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SOULNET-366화 (366/492)

00366  제 92 장 - 로칠드 가(家)  =========================================================================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네가 오라클을 도와 주한미군을 움직이고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것도 모자라 개성을 향해 토마호크 미사일에다 핵미사일까지 쏘게 만들었는데도 오리발이야? 후후후! 하긴 네가 쉽게 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은 하고 있었다. 난 굳이 너 같이 뻔뻔한 놈에게 더 이상 자비를 베풀지 않겠다. 자신의 잘못이 뭔지도 모르는 놈에게는 말보다 실력행사가 우선이지. 하지만 피를 흘리고 싶지 않은 마음에 마지막으로 딱 한번만 더 묻겠다. 전쟁이냐? 평화냐?”

-정말 우습군. 겨우 일개 길드의 마스터인 주제에 나에게 이딴 소리를 하다니 말이야. 우리 가문이 보유하고 있는 길드가 도대체 몇 개나 되는 줄 알고서 하는 소린가? 그리고 너 따위가 감히 나와 독대를 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더 이상 나를 화나게 하지 말고 조용히 찌그러져 있어라. 아니 당장 오라클에게 항복하고 큐브를 내놔. 그게 네가 살 길이다.

“협상은 결렬이군. 너는 곧 후회하게 될 것이다. 직간접적으로 너와 네 가문은 우리들에게 죽을죄를 졌다. 개성에서만 네놈 때문에 수십 명의 사상자가 났어. 그 죄는 너와 너의 가문의 피로 받아내겠다.”

-건방진, 감히 누구를 협박하는 것이냐?

“협박이 아니야. 난 충분히 그럴 능력을 가지고 있거든. 곧 보자.(See you, soon.)”

탈칵!

알렉산더 로칠드가 뭐라고 막 소리를 지르려는 찰나 소울은 전화를 먼저 끊어버렸다.

외국에서는 이렇게 먼저 전화를 확 끊는 것이 매우 무례한 행동이라서 알렉산더는 아마 화가 머리끝까지 올라 전화기를 집어 던지며 씩씩댈 것이 분명했다.

그런 상상을 하자 소울의 입 꼬리가 살짝 위로 올라갔다.

“아무래도 혈채(血債)는 직접 우리가 로칠드 가문에서 받아내야겠다. 전쟁을 시작한다.”

“네, 마스터.”

그의 뒤로 로브를 쓰고 있는 열 명의 사내가 바로 고개를 숙였다.

그들은 각자 자신의 품에서 미리 준비해놓은 도청방지 장치가 되어있는 위성전화 한 대씩을 꺼냈다. 그리고는 즉시 어디론가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북미 팀, 작전을 시작하라.”

“영국 팀, 작전개시!”

“프랑스 팀, 로칠드 가문을 지워라.”

“유럽 팀, 제거하라.”

“남미 팀, 마스터의 명령이 떨어졌다. 시작해라.”

“아시아 팀, 전쟁이다.”

…….

분주하게 전화를 걸고 있는 그들을 잠시 쳐다보던 소울의 눈이 점차 살기로 빛나기 시작했다.

[주인님, 알렉산더 로칠드를 찾아냈습니다. 그런데 타이타늄으로 만들어진 커다란 벙커에 숨어들었습니다.]

[렉시를 데리고 가서 통째로 구워버려. 잘 익힌 스테이크 고깃덩어리가 되고 싶지 않다면 알아서 기어 나오겠지.]

[네, 주인님.]

까뮤는 즉시 렉시를 자신이 있는 로도스 성 지하로 불러들였다.

타이타늄이던 미스릴이던 벙커로 만들어봐야 그냥 통째로 녹여버리면 그만이다.

최악의 경우 까뮤의 아공간에 집어넣어도 되고 까뮤만 따로 안으로 밀어 넣어도 된다. 그를 죽여 버리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하지만 죽이는 것보다 그를 잡아서 뇌를 스캔하고 탈탈 털어 먹는 것이 훨씬 이득이다. 누가 뭐라고 해도 알렉산더 로칠드는 일단 로칠드 가문의 당대 가주다.

“로도스 성, 공략을 시작하라.”

마지막 한 명이 신호를 보내자 곧 로도스 성 사방에서 위장복을 입은 특작부대가 빠르게 로도스 성 안을 향해 밀려들어갔다.

곧 로도스 성 안쪽에서 기관단총 소리가 울려 퍼지더니 이내 양측의 전투가 시작됐다.

영국과 프랑스를 비롯하여 세계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작전의 핵심은 로칠드 가문의 삭제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고용한 경호원의 능력이 뛰어나도, 일단 당사자(소유주)가 죽어버리면 끝난다.

그래서 로도스 성의 전투는 이 모든 작전의 핵심이자 백미(白眉)에 해당한다.

로칠드 가문의 수장이 바로 이곳에 있기 때문이다.

확실하게 처리를 하려면 로칠드 가문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또 다른 가문들까지 전부 찾아서 제거해야한다. 하지만 그렇게 하려면 엄청난 양의 피를 흘려야한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지만 지금 당장 소울이 원하는 것은 일단 로칠드 가문 하나뿐이었다.

나머지 가문들은 아마 로칠드 가문이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고 난 후, 자신들의 거취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누구든지 계속 오라클을 후원하고 도와준다면 로칠드 가문과 같은 길을 걸어가게 될 것이다.

세상이 바뀌었다.

황금만능주의 세상에서는 돈이 곧 힘이었다.

허나 이제는 돈보다 실제적인 무력이 더 우위에 서 있다.

이번 일이 세상에 알려지면 아마 세계는 더 이상 엄청난 숫자의 군대를 보유하려고 들지 않을 것이다.

능력자를 중심으로 한 특수부대 위주로 새로운 군대를 창설하려 들것이다.

“마스터, 바로 텔레포트를 해서 알렉산더 로칠드를 잡으면 되지 않나요?”

금소희는 소울의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았나보다.

그녀의 눈에는 그가 지름길 대신에 옆으로 빙 돌아가는 길을 선택한 것처럼 보였다.

“저 놈들도 바보가 아닌 이상, 우리에게 텔레포트 능력자가 있다는 것쯤은 이미 눈치를 챘을 거야. 대 텔레포트 방어진을 설치해놓았다면 바로 텔레포트를 하는 것보다 까뮤가 자리를 잡고 부르는 좌표로 이동하는 것이 훨씬 안전해.”

“아!”

금소희는 소울의 설명에 그제야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금소희가 말하는 방식이 제일 쉽긴 하다. 하지만 소울의 염려대로 텔레포트만이 능사는 아니다.

텔레포트의 능력에 대해 알게 된다면 반대로 텔레포트를 막는 방법도 충분히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막간을 이용해 소울은 그동안 크게 변한 자신의 능력을 상태창을 열어 직접 확인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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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창·소울넷 상급 인터페이스·현실 활성화

이름: 이소울

등급: 소울넷 중급 유저, 소환계(A-)·강화계(A-)·민첩계(A-)/(+): 치유계(B), 구현계(C-), 원소계(D-), 변환계(E-),보조계(E-)

칭호: 디스커버러(Discoverer, 발견자) - 큐브상점 10% 할인구입 & 5% 할증판매, 부활 1회 장착

능력: 소울넷 접속, 스피릿 파워(A-), 내단(A-)

직업: 서머너즈 길드 마스터, 소울투자 사장, 소울메탈 오너, 소울푸드 오너

스탯: 근력 471, 민첩 487, 체력 479, 지혜 483, 소환력 598

마스터리: 상급 – 건(Gun), 소드, 보우, 폴암, 둔기, 대거, 헤비 아머, 미들 아머, 라이트 아머, 피스트, 소환, 스피릿, 포스, 샤먼, 오러, 마나, 치유/(+)

큐브 레벨: 414

큐브 클래스: 서먼나이트(히든)

서먼나이트 전용스킬:

트렌스 페인(데미지의 10%를 소환수에게 전이)

네크로멘시(언데드 소환수 능력 10% 증폭)

커스 오브 둠(일정 영역 안의 적들의 모든 능력을 10% 감소)

뱀피릭 미스트(죽음의 안개를 살포해 저주와 속성 데미지를 주고 20%를 생명력으로 흡수)

쉐어링 어빌리티(소환사의 능력 10%를 소환수에게 전이)

실드 리플렉트(15%의 확률로 적의 공격을 반사)

얼티메이트 디펜스(방패방어력 300% 증폭, 60초 동안)

이지스(7초간 무적, 쿨타임 1시간)

스킬:

알파 오러연공법(상급)

오메가 마나연공법(상급)

타이타닉 검법(상급): 기사의 검술+글람 검법(칼라볼그)

투명궁(상급), 무영시(상급): 환시(幻矢)+사일런트 신궁(로빈)+은밀한 어둠의 화살

쉐도우 스텝(상급, 타이로스)

순간이동(상급, 최대 이동거리 10m, 쿨타임 3초)

시간동결: 스피릿 파워+(???)

몽크의 체술(상급)

파워크러쉬(중급), 배틀슬래쉬(중급)

호신강체공: 내단의 생기+문신강체술(상급, 웨어울프) - 호신강기, 금강불괴,

카카오커도 잡는 사냥법(상급, 저격술 & 추적술, 타이로스)

탈로스(상급, 비전단검술, 타이로스)

비전소환술(상급, 4대정령소환진, 소환력에 따라 소환가능 등급변동, 탄탈라스)

몬스터 변신주술서(중급, 옥사나)

능력 & 잠재능력 확인(중급)

치유(상급) - 힐(상급), 그룹힐(중급), 체인힐(중급), 리제너레이션(상급)/(+)

소환수 1: 알리야 까뮤(A+) - 반정령, 각종 기운(+)과 능력(+) 흡수·장착 및 전이·방출, 아트란의 영단 및 중급 사대정령 흡수, 수리검(+주술환 자환) 자체 운용, 브레스, 디버프, 아공간, 변신능력, 사대정령의 권능(중급) & 스킬(+)

소환수 2: 푸티나(A-) - 흑갈색 불곰, 라이트닝 파워 및 스킬(+), 발광(더블 파워), 댄스의 귀재, 신체 크기 조절, 증폭의 서클릿(A, 소환수 능력 증가, 라펠) 장착

소환수 3: 본 보나파르트(A-) - 스켈레톤킹의 어금니 & 스켈레톤 커맨더(해골 전투마+날개), 스켈레톤 기병단(최대 240명) - 스켈레톤 센츄리온 3, 스켈레톤 나이트 9, 스켈레톤 엘리트 27, 용기병 81, 호스아처 81, 샤먼 12, 위저드 12, 맘모스 15

소환수 4: 렉시(C) - 피닉스(Phoenix), 화염폭풍, 블레이즈(blaze) & 블레스트(blast), 인페르노(inferno)

테이밍 1: 비스크(B-) - 웨어울프 엘리트 전사

테이밍 2: 트로트(C+) - 트롤 전사

무장: 디스트로이어(A, 상급 마나건, 소울넷)

드래곤 스피어(A, 드래곤 발톱, 레이카 부족 전승 보물)

소울브레이커(A, 영혼파괴, 칼라볼그)

크레센트(A, 다크엘프의 마법 활, 원거리 공격력 100% 증가, 로빈)

둠 플레이트(A, 형태변환 마법갑옷, 세이지)

헬 나이프(A, 마족의 발톱, 울프리나)

샤머나(A, 주술반지, 주술력 50% 증가, 옥사나)

디바인 건틀렛(A, +디바인 쉴드 부착, 세인트)

페어리의 투명반지(A, 소환력 소비 50% 감소, 투명 & 은신, 기척감소 90%, 엘렌)

토마호크(주술환 자환)

타이타늄 팔찌(ver 2.0) X 2(그리스, 슬립, 실드, 강화 마법 인챈트)

칸슬로의 목걸이(마나석)

기연: 주술환 복용, 주술사 내단 복용, 무지갯빛 물고기 내단 복용(물 친화력 상승), 옥사나의 주술영단

영혼체험: 타이로스·라펠·탄탈라스·세이지·울프리나·옥사나·칼라볼그·로빈

소울넷 포인트: 5,000,333p

큐브 코인: 17,288,410c

은행잔고: 2,144억 원

소울투자: 1조 원 투자

소울투자 계좌 2: 3천억 원(정력제판매 배당 및 정산금, 유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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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소울넷 중급 유저라는 것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

하지만 등급과 능력, 스탯에 큰 변화가 있었다.

소환계·강화계·민첩계가 모두 A-급으로 승급한 것이다.

거기에다 썬더 파티의 상급 힐러인 엔젤을 죽이고 그녀의 권능과 능력을 까뮤를 통해 전이 받아 치유계 등급도 B급으로 급성장했다.

다른 계열도 모두 최소한 한 등급씩은 승급했다.

스피릿 파워의 능력이 A-급으로 오르고 내단도 A-급으로 동반 성장했다.

스탯은 A-급에 맞게 전부 400대 후반으로 바뀌고 소환력은 600에 딱 2가 모자란 598로 올라섰다.

정말 경이적인 속도의 폭발적인 성장세였다.

큐브 레벨도 414로 이제 400대를 넘어갔고, 히든 큐브 클래스인 서먼나이트의 전용스킬도 세 가지나 더 늘어났다.

15%의 확률로 적의 공격을 반사시키는 ‘실드 리플렉트’, 60초 동안 방패방어력을 300%로 증폭시켜주는 ‘얼티메이트 디펜스’, 비록 쿨타임이 좀 길고 대량의 마나를 소모하긴 하지만 7초간 무적상태로 만들어주는 ‘이지스’는 그를 진정한 서먼나이트의 세계로 인도했다.

앞으로 늘어난 서먼나이트 전용스킬 세 개를 활용하여 어떤 일을 벌이게 될지 정말 귀추가 주목된다.

스킬 중에는 ‘시간동결’이 단연 압권이었다.

문제는 스피릿 파워와 물음표로 된 뭔가가 동시에 작용을 해야 발동을 하는데, 그것이 뭔지 정확히 본인도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 외에는 강력해진 치유계 등급으로 인해 늘어난 치유 스킬이 좀 있다는 정도다.

소울의 등급이 오른 것에 영향을 받아 그의 소환수들도 모두 등급이 올랐다.

까뮤는 A+급으로 올라 어느새 S급을 바라보고 있었고, 푸티나와 본은 각각 A-급이 되어 클래스 자체가 달라졌다.

아직 본의 능력이 안정화가 끝나지 않아 스켈레톤 기병단이 더 확대되지는 않았지만 본의 안정화 단계가 지나면 아마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규모로 변하지 않을까 싶다.

놀라운 것은 렉시다.

이제 겨우 C급으로 올라선 렉시의 능력이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 B급 소환수와 싸워도 이길 것 같은 강력한 스킬의 파괴력은 렉시의 미래를 밝게 해주는 지표와 같다.

소울넷 포인트는 5백만으로 늘어났고, 큐브 코인은 1천7백만 대가 넘어섰다.

은행잔고도 이자로 인해 2천억이 조금 넘었고 소울투자 계좌 2에 들어온 자금도 유정아가 정력제판매와 배당 및 정산금을 넣어 3천억으로 크게 늘어나 있었다.

소울의 등급이 B+급에서 A-급으로 클래스가 한 단계 올라간 것은 단순히 그의 능력만이 올라간 것이 아니었다.

그의 소환수 전체의 클래스가 올라갔기 때문에, 소울과 그의 소환수 넷을 합쳐서 단순히 다섯 배로 능력이 올라간 것이 아니라 수십 배로 능력이 증폭되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했다.

============================ 작품 후기 ============================

즐겁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건강한 하루 되세요.

선호작, 추천, 코멘트, 쿠폰,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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