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아이들의 예상 이상으로, 그 참가자의 규모가 상당했다.?228회
개막의 소식228.
또 아카데미 무투 대회의 경우, 참가 기록 자체만으로도 여러 커리어가 된다고 하니까.
헌터 자격을 노리는 학생들의 경우, 더욱 대회 참가 의지가 큰 모양이다.
아카데미의 무투대회란, 학자나 연구자로 비교하자면 ‘저명한 학술회’에 나가는 것과 비슷한 것이다.
뱅퀴시는 그중에서도 참가 조건이 느슨한 대회니까, 매번 엄청난 인원이 참가하게 된다.
때문에 대회 개막과 동시, 그러한 참가 인원의 수를 대폭 줄이기 위해, 특수한 규칙을 통해 ‘걸러내기 용’ 일제 예선을 실시.
거기서 살아남는 인원들이 본선으로 진출해, 본격적인 뱅퀴시가 시작된다.
“그리고 본선은 보통 참가자의 1할 정도 남습니다.”
“1할밖에 안 되는 건가요?!”
이비의 말에, 프란시느가 깜짝.
그러나 곧……
“뭔가…… 유효타, 라는 느낌이네요……!”
“거기서 유효타인가요, 프란시느……!”
“넵, 에우드님! 유효타!”
조용히 유효타를 불태우- 아니아니, 전의를 불태웠다.
소심해 보여도, 프란시느도 포에닉스 파벌의 강력한 전투 멤버니 말이다.
“다만 이것도 매번 바뀌는 거라, 확실치가 않다고 하네요.”(오독오독)
치오카가 선물해준 과자를, 라다루스가 맛있게 꼭꼭 씹어먹었다. 페리아 못지않게 먹는 모습이 복스러워, 참으로 보기 좋다.
이비와 밀렌은 그런 라다루스의 입가를 꼭꼭 닦아주곤 했다.
라다루스가 말한 대로, 뱅퀴시는 매번 예선의 방식이 팍팍 바뀌는 듯하다.
이제까지 뱅퀴시에서 같은 예선 방식이 사용된 건, 아카데미 역사상 단 한 번이라나.
그리고 예선 방식 및 본선 진출 가능 인원이 공개되는 것도, 대회 개막 직전이라고.
각 학생 및 파벌 간 공정성을 위해, 이런 정보는 한동안 감춘다고 한다.
어쩐지 소식지에 정보가 참 적다 싶었는데. 애초에 공개할 생각이 없던 것이다.
그러고 보니, 아까 도서관에서도 라이니가-
(“뱅퀴시는 파벌 대전 쪽에, ‘난장판’인 부분만 집중적으로 영향을 끼친 대회지만요.”)
-라고 했었지…….
개전 확정 전까지 무슨 룰로 이뤄질지 모르는 파벌 대전.
개막 직전까지 무슨 방식으로 진행될지 모르는 뱅퀴시.
……무엇이 난장판인지, 에우드도 약간 이해되기 시작했다.
“그래도 그 무게와 중요도는 확실한, 전통 있는 대회라니까요.”
에우드의 생각을 알아챈 건지, 라다루스가 쓴웃음을 지으며 말을 이었다.
“우선 저희 파벌에서도- 저와 유리카를 포함해 열 명 정도가 출전할 예정이에요.”
“역시 라다루스도 출전하시는 거군요.”
“네, 물론이죠, 에우드 님!”
라다루스는 카밀라가 보내준 차를 호로록 맛있게 마시며 답했다.
그리고 에우드와 포에닉스 멤버들 앞에서 참가를 표명한 라다루스의 눈빛은-
“차기 라그나릴의 가주로서…… 꼭 여러분과. 그리고 다른 분들과도 전력으로 자웅을 겨루고 싶어요!”
활기차면서도, 또한 차기 10대 귀족 수장으로서의 기백을 담고 있었다.
뭐, 라다루스답게 바로 “에헤헤…….”하고 웃음 짓는다만.
라다루스는 수줍은 웃음으로 이어 말했다.
“-사실 무엇보다도, 귀족 가문과 그 파벌의 위상을 알리기에 적합한 무대니까요.”
곳곳에서 요인들이 오고. 시민 관광객들도 많이 모이고.
무엇보다도 이번 참관인 측에, ‘사프라의 중요인물’들- 라피스를 비롯한 손님들이 있는 건 이미 확정되어있으니까.
최적의 무대라는 건, 귀족적 지식이 부족한 에우드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다.
“그리고 저도 저희 누님처럼, 업적을 이뤄, 라그나릴의 위상을 크게 높이고 싶어요. 그래서 꼭 참가하려고요.”
역시 착한 아이 라다루스.
누나에게만 의지하지 않고, 자신도 더욱 열심히 하겠다는 거겠지.
함께 앉은 이비와 밀렌이, 그런 라다루스를 너무 기특하게 바라보고 있다.
라다루스 에메스 라그나릴. 파벌 누님들에게 사랑받는 금발 미소년이다.
일단 같이 온 이비와 밀렌 또한, 이번 뱅퀴시에 참가하려고 하고 있다고. 아까 말한 참가 인원 10명 중, 이들 또한 포함되어있는 것이다.
라다루스 말로는, 다른 대형 파벌들도 비슷한 인원이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나.
사실 총원 자체가 적은 포에닉스가 오히려 특이한 쪽이겠지.
그리고 세 사람에게 뱅퀴시에 대한 일련의 설명을 듣자-
“으음, 근질근질거리네…….”
“그러네요……! 유효타!”
“워워, 언니. 표정표정. 프란시느도. 이게 영애들의 표정이야?!”
“이래서야 영애보단 영걸들이겠네요.”
셀레나, 프란시느. 두 검사 소녀가 투지를 화륵화륵.
역시 둘 다 라다루스 만만찮게 바짝 기대하는 눈치였다.
순식간에 의욕이 팍팍 터져나오는 셀레나와 프란시느를, 티아나가 진정시켜본다.
특히나 셀레나는 어쩔 수 없는 게, 입학 초부터 대회를 기대하고 있었다.
저번 검은 사자와의 파벌 대전에선 아나트에게 기회를 양보했던 만큼, 더더욱 싸움의 무대를 기다렸으리라.
“그럼, 에우드 님도 뱅퀴시에 참가하실……! 아으, 어흠! 에우드님도, 뱅퀴시에 참가하실 건가요?”
라다루스는 자신의 기대가 너무 드러났음을 알아챘는지, 도중 살짝 헛기침을 하며 말투를 조정했다만.
그래도 차마 기대를 다 감추지 못한 채로, 에우드에게 물었다.
그리고 에우드도- 곧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네. 저도 참가할 거예요.”
“역시!”
에우드의 대답에, 라다루스가 화색이 되었다.
대회의 참가 여부는, 이미 삼남매 모두 저번 ‘개헌 연휴’ 때 가족회의 때 나눈 이야기이기도 하다만,
그 이상으로-
“저도 여러 가지로 더 배우고 싶으니까요.”
라피스까지 현재 아카데미에 오고.
교단이 더욱 그 마수를 뻗고 있는 만큼,
에우드는 이러한 ‘공식전의 무대’에서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했다.
지금 이어가고 있는 마법의 연습 또한, 이번 무대를 기회로 새로운 단서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셀레나는 그런 막내 동생의 말에, 옆에서 고개를 만족스레 끄덕였다.
곧바로 과자 하나를 집어, 에우드 입에 쏙쏙.
막둥이의 기특한 말에 칭찬을 전하는 것인지.
그런 조용한 칭찬에, 에우드도 착실하게 과자를 쏙쏙 받아먹었다.
첫째 누나의 칭찬이다. 잠자코 들어야겠지.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에우드의 표정이 살짝 어두워졌다.
“물론…….”
“물론?”
“에우드 님?”
“물론 D학점만 안 나오면, 이지만요……!”
“아앗.”
에우드가 괜한 걱정을 하는 탓이었다.
“무슨 소리야, 막둥이 얘는!?”
“절대로. 그럴 일 없어.”(오물오물)
“에우드 님, 문제없어요~.”
“저랑 신학 공부를 얼마나 열심히 하셨는데요!”
그런 포에닉스 리더의 괜한 걱정을, 포에닉스 누님들 모두가 순식간에 달래준다.
뭐, 에우드가 열심히 한 건, 파벌 인원들 모두 잘 알고 있다. 별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만약에, 에우드 님한테 정말로 D가 나와도, 제가 어떻게든 해결해드릴 테니까요!”
“그래! 플로라랑 누나가 어떻게든 해줄- 잠깐잠깐, 플로라, ‘어떻게든’은 대체 어떤 방식이야……?”
“티아나. 케인즈 상회는, 목표를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요.”
“그걸 보고 부정이라고 하는 거잖아……! 하지만…… 좋아, 막둥이를 위해서라면.”
“-알겠어! 티아나 누나, 플로라! 내가 잘못했어! 내가 내 자신을 믿을 테니까! 부정은 안 돼!!”
부정이라는 단어가 나오자마자, 에우드는 전력으로 팔을 흔들어 티아나와 플로라를 말렸다.
포에닉스의 소란에, 라그나릴 아이들도 결국 키득키득 웃어버렸다.
“-그렇게 나오셔야죠, 에우드 님! 그리고 농담이었답니다! 플로라 조크, 케인즈 조크!”
“휴우, 그랬군요…….”
“응?! 조크- ……아, 응! 농담이었어, 막둥이! 포에닉스 조크!”
일단 농담(?)이었다곤 하니 다행이다만.
부정은 절대 저지르지 말자는 것이 포에닉스와 케인즈의 방침이니까. 1이라도 그런 행동이 있어선 안 된다.
……농담 맞지? 맞죠~?
* * *
“아. 그런데, 카밀라 님의 편지는 무슨 내용이었어?”
뱅퀴시 이야기를 어느 정도 마친 후,
에우드는 아까 왔다는 편지에 대해 물었다.
“맞다!”
“에우드, 에우드, 그게 말이지!”
이비와 밀렌 사이에서 라다루스가 눈을 빤짝.
티아나도 에우드의 옆에서 눈을 빤짝.
카밀라 님을 좋아하는 두 아이가, 눈을 빤짝빤짝.
카밀라 이야기가 나오면 항상 이런 모습이다.
이러니 카밀라가, 남동생과 아이들을 귀여워하지 않고 배길 수 있겠나.
곧바로 두 사람 모두, 흥분을 담아 에우드에게 말했다.
“카밀라 님, 이번에 뱅퀴시에 참관하러 오신다고 하셔!”
“누님이 이번에 아카데미에 오실 수 있다고 하네요!”
“카밀라 님이……!”
들어보니 연금술 길드 쪽 대표 참관인 중 한 명으로서, 카밀라가 뱅퀴시 기간에 아카데미에 오게 되었다고.
현재 카밀라는 알카라시아의 옆 도시, ‘아드란’의 연금술 길드에 머무는 중이니까.
아드란에서의 일이 모두 끝나는 날짜에 맞춰, 바로 알카라시아로 올 예정이라 한다.
사실 비단 뱅퀴시 참관만이 목적은 아니고.
또 한편- 라피스도 있으니 말이다.
라그나릴로서, 그리고 연금술 길드 ‘마스터 후보’로서, 카밀라도 라피스와 미팅을 가질 필요도 있다고.
그런 여러 이유로 카밀라의 이번 공식 참관이 결정된 것이다.
에우드가 티아나에게 편지를 받아 읽어보자, 그런 스케줄과 더불어 응원도 한껏 적혀 있었다.
[“오랜만에 다들 보겠네~! 뱅퀴시에서 라다루스도, 너희들도, 대활약할 거라고, 이 카밀라 언니는 기대하고 있어!”]
‘카밀라 언니!’
역시 카밀라 님. 편지에서부터 활기참이 느껴진다.
삼남매에게도 ‘언니’라는 표현을 쓰는 게, 정말 친근감이 팍팍.
뭐, 이런 활기찬 분이시니까. 어린 나이에 연금술 길드 마스터 자리에 꿋꿋이 도전하고 있는 거겠지.
게다가 이번 참관 또한 연금술 길드 대표의 위치. 즉, 그 마스터 자리에 한층 더 가까워진 증거였다.
라다루스가 아까, 뱅퀴시에 의욕을 불태운 이유가 더더욱 이해됐을까.
언제나 전력을 다하는 카밀라에게, 에우드도 마음속으로 응원을 꼭꼭 전한다.
그리고-
“…….”
셀레나는 막둥이의 손을 몰래 꼬오오옥 잡고 있었다.
티아나가 카밀라 님 이야기로 좋아할 때면, 셀레나는 조용히 질투를 표하니까.
물론 셀레나도 카밀라를 좋아한다만. 동생을 뺏기는 듯한 기분이란 역시 어쩔 수 없는지.
덕분에 포에닉스의 장녀는 오늘도, 에우드의 손을 꼭 잡고는 질투심을 꼭꼭 눌러간다.
티아나는 매번, 이런 장녀의 질투를 잘 못 알아챈다.
“그럼, 저희는 먼저 기숙사로 돌아갈게요! 여러분 모두, 내일 봐요!”
“다과, 맛있게 먹었습니다.”(이비, 밀렌)
그렇게 뱅퀴시와 카밀라 님에 대해서 여러 잡담을 한동안 나눈 후. 라다루스와 이비, 밀렌은, 예의 바른 인사와 함께 아지트를 나섰다.
그리고 그로부터 30분 정도 뒤였다.
“-다녀왔어…….”
“다, 다녀왔습니다!”
“아나트 선배, 드로와!”
오늘은 따로 볼일이 있던 두 소녀, 아나트와 드로와가 아지트에 도착했다. 그런 두 소녀의 도착을, 아이들 모두 반갑게 반겼다.
둘 다 어느새 뱅퀴시 소식이 돌고 있는 걸 알아채고, 일이 끝나자마자 바로 아지트에 향했다고.
아나트도, 드로와도, 비슷한 시간에 용무가 끝났던 모양이다.
그런데- 정작 둘의 모습은 꽤나 상반됐다.
“드로와, 모임은 괜찮았나요?”
“흐아아아, 에우드 님……, 네, 정말 좋은 모임이었어요……!”
분명 드로와는 유리카 쪽과 함께, 독서회 비스무리한 것을 한다고 들었는데. 어찌나 만족스러워 보였는지.
가방을 꼭 안고는, 황홀한 표정으로 기억을 곱씹고 있었다.
게다가 얼굴도 상당히 맨들맨들. 에너지가 충만해 보였다.
뭔가 느낌이 묘하긴 하다만.
그래도 그만큼, 드로와에겐 좋은 모임이었다는 거겠지.
드로와가 훌륭히 책 친구들을 만들고 온 거 같아, 에우드는 고개를 끄덕이며 안도했다.
반면 함께 돌아온 아나트는-
“으어어어어.”
“아나트 선배는 엄청 지쳐 보이시네요…….”
“으어.”(아마 대답이리라.)
너덜너덜, 휘청휘청.
연습복도 꽤나 먼지로 가득하다.
아나트의 내음 가득한 땀 냄새도 살살 전해졌다.
마치 지금까지 내리 싸움을 하고 온 것 같았을까.
근데 분명 아나트의 오늘 스케줄은, 그 ‘잭스’와 함께 하는 것이었을 텐데…….
“그게……. 그 바보 자식이랑 여러 가지가 있어서…….”
“여러 가지?”
“이걸 수련이라고 해야 하나……. 아니면 정신교육이라고 해야 하나……. 아하하…….”
에우드의 갸웃거림에, 아나트는 쓴웃음을 지으며 답했다.
다행히 표정을 보니, 딱히 나쁜 일이 있던 건 아닌 거 같다.
오히려 아나트의 피곤함은, 의외로 만족스런 피곤함에 가까웠으리라.
“아나트 선배, 일단 포션부터 하나 마실래?”
“으으, 마실래, 티아나~”
“에우드가 선물로 과자 받아왔으니까. 드로와랑 아나트 것도 따로 빼놨어. 아나트 씻고 오면, 바로 다과 준비해줄게.”
“후아아, 당분이 정말 땡겼는데, 고마워요, 셀레나…….”
“그러고 나서 대련 한 판 하자.”
“씻고 오라고 하고, 다과까지 먹인 다음 대련?! 아, 아니…… 오늘은 저도 좀 지쳤-”
“……히잉.”
“-알겠어, 알겠어요! 지쳤지만, 한 판 정도는 노력할게요……!”
“웅, 아나트, 고마워.”
아나트도 한 살 언니인 셀레나에게는 잘 따지질 못하니까.(애초에 학년은 아나트가 두 개나 더 높다.)
셀레나 특유의, 정말 귀여운 애교 때문에도 그렇긴 하다만.
“아아, 저도 이 여운을 다과랑 함께 곱씹고 싶네요……♡”
“저, 드로와, 대체 뭘 하고 온 거예요……?”
“프란시느, 그런 게, 있답니다……. 혹시 흥미가 있으시다면…… 나중에 프란시느도, 저와 한 번 꼭 동행을!”
“아, 아뇨. 아뇨아뇨아뇨! 왠지 오늘따라 드로와가 무서워 보여요……. 제 공포심 센서에 유효타예요…….”
“에이, 그러지 말고요~! 이따 방에서 차근차근 들려드릴 테니-”
“흐이이익!”
뭐, 어쨌든 서로 차이가 있다만.
아나트도, 드로와도, 둘 다 휴일은 만족스럽게 보낸 듯하니까.
에우드도 파벌 리더로서 정말 다행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플로라는-
“으으으음.”
왜인지, 라다루스가 나간 뒤부터 뱅퀴시 소식지를 계속해서 바라보고 있었다.
“플로라? 아까부터 무슨 일이에요?”
“아, 에우드 님.”
에우드의 부름에, 플로라는 심상치 않은 눈빛으로 에우드를 바라봤다.
“뭔가, 뭔가… 촉이 오는 거 같아요……!”
“촉?”
“네, 굳이 말하자면 플로라 촉. 케인즈 촉.”
아까 전 플로라 조크, 케인즈 조크에서 이어지는 것인가.
그러나 농담 같은 말투와는 달리, 그 눈빛은 진짜였다.
그것은 3년 전- ‘투구의 난쟁이’를 부활시키자고 의견을 모을 때.
그리고 저번 사건의 중심이었던, ‘가짜 플로라’를 바라볼 때 보여준 눈빛과 비슷하다.
“제 사업 자금과…… 포에닉스 파벌의 자금을 확보할 촉이에요!”
“!!!”
그렇다.
사업의 기회를 느꼈을 때 드러나는, ‘케인즈 핏줄’ 특유의 눈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