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의 세계관에 100명의 영애가 빙의됐다. 빙의 여주들의 생각은 모두 텍스트화되어 순위가 매겨진다는데…. 그렇게 시작된 랭킹 경쟁! …은 무슨?! [현생도 피곤해 죽겠는데 중세에서 웬 경쟁임.] 어떻게 얻은 빙의 기회인데, 당연히 이 세계를 즐겨야지! *** 황실 무도회는 아주 화려했다. 특히 남주들의 비주얼이. “저는 저기 연두색 장발 머리 공작님이 마음에 드네요.” “저분도 남주일까요? 옷깃을 스쳐야 정보를 파악할 수 있을 텐데.” “헉, 입구에 서 계신 기사님. 금발 벽안, 아아… 제 취향이세요.” “피지컬 미쳤네요. 저 제복핏 좀 봐요.” 함께 유니콘 농장(?)을 시찰하고. [내일 프리마돈나 영애 공연이죠?] [응원봉 만듭시다! 여기 마정석 광산 소유주 없습니까?] [저요! 저희 공작가에 마정석 광산 5개 있습니다.] [마정석 몇 개만 빼돌려 와요. 내가 마력으로 발광 응원봉 만들게요.] K-덕질이 즁세와 사맛디 아니할쎄, 이를 어엿비 여겨 영애들과 굿즈를 맹가노니…. *** “큰일이에요. 저 분량을 못 채웠어요.” “헉, 어째서요?” 청순한 여주가 울먹이자, 영애들이 모두 바짝 귀를 세웠다. “그게… 일주일 동안 밖을 안 나가서 생각이….” “응? 사색도 분량에 포함되잖아요. 창밖 보고 묘사만 해도 1만 자 채울 거 같은데.” 그러자 더 당황한 낯으로 눈을 굴리는 청순 영애. “하루 남았는데 어쩌죠.” “다들 도와줍시다!” 서로의 해피엔딩을 위해 힘을 합치는 100명의 빙의 여주들! #그러던_어느날_하늘에서_떨어진_S급남주_관람권 #3명의_남주_후보 #집착남 #계락남 #다정남 #100명의_빙의여주 #100개의_취향전개 #가볍게_보기_좋은 #울적할_때_피식하려_보는_소설 #예능형_로맨스_판타지 표지 일러스트: 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