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81화 (82/277)

2월 28.

내일이면 마법 학교 발할라 개강일이었다.

그 전에 꼭 처리해야 하는 중요한 일정이 있었다.

바로 생트리오 호텔에서 열리는 경매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다.

오늘 경매장에서 생일선물로 받은 백지수표를 사용할 예정이었다.

경매장은 귀족들이 돈 쓰러 모이는 자리이니만큼 격식을 갖춘 차림새로 참석해야 했다.

그리하여 일찍부터 이미 두 명의 시녀가 내 몸단장을 돕고 있을 때였다.

똑똑.

아가씨페니입니다.”

들어와.”

페니는 잔뜩 긴장한 얼굴로 등장했다.

내가 이름을 기억하는 하녀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미란다가 신경 써서 보내온 거였다.

오늘 최선을 다해 제대로 모시겠습니다아가씨.”

필사의 각오가 느껴지는 말투였다.

으응그래…….”

페니는 머리카락을 한올 한올 다듬는 수준으로 정성을 들였다.

덕분에 원래도 차갑고 도도하고 매력적인 외모의 악역인 테레제는 오늘 유독 매혹적으로 보였다.

이만하면 된 거-”

띠링!

[성좌 얼굴감별사’ 님이 1,000코인 후원하셨습니다.]

[미모 실화냐가슴이 웅장해진다]

그만할까요아가씨?”

아냐계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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