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를 앞둔 역하렘 게임 <신의 유희>의 개발자였던 나. 어느 날 갑자기 정신을 잃고 눈을 떴을 때, 내가 만들고 있던 게임의 악역 공녀 [테레제]에 빙의해 있었다. 심지어. [방송을 시작합니다.] 방송이라니? 이런 건 게임에 없는 설정이었다. 혼란에 빠진 내 앞에 새빨간 양복을 입은 무지개색 머리의 남자가 나타났다. “저는 채널 관리자인 오즈월드입니다. 당신이 살던 세계로 빗댄다면 방송국 PD 같은 거죠. 단, 대상이 인간이 아닌 성좌님들이라는 점이 조금 다르지만요.” 딱! 채널 관리자가 손가락을 튕기자 퀘스트가 떴다. [퀘스트: <신의 유희> 하드 모드로 진엔딩 보기] ▸보상: 방송 종료 ▸실패: 사망 진엔딩의 조건은 4명의 남자주인공 중 하나와 이어지는 것. 하지만 내가 빙의한 [테레제]는 모든 남주와의 상성이 최악이자 그들 손에 죽는 사망 루트만 수십 개인 악역이란 말이야! “부디 대형 채널의 BJ가 되길 바랍니다.” 과연 내가 무사히 방송을 종료하고 이 게임에서 도망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