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SSS급 마검사 도련님-256화 (254/264)

에이트리가 퐁퐁 화내는 것과 동시, 유리카를 비롯한 생존자들이 추격을 이었다.?256회

개막256.

A블록의 전투는 더더욱 난전이 되어갔다.

10대 귀족 파벌 세력 다섯과 중견 및 왕도 파벌 약 서른 명의 충돌.

분명 현 파벌 리더들은 규격 외로 불리는 존재들이다.

함께 있는 린드가드의 자녀 또한, 사교회에서 이전부터 활약해온 검사다.

다만 지금 학생들이 마주한 전장은 호버 보드의 위.

그것도 공중전이라는 전대미문의 상황.

아무리 베테랑인 전사나 마법사라 해도, 필승을 쉽사리 입에 담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런 만큼, 지금 벌어지는 사태는 예상을 뛰어넘었다고 해야 하리라.

콰아아아앙-!

파아아아앙-!

에우드와 프란시느. 그리고 트루스의 능력은, 순식간에 포위망을 압도해갔다.

보드에 탑승 중임에도 엄청난 피지컬과 힘으로 근접전을 완전히 제압하고 있는 에우드.

그런 에우드의 뒤를 따르며, 에우드에게 파상공격을 걸려는 이들을 은밀하게 제거해가는 프란시느.

그리고-

퍼버버버벙!!

“트루스, 마법 날아온다!”

“아핫-”

지이이이잉!!

“‘고르곤’.”

두우우웅!

원거리 마법을, 마안이라는 단 한수로 견제해내는 트루스.

“마법이 전부 멈췄어?!”

“‘마안’이다! 잠깐, 야, 행동 멈추지 마?! 에우드랑 프란시느한테서도 눈을-”

“-뭣, 구허어어업?!”

퍼어어어억!

트루스에 의해 견제가 막혀 틈을 보이는 순간, 에우드와 프란시느가 재빨리 탈락시켜간다.

이미 포위망의 절반은, 이 셋의 연계에 당해 탈락한 상태였다.

그 결과에, 관객석의 귀족들도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A블록에서의 충돌 이야기를 듣고, 재빨리 레이스 코스로 달려온 시민들 또한 모두 환호를 질러간다.

그리고 ‘4학년’ 측도 엄청난 실력을 보이고 있었다.

“아주, 주제도 모르고 전부 다 뒤지려고!”

“이런?!”

“야, 원거리전으로 대응해! 다스트한테서 거리를 벌려!”

“잠깐, 여기서 더 거리를 벌리면-”

-좌아아악!

“아핫, 좋은 표적.”

다스트의 근접전을 피해 일정 거리가 벌려지는 순간, 악시우스의 활이 단숨에 발사된다.

분명 조준 시간은커녕, 힘을 지탱할 땅도 없고 반동도 상당할 텐데.

그럼에도 정확히 표적을 노려 차례차례 포위 인원들을 탈락시킨다.

“막스, 네놈이랑 바르탄은 내 손으로 턴다!”

“크으윽!?”

그리고 악시우스와 함께 날뛰는 것이 바로 다스트.

이가리트- 포에닉스 못지않은 무예 가문의 차남이, 검을 휘두르며 돌격해간다.

그것은 폭력과 무예의 중간지점. 그럼에도 귀족의 예의와 정석을 확실히 지키는 거친 검술.

‘재능 따위 하나도 없는’ 다스트가 힘겹게 쌓아 올린, 자신만의 검술이었다.

막스는 재빨리 검을 들어, 다스트의 돌격을 막아냈다.

양측의 충돌과 동시, 서로의 호버 보드가 거친 소리를 내며 맞부딪쳤다.

“흐응……! 썩어도 이가리트라는 거냐, 다스트!”

“다스트, 물러나!”

“칫!”

악시우스의 목소리에, 다스트는 호버 보드를 재빨리 물렸다.

콰아아아앙!!

막스와 함께 포위망을 지휘하던 학생들의 공격 마법이, 다스트의 보드가 있던 장소로 몰아쳤다.

직격은 회피했다만, 다스트의 보드에 약간의 피해가 누적되었다.

그때, 새로운 후속 그룹이 포위망 쪽으로 향해왔다.

“후속 그룹도 차츰 앞으로 온다!”

“게다가 후속은-”

그리고 그들 중에는, 막스와 같은 ‘포위망’의 예비 인원들이 있다.

고속으로 달려온 후속 인원들의 일부가, 재빨리 방향을 틀어 다섯 명의 주위를 재차 포위해간다.

‘처음부터 속도를 줄여 후방에서 대기하던’, 중견 파벌의 인원들이었다.

“아핫, 끝이 없네.”

“벌써 대략 50명은 되는 거 같아요……!”

A블록 113명에 50명이라니.

사실상 절반 정도가 아닌가.

그만큼 이번 중견 세력들이, 10대 귀족 세력을 처리하기 위해 인원을 모았다는 거겠지.

‘다들 괜찮으려나…….’

아까 들려온 플로라의 중계에 따르면, 다른 블록도 비슷한 상황인 듯했다.

각 블록당 약 50명의 방해 역할이라.

대체 얼마나 인원을 끌어모은 건가.

“차라리 보드 위가 아니었으면, 단번에 처리할 수라도 있겠는데요.”

“그러니까 말이에요…….”

물론 에우드의 호버 보드 컨트롤은, 이번 예선 참가자들 중에서 최상위라 할 수 있겠다만.

그래도 익숙지 않은 발판에, ‘진짜 전속력’을 내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하루 이상 연습했으면 모를까, 아직은 핸디캡밖에 없는 장비다.

“뭐, 그땐 저쪽도 저쪽대로 더 성가셔질걸? 보드니까 그나마 망정이지. 하필 다른 블록에 비해서, 여기에 꽤 전력이 몰렸어.”

트루스의 말대로, 그 경우엔 또 그 경우 나름대로 고충이 많았으리라.

지금처럼 일격으로 추락시켜 탈락으로 잇는 전술을 쓸 수 없기도 하니까. 일장일단이라 해야겠지.

“근데 우리가 한 곳에 몰린 것도 그렇고, 이놈의 A블록은 대체 어쩌다 이런 라인업이 된 거야…….”

“내 말이……. 하필 전 블록에 이 상황을 만들었을 ‘바르탄’까지 이쪽 블록이고.”

에우드의 투덜거림에, 트루스도 조용히 동의한다.

[“아앗! A블록과 B블록! 아니, C블록과 D블록까지! 선두 그룹, 마지막 ‘제3구역’에 진입했습니다!”]

[“현재 A블록 1위, ‘바르탄 로운더릭’! B블록 1위, ‘셀레나 알라이트 포에닉스’! C블록 1위, ‘에이트리 액티마일’! D블록 1위, ‘레니안느 심 메트리’! 입, 입니다!”]

역시 빠르게 포위망을 제압하곤 있어도, 중반부에 너무 오래 머물렀다. 선두 그룹이 벌써 제3 구역에 들어갔다.

물론 아무리 포위망이 보충되었다곤 해도.

지금 다섯 명의 능력이라면, 앞으로 2, 3분 안으로 대부분 제압이 가능할 것이다.

다만 그랬다간, 선두를 따라잡기 전에 선착 4명이 도착해버릴 수도 있다.

“우리도 이 정도로 피해가 클 거라곤 생각 못 했지만……! 그래도 이미 네놈들이 얼마나 버티던, 게임은 사실상 끝났다는 거지!”

다스트와 악시우스와의 전투를 이어가던 막스 측이 자신만만하게 소리쳤다.

“-저기, 에우드 군, 프란시느 양, 트루스~!”

그때, 다스트와 함께 포위망의 공격을 회피하던 악시우스가, 언제나처럼 친근한 목소리로 말한다.

물론 목소리 톤은 친근했음에도-

거기에 상당히 살기가 서리기 시작했다는 건 두말할 것도 없겠지.

“셋 중 아무나, ‘아래에서부터’ 전방위로 공격 가능한 기술, 숨기고 있는 사람 있어? 빠르게~! 마법이든 투기든 상관없는데~!”

악시우스는 착실히 화살을 쏘고, 마법을 회피하며 그것을 물었다.

‘숨기고 있다.’

즉, ‘본선에서의 토너먼트’를 위해 아직 꺼내지 않은 기술들을 묻는 것이다.

그리고 악시우스의 활을 본 에우드는, 곧바로 그 의도를 눈치챘다.

언젠가 가레스에게 들었던, ‘솔렌 레볼트 그리피너’의 기술을 떠올렸다.

“-제가 가능해요, 악시우스 선배!”

아주 잠시, 에우드도 아직 기술들을 감추는 게 나을까 싶었다만.

시험용으로 아까 ‘2구역 초반’에서 사용했던 기술이 있으니까.

그렇다면 상관은 없다.

그 이상으로, 아마 그 기술이라면 악시우스의 의도와 충분히 맞물리리라.

“오케이. 좋은 대답이야, 에우드 군!”

악시우스는 다스트와 함께 포위망의 공세를 피하면서, 자신의 활시위를 하늘로 치켜세웠다.

에우드 또한 축약시킨 영창을 준비하며, 리퀴드 팽을 들었다.

“다스트, 등 좀 빌릴 게!”

“야, 또 내 등을!?”

“아하하, 반동이 크니까! 이왕 같이 싸우는 건데 등 정도는 빌려달라고!”

“망할 자식, 도착하기만 해봐!”

“그래, 도착부터 하자고!”

다스트 또한 의도를 눈치챘는지, 욕설을 내뱉으면서 악시우스를 지지한다.

보드에다 마력을 최대한 부여해, 악시우스의 지지대로서 보드의 출력을 급격히 늘려간다.

그리고 악시우스의 활시위 위로-

“‘레인 애로우’.”

수십 발의 마법 화살이 나타났다.

“잠깐, 저거!?”

“설마 악시우스의 신기술인가!?”

“이거 혹시, 그 솔렌 님이 사용한다는-”

“도로는 어차피 배리어로 지켜진다고 했나! 그럼, 거리낌 없이-”

좌아아아아악!

“-쏜다! 반동 잘 버텨줘, 다스트!”

“알겠으니까 입 닥치고 자세 유지 시켜, 밀어트린다!!”

콰아아아아앙!!

활시위에서, 수십 발의 화살이 일제히 하늘로 솟아올랐다.

코스의 누구에게도 향하지 않고 하늘로 날아오른 화살.

그러나, 이곳에 있는 모두가 그다음 무슨 일이 일어날지 깨달았겠지.

이제 곧, 이곳엔 화살비가 빗발치리라.

“회, 회피! 방어 마법을 준비해라!”

막스가 다급히 소리쳤다.

그와 동시. 중력의 영향을 받은 마법 화살들이, 일제히 쏟아져 내린다.

상당히 촘촘하다.

하지만 준비를 했다면 못 피할 정도는 아니다.

포위역 모두가 탈락을 피할 순 없겠지만, 회피와 방어에 전념하면 절반 이상은 버틸 수 있으리라.

그러나 화살만이 아니었다.

“‘스톤 블레이드’!”

포위역들이 화살에 정신 팔린 그 순간.

에우드의 땅 마법이, 엄청난 속도로 주변에서 솟아올랐다.

“잠깐, 이거, 방향이!?”

“어, 어어어!?”

“아, 아래위로!?”

“피, 피해!!”

위로는 화살비.

아래로는 돌의 검날.

포위망이 구축됐던 이 일대에, 두 개의 전방위 공격이 거칠게 몰아쳤다.

“와아아아아아!?”

“마법 화살과 돌의 검이라니!”

“두 마법의 연계인가!?”

“이 무슨! ‘그리피너’와 ‘포에닉스’의 연합 공격이야!”

촤자자자자작!

콰가가가가강!

마치 거대한 마수가 주둥이를 닫은 것 같았을까.

“끄아아아악!!”

“갸아아아악!!”

우두두두!

털썩! 털썩! 털썩!

파지지직!

두 마법의 연계에, 포위망을 구축했던 학생들 대부분이 탈락했다.

설령 버텼음에도, 호버 보드를 유지한 이는 거의 남지 않았다.

물론 마수의 주둥이 범위에 있던 건, 시전자인 에우드와 악시우스도 마찬가지.

그러나 둘의 피해는 사실상 없었을까.

에우드의 옆에선, 트루스와 프란시느가 마력을 펼쳐 화살을 막았고.

다스트 또한, 투덜거리면서도 악시우스와 자신에게 향하는 돌의 검을 무사히 막아냈다.

포위망 대부분을 무력화시킨 것을 확인한 후, 다스트는 악시우스에게 신경질적으로 소리쳤다.

“-악시우스, 이 망할 놈아! 그런 기술 있었으면 빨리 쓰라고!”

“아하하! 이거 ‘아버지’가 쓰는 거랑 달리, 내가 할 땐 부족한 게 많아서, 조심해서 써야 하거든! 그리고, 그런 주제에 애매하게 듬성듬성해서 실수하면 반격당할 확률도 높고!”

즉, ‘따라한 것’이기에 불안정하며, 결정력이 부족했다는 소리겠지.

그런 불안정함을 다스트로, 결정력을 에우드의 ‘스톤 블레이드’로 메꾼 것이다.

“게다가 에우드 군도 대단하네. 에우드 군, 내가 뭘 쓰려 했는지도 눈치챘었지?”

“네. 예전에, 아버지한테서…… 솔렌 님의 기술이 대단했다면서, ‘하늘로 쏘는 화살비’를 들은 적이 있었어요.”

“어, 진짜?”

정말 지나가듯 들은 거라 반쯤 예측이었지만.

그래도 예측이 맞아서 다행이었다.

“가레스 님이 말씀하셨다라. 하핫, 울 아버지가 그 얘기 들으면 기뻐하실 거 같네!”

“솔렌 님이 기뻐하신다고요?”

“카하하!”

“카하하!?”

에우드가 어리둥절하자, 악시우스는 호쾌한 웃음으로 대화를 얼버무렸다.

“에우드 님, 역시 대단해요! 땅 마법, 무사히 실전용으로 완성하신 거군요!”

“네, 대회 전에 겨우 맞출 수 있었어요.”

“진짜, 대체 언제 다른 속성 마법을 익힌 거야?”

“저번 연휴 때부터긴 한데……. 으음, 너한텐 되도록 안 보이는 게 나았을지도.”

트루스의 감탄에, 에우드는 프란시느의 뒤로 살짝 숨어 의심의 눈초리를 전한다.

“아니, 이건 좀 너무해라! 우리 모두 이미 한배를 탄- 아니지, 한 보드를 탄 사이인데! 안 그래요, 다스트 형?!”

“계속 날 엮지 마라, 트루스. 그리고 이런 협력은 이번뿐이니까. ……아, 쫌! 악시우스, 넌 이제 좀 떨어져! 지탱 필요 없잖아!”

“푸하하~”

악시우스는 다스트에게서 보드를 물린 후, 소드 보우를 다시 두 자루의 단검으로 바꿨다.

에우드는, 어째서 저번에 악시우스가 ‘조각칼을 잘 다뤘는지’ 이해됐다.

처음부터 ‘무기가 두 종류’였던 것이다.

다만 그때였다.

“제기랄! 놓치지 않아아아! 10대 귀족들!”

“!!!”

거의 한 줌만이 살아남은 포위망 중 한 명- 막스가 마법을 준비하며 호버 보드를 가속시켰다.

함께 살아남은 세 명 또한 막스의 양측에서 최후의 습격을 감행한다.

달려드는 방향은 에우드와 프란시느 쪽.

거기에 에우드가 대응하려 했을 때였다.

촤아아아아악!!

댕겅!

“아닛!? 으아아악!?”

다스트가 재빨리 보드를 가속해, 막스의 보드를 검으로 베었다.

당연히 순식간에 기동이 멎은 보드는 추락. 막스 또한, 탈락을 막을 수 없었다.

“이, 망할! 이가리트 장남의 대용품 자식이이이이!”

“아까 내 손으로 턴다고 했지, 바르탄의 쫄다구 자식!”

쿠우우웅!

그리고 다스트에 이어서, 프란시느 또한 움직이고 있었다.

촤자자자자작!

“유효- 타!!”

“크헉!?”

“아니, 린드가드 얜 왜 계속 유효타라고- 꾸헉!?”

“크아아악!”

퍼버버버버벅!

막스와 함께 반격하려던 잔당들을, 프란시느가 전부 탈락시킨다.

보드 위임에도 엄청 기민하게 움직이는 덕에, 에우드도 프란시느의 움직임을 조금 뒤늦게 알아챘을까.

“괜, 괜찮으신가요, 에우드 님!”

“괜찮다마다요, 저한테 오기도 전에 다 끝내버리셨으니……!”

순식간에 세 명을 끝내고 온 프란시느가, 에우드에게 수줍게 베시시 웃었다.

역시 아까 난전에서도 그렇고. 프란시느 린드가드, 포에닉스 파벌의 믿음직한 전투 멤버다.

그리고 화려한 난전과 마법을 본 덕분일까.

시민과 학생들이 도로에서 나와, 저마다 다섯 명을 향해 환호와 박수를 전하고 있었다.

다섯 명이 포위망을 괴멸시킨 것에 거리의 분위기는 더더욱 달아오른다.

에우드와 다스트의 눈이 마주쳤다.

“……도와주셔서 감사해요, 다스트, 선배.”

도움받은 건 사실이니까.

에우드도, 다스트에게 최소한의 예우는 보이자 싶었다.

다스트는 에우드가 선배라 부른 것에 조금 놀라더니, 바로 퉁명스레 고개를 돌린다.

“……흥. 됐어.”

“뭐, 안 해주셨어도 저랑 프란시느가 끝낼 수 있었지만요.”

“아, 역시 너 짜증 나네, 진짜!”

“뭐요! 저도 선배 짜증 난다 했잖아요!”

“어엉?!”

“아앙?!”

“으아아, 두 분 다, 진정하세요……!”

“푸하하!!”(악시우스&트루스)

결국 한 번 더 티격태격했다.

두 사람이 말싸움하고, 한 사람이 말리는 사태에, 악시우스와 트루스는 뭐가 그리 재밌는지 끅끅 웃는다.

조금 뒤, 클리어 스피어에서의 중계가 추가로 들려왔다.

[“A블록! 중위 그룹 무사히 난전 종료! 후아아, 둘 다 무사해서 다행- 아니아니, 하지만! 선두 그룹은 현재 3구역에서 골을 향해 일직선으로 질주 중입니다!”]

[“각, 각 블록 예선 레이스는, 이제 후반부에 돌입하고 있습니다!”]

“아.”

사적 중계를 할 뻔한 플로라는 둘째치고.

당연하게도 이 다섯 명, 여전히 상당한 위기에 몰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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