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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S급 마검사 도련님-257화 (255/264)

느긋하게 있을 때가 아니었다.?257회

개막257.

“잠깐, 바르탄! 막스 그 자식, 실패한 거 같은데?!”

“포위망을 돌파했다고 했어! 그것도, 뒤로 완전히 밀려났을 ‘포에닉스의 막내’까지!”

선두를 달리던 바르탄의 동료, 제이슨과 페니가 다급하게 말했다.

‘다스트, 혹은 다른 리더 한 명은 놔줘라’라고, 사전에 전해놨다만.

한 명은커녕, 중계 정황상 아예 리더 전원이 생존한 것 같다.

그것도 포에닉스 측 프란시느까지 함께 해서 말이다.

애초에 ‘놔줘라’라는 말도, 사실상 놈들을 도발할 목적으로 시킨 거였다만.

그보다 10대 귀족인 이들이, 그런 적들의 자비를 정말로 받으면 굴욕일 테고.

다스트 그놈도, 처음부터 거절할 건 확실했었다.

그걸 알고 막스에게 말해둔 거였다.

다만 바르탄은 여전히 차분한 표정으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었다.

골렘과 골렘 버드를 여유롭게 처리해가며, 입꼬리를 슬쩍 올려간다.

“인원은 어차피 아직 이쪽이 더 많아. 이가리트나 메트리, 그리피너. 그쪽의 잡졸들은 대부분 처리했고.”

바르탄의 말대로.

포위가 시작되자마자 각 리더에게서 갈라낸 파벌 멤버들.

그들은 이 선두에서 대부분 모습을 감췄다.

아니, 어폐가 있었을까.

그 대부분이 탈락했다.

현재 바르탄 측과 함께 움직이는 인원은 열.

어제 ‘블록’이 공개되고서 정한, 이번 플랜의 최정예라할 수 있는 멤버들이었다.

전원 웬만한 중견 파벌의 리더 급 실력을 갖춘 이들이다.

아무리 10대 귀족 파벌 무투파라 해도, 중견 파벌 리더 급의 파상공격엔 버틸 수 없다.

결국 3구역에 들어온 후. 지레 겁먹고 뒤로 거리를 벌린 이들을 제외하곤 모두 탈락했다.

그래, 어떤 의미론 겁먹는 것이 정답이겠지.

그러면 최소한 ‘완주’는 할 수 있을 테니까.

예전부터, 다수가 움직이는 예선에선 ‘진출자’가 모두 정해져도 예선이 종료되진 않았다.

그건 진출자 이상으로, ‘참가자들의 능력 피력 기회’를 보여주기 위함이 컸을까.

아마 이번 레이스도 웬만한 인원이 완주할 때까진 종료치는 않을 것이다.

물론 이미 ‘완주’가 목표인 순간부터, 본선 진출이라는 업적은 물 건너간 거다.

내심 틈을 노려 ‘4위 안에 들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겠다만. 그것으론 부족하다.

탐욕스럽게 나가지 않는 이상, 이 아카데미에선 높은 자리에 오를 수 없다.

4학년인 바르탄은.

중견 귀족이라는 입장에서 수도 없이 치여왔던 바르탄은, 그걸 잘 알고 있다.

저것들은 이미 탈락이나 다름없다. 상대할 가치도 없다.

“어차피 이쪽까지 오려면 시간이 걸려. 그 10대 귀족들의 발목을 묶었던 건 2구역 중반. 여긴 이미 3구역 중반부 돌입지점이야.”

사실상 ‘1구역’이 차이 나는 거다.

이 차이는 쉽사리 줄일 수 없다.

물론, 그렇다고 바르탄이 방심할 인물은 아니다.

진짜로 쫓아온다면, 그에 따른 대응 또한 생각하고 있었다.

방심. 수많은 권모술수가 몰아치는 귀족계에선 가장 해선 안 되는 일이다.

3년 전, 토르랑 가문이 그걸 증명하지 않았는가.

포위망 플랜은 무너졌지만, 현재까지는 전부 예측 범위 안이다.

바르탄은 경계를 이어가며, 클리어 스피어 또한 틈틈이 확인했다.

“B~D블록은…… 흥, 등신들. 휘둘리고 있잖아.”

“일단 모두 포위망이 어느 정도 구축된 거 같지만, B블록이랑 C블록엔 너무 규격 외인 녀석들이 있으니까……!”

셀레나 알라이트 포에닉스.

그리고 에이트리 액티마일.

D블록 또한 레니안느 심 메트리를 비롯해 괴물들이 즐비하다.

B블록엔 특히, 셀레나나 푸른 늑대 말고도 ‘그 외안경 자식’이 있다.

뭐, 너무 신경 쓸 필욘 없다.

이번 플랜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이곳.

신이 장난이라도 친 듯. 너무나도 먹음직스럽게 10대 귀족 리더가 모인, 바로 이 A블록이다.

바르탄은 자신들 선두의 앞으로 나타난 ‘붉은 골렘’, 그리고 골렘 버드들을 향해, 재빨리 검을 들었다.

콰아아아아앙!!

[“A블록 바르탄, 기세를 전혀 멈추지 않습니다!”]

[“2, 2구역보다도 훨씬 강화된 골렘들을, 단칼에 무너트려 갑니다!”]

‘이번 레이스의 1위는, 그리고 뱅퀴시의 우승은, 나 바르탄 로운더릭이야!’

그와 동시. 바르탄과 그 세력의 인원들의 보드가 중반부에 접어든다.

이제부터는 바르탄도 더욱 가속할 것이다.

지금 계획을 짜고, 친분 있는 파벌들 사이에서 동료들을 모으고, 10대 귀족에게 불만을 가진 중견 파벌들을 결집한 바르탄이다만.

그래도 딱히 그들을 믿진 않았다.

골에 가까워졌을 때, 바르탄을 제치고 나서는 이들도 있을 테지.

그렇기에 언제든 배신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미리 가속을 준비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로부터 몇 분 후였다.

콰아아아아아!

콰아아아아아!

멀리서. 매우 멀리서.

희미하게-

폭음이 들렸다.

그건 정말로 희미했기 때문에, 선두 대부분이 못 들었을 테지만.

경계에 경계를 거듭하던 바르탄은, 확실하게 들었다.

“전원. 추가 가속 개시. 전투 준비.”

“어?!”

“바르탄, 갑자기 왜 그-”

“-빨리!”

어리둥절한 페니와 다른 인원들에게, 바르탄이 크게 소리쳤다.

예측은 했다지만,

그래도 정말 ‘이렇게 빠르게 쫓아올 줄은’.

막스 측에서 최소 3분 이상 발목을 잡았을 터인데.

곧, 거리에서도 폭음을 점점 알아채 간다.

“오오, 이, 이건!!”

“마법을 역방향으로 쏘아내고 있어!?”

“누, 누구의 마법이지!? 메트리!? 이가리트!?”

“잠깐, 한 명이 아냐!”

“방, 방금 포위망을 뚫었다던 10대 귀족 파벌 다섯 명이!”

[“으어어어!? 이, 이건! 이 마법은!”]

[“도로에, 엄청난 기세의 마법이 ‘역방향’으로 쏘아지고 있습니다! 그 정체는!?”]

뒤늦게 클리어 스피어로 상황을 알아챈 플로라와 피르티가, 환호와 경악을 터트린다.

콰아아아아아앙!!

그리고 얼마 뒤, 선두 그룹까지 약 200m 거리.

“망할 트루스, 요령 피우지 말고 마력 끄집어내!”

“그아아악! 하고 있다고요, 하고 있어! 이 형은 왜 나한테만 심술이야!”

“으갸아아아아!? 더, 더 쏘아낼게요!”

“아하하하, 대단해, 이 속도는 예상도 못 했어!”

“우와아아악!”

다스트 글론 이가리트.

트루스 심 메트리.

프란시느 린드가드.

악시우스 레볼트 그리피너.

그리고, 에우드 홀라이트 포에닉스.

3구역 중반부, 레이스의 마지막 국면.

이번 A블록 최고 요주의 인물들이, 방출 마법을 후방으로 죽어라 쏘아내며 선두 그룹을 따라잡아 간다.

* * *

이것은 수 분 전 이야기.

다섯 명이서 포위망을 전부 괴멸시키고 난 후의 이야기다.

플로라의 중계를 듣자마자 전원, 호버 보드에 죽어라 가속을 걸어갔다.

콰아아아아아!

콰가아아아아!

“-개자식들, 우리한테 수작 부리고 지들은 3구역 랑데부냐!”

“그게 바르탄의 전략이라는 거겠지만요. 아핫.”

“으음, 지금부터 전력으로 마력 쏟아부어서 가면, 간당간당하게 도착하려나.”

“그, 그러면, 아마 저희가 불리하겠죠.”

프란시느의 말대로다.

이미 난전을 한 번 치른 상황이기도 했고.

또 보드에다가 마력을 부어 가속하면 할수록, 체력은 그만큼 줄어든다.

마력은 곧 체력. 마법을 조금이라도 배웠으면 아는 상식이다.

에우드도 3년 전, ‘마인 센티피드’와 싸우면서 마력을 전부 쏟아부었다가 죽을 뻔하지 않았는가.

“특히 나랑 에우드는 아까 범위 마법 써서 힘들다고~”

물론- 에우드는 아직 마력에 여유는 있었다만.

앞서가고 있는 이들이 ‘리더 급 강자’라는 걸 감안하면, 충분한 마력은 유지해야 한다.

그 이상으로 에우드가 보기엔, 악시우스 또한 마력이 여유로워 보였다만.

애초에 아직은 선두를 두고 경쟁하는 사이니까, 다들 딱히 거기에 따지진 않는다.

당연하지만 이번 레이스에서 포션 및 회복계 물건은 금지다.

무려 식품 영역인 스태미너 제까지 금지.

그렇기에 이번 레이스의 핵심 중 하나는, ‘체력&마력을 유지하며 선두를 차지하고, 마지막 스퍼트를 얼마나 빠르게 낼 수 있느냐’이리라.

게다가 마력 컨트롤이 꼬이면 꼬일수록, 소모되는 마력과 체력도 상당해진다.

그렇기에 애초에 컨트롤을 못하는 이들은 후방 확정.

역으로 말하면, 현재 선두를 유지하는 ‘바르탄 로운더릭’의 그룹은 대부분이 체력&마력을 보존하고 있단 것이다.

게다가 현재 이 2구역, 골렘과 골렘 버드가 넘쳐난다.

선두 그룹이 지나간 지 꽤 지났고.

중위 그룹인 에우드 측이 포위당한 사이, 추가적으로 투입된 것이다.

처리하는 거야 다섯 명 모두 어렵진 않다만, 역시 수가 많아서야 체력 보존이 힘들다.

게다가 에우드는 아까부터 또, 루네의 장난기를 느끼고 있었고.

골렘들 위에 픽시들- 카카, 푸푸, 나나가 올라타 있는 것부터가 이미 확실하다!

물론 인식저해로 인해, 정말 집중해서 보지 않는 한 못 알아챈다만.

[“오오! 에우드, 열심히 하고 있어!”]

[“좀 더 빠르게!”]

[“빠르게~!”]

셋 다 응원이라도 전하려는 걸까.

몰래몰래 에우드에게 모습을 보이며 꺅꺅댄다.

‘아니 진짜, 사람 바빠 죽겠는데!’

에우드는 단번에 몰려오는 다섯 마리의 골렘 버드를 부수며, 마음속으로 불평했다.

할 수 없다.

이제 연장자에 대한 예우는 버린다.

그 분홍 꼬맹이 할머니. 나중에 보면, 바로 복수할 테다.

그때, 에우드와 함께 골렘을 처치하던 프란시느가 입을 열었다.

“죄, 죄송한데요……! 다들 제 말을 들어주실 수 있을까요!”

“???”

한 명을 빼면 다들 웬만큼 털털하긴 하다만, 그래도 다들 ‘10대 귀족 파벌 리더’이니 말이다.

프란시느도 말이 조금 조심스러웠을까.

하지만 리더들의 시선이 모이자, 곧바로 ‘유효타 모드’로 들어선다.

“방법이, 있어요. 마력 소모를 피할 순 없지만, 모두 ‘일정하게’ 마지막 스퍼트용 마력을 남길 방법이요.”

“말해.”

의외로, 가장 신경질적인 다스트가 먼저 프란시느를 재촉했다.

그리고 전투와 가속을 이어가며 들은 프란시느의 방법은-

바로 ‘마법의 후방 방출’에 대해서였다.

“아하, 마법의 출력 반동을 이용해 나가라는 건가?”

“넵, 아까 악시우스 님이 사용한 ‘레인 애로우’처럼, 반동이 크다면 충분히 가속하며 나아갈 수 있어요.”

“……하지만 내 레인 애로우는 단발성인데. 그건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기술이 아냐.”

악시우스의 말대로다.

또, 에우드의 마법 중 최고출력인 ‘아쿠아 스피어’도 마찬가지다.

‘일격형 마법’이기에, 발사 즉시엔 반동이 크다 해도, 속도가 유지되진 않는다.

가속에 도움은 되겠지만, 빠르게 추격할 방법이라긴 좋지 않다.

그러자, 프란시느가 한 번 더 말했다.

“일, 일단 제가 배운 마법 중에, 길게 유지할 수 있는 방출 마법이 있어요!”

“!!!”

프란시느는 원래 셀레나와 같은 진성 검사 체질이다.

하지만 실전에선, 다룰 수 있는 기술이 다양한 게 좋으니까. 마법 또한 충분히 익혀왔다.

그런 마법 중, ‘견제용’으로 사용하는 마법이 있다고 한다.

‘바운스 쇼크’.

바람 계열의 ‘충격파’를 터트리는 방출 마법이라 한다.

견제용이기에 유효타를 일으킬 만큼 강한 마법은 아니다만.

“대단한 마법은 아니지만, 그래도 ‘반동’은 상당해요. 평소엔 정말 작게 사용하지만, 반동만 보면 다른 공격마법보다도 효율이 훨씬 좋을 거예요.”

즉, 프란시느의 말은-

“제가 바운드 쇼크를 지속적으로 발현시킬게요! 여러분들은, 특정 타이밍에 맞춰 ‘고출력의 방출 마법’을 뒤로 쏴 주세요! 아니면, 제 보드에다가 마력을 부여해주셔도 좋아요! 다섯 명 분량의 마력을 모으면, 충분히 가속할 수 있을 거예요!”

프란시느라는 ‘부스터’를 중앙에 두고. 다른 네 명이 가속을 서포트해달라는 거다.

덕분에 무려 10대 귀족에게, 프란시느 명령을 내리는 형태가 돼버렸다만-

“좋아. 하도록 하지. 내 마법을 빌려주마.”

“!!!”

의외로, 제일 먼저 답한 건 다스트였다.

“그 새끼들을 빠르게 쫓을 수 있다는데, 방법 따위 상관없어……! 나도 추가로 방출 마법을 쏘도록 하지!”

“네, 넵! 감사합니다!”

바르탄 그룹을 향한 짜증 덕분일까. 매우 협조적이다.

“오케이, 저도. 바람 속성이라면 저도 출력을 도울 수 있을 거예요, 프란시느. 같이 부스트 역할을 하도록 하죠. 뭐, 골렘들도-”

트루스 또한 동의하며, 검은 눈을 드러낸다.

“‘이걸로’ 견제할 테니까.”

“그럼 나랑 에우드는, 아까 마력도 꽤 썼으니까.”

“두 분은 원호와 함께 약간만 지원해주셔도 충분해요!”

“알겠어요, 프란시느!”

“-좋아, 정해졌으면 꾸물거리지 말고, 바짝 붙어! 프란시느 너도 준비하고!”

“네, 넵! 다스트 님!”

“다스트, 우리 프란시느한테 소리치지 마요, 좀!”

“에우드 넌 또 왜 선배 떼먹고 말하냐!”

뭐, 또 티격태격해댔지만.

어쨌든 다섯 명의 포메이션은, 무사히 완성됐다.

중앙- 그룹 전체의 속도를 맡을 프란시느.

양옆- 프란시느를 도와 방출 마법을 지속적으로 사용할 트루스와 다스트.

그리고 그 앞- 그룹 전체의 원호와 보드 마력을 맡을 둘 에우드와 악시우스.

그렇게 세 역할로 나눈 포메이션이었다.

“보드의 출력은 동일하게 유지해야 해요! 출력 정도와 방출 마법 사용 타이밍에 대해선, 주, 주제넘지만 제가 지시할게요!”

“오케이~”

“네, 프란시느!”

“네놈들 잘 들어라! 지금은 어쩔 수 없이 같이 움직이지만, 도착하면 바로 경쟁이야! 탈락할 각오 하라고!”

“으레 꼭 그런 말 먼저 꺼낸 애가 탈락하더라, 다스트~”

“아, 그거. 가위바위보 하자고 제안한 사람이 지는 현상이네요. 저희 누나들도 가끔 그랬는데.”

“셀레나랑 티아나도 그랬구나. 다스트 형, 플래그 세워버렸네.”

“네놈들 셋은 바르탄 털면 바로 탈락시켜주마……!”

“으, 으아아, 다들 지금은 협력을……! 그, 그럼! 하겠습니다!”

콰아아앙!

콰아아아앙!

……….

콰가가가가가가강!!

밀착된 다섯 명의 보드가, 일제히 속도를 높여간다.

그와 동시에, 프란시느가 꺼낸 전투용 마법 스틱에, 충격파의 전조가 일어났다.

“-제가 마법을 쓰고, 건물이 다음 구간으로 넘어갈 때! 신호를 드리면, 다스트 님께서 먼저 방출 마법을 사용해주세요! 그다음은 트루스 님!”

“알겠다!”

“네입~!”

콰아아아아앙!!

“‘바운스 쇼크’!”

퍼어어어어어엉!!

프란시느의 스틱에서 마법이 발현되자마자, 호버 보드가 미친 듯이 속도를 높여갔다.

다섯 명의 고속질주- 아니, ‘폭주’가 시작되자, 거리는 그야말로 환호성에 휩싸여간다.

역대 뱅퀴시 예선 최초로 구성된, ‘10대 귀족 파벌의 협력 체계’.

예측할 수 없던 사태에, 시민들이 다섯 명을 향해 크게 응원의 목소리를 쏘아냈다.

이것이 바로 뱅퀴시의 본질.

신분 관계없이 사람들 모두가 즐기는, 아카데미 무투대회의 의의였으리라.

그리고, 그로부터 수분이 흐른 지금-

“-우오오! ‘파이어 캐논’!”

“아핫, 보인다!”

“저게 선두 그룹! 프란시느, 다 왔어요! 호버 보드 출력, 마지막으로 올릴게요!”

“포메이션 무너질 기세로 간다! 괜찮겠지, 프란시느 양!?”

“네에에엡! 여기서 한 번에 달라붙어야 해요!”

마지막 가속을 위해, 거의 포메이션이 부서질 기세로 폭발을 일으킨다.

보드의 뒤로 엄청난 바람의 폭발과 돌풍. 화염의 탄환을 죽어라 쏘아, 선두를 바짝 쫓아간다.

콰가가가!

휘리리리릭!

퍼버버버버버벙!

이윽고, 다섯 명의 포메이션이 선두 근처까지 도달했다.

“하, 결국 쫓아왔나. ……10대 귀족 자식들-!”

현재 3구간의 마지막 1/3을 남겨둔 상황.

레이스의 최종국면.

바르탄과 그의 그룹 또한, 대응을 개시한다.

[“A블록! 골에 향하는 두 그룹이 드디어 마주합니다!”]

[“현, 현재 선두에 모인 인원은 전원 현 파벌 간부급 이상! 이건 역시-”]

[“-이번 A블록의 마지막 전투가 확실하겠습니다!”]

“와아아아아아!”

그리고 추격에 성공해, 다섯 명의 포메이션이 무너지기 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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