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S급 정령사의 테이밍 일기

정령사였던 나는 괴물이 난무하는 지구에서 환생했다. 그런데 이곳, 정령이라는 존재가 없다. ‘개이득.’ 몬스터? 던전? 그런 건 헌터들이 해결하면 되잖아? 비각성자인 나는 그저 꿈꿔왔던 평범한 삶을 누리면 되었다. 그런데 우연 아닌 우연으로 던전에서 나온 정체불명의 알을 만진 순간. ⌜축하합니다! ‘유이나’ 님은 각성하셨습니다!⌟ “……뭐?” 내 힐링 라이프가 한 발짝 멀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 [꺄하하! 계약자다! 내 계약자!] “누가 네 계약자야?” 또다시 정령사로 각성한 것도 서러워죽겠는데 정령들은 사고만 쳤다. 문제는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빠져나가고 싶으면 빠져나가봐.” 나를 파트너 보모 취급하는 자칭 한국 랭킹 1위에. “이제 보니 유이나 씨는 특별한 사람이군요.” 고급 세단을 끌고 다니며 나를 곤란하게 하는 헌터 협회 본부장에. “가까워지고 싶습니다. 사람 대 사람으로서.” 은근히 자주 마주치는 대형 길드의 길드장까지! “다들 꺼지세요.” 내 힐링 라이프를 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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