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23 NCAA를 마무리하며 (본편은 아니고 짧은 설명 및 드리고 싶은 말씀입니다.) =========================================================================
본편란에 본편 외의 내용를 쓰지 않으려 했는데, 저희 커뮤니케이션의 미숙으로 동생이 올린 상태인데, 독자분들의 코멘이 달려있는지라 그냥 놔두겠습니다. 기왕 이렇게 된 거 여러 설명도 덧붙이려 합니다.
혹시나 이러한 설명이 귀찮으신 분들은 안 읽으셔도 무방합니다. 이전편까지만 읽고, 오늘 00시 9분 경에에 올라올 새 편을 기다리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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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그니쳐의 동생 입니다.
우선, 본편을 연재해야 하는 곳에 이런 식으로 개인적인 글을 올려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그래도, 공지사항 보다는 여기에 올려야 좀 더 많은 분들께 의사를 전달하고 피드백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올리게 되었습니다.
NCAA의 마무리가 급하다는 느낌이 드실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네요. 우선 2010 광란의 3월 당시 샌디에이고 주립대학 아즈텍스는 11번 시드로써 테네시 대학을 만나 첫번째 경기에서 탈락합니다. 그렇게 예정되어있던 수순을 윤영재라는 선수가 바꾸게 되죠. 시드도 12번으로 변경되고 상대도 메릴랜드로 변하게 됩니다. 하지만 메릴랜드 전에서 막판에 부상을 당하게 한 이유는, 2가지 이유로 설명을 드리고 싶습니다.
1.이 이상 올라가서 영재의 예상 드래프트 순위가 올라가게 되면 정해 놓았던 스토리 상의 문제도 생깁니다. 동생과는 조금 이견이 있던 부분인데...개인적으로는 영재가 저 활약을 계속해내면 파이널 포(4강)까지는 갈 수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소설 속 활약 정도면 이 시즌의 MVP인 에반 터너(현 보스턴. 10년 드래프트 2픽)와도 꿀릴 게 없는 수준입니다.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인 캔자스가 32강(2라운드)에서 탈락하기 때문이죠. 저는 영재의 드래프트 순위를 로터리 픽(1~14픽)아래로 내리려고 했습니다. 그러려면 더 이상의 활약은 해서는 안되죠.
로터리 픽 아래로 내리려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 글은 현실이 아니라 소설이죠. 높은 순위의 픽에 지명되면 대부분 탱킹팀에 가게 됩니다. 현실이라면 높은 연봉과 많은 출전시간을 가지고 성장하게 되므로 좋을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소설에서 30승 52패를 하는 구단의 주인공을 바라보는 독자분들은 답답하실 겁니다. 그런 팀에서 최소 7년을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소설은 이미 완결이겠죠.
그래서 로터리 픽 아래로 내려서 강팀으로 드래프트 되는 방향으로 글의 전개방향을 잡았습니다. 제가 영재가 갈 팀을 고를 때 고민한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우수한 프런트(사장 및 단장. 선수 영입 및 방출, 신인 드래프트를 통한 전력강화)
2. 명장 축에 들어가는 감독(무능한 감독으로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없습니다.)
3. 1번과 2번의 조화로 인해 이후 소설이 전개되는 NBA시즌인 10~15년간 꾸준히 플레이오프에 나가는 팀.
어느 팀으로 갈지는 드래프트 스토리에서 나올 겁니다. 그 때 그 팀으로 가도록 정한 이유를 후기에 적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 더 이상 설명하면 스포일러가 되겠지요.
동생은 팀 스포츠의 한계(개인능력의 부족)으로 힘들다고 했지만, 다음 해 아즈텍스는 카와이 레너드(현 샌안토니오.11년 드래프트 15픽)를 중심으로 16강까지 진출합니다. 그렇게까지 약한 팀은 아니라는 것. 다만, 컨퍼런스가 좋지 않아 드래프트에서는 평가가 좋은 편은 아닙니다. 아즈텍스가 속한 컨퍼런스에서 주전급 NBA리거는 최근 몇 년간 카와이 레너드 한 명에 불과합니다. 한 명의 특출난 에이스라면, 아즈텍스 정도의 학교를 이끌고 4강까지는 가능합니다. 한 분의 독자 분의 리플처럼, 농구는 5명이서 전 코트를 다 뛰기 때문에 한 명이 경기를 좌지우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NBA 입성 시기(편수)를 이 쯤으로 정해 두었기 때문입니다. 시그니쳐의 작업 방식은 우선 형님이 개요와 뼈대를 짜고 정보 및 자료를 전달하여 제가 본편을 쓰는 역할을 합니다. 그렇게 가공되지 않은 글을 형님이 수정 및 탈고를 하게 되고, 탈고가 이루어진 글을 제가 다시 한 번 확인하여 연재가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단 두 명이서 정보 취합을 시작으로 연재 직전까지 글을 쓰고 수정하는 작업이며, NCAA에 대한 지식이 거의 전무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초반 진행에 굉장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NCAA 부분은 연재 직전까지도 2~3회 갈아엎고 내용이 완전 바뀌는 과정을 거쳐 두 달 이상 시간이 소요된 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NCAA의 내용은 한정적이 될 수 밖에 없었고, 분량도 독자 분들 께서 만족할 만큼의 분량을 뽑아내기엔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물론 앞에 서술된 선수들, 기록, 학교명, 컨퍼런스 등등은 모두 현실 그대로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영재의 기록과 영재 덕분에 아즈텍스의 학교 기록은 바뀌었지만요. 모든 것을 조사하고 쓰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그러다보니 NCAA를 너무 길게 쓰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독자 분들 중 적잖은 분들은 NCAA가 너무 길어지면 피로감을 느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형님도 농구 스포츠 소설은 처음이기에 이런 과분한 사랑과 관심을 받는 것에 몸둘 바 모르겠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담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연중은 절대 없을 예정이며, 앞으로도 최대한 자주 찾아뵈고 충분한 양질의 글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품 후기 ============================
(추신 : NBA 2K 이야기가 나온 것 같아서 살짝 언급하자면. 2K는 동생인 제가 6~7할 정도는 이기는 것 같습니다. 후후후. 형님께서는 3점 위주의 양궁 농구를 좋아하시고, 저는 이것저것 막 섞어서 하는 농구를 지향하다 보니 3점이 터지시면 형님을 이기기 어렵더라구요. 아직은 픽 플레이도 조금 어설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