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
14화
‘뭐하러 가욧’님이 1,000원 후원하셨습니다!
[굳이 연제구 벙커 식량문제를 올빼미님이 해결할 이유가 있나요?]
[chapter 1의 조건을 충족시켰습니다.]
[chapter 1을 클리어합니다.]
[보상으로 모든 능력치가 3만큼 상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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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 양들의 목자]
「당신은 연제구 지상 벙커에 도달했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심각하게 돌아가는 눈치입니다. 이대로 내버려 둔다면 폭동이 일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지요. 하지만, 이곳엔 당신이 있습니다. 연제구 지상 벙커의 식량 사정을 어떻게든 해결하세요.」
* 이 임무는 메인 시나리오입니다. 에어리어를 개방하기 위해서 누군가는 해내야 하는 임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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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있었네요?
- 띠요오오옹? 있었다?
- (대충 눈알 튀어 나옴)
- 올 스탯 3 ㅋㅋㅋㅋ
- 인류 최후의 비밀 병기네ㅋㅋㅋ
- 캡틴 사우스 코리아!
“뭐? 올빼미? 네가 가겠다고?”
“예. 제가 가도록 하죠.”
최성진을 줄곧 못 마땅해하던 정병철이 놀란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그뿐만 아니라 한중령의 미동 없는 표정도 미미한 떨림을 만들었다. 한중령이 최성진에게 질문했다.
“네가 이들을 위해 나서겠다고? 무엇 때문에? 나설 이유가 없지 않나?”
“그건 맞지만 못 나설 이유도 없죠. 그리고 구태여 이유를 붙이자면 간단합니다. 제가 나서면 슈트를 잃어버릴 염려도 없고 바깥 상황에 대처하기 쉽습니다.”
“어째서? 밖은 지금 숙련된 군인들도 죽어 나가는 곳이다. 네가 그들보다 낫다고 자신하나?”
“예. 그러니까 제가 가겠습니다.”
최성진이 속으로 ‘숙련된 군인이라···.’같은 생각을 떠올리고 있을 동안 한중령은 고민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한중령이 지금 고민하는 문제는 이 자를 밖으로 내보냈을 때 장의원이 난리를 칠까 우려해서다.
하지만, 검증을 위해 내보내는 것도 나쁘진 않았다. 식량이야 저들 사정이다. 살아 돌아온다면 재차 중용하면 되고 죽어서 오지 못 한다면 결국 그 정도였던 인물이겠지. 마침내 한중령은 결단을 내렸다.
“좋다. 너와 정병철, 그리고 마지막으로 군인 한 명을 붙여서 보내주지.”
“어이! 한 명뿐이면 만일의 사태에···.”
“그래서? 군 측은 이번에 두 명의 아까운 인재를 잃었다. 이런 무의미한 희생을 반복하다 벙커 방위 태세에 구멍이 뚫리면 그땐 책임질 건가?”
“하지만······ 제길···.”
한중령의 말도 틀린 말은 아니라 정병철은 두꺼운 입술을 씹으며 아무 말 못 했다. 그런 그의 어깨에 최성진의 손이 올라왔다.
“괜찮습니다. 한 명이면 충분합니다.”
“저! 저도 가겠습니다! 저까지만 보내주세요!”
“음? 대웅이 너···! 수색 다녀온 지 얼마나 됐다고?”
“나도 가야 해! 한중령님! 저도 보내주십시오!”
김대웅의 모습을 보던 한중령이 고개를 미미하게 끄덕였다. 김대웅이 다행이라는 듯 한숨을 쉬고 정병철과 함께 방한 슈트를 착용하러 병기창 섹터로 향했다.
“민간인이 셋인 점을 감안해서 무장을 지원해주지. 너도 병기창에 들렀다 가라.”
“감사합니다.”
최성진은 괜찮다고 말하려다가 굳이 그럴 필요 있겠나 싶어 병기창에 들렀다. 병기창에 도착하자 괜히 사양하지 않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온 수색 조원들이 방한 슈트를 착용한 채, 무기를 고르고 있었다.
“대웅이, 너랑 나는 소총이면 충분하고 그··· 박학식 일병이라고 했나? 자네는···.”
“수색조의 지휘권 일체는 제가 넘겨받았습니다. 하대하지 마시죠?”
“그게 무슨······”
“또 소꿉놀이 가듯 희생자를 만들 셈입니까? 이래서 민간인들은··· 위기의식이 전혀 없다니까? 애꿎은 우리만 죽어 나가고···.”
“뭐, 뭐? 이봐! 지금 말 다 했어?”
최성진은 소란이 커질 것을 우려해 그들을 말리려고 했다. 다가서려는 찰나, 박일병이 시비에 휘말리기 귀찮은 듯 몸을 돌려 제 장비를 착용하기 시작했다. 싸움이 생각보다 싱겁게 마무리될 것 같아서 최성진도 이내, 자신의 장비를 골랐다.
그런 그의 마음을 사로잡은 건 이곳에 일반적인 전투복도 존재한다는 점이다. 오랜만에 신는 전투화, 그리고 타이트하게 달라 붙어오는 전투복 일체가 그리운 향수를 불러왔다. 그의 옆에 방한 슈트를 입은 정병철이 다가왔다.
“이봐, 올빼미. 장비는 다 골랐나?”
“그럭저럭요. 근데 종류가 다양하니 뭘 챙겨가야 할지 애매하네요.”
정병철이 골똘히 생각하다가 최성진을 이끌고 한쪽으로 데려갔다. 그가 가리킨 물건은 롱코트였다.
“이걸 써봐. 티타늄 강사로 짜인 데다가 무게도 가볍고 투사체들도 어느 정도 방어되지. 밖이 저 모양이라 써먹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이제야 주인을 만났군.”
“코트라··· 괜찮네요.”
“그래. 얼어붙지도 않게 설계되어 있어서 쓸만할 거야. 지금까진 그 코트를 입은 사람이 얼어붙어서 문제였지만 당신한테는 크게 상관없겠지.”
최성진이 검은색 일체의 장비를 다 착용하자 그럴싸한 모습이 갖춰졌다. 정병철이 그 모습을 보고 큭큭댔다.
“어디 패션쇼에서 온 사람 같군?”
“움직이기 편해서 쓰는 겁니다.”
“그래, 무기도 골랐나?”
“음··· 어차피 충전식 소총은 배터리를 지참해야 하니까 별로 같고, 저는 이거 하나면 충분합니다.”
성진이 들어 올린 무기는 권총 한 정이었다. 그 안에 들어가는 게 탄환과 장약이 아닌 전기 에너지라는 점이 달랐지만, 어쨌든 권총은 권총이었다.
- 지금 바주카포 들고 가도 시원찮을 판국에;
- 멍청한! 바주카포는 간지가 안 나잖아! 검과 권총 100점 드립니다
- 어차피 배터리 짊어지고 갈 거 아니면 나쁘지 않지. 무기는 검이면 충분하고 남한테서 배터리 빌려 쓰는 정도면 권총이 적당하니까
- 근데 코트 뭐야;;
‘코트가 참···’님이 1,000원 후원하셨습니다!
[저를 두근거리게 하네요···]
- 코트: 나의 멋짐을 모르는 너희들이 불쌍해···
- 이거 완전 가슴팍에 검만 꽂으면 내가 아는 드라마겠는데;
-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 미로충들은 그런 흉내 내는 거 아닙니다. 신고하겠읍니다.
- (시무룩)
정병철이 눈을 힐끗거리면서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그러더니 최성진의 귓가에 다가가 비밀스런 이야기를 건넸다.
“조심하라고, 저 박학식인지 박급식인지 한중령의 끄나풀 같으니까 말이야.”
“아는 자인가요?”
“그래, 비열한 놈으로 정평이 나 있어. 아마 당신을 보는 눈도 그닥 호의적이진 않을걸? 일단은 아직 외부인이니까 말이야.”
“충고 감사합니다. 뭐, 수색에서 문제만 안 일으키면 되겠죠.”
“아무튼, 그럼 준비됐으면 가자고.”
‘이런; 클리셰 떴다’님이 1,000원 후원하셨습니다!
[수색에서 문제만 안 일으키면 = 무조건 일으킨다]
- 정보) 문제 무지하게 일으킬 예정
- 클리셰 오졌누;
- 예언하나 한다. 일단 쟤 슈트에 똥 싼다
- 그게 뭔 문제야 ㅋㅋㅋㅋ
- 확실히 한중령 끄나풀이면 견제 들어올 수도 있겠네;
- 지가 견제하면 어쩔 건데? 상대가 올빼민데
- 아! 깜빡했네
그렇게 수색조가 또다시 벙커를 나섰다. 밖은 지금 어마어마한 강풍이 불고 그 바람마저 얼어붙는다고 느껴질 온도였다. 물론, 방한 슈트를 입은 조원들은 물론이고 적응능력이 있는 최성진에게는 아무 감흥이 없었지만.
“제가 후미를 맡죠.”
“그럼 우리는 전방을 주시하고 이동하지. 그리고 올빼미라고 했지? 건방 떨지 마라. 이 수색조의 지휘권자는 나다. 지시는 내가 해.”
“예. 알겠습니다.”
‘주기죵’님이 1,000원 후원하셨습니다!
[아 몰랑~ 주기죵]
- 아 몰랑 빌런 또 왔네 ㅋㅋ
- 일병이 너무 유세 떤다;
- 상병이었으면 얼차려 시켰겠네
수색조는 유리창이 무너져 내린 건물들을 넘나들며 이동했다. 뻥 뚫린 도로를 당당히 걷는 건 아무래도 부담스러웠기에 모두 신중하게 행동했다. 최성진은 뒤에서 박일병을 바라봤다.
‘군인이라···. 나도 그런 시절이 있었지.’
철컥··· 철컥···
건물들을 지날 때마다 돌바닥을 때리는 강철의 소리가 울렸다. 처음에는 은연중에 긴장하고 있던 조원들이 조금 풀어진 상태로 걷고 있었다. 정병철이 입을 열었다.
“그래도, 상층에 다녀왔다길래 또 늙은이 줄 타고 거들먹거리는 놈 하나 늘었다고 생각했는데.”
“병철이! 내가 말했잖아. 올빼미님은 그런 분 아니라고! 아니, 설령 그렇다고 한들 우리가 뭐라 할 말이 있나? 다 본인 능력 따라 대우받는 건데.”
“그 꼬라지가 지금 연제구 벙커 상황이잖나? 능력 있는 놈들이 다 해 먹어서 밑에 사람들 굶주리는 거 말이야.”
“그건······.”
잠자코 듣고 있던 박일병이 정병철을 향해 말했다. 어조가 높은 것이 대화가 못마땅한 듯 보였다.
“의원님을 함부로 입에 담지 마라. 기껏해야 배고프다고 칭얼댈 줄만 아는 녀석들이, 통치자의 고달픔을 알긴 알겠어? 얌전히 입 다물고 가라.”
“저, 저게 진짜!”
“흥!”
“병철이! 참게, 지금 우리는 수색조야. 한 팀이라고! 싸워서 이득 볼 게 없어.”
“후우··· 돌아가서 보지.”
“보든지 말든지, 일 없다.”
계속 걸으면서도 박일병의 낌새가 이상했다. 최성진은 박일병이 자신을 이모저모 살핀다는 느낌이 들었고, 아마 그 느낌은 정확할 터였다.
‘정말 나를 감시하려고 보낸 인물인 것 같긴 하네. 그래 봐야 마땅히 보고할 것도 없겠지만.’
수색조가 한창 떠드는 사이, 어느새 마트의 인근에 도착했다. 이제 자신들이 올라와 있는 눈밭을 지나면 마트의 1층에 진입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의 기감에 무언가 걸려들었다. 최성진의 눈매가 가늘어졌다.
“잠깐, 멈추세요.”
“무슨 헛소리를 하려고 그러나? 그리고 명령권자는 나라니까!”
“낌새가 이상합니다. 혹시 색적 레이더는 바로 작동 가능한가요?”
그제야 박일병이 최성진이 다급해 보이는 걸 눈치챘다. 그가 대답했다.
“아니, 이건 범위가 넓은 대신 작동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왜 그러지?”
- ??
- 앞에 암것도 안 보이는디;
- 칫··· 결계인가?
최성진의 표정이 점점 심각해졌다. 지금 성진의 감각은 날카롭게 곤두서서 범위 내로 무언가 접근하기만 해도 바로 알아챌 수 있었다. 성진이 다급하게 물었다.
“슈트 자체에 색적 기능이 있나요?”
“열원감지 기능은 존재한다.”
“켜세요.”
“뭐? 이봐, 어디서 명령질···.”
“켜라고, 당장!”
탁- 탁탁-
지이이잉-
수색조가 다급히 열원감지를 켠 순간, 최성진이 검을 뽑아 들었다. 그리곤 그 검을 아무것도 없는 허공을 향해 거침없이 휘둘렀다.
크와앙-!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서 시뻘건 핏물이 흩뿌려졌다. 얼어붙은 피를 뿌려낸 그 생물은 땅으로 곤두박질쳐지고는 눈밭을 굴렀다. 그리고 다시 일어나 다리를 절며수색조의 주위를 맴돌기 시작했다.
“사일런스 팬서다! 갈겨!”
“갈겨어어!”
지이이이잉-
수색대원들의 소총에 에너지가 차오르더니 순식간에 격발되었다.
두두두···
소총에서 뿜어진 에너지의 입자가 표범의 몸을 두들겼고 그 화망(火網)에 노출된 표범은 부르르 몸을 떨더니 결국엔 쓰러졌다. 처음에 성진이 입힌 타격이 주효했다. 하지만 상황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박일병이 억눌린 신음을 내뱉었다.
“완, 완전히 포위됐잖아! 왜 빨리 말하지 않았나?”
“망할! 위장색이라니, 하나도 보이지 않아!”
“어, 어떡할까요? 박일병님?”
“그··· 그건··· 어···.”
‘나참’님이 1,000원 후원하셨습니다!
[일병이 뭘 알겠어. 가서 네 선임 불러와]
- 급식이 말투 진짜 극혐이다;
- 당황하는 거 봐, 저래놓고 무슨 명령권자 어쩌고ㅋ
- 울 올빼미님은 여전히 박력 넘치셔;
- 여기서 서열정리 한 번 들어가쥬~
수색조의 사방을 가로막은 표범의 무리는 족히 일곱 마리는 되어 보였다. 심지어 싸움의 소음을 듣고 멀리 있는 몬스터들이 이쪽을 향해 어슬렁 걸어오고 있었다. 상대하지 않아도 될 적의 주목까지 끌은 상황이라 진퇴양난이었다.
성진이 다급하게 소리쳤다.
“뛰어요! 제가 뒤를 막을 테니까 마트까지 달려요!”
“하, 하지만··· 그랬다간 당신이 위험해져!”
“병철이 말이 맞아요! 올빼미님이···.”
“어서! 더 늦으면 기회도 없어요!”
박일병이 이 둘을 재촉했다. 빠른 판단을 내린 게 아니라 지금 자신이 살 방법이 그것뿐이라는 걸 눈치챈 모양이었다.
“본인이 저렇게 말하는데, 빨리 가자고!”
“뭐, 뭐요?”
“죽고 싶어 안달 난 것 같으니 그렇게 해주자는 거야! 그리고 일단 빠져나가고 생각해!”
‘가라 가 임마’님이 1,000원 후원하셨습니다!
[기대도 안 했다]
일행이 설상 기동을 작동하고 마트 쪽을 향해 튀어 나갔다. 정면을 틀어막고 있던 한 마리의 표범이 소총의 에너지 탄 세례에 황급히 눈밭을 뒹굴었다. 그것으로 활로가 열렸다. 재빠르게 빈틈으로 빠져나간 일행들. 그들이 뒤를 돌아보며 최성진에게 소리쳤다.
“오, 올빼미님!”
“먼저 가세요! 마트에 자리 잡은 다음 경계하시면 됩니다!”
“빌어먹을!”
이미 최성진은 팬서들에게 둘러싸였다. 일행이 빠져나간 틈은 단단히 메워져 이제 찾아볼 수 없었고 먹잇감이 줄어들어 화가 난 표범들만 자리에 남아 있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사일런스 팬서(Silence Panther)
이 몬스터를 상대할 때는 열원감지나 기타 부수적인 색적도구가 필요했다. 하지만 최성진에게 그런 장비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래도 괜찮았다. 그보다 더 훌륭한 도구가 최성진에게 있었으니까.
‘눈은 감는다. 냄새와 공기의 떨림을 느껴야 한다.’
일반적으로 적에게 둘러싸인 채 눈을 감는 행위는 포기나, 항복 그도 아니면 죽음에 앞서 인생을 돌아보는 순간을 의미했다. 성진은 그 반대였다.
그가 눈을 감는 순간, 표범들이 오히려 더 쉽사리 접근하지 못했으니까.
‘분위기가 꼭’님이 1,000원 후원하셨습니다!
[절세 검객이 수련하는 장면 같넹]
- 아! 맹인 검객 자토이치 아시는구나~
- 올토이치 ㅗㅜㅑ
- 이거 갓직히 혼자 상대하는 거 말 안 되는 거 알져?
- 말도 안 된다는 거 알지만 맨날 올빼미가 말이 되게 하니;
- 주의! 앞으로 일어날 상황은 절대로 따라 하시면 안 됩니다
키야아아오-!
긴장을 견디지 못한 표범 한 마리가 최성진에게 쇄도해왔다. 최성진은 기다렸다는 듯 검을 사선으로 쳐 올렸고, 그와 동시에 달려들던 표범의 머리가 눈밭을 뒹굴었다. 피가 흐르기도 전에 얼어붙었다.
위급한 상황과 그에 반하는 초절한 실력이었다. 시청자들이 검술에 환호하는 이 순간, 최성진은 여전히 눈을 감고 있었다.
시청자들의 눈에는 최성진의 주위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여전히 위험한 상황. 최성진이 재차 빛살 같은 수평 베기를 선보였다.
쉬익-!
성진의 검이 휘둘러지자 또 하나의 머리가 눈밭을 뒹굴었다. 성진이 입을 열었다.
“또 한 마리. 시간 없다. 그냥 다 덤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