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SOULNET-293화 (293/492)

00293  제 74 장 - 신위(神威)  =========================================================================

“그 던전인지 뭔지가 생기면 그때 들어가서 받으라는 말입니까?”

“그렇지.”

“저 지금 이대로 나가면 죽습니다. 그럼 무기라도 좋은 놈으로 손에 쥐어주고 나가야죠.”

“그런가? 그럼 할 수 없구먼. 자네를 위해 내가 특별히 시간의 방에 소울넷 상점을 열어 주겠네.”

“최상급, 궁극의 잠재력 개화 소울 크리스털도 지금주세요.”

“흐음, 좋네. 그럼 그걸 이리로 가져올 테니 여기서 복용하도록 하게.”

“네, 그러지요.”

이대로 아무 대책도 없이 시간의 방을 나갔다간 괴물 같은 그레이 트롤 족장 놈에게 녹즙기에 짜이듯 몸이 찌그러져 뒈지는 수가 있었다.

무조건 여기서 뭔가 확실한 대책을 세우고 나가야한다.

“여기 있네.”

“감사합니다.”

프란시스코가 손을 내밀자 그의 손바닥 위에 보라색으로 아름답게 빛나는 소울 크리스털 하나가 있었다.

소울은 고개를 한번 꾸벅 숙인 뒤 손가락으로 집어 바로 입안에 쏙 집어넣었다.

영혼 상태라서 그런지 무슨 맛도 무슨 특별한 느낌도 없었다.

“혹시 시간의 방에서 나가면 본격적으로 적용이 되는 건가요?”

“맞네.”

“바로 적용은 곤란한 건가요?”

“그것까지 해달라고?”

“기왕 인심 쓰시는 김에 그것도 부탁합니다. 아니 그럴게 아니라 제가 소울넷 상점에서 사는 것도 모조리 지금 바로 복용할 테니 두 번 일하지 마시고 한꺼번에 적용시켜주세요.”

“허어! 알겠네. 기왕 선심 쓰기로 한 것, 특별히 자네를 위해 내가 거기까지 봐주도록 하지.”

“고맙습니다.”

프란시스코는 마치 구국의 결단이라도 내리는 것처럼 그렇게 비장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소울이 보기에는 그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서 괜히 뭔가 스스로 만든 설정에 의해 오버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는 프란시스코의 도움으로 소울넷 상점을 시간의 방에서 열고 소울 크리스털 중급을 무더기로 구입하기 시작했다.

[근력의 소울 크리스털, 중급 : 1만p]

[민첩의 소울 크리스털, 중급 : 1만p]

[체력의 소울 크리스털, 중급 : 1만p]

[지혜의 소울 크리스털, 중급 : 1만p]

[마나 소울 크리스털, 중급 : 1만p]

[오러 소울 크리스털, 중급 : 1만p]

[정령력 소울 크리스털, 중급 : 1만p]

[소환력 소울 크리스털, 중급 : 1만p]

[잠재능력 확인 소울 크리스털, 중급 : 1만p]

[능력개화 소울 크리스털, 중급: 3만p] X 4

[기사의 검술, 기술습득 소울 크리스털, 중급: 1만p]

[몽크의 체술, 기술습득 소울 크리스털, 중급: 1만p]

[파워크러쉬(파워스트라이크), 스킬습득 소울 크리스털, 중급: 1만p]

[배틀슬래쉬(슬래쉬), 스킬습득 소울 크리스털, 중급: 1만p]

[순간이동, 스킬습득 소울 크리스털, 중급: 1만p]

근력, 민첩, 체력, 지혜를 올려주는 중급 소울 크리스털을 구매하고, 마나, 오러, 정령력, 소환력을 올려주는 중급 소울 크리스털도 구매했다.

잠재능력 확인도 중급으로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여겨 구매했고, 중급 능력개화 소울 크리스털은 하나에 3만p나 하는데도 4개나 샀다.

중급 능력개화 소울 크리스털 4개는 각각 마나, 오러, 정령력, 소환력을 선택하기로 했다.

중급 기술습득 소울 크리스털도 마구 사들였다.

강화계 능력자의 기본이 되는 기사의 검술과 몽크의 체술을 각각 중급으로 구매했고, 파워스트라이크와 슬래쉬의 중급 버전도 샀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스킬 중 하나인 순간이동 중급도 구매했다.

그렇게 정신없이 사들이자 26만p가 한꺼번에 사라졌다.

그는 소울 크리스털을 하나씩 입에 넣기 시작했다.

파워스트라이크 중급을 습득하자 파워스트라이크가‘파워크러쉬’로 변했다.

슬래쉬 중급을 습득하자 슬래쉬가 ‘배틀슬래쉬’로 이름이 변했다.

하지만 소울은 아직도 배가 고팠다. 그리고 이것만으로 그레이 트롤 족장에게 살아남을 확신이 아직 서지 않았다.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소울 크리스털 상급을 사도록 하자.’

이번에는 소울 크리스털 상급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소울넷 인터페이스 업그레이드 키트(상급): 10만p]

[소울넷 인터페이스 현실 활성화 키트(상급): 20만p]

[근력의 소울 크리스털, 상급 : 10만p]

[민첩의 소울 크리스털, 상급 : 10만p]

[체력의 소울 크리스털, 상급 : 10만p]

[지혜의 소울 크리스털, 상급 : 10만p]

[마나 소울 크리스털, 상급 : 10만p]

[오러 소울 크리스털, 상급 : 10만p]

[정령력 소울 크리스털, 상급 : 10만p]

[소환력 소울 크리스털, 상급 : 10만p]

[기사의 검술, 기술습득 소울 크리스털, 상급: 10만p]

[몽크의 체술, 기술습득 소울 크리스털, 상급: 10만p]

[순간이동, 스킬습득 소울 크리스털, 상급: 10만p]

소울넷 인터페이스 업그레이드 키트 중급과 소울넷 인터페이스 현실 활성화 키트 중급은 프란시스코가 공짜로 줬기 때문에 사지 않았지만 상급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각각 10만p, 20만p를 주고 구입해야했다.

근력, 민첩, 체력, 지혜를 올려주는 상급 소울 크리스털을 구입했다.

마나, 오러, 정령력, 소환력을 올려주는 상급 소울 크리스털도 샀다.

기사의 검술, 몽크의 체술 상급과 순간이동 상급도 챙기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 밖에도 더 살 수 있었지만 당장 필요한 것은 이 정도였다.

다 합쳐보니 어느새 140만p나 됐다.

이미 써버린 26만p와 140만p를 합쳐서 당장 사용한 포인트가 총 166만p를 썼다.

소울은 겁도 없이 상급 소울 크리스털을 한꺼번에 입속에 털어 넣었다.

“참, 이거 중간의 과정을 생략하면 안 되는데…….”

“꼭 고통을 겪어야만 승급의 과정을 이해한다는 생각은 편견입니다. 얼마든지 그런 과정 없이도 다들 승급하잖아요? 그렇죠?”

“크흠, 뭐 그것도 그렇긴 하지.”

혹시나 해서 푹 찔러봤는데 확실히 그런 과정도 있는 모양이었다.

“잠깐만 기다리게. 몸에 제대로 적용을 시켜야하니 말일세.”

“네, 알겠습니다.”

프란시스코가 잠깐 모습을 감췄다.

소울은 느긋한 마음으로 그를 기다렸다.

중급 소울 크리스털과 상급 소울 크리스털을 한 움큼이나 먹어서 이제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부를 것 같았다.

그래도 이정도면 현실로 돌아가서 최소한 바카써스의 마수에서 벗어나 도망칠 수는 있을 것이다.

“이제 다 됐네.”

“수고하셨습니다.”

어느새 그의 앞에 나타난 프란시스코에게 소울은 정중히 인사를 했다.

“자네를 만난 기념으로 특별히 선심을 쓴 것이니 그렇게 알게.”

“네, 정말 대단히 감사합니다.”

프란시스코의 공치사에 소울은 활짝 미소를 지으며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그가 해준 것에 비하면 몇 번 고개를 숙이는 정도는 정말 일도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소울넷에서 코어를 확인하고 보고한 메인 보고자에게 직접적으로 준 보상이었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간접적인 몇 가지 보상이 더 있네?”

“그래요? 그거 참 듣던 중 반가운 소리네요.”

공짜라면 소도 잡아먹는다고 하지 않던가?

보상을 더 줄게 있다니 그보다 더 듣기 좋고 달콤한 소리가 없었다.

“메인 보고자가 중립개방을 선택했으니 코어에 연결된 차원의 균열 한곳에 에센스넷에 연결된 큐브가 생기게 될 것이네. 메인 보고자에게는 이 큐브를 최초로 사용할 수 있는 특전과 함께 칭호가 주어지네.”

“큐브, 그러니까 던전 최초 진입 특전과 칭호가 주어진다는 말이군요.”

“그렇지.”

“특전과 칭호의 효과는 무엇입니까?”

“하하하, 그건 역시 직접 확인해보는 것이 좋을 게야. 어떤 카드가 들어올지 쪼이면서 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겠는가?”

“별로 그렇게 재미있을 것 같지 않은데…….”

소울은 자신도 모르게 프란시스코를 보며 썩소를 짓고 있었다.

“참, 자네 그거 알고 있나?”

“네? 뭘 말씀이십니까?”

“지구에 생겨난 차원의 균열은 한가지의 코어로만 만들어 진 것이 아닐세.”

“그 말은 코어도 여러 개가 있을 수 있다는 말이네요?”

“최소 수십 개는 넘을 거야. 그만큼 저쪽에서 지구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말이지. 지구를 저들의 손에서 지키고 싶거든 최대한 코어를 많이 확인하고 보고하게. 그것이 최선이야.”

프란시스코의 마지막말은 누가 듣는 것도 아닌데 저절로 목소리가 낮아졌다.

아마 그런 조언을 누가 듣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모양이었다.

진심을 확인할 방법은 없었지만 소울은 어쩐지 그가 자신에게 호의를 베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조언에 감사드립니다.”

“하하하, 그럼 무운을 비네.”

“다시 보게 될 날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시기 바랍니다.”

“자네도…….”

서로 인사가 끝나자 프란시스코는 냉정하게 손을 한번 휘저었다.

팟!

순간, 눈앞에 바카써스가 침을 질질 흘리며 사악한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허억! 참 그 자식 성질 한번 더럽게 급하네.’

놀란 소울이 속으로 프란시스코를 욕하면서 시야에 보이는 소울넷 인터페이스를 확인했다.

허공에 커다란 숫자가 나타나 하나씩 줄어들고 있었다.

5, 4, 3, 2, 1

소울은 이것이 지금 시간이 돌아갈 카운트다운이라는 것을 알아채고 숫자에 맞춰서 숨을 크게 들이켰다가 온힘을 다해 바카써스의 손을 밀어냈다.

팡!

시간이 정상 속도로 돌아가기 시작하며 기묘한 소리가 났다.

바카써스가 엄청난 힘에 의해 뒤로 확 밀려나며 경악을 하는 얼굴표정이 보였다.

소울은 그런 통쾌한 모습을 눈으로 보고 즐길 사이도 없이 즉시 순간이동을 발휘하여 뒤로 물러났다.

팟!

순간이동 스킬이 하급에서 중급을 거쳐 상급으로 올라가자 이동거리가 10cm에서 1m, 그리고 최종적으로 10m로 변한 것이 확실해졌다.

그의 몸이 무려 10m나 뒤로 물러났기 때문이다.

쿨타임도 5초에서 3초로 변했지만 그건 당장 시간이 없어서 확인하지 못해 알 수 없었다.

소울은 일단 순간이동으로 거리를 벌리게 되자 반색을 하며 쉐도우 스텝을 써서 빠르게 바카써스가 자신을 보지 못하는 사각으로 빠져나갔다.

그때였다.

갑자기 허공에 떠 있는 까망이를 시작으로 푸티나와 본의 몸에서 일제히 붉은 광채가 폭발하듯 터져 나왔다.

굳이 보지 않아도,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도 자신의 소환수들이 D급에서 C급으로 즉각 업그레이드 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소울의 입가에 회심의 미소가 떠올랐다.

자신이 계획하고 예상한대로 소환수들이 업그레이드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그가 기뻐하기는 너무 일렀다.

놀랍게도 까망이의 몸에서 파란 색의 광채가 다시 한 번 폭발하듯 터져 나왔기 때문이었다.

‘으응, 까망이가 C급 소환수로 업그레이드 하자마자 다시 B급 소환수가 되었다고?’

소울은 이 놀라운 사태를 눈으로 보고도 믿어지지가 않았다.

그는 곧바로 소울넷 인터페이스에서 상태창을 띄웠다.

반투명한 상태창이 시야 한쪽에 떠오르며 변해버린 풍성한 상태창의 모습이 드러났다.

============

상태창·소울넷 상급 인터페이스 ·현실 활성화

이름: 이소울

등급: 소울넷 중급 유저

레벨: 소환계(C+)·강화계(C)

직업: 서머너즈 길드 마스터, 소울메탈 오너, 소울투자 사장

능력: 소울넷 접속, 스피릿 파워(C+), 내단(마나 & 생명력흡수, 오러 & 생기 강화)

스탯: 근력 171, 민첩 175, 체력 179, 지혜 170, 소환력 207

스킬: 글람 검법(상급, 칼라볼그)

쉐도우 스텝(상급, 타이로스)

기사의 검술(상급)

몽크의 체술(상급)

파워크러쉬(중급)

배틀슬래쉬(중급)

순간이동(상급, 최대 이동거리 10m, 쿨타임 3초)

능력 & 잠재능력 확인(중급)

사일런트 신궁(중급, 로빈)

문신강체술(하급, 웨어울프의 문신)

카카오커가 배우면 큰일 나는 사냥법(하급, 타이로스)

소환수 1: 까망(B-) - 반정령, 초공간, 아공간, 각종 기운(+)과 능력(+) 흡수 및 방출, 아트란의 영단 및 운디네 흡수, 자체 변신, 수리검(+주술환 자환) 자체 운용

소환수 2: 푸티나(C+) - 흑갈색 불곰, 라이트닝 파워, 발광(더블 파워), 댄스의 귀재, 신체 크기 조절

소환수 3: 본 보나파르트(C+) - 스켈레톤킹의 어금니, 스켈레톤 센츄리온(해골 전투마+날개), 스켈레톤 기병대(최대 80명) - 스켈레톤 나이트 3, 스켈레톤 엘리트 9, 랜서 36, 호스아처 18, 샤먼 6, 위저드 6, 맘모스 2

테이밍 1: 비스크(D) - 웨어울프

테이밍 2: 트로트(E+) - 트롤 새끼

무장:

수제 명품 대물저격총 & 대형권총 X 2 (+마법소음기)

토마호크(주술환 자환)

오우거 가죽갑옷 세트

타이타늄 팔찌(ver 2.0) X 2(그리스, 슬립, 실드, 강화 마법 인챈트)

칸슬로의 목걸이(마나석)

전투슈트(E), 전투헬멧(E), 전투화(E)

수리검

군용대검

기연: 주술환 복용, 주술사 내단 복용, 무지갯빛 물고기 내단 복용(물 친화력 상승)

영혼체험: 타이로스·라펠·탄탈라스·세이지·울프리나·옥사나·칼라볼그·로빈

소울넷 포인트: 8,352,648p

은행잔고: 2,088억 원

소울투자: 1조 원 투자

소울투자 계좌 2: 2천억(정력제판매 배당 및 정산금, 유정아)

============

============================ 작품 후기 ============================

*** 보상받은 소울넷 포인트를 수정했습니다. 150만p 에서1000만p(천만) 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 주인공의 성장은 계속됩니다. ^^ / 큐브를 열게 되면 받을 게 많아지겠네요. 보조 보고자에게 삥 뜯은 것도 있으니 말입니다.

*** 보조 보고자에게 어떤 것을 받으면 좋을까요? 좋은 아이템은 채택해서 글에 반영하겠습니다. ^^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선호작, 추천, 코멘트, 쿠폰, 후원 고맙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