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330 제 83 장 - 오러 블레이드 =========================================================================
기민하고 날카로우면서도 폭풍처럼 몰아치는 공세를 펼치는 글람 검법과 정통 기사들의 교과서적인 검술을 추구하며 공격과 방어의 밸런스를 이루고 있는 기사의 검술을 생각하자 머릿속에 저절로 하나의 이름이 떠올랐다.
‘타이타닉 검법!’
-새로운 스킬의 이름을 타이타닉 검법으로 하시겠습니까?
‘그렇다.’
-새로운 스킬의 이름은 타이타닉 검법으로 결정되었습니다. 타이타닉 검법은 상급 검법입니다.
강력하면서도 단단한 느낌을 주는 검법의 이름을 새로 지은 소울은 곧바로 타이타닉 검법의 위력을 확인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순간이동!’
소울의 모습이 꺼지듯 사라졌다가 10m 떨어진 다크워리어 한 놈의 등 뒤에 나타났다.
서걱!
가볍게 휘두른 그의 검에 다크워리어의 머리가 대각선으로 잘리며 미끄러져 내렸다.
툭! 쿵!
다크워리어의 몸이 해골마에서 떨어져 소리가 나자 그는 지체하지 않고 곧바로 두 개의 스킬을 연달아 사용했다.
“파워크러쉬!”
“배틀슬래쉬!”
소울브레이커가 일직선으로 뻗어 나가자 그 앞을 가로막는 모든 것들이 남색의 검광에 맞아 모조리 박살났다.
그 뒤를 이어 연속스킬로 나온 배틀슬래쉬가 펼쳐지자 사방팔방으로 소울브레이커의 광채가 번쩍거리며 날카로운 검기가 쏟아져 나왔다.
쿵 쿵 쿵 쿠웅…….
“기습이다.”
“억!”
“해골마가 공격당했다.”
“이런 우리가 목표가 아니었어.”
그렇다.
소울은 파워크러쉬와 배틀슬래쉬를 다크나이트와 다크워리어를 향해 쓴 것이 아니라 해골마들만을 집중적으로 노리고 사용했다.
다크워리어들을 땅으로 끌어내리기 위한 전략으로 소울은 먼저 해골마의 모가지부터 쳐버린 것이다.
해골마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며 찍어 내리듯 검을 후려치는 것과 서로 같은 조건에서 검을 맞대는 것은 확실히 차이가 난다.
본의 아니게 억지로 땅으로 끌려 내려온 다크워리어들은 왠지 모를 불쾌감과 불안감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해골마를 타고 있는 상태에서 하얀 안개 속에 섞인 묘한 기운들이 몸에 닿을 때마다 자꾸 기운이 빠져나가 짜증이 났는데, 두 다리를 땅에 대고 서있으니 빠져나가는 기운의 속도가 배 이상으로 늘어나고 있었다.
다크나이트는 자신이 타고 있는 팬텀 스티드의 목을 툭툭 치면서 날카로운 눈으로 안개 속을 노려봤다.
분명히 생기가 감지되는 것을 보면 안개 속에 숨어 있는 놈은 사람이 분명하다.
기사인지 암살자인지는 잘 모르지만 묘한 스킬을 계속 사용하고 있어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다.
다크나이트는 이를 갈며 커다란 참마도를 꺼내들었다.
그리고는 주변을 빠르게 돌면서 참마도를 사방으로 휘두르기 시작했다.
그런 다크타이트의 행동을 보자 소울은 마음속으로 마음껏 비웃었다.
‘이제는 아주 혼자 생 쇼를 다하네?’
미친놈이 지랄발광을 할 때는 답이 없다.
그냥 가서 개 패듯 패줘야 한다.
소울은 다크나이트가 하는 양을 가만히 지켜보며 기다리고 있다가 어느 순간, 순간이동 스킬을 썼다.
‘순간이동!’
스팟!
그의 몸이 그 자리에서 꺼지듯 사라졌다가 다크나이트가 달려가고 있는 방향 정면 오른쪽에 나타났다.
그때가 막 다크나이트가 참마도로 오른쪽을 막 베고 왼쪽을 베어가고 있는 상태였다.
기회를 잡은 소울은 아래쪽으로 늘어뜨린 소울브레이커를 잡은 손에 힘을 주고는 위쪽으로 대각선을 그리며 사정없이 휘둘렀다.
당연히 내단의 기운을 소울브레이커에 왕창 쏟아 넣은 상태라 소울브레이커의 검 날의 끝에는 1m에 가까운 오러 블레이드가 섬뜩한 붉은 광채를 드러내며 솟구쳐 있었다.
서걱 서걱 캉!
팬텀 스티드는 소울브레이커에 의해 그대로 목이 잘려 힘없이 앞으로 꼬꾸라졌다.
팬텀 스티드의 목을 자른 소울브레이커는 힘이 넘치도록 남아있어 계속해서 다크나이트의 가슴을 향해 휘둘러졌다.
다크나이트는 갑자기 나타난 소울의 기습에 놀라 반사적으로 몸을 틀면서 자신의 한손을 앞으로 내밀었다.
소울브레이커는 손톱만큼의 동정심도 없이 다크나이트의 팔목을 그대로 잘라버렸다.
하지만 그 짧은 사이에 다크나이트는 옆으로 몸을 기울여 쓰러지면서 자신의 옆구리에 차고 있던 롱소드를 검집 채 들고 치켜 올려 막아냈다.
검집까지는 그대로 잘렸지만 그 안에 들어있던 롱소드로 인해 소울브레이커는 다크나이트의 몸을 가르지 못하고 옆으로 스치며 지나가고 말았다.
다크나이트가 기가 막힌 임기응변을 써서 쥐새끼처럼 자신의 공격을 빠져 나가자 소울은 이를 앙 물며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그는 즉시 아쉬운 마음을 접고 바로 따라붙어 다크나이트의 허벅지를 공격했다.
쿵! 데굴데굴!
그러나 다크나이트는 땅바닥에 떨어져 게으른 나귀가 땅바닥을 구르는 듯한 모습으로 마구 구르더니 다크워리어들의 사이로 쏙 빠져나갔다.
그는 비겁하게 자신의 수하들의 다리 사이로 도망치는 다크워리어를 보며 속으로 욕을 했다.
‘저런 개치사한 새끼가 있나?’
소울은 곧바로 오른발에 힘을 주고는 힘껏 뒤로 찼다. 그러자 그의 몸이 튕기듯 앞으로 밀려나갔다. 다시 왼발로 땅을 밟고 힘을 주어 밀자 그의 몸이 가속도를 받아 총알처럼 앞으로 쏘아지듯 나갔다.
그는 소울브레이크를 앞으로 내밀어 타이타닉 검법을 사용했다.
다크워리어 두 놈과 다크나이트를 한꺼번에 자신의 검의 사거리에 담은 것이다.
차차창, 서걱! 차차창, 서걱!
다크워리어 둘은 순간적으로 달려드는 소울의 소울브레이커를 열심히 막아봤지만 전부 막지는 못했다.
결국 다크워리어 둘은 자신의 목을 소울에게 헌납해야했다.
그는 양쪽으로 무너져 내리는 다크워리어 두 놈은 신경도 쓰지 않았다.
다만 둘 사이로 파고들어 몸을 일으키고 있는 다크나이트의 목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
차차창 창창창!
소울브레이커와 다크나이트의 롱소드가 정신없이 부딪치며 불똥을 피워 올렸다.
데굴데굴 구르다가 겨우 일어나려는 찰나에 소울이 소울브레이커로 질풍같은 공격을 해오자 다크나이트는 제대로 중심도 잡지 못하고 연신 뒤로 물러섰다.
하지만 한번 잡은 승기를 놓치기 싫다는 듯 소울은 쉐도우 스텝을 밟아가며 다크나이트의 사각과 뒤를 잡아가며 파상공세를 쏟아 부었다.
차차창! 퍽! 차차창! 퍼퍽!
목과 머리와 심장은 롱소드로 철저하게 방어를 하고 있는 다크나이트도 소울이 타이타닉 검법과 함께 펼치는 몽크의 체술까지는 미처 막지 못하고 그가 휘두른 디바인 건틀렛에 얼굴을 두들겨 맞아야했다.
신성력으로 가득찬 디바인 건틀렛에 맞은 다크나이트의 얼굴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놀란 다크나이트가 허둥지둥 뒤로 물러서자 그 틈을 이용해 소울은 소울브레이커로 오러 블레이드를 만들어 빠르게 대각선으로 두 번 휘저었다.
서걱, 사각!
다크나이트의 롱소드가 반으로 잘리며 검날이 허공을 날았다. 뒤이어 다크나이트의 머리 윗부분이 대각선으로 잘려서 역시 하늘로 떠올랐다. 아까 잘렸던 한쪽 팔이 이번에는 어깨부터 잘려나갔다.
다크나이트는 비틀거리면서도 두 다리로 중심을 잡으려고 노력했다.
아직 한쪽 팔이 남아서인지 롱소드를 꽉 쥔 채 다가오는 소울을 향해 치켜들었다.
시선을 위로 살짝 올려보니 다크나이트의 잘린 머리통 위에서 시커먼 마기가 줄줄 새어나와 허공으로 흩어지고 있었다.
겉은 멀쩡해도 이미 근원의 힘에 타격을 받은 다크나이트는 급격히 무너져 내리고 있었던 것이다.
소울은 쉐도우 스텝을 이용해 옆으로 미끄러지듯 몸을 움직여 다크나이트의 시야에서 벗어나 연막 속으로 들어갔다.
‘마기도 기운이다. 내가 잘 먹어주도록 하마. 순간이동!’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소울은 순간이동을 이용해 다크나이트의 오른 쪽으로 이동했다.
서걱!
소울브레이커로 짧게 끊어 치자 롱소드를 잡고 있던 다크나이트의 오른팔이 깨끗이 잘려나갔다.
쨍그랑!
바닥에 떨어진 롱소드가 요란한 소음을 냈다.
놀란 다크나이트가 뒤로 물러나며 도망을 치려고 했다.
하지만 그 모습에 소울은 오히려 피식 웃음을 흘리더니 자신의 몸을 폭사시켜 정면으로 달려들었다.
그러면서 작게 입술로 중얼거렸다.
“그리스!”
꽈당!
이놈의 1서클 마법은 언제 써먹어도 효율이 참 좋았다.
중심을 잃고 넘어진 다크나이트는 반사적으로 양팔을 뒤로 돌려서 땅을 짚으려고 했지만 이미 양쪽 다 잘려나간 상태라 기대와는 달리 몸통이 그대로 땅에 처박혀버렸다.
번개처럼 다가온 소울은 디바인 쉴드로 일단 다크나이트의 목을 눌렀다.
케에엑!
고통스런 비명을 지르며 몸부림을 치자 소울은 소울브레이커를 잡은 그대로 다크나이트의 잘린 머리통 속으로 주먹을 쑤셔 박았다.
“크아아아아아악!”
다크나이트는 귀청을 긁는 끔찍한 비명을 질러댔다.
목을 누른 디바인 쉴드에서 신성력이 쏟아져 나오자 목이 타올랐다. 머리통 속으로 쑤셔 박은 소울의 손으로 근원의 힘이 통째로 빨려나갔다.
거기에다 소울이 쥐고 있는 검은 영혼을 파괴한다는 소울브레이커였다.
다크나이트의 영혼이 소울브레이커에 의해 갈기갈기 찢어지기 시작했다.
다크나이트는 신성력에 의해 온몸이 불에 타고, 영혼이 갈가리 찢겨나가는 고통 속에 근원의 힘까지 무서운 속도로 빨려나가자 처음으로 소멸의 공포를 느꼈다.
“크아아악, 안 돼! 살려줘! 제발 날 살려줘!”
“살려주는 것은 곤란하고 그냥 죽여주지.”
“그럼, 제발 죽여줘!”
소울은 다크나이트를 바라보며 처음으로 영혼을 파괴한다는 소울브레이커의 무서움을 깨달았다.
다크나이트 같은 상급 언데드 몬스터가 공포를 느낄 정도라면 그 두려움이 얼마나 큰지 알 것 같았다.
그는 비록 다크나이트를 동정하지는 않았지만 굳이 영혼까지 소멸시키는 지독한 짓까지는 하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소울은 소울브레이커에 내단의 기운을 불어 넣어 오러 블레이드를 만들었다. 그리고 깨끗하게 다크나이트의 목을 잘랐다.
서걱!
다크나이트는 목이 잘리자 바로 움푹 들어간 눈 속의 광채가 사라져갔다.
얼굴을 보니 왠지 웃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편안해보이기도 했다.
소울브레이커를 검집에 집어넣고 왼손으로 다크나이트의 머리를 집어 들었다.
오른손을 머리통 속으로 푹 집어넣은 다음 주먹을 꽉 쥐었다.
순간, 다크나이트의 근원의 힘이 폭포수처럼 솟구쳤다.
촤아아아악!
순수한 마기가 미친 듯이 요동을 치며 격류가 되어 내단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손바닥이 짜릿하다 못해 전기에 감전당한 것처럼 마비되는 느낌이 들었다.
내단은 순수한 마기를 맛보더니 마치 걸식이라도 들린 것처럼 미친 듯이 마기를 빨아들였다.
퍼석!
그때였다.
다크나이트의 머리통이 근원의 힘을 모조리 빨리자 먼지처럼 부서져 내렸다.
그 모습에 내단은 마치 포식을 한 사람처럼 입맛을 다셨다.
‘마기라고 괜히 쫄았잖아? 그것 참 맛만 좋구먼. 역시 먹는 것은 뭐든 편식을 하면 안 돼. 내단에 마기가 적당히 섞이니 오히려 상당히 힘이 강해졌어.’
다크나이트의 머리통 속에 들어있는 근원의 힘은 사악한 사기(邪氣)나 악기(惡氣)는 아니다. 그냥 순수한 음차원의 마나다.
물론 이것을 이계에서는 마기라고 부르기도 했다.
굳이 음양(陰陽) 상생(相生), 상극(相剋)의 원리를 논하지 않아도 내단에 흡수된 마기는 내단을 더욱 강하고, 질기고, 탄력 있게 만들어 놓았다.
그러고 보니 자신이 하는 짓이 딱 까뮤가 몬스터의 사체에서 기운을 흡수하는 것과 같았다.
‘순간이동!’
스팟!
사악! 사악! 붕붕!
다크나이트의 머리통에 오른손을 집어넣고 근원의 힘을 흡수하는 사이, 빈틈을 노린 다크워리어들이 어떻게 알았는지 소울에게 다가와 칼질을 했다.
그러나 아까 언급했듯이 이곳은 소울의 영역이었다.
이놈들이 뭔 짓을 저질러도 소울은 전부 느낄 수가 있었다.
서걱 서걱 서걱 서걱!
이제는 더 이상 다크워리어들을 피하지 않았다. 정면으로 다가가 소울브레이커를 마음껏 휘둘렀다.
붉게 타오르는 오러 블레이드가 번쩍거리며 다크워리어의 목과 사지를 하나씩 잘라버렸다.
‘가만 오러 블레이드의 색깔이 처음에는 오렌지 색 아니었나? 오렌지 야광 색깔로 보였었는데……. 설마 오러 블레이드도 등급이 있는 것은 아니겠지?’
생각은 그렇게 했지만 왠지 오러 블레이드도 등급이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당장 그런 것에 신경을 쓰고 싶지 않았다.
그는 오늘, 바로 이 전투를 통해서 챙길 수 있는 것을 다 챙겨가고 싶었다.
욕심이 지나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오늘은 확실히 뭔가 되는 날이었다.
한 예로, 마스터리의 등급이 올라가면서 일어난 각종 스킬의 결합과 숙련도의 상승은 끊을 수 없는 중독처럼 그의 뇌 속의 호르몬을 강하게 자극하고 있었다.
한편, 본과 스켈레톤 기병단은 소울이 다크나이트와 다크워리어들을 상대하고 있는 사이 처절한 공방전을 벌이며 전투를 이어나갔다.
아무리 죽이고 또 죽여도(물론 이미 한 번 죽은 놈들이긴 하지만) 끊임없이 공격해오는 언데드 군단의 질긴 공세는 무한 스태미나를 자랑하는 본과 스켈레톤 기병단도 은근히 질리게 만들었다.
공격의 대상이 본과 스켈레톤 기병단이 아닌 다른 길드의 공격대였다면 아마 이미 포기를 해도 골백번은 더 했을 것이다.
본이 만들어 놓았던 방어선은 몇 번이나 붕괴되었다가 다시 복구됐다. 그리고 몇 번이나 무너졌다가 다시 세우기를 반복했다.
스켈레톤 엘리트와 스켈레톤 호스아처들의 피해도 극심해서 벌써 3할이나 부서져 전투불능이 되어 있었다.
스켈레톤 맘모스들이 제때 도움을 주지 못했다면 아마 반 수 이상이 전투불능이 되어 방어선이 뚫려버렸을 것이다.
덕분에 스켈레톤 맘모스들의 몸은 온통 상처로 가득했다.
공중전을 벌이고 있던 까뮤와 렉시가 동시에 본의 머리 위로 다가왔다.
본이 고개를 들어 하늘을 쳐다보니 이미 유령과 망령의 군단은 그림자조차 남아 있지 않았다.
[본, 수고 많았어.]
[…….]
까뮤는 본을 향해 생긋 웃으면서 손을 흔들었다.
본은 그게 무슨 뜻이냐는 표정을 지으며 쳐다보다가 고개를 돌려 전투에 다시 집중했다.
까뮤는 자신의 통통한 배를 살짝 눌러보더니 크게 숨을 들이 쉬었다가 뱉기를 반복하기 시작했다.
몇 번 숨쉬기 운동을 하던 까뮤가 마지막에 크게 숨을 들이쉬더니 언덕 아래를 향해 있는 힘껏 내쉬었다.
콰콰콰콰콰콰아아아아!
순간, 까뮤의 입에서 엄청난 우윳빛 광채가 쏟아져 나왔다.
그 모습은 마치 드래곤이 대적을 향해 브레스를 쏘는 것 같은 모습이었다.
우윳빛 광채는 범접할 수 없는 신성한 기운을 띄우고 있었는데 신관의 신성력이 가득 채워져 있는 것 같기도 했고 강력한 영적인 에너지 같기도 했다.
정체가 무엇이건 간에 아무튼 결과는 놀라웠다.
까뮤의 입에서 쏟아져 나온 우윳빛 브레스가 스켈레톤 부대를 덮치자 수천에 달하는 스켈레톤 부대의 움직임이 그대로 멈추더니 몸을 바들바들 떨어댔다.
폭 30m, 길이 150m 에 달하는 브레스의 사정거리에 놓인 언데드 몬스터는 스켈레톤 부대가 아니라고 해도 모두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고통에 떠는 사람처럼 그렇게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 작품 후기 ============================
*** 어제 제가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관계로 교정을 하지 않고 먼저 올렸는데 다시 한 번 읽어보니 글이 정말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329회와 330회를 다시 쓰는 마음으로 대폭 수정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다시 읽으시려면 다시 읽으셔도 됩니다. 단 스토리는 그대롭니다.
*** 수정공지: 까뮤의 브레스를 입냄새로 보는 만행을 저지른 분이 계셔서 '브레스'를 '우윳빛 광채'로 수정했습니다. 너무 하십니다. 크흐흑!(ㅠㅠ)
*** 꺄뮤에게 새로운 스킬 '브레스'가 장착됐습니다. ^^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유쾌한 하루 되세요.
선호작, 추천, 코멘트, 쿠폰, 후원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