면서 친해지고 서로 원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에이스가 아니었습니다. 아즈텍스가 하나의 팀이었고, 아즈텍스 그 자체가 에이스였죠. 저는 그 속에서 필요한 부품 중 하나였지, 아즈텍스 중 저 뿐만 아니라 그 누구 하나라도 없었다면 이 만큼의 결과는 이루어 낼 수 없었을 겁니다. NCAA 때와 마찬가지로 저도 팀에서 필요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오히려 날선 질문을 했던 기자는 벙찐 표정으로 자리에 앉을 수 밖에 없었고, 그와 동시에 몇몇 기자들은 든 손을 슬며시 내릴 수 밖에 없었다. 실제로 영재의 정신적인 측면은 그 어떤 선수와 비교해도 훌륭했기 때문에 흠을 잡을 구석이 없었던 것이다.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 텍사스 트리뷴 등 댈러스 지역언론에서 나온 기자들의 질문 몇 개가 더 이루어지고, 드디어 마지막 질문이 되었다.

"컬쳐맵 댈러스의 리차드 포웰입니다. 당신은 All-Amercia 2nd-teams에 선정되었고, 1라운드 25픽으로 지명되었어요. 어디까지 클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전 제 자신에 한계를 두고 싶지 않습니다. 부족한 것이 있다면 끊임없이 노력하고, 또 노력할 것입니다. 만약 제가 이기지 못하는 상대가 있다면, 그 상대를 이길 때까지 매달릴 겁니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채우기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할 것입니다."

리차드 포웰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은근슬쩍 한 개의 질문을 더 던졌다

"이제 당신의 첫 시즌인데요. 올 시즌 당신의 기대치는 어느 정도인가요?"

"숫자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출전시간에 연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고 맵스의 팀원으로써 하나가 될 것입니다. 저는 출전시간이 적다고 불평을 하진 않습니다. 오로지 제가 부족하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더욱 노력해서 출전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만약 출전하게 된다면 그 시간만큼은 Y13이라 불리는 것에 걸맞게, 상대를 절망감에 빠트릴 것입니다."

영재는 또 다시 슬쩍 고개를 드는 전생의 영재를 생각하더니,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개인 수상을 바라는 것 보다 팀의 우승을 위해 일조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평생에 단 한 번인 신인상 만큼은 욕심이 나는 건 사실입니다."

기자들은 생각보다 높은 목표치에 조금 웅성거렸다.

"자신감이 대단합니다. 그 자신감을 현실로 이루어낼 수 있을지 기대되네요. 곧 있을 라스베가스 서머리그에 참가할 텐데, 서머리그를 대하는 각오는?"

"수많은 초청선수들과 루키들의 전쟁터라고 생각합니다. 그 곳에서 당당히 우뚝 선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팬들에게 제 실력을 증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리차드 포웰은 유야무야 3개의 질문을 이끌어 낸 것에 만족스런 미소를 짓더니 그제서야 자리에 앉았다.

============================ 작품 후기 ============================

★착한상어님 후원 쿠폰 감사합니다!!

★선작.추천.코멘.쿠폰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1라운드 하위에 뽑혀 연봉에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픽 순위는 작품 연재 전부터 심도 있게 고민했었습니다. 스펙과 상황을 지인 몇 사람에게 제시해서 물어보니 대부분 1라운드 중하위픽 이상을 말하더군요. 2라운드까지 내리긴 무리수라는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로즈룰 대상자가 되는 방법도 있고, 루키스케일 이후 연장계약을 3+1계약을 하면 샐러리캡 상향 다음해에 바로 FA가 또 될 수 있습니다.

@ 각종 스폰서 계약이나 CF, 모델 계약으로 부수입을 버는 방법도 있습니다. 댈러스는 한인 규모가 꽤 큰 편입니다. 아시아 시장도 크구요. 게다가 댈러스는 텍사스주라 주세가 0입니다.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 주가 11%가 넘죠.

@신인 드래프트는 MLB(야구)는 50라운드. NFL(미식축구)는 7라운드인데 반해 NBA는 2라운드가 끝입니다.

조아!님/// 가독성이 좋아보여 다행입니다. 시간을 녹이는 매력적인 글이 되도록 후후후...

론즈하트님/// NBA팬이 늘어나니 기쁘네요. 폴과는 소설에서도 자주 맞부딫힐 듯 합니다.

베지밀군님///그 방법도 고려해보았었으나, 2라 상위픽을 가진 팀 중에 갈만한 팀이 마땅치가 않았습니다. 게다가 요즘 2라운드 상위픽은 3~4년 계약을 맺는 추세입니다. 루키스케일 계약은 팀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타 팀으로 갈 수가 없는 계약이다보니, 어차피 2라운더도 금액적인 협상만 있을 뿐 거의 계약기간은 팀이 주는 대로 받는 편입니다. 돈은 부수입으로 벌 구상도 하고 있으며, 주인공의 돈과 명예에 대해서는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광환마룡님/// 말씀대로 노력하는 재능만큼 무서운 것은 없죠. 독사보다도 독한 영재가 되도록! 하지만 내 사람들에겐 따듯하겠지...

성주성표동생들님/// 예, 대략 1픽인 존 월의 30%남짓합니다. 한 4~5픽만 내려가도 연봉이 죽죽 줄어듭니다.

우유동자님, 그림자소년님,단군조선님 ///옙. 드디어 NBA입성이네요. 쭉쭉 치고 나가보도록 하죠.

강자일님/// 저희 작품이 매력적이라 다행입니다. 2부는 아직 기획이 되지 않아... 1부만 해도 장편을 구상중인지라 +_+

큐티동님/// 저희도 오늘 둘이서 한판하고 왔습니다. 오늘 동생인 제 컨디션이 영 아니었는지... 브루클린과 마이애미를 잡았는데 져 버렸네요. 형님은 댈러스와 음... 기억이 안 나네요. 그래도 올랜도로 휴스턴을 이기고 후후후 2:3으로 졌지만 재미는 있었습니다.

까칠한괴물님/// 칭찬 감사합니다. 쵝오라니... 부끄부끄

라피르and진트님/// 서머리그는 조만간 시작합니다. 활약을 기대해주세요. (우적우적)

쿤다라님, AdYang님, 0000님/// 감사합니다. 영재의 경기력 만큼 꾸준한 양질의 글을 쓸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고기를먹자님///생동감있게 전달되니 다행입니다. 두근두근/

dydqlsl님/// 폴은 최전성기는 지났지만 여전히 탑클래스죠. 같은 서부니 자주 마주칠 겁니다.

퓨로타님///옙, 내일 오클VS미네전과 뉴올VS샌안전에서 결판나겠네요.

STNㅣFㅣ레한님/// 감사합니다. 성실연재할게요. 배, 백... 네? ㅋㅋㅋ

*추신 : 오늘은 팀 시그니쳐 동생이 '약간' 후기에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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