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SSS급 마검사 도련님-107화 (107/264)

?107회

개학식107.

“이게 무슨 소란이지. 셀레나 알라이트 포에닉스.”

가르마를 단정히 넘긴 갈색 머리.

훤칠한 신장.

단련을 멈추지 않은 신체.

이미 사교회에서는, 그야말로 백마 탄 왕자님 같은 그 외모로 유명한 18세의 소년.

아카데미 4년 차 상급생이자,

이가리트의 차남인 ‘다스트 글론 이가리트’가 현장에 왔다.

그 뒤로 이가리트 파벌의 서열상위자들이 함께 자리한다.

다스트의 출현에, 이가리트 파벌은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현재 상황을 멀리서 지켜보는 학생들 또한 마찬가지였다.

방금 소란으로, 지금 이가리트와 대치하고 있는 게 포에닉스임을 모두 깨달았다.

즉, 이건 학기 시작부터 터진 ‘10대 귀족 VS 10대 귀족’의 사태.

파벌 항쟁의 전초전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일촉즉발의 상황에, 학생들이 숨을 죽여간다.

그 사이 다스트는, 저 멀리 날아가 있는 버질을 슬쩍 바라봤다.

곧 파벌 멤버 중 한 명이, 다스트에게 재빨리 상황을 전한다.

“.......버질 저놈은 예전부터 조금 경박한 면이 있지.”

현재 상황이 대충 뭔지는 파악한 듯했다.

분명 단 한 번의 공격.

그것만으로, 깔끔하게 기절시켜버렸다.

지금도 부들부들거리는 모습이 애처롭기까지 할까.

그러나 어째서인지.

다스트는 거기에 몰래 흥미로운 표정을 지었다.

이내 그 흥미로운 표정을 거두곤, 한숨을 한번 내쉬었다.

“하지만, 그래도 다짜고짜 폭력은 너무하지 않나. 포에닉스의 검성.”

“......지금 당신 뭐라 했어?”

“설령 경박하다 할지라도, 저놈 또한 우리 파벌의 멤버.”

다스트는 셀레나의 위압에 밀리지 않고 말했다.

“이런 과도한 대처는, 우리 이가리트 파벌을 적으로 돌리겠다는 얘기가 된다만.”

“아?”

그 말에, 셀레나의 표정 위로 또 한 번 짜증이 겹쳤다.

목검을 군더더기 없이 휘둘러, 그것을 이가리트 파벌 쪽으로 겨눈다.

“너네 지금 전부 땅에 구르고 싶어?”

셀레나가 겨눈 목검에, 이가리트 파벌에 오싹한 기운이 전해졌다.

단순 허세가 아니다.

지금 상황만 되면, 셀레나는 정말로 전부 두들겨 패줄 생각이었다.

그만큼의 살기가 순식간에 전해진 것이다.

그러나 다스트는 거기에 실소를 한 번 보냈다.

“검성이 아니라 버서커였나?”

다스트의 도발에 셀레나가 당장이라도 뛰어들어가려 했다.

그때, 재빨리 플로라가 나서 셀레나를 말린다.

“-아아! 잠깐만요, 셀레나! 아직은 늦지 않았으니까, 일단은 대화를 먼저 해보죠! 프란시느도 조금 진정을! 드로와, 프란시느 잠깐 잡고 있어요!”

“네, 넵!”

“유효타유효타.......”

프란시느도 아예 싸움 신호만 온다면 달려들 준비를 하고 있었다.

드로와는 플로라의 말에 따라, 소심할게 분명했던 소녀를 꼭 잡아둔다.

그 틈을 타, 플로라는 셀레나와 다스트의 사이로 나왔다.

그리곤 “어흠.”하는 목소리로 주변의 시선을 모았다.

교복의 치마 끝을 살짝 잡곤, 예의를 담아 다스트에게 인사한다.

“우선....... 처음 뵙겠습니다. 플로라 케인즈라고 합니다.”

“.......알고 있겠다만. 다스트 글론 이가리트다. 네가 케인즈 상회의 차기 후계자였나.”

“네, 저한테는 아직 과분한 입장이지만.”

“케인즈 상회.......!”

“역시 동맹인 포에닉스와 함께 왔었군.......!”

포에닉스의 검성에 이어, 현 유그라시아 최고 상인 세력인 케인즈까지.

다스트같은 10대 귀족이나, 서열상위자들이면 몰라도,

파벌에 속해있는 중하급 귀족들로서는, 그 세력은 그냥 넘길 이름이 아니었다.

케인즈가 정통 귀족이 아니라고 무시할 수 있는 이들은, 더는 존재치 않는다.

조금뒤 셀레나의 옆으로, 티아나 또한 함께 섰다.

“티아나 알라이트 포에닉스야.”

윤기흐르는 스트레이트 헤어에, 천진난만함 속으로 담겨있는 백금의 기품.

자리에 그저 앉아있을 땐 보이지 않았던 그 기품에, 학생들 모두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역시. 둘 다 여기에 있었던 건가. ......그런데 분명 너희 둘한테 동생이 있다고 들었는데. 그 앤 보이지 않는군.”

“잠깐 해프닝이 있었거든요.”

플로라가 쓴웃음을 살짝 지었다.

그러나 그리 오래 가지 않는다.

“그런데, 명백히 이번 일의 잘못은 그쪽이 먼저라고 생각하는데요, 다스트님.”

“저 양갈래년, 우리 리더한테 무슨 말버릇을.......!”

“야, 그만둬! 케인즈라고?!”

“저쪽에서 작정하면 너네 가문 재정 하나는 그냥 끝날 수 있어!”

“뭐.......?!”

플로라의 심기를 건드릴 뻔한 말을 한 학생을, 파벌 내에서 재빨리 말려간다.

플로라는 거기에 별 반응하지 않고, 말을 이었다.

“뭐, 지정석인지 고정석인지. 저희도 오늘 여기 처음 왔기에, 그런 바보 같은 자리를 침범한 건 인정합니다만. 그래도-”

항상 밝은 얼굴의 플로라가, 너무나도 차가운 얼굴을 하고 있었다.

“아무리 침범했다 해도. 10대 귀족의 입장을 내려놓더라도. 파벌 인원이 레이디에게 마음대로 손을 대고. 경박하기 짝이 없는 말을 하다니. 파벌 교육이 너무 잘못된 거 아닐까요? 다스트님?”

플로라의 말에, 처음 몰려와 목소리를 크게 냈던 학생들이 히끅거리는 소리를 냈다.

이어서 티아나는, 셀레나의 목검을 살짝 낮춰주며 말했다.

“-애초에 당신들 아까 남자애들이 있었으면, 당연히 밟았을 거라고 하던데.”

분명 어제까진 얌전히 가자고 한 티아나였지만.

역시 티아나 또한 셀레나 못지않게 화가 나 있었다.

“그 말은 우리 에우드가 있었다면- 포에닉스의 막내가 있었다면, 밟았다는 얘기로밖에 들리지 않잖아?”

“.......영역을 침범하는 걸 그대로 놔두면, 그 세력의 기강은 흔들리기 마련이지. 조금 과할지라도, 그렇게 해줘야 그놈들도, 다른 놈들도 다시는 침범하지 않을 테고. 우린 우리 나름대로 정당한 대처를 하고 있던 거다.”

티아나의 말에, 다스트는 대수롭지도 않은 이야기라는 듯이 헛웃음을 지었다.

“아하, 기강. .......그거 입에 담는 놈 중에, 멀쩡한 놈은 없었는데.”

“토르랑 같네.”

“내 말이, 언니.”

거기서 두 누님의 화가 한층 더 차올랐다.

다스트도 거기에 ‘넘어왔다’는 듯이 씨익 웃었다.

“솔직히 우리 양쪽 다 10대 귀족인 만큼, 적당히 서로 타협하고 자리를 떠주면 고맙겠다만.......”

상대가 드러내는 적의에, 똑같이 적의를 터트려간다.

“아무래도 그 눈은. 한번 해보자는 걸로밖에 보이지 않는데, 포에닉스?”

다스트의 말에 두 소녀의 마안이 번뜩하고 빛났다.

카틀레야의 피를 이어받아 각성한 소녀들의 마안.

그 마안의 능력을 발휘하는 건 아니었다.

특히나 티아나는 로로나에게 능력을 조심하라는 말을 들었으니까.

함부로 그것을 타인에게 쓰지 않는다.

그럼에도 그저 마력이 담겨있는 시선은, 마치 마수에게 바라봐지는 것 같은 압박을 전했다.

“해보자는 거야, 이가리트. -티아나, 준비해.”

“알겠어. 나도 이건 못 참아. .......다 본때를 보여주자고.”

티아나의 동의에, 셀레나가 어느새 목검 한 자루를 하나 더 꺼내 티아나에게 건넸다.

타악!

3년간의 수련을 거친 티아나는, 그걸 매우 능숙하게 손에 쥐었다.

포에닉스의 두 누님이, 이가리트 파벌에게 목검을 겨눴다.

““에우드 오기 전에 싹 다 끝내버리자.””

다스트는 파벌 중 한 명에게, 날카로이 깎인 목검을 받아들었다.

그리고 검을 쥔 다스트의 적의 한편에는.......

“딱 좋군....... 학기 초반에, 포에닉스의 세력을 제압해두는 것도 나쁘진 않아.”

‘이렇게 빨리 싸울 기회가 올 줄이야’라는 분위기가 서려 있었다.

“하하, 이거는 이제 못 말리겠네요! 좋아, 프란시느! 그냥 싸울 준비 하죠!”

“유효타유효타유효타....... 유효타유효타-!! 드로와, 놔요!”

“끼야아악?! 프란시느, 조금 진정 하고 싸워요!”

그리고 사태는-

콰아아아아아아앙!!

“어, 뭐, 뭐야?!”

“저쪽에서도 싸움이!? 폭발인가!?”

“아냐, 저거 폭발 아냐!!”

퍼어어어어어엉!!!

“사람들이 날아가는 거잖아?!”

“저거 수인이야?! 검은 사자?!”

“검은 사자 파벌이다!!”

더욱더 혼돈으로 뒤엉킨다.

수인들이 몇 차례 날아가고, 그로부터 또 조금 뒤-

“사실...... 나도 너와 한번 붙고 싶었거든.”

“.......끄아아아아아!!”

“““!?!?”””

“뭐, 그렇게 놀랄 필요는 없어. 검을 든 사람으로서 당연한 거니까.”

“――――끄아아아아!?”

“자- 상대해주마! 셀레나 알라이트 포에닉- 푸허러럽?!”

“케흑!!”

콰아아아아앙!!

다스트의 머리 위로, 거대한 사자 수인 학생이 날아와 내리 찍혔다.

에우드는 솔직하게 경악했다.

수인 소녀는, 자신을 둘러싼 사자 수인들에게 손을 뻗어.

콰아아아악!

“끼야아아악!?”

“히이이이익!?”

머리를 잡아 내동댕이쳤다.

“크라라라라라라!!”

콰아아아앙!!

수인 두 명이 단숨에 저 멀리 날아간다.

그 즉시 다른 사자 수인들이 키루미나에게 달려들었다.

그럼에도 키루미나는 기세를 줄이지 않는다.

수인 특유의 유연성.

아니, 그 이상의 천재성일까.

빠르다. 엄청난 힘을 자유자재로 휘두른다.

단숨에 몸을 유연히 움직이더니, 몰려오는 공격을 전부 회피한다.

그리곤 땅을 강하게 내리찍어 목청을 끌어올린다.

“와아아아――!!!”

콰아아아아앙!!

자신에게 접근한 이들에게 짧은 외침을 터트려, 귀를 뒤흔들리게 한다.

“꺅?!”

“갸악?!”

에우드도 그 전법을 비슷하게 사용했기에 알 수 있었다.

그 소리에 몸을 움츠러든 순간, 이미 상황은 끝났다.

몸에 아주 조금이라도 경직이 일어난 학생들은, 그 즉시 키루미나에게 잡혔다.

퍼어어어억!!

콰아아아아앙!!

단숨에 땅에 내려 찍힌다.

“뭐, 뭐 이리 강해, 이 퍼런 개가!!”

“한 번에 몰아붙여, 해봤자 팔은 두 개야!! 던질 수 있는 것에 한계가 있- 우오아아악?!”

“크르르르르르!!”

다른 사자 수인들에게 지령을 전하던 남학생이, 순식간에 머리를 붙잡혔다.

“잠, 잠깐만, 잠깐만잠깐만잠깐만!! 으갸아아아아악!!”

누가 보면 돌멩이를 던진다고 여길 만큼, 엄청난 속도로 날아가 버린다.

동료 한 명이 날아간 것에, 사자 수인들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그러나 역시 수인족인지.

곧바로 정신을 차리곤 서로 작전을 펼쳐갔다.

“아예 인간 남자애 쪽을 인질로 삼아!!”

“저년도 자기 남자가 잡히면 함부로 못 움직일 거다!!”

뭔가 이상한 오해가 있었지만, 에우드로선 반응할 틈은 없었으리라.

순식간에 사자 수인 세 명이 에우드에게 달려들었다.

손 위로 발톱을 드러내 휘두르려 했다.

“크르르르!! -앗, 에우드!?”

키루미나가 그것을 눈치챘다.

재빨리 수인 하나를 마저 집어던지고, 에우드를 구하기 위해 움직인다.

그러나-

“아, 괜찮아요. 키루미나.”

에우드는 그것을 매우 여유롭게 피했다.

“뭣?!”

“없어?!”

“앗?!”

이어서 단숨에 수인들의 위로 뛰어올라, 다리를 급격히 휘두른다.

휘리리릭-!

공중에서 채찍처럼 휘둘러지는 발길질이, 세 명의 뒤통수를 순식간에 내리찍었다.

콰아아아아아아아앙!!

.......털썩털썩털썩!!

에우드의 다리에 직격당한 수인들이, 차례차례 땅으로 머리를 박는다.

그래도 에우드로선 심하게 한 건 아니었다.

일단은 진정하자는 의미로, 큰일은 나지 않게 적당히 기절시킬 정도만 찼다.

그리고 에우드를 구하려고 달려들던 키루미나는.......

“와아아.......!”

에우드의 전투능력에 놀라 눈을 수도 없이 반짝였다.

“이정도는 문제없어요. 그보다 키루미나. 싸워도 괜찮겠어요?”

“하으으으으........ ”

“아니, 저기, 키루미나.......?”

키루미나는, 에우드에게 대답도 못 한 채로 더욱 표정이 상기되어갔다.

꼬리는 붕붕,

입은 뻐끔뻐끔하는 키루미나에게, 에우드는 재차 이름을 불러본다.

그 사이, 사자 수인들은 모두 에우드의 힘에 동요했다.

처음엔 그냥 조금 반질반질하게 생긴 인간 도련님이라고 생각했는데.

보통 능력이 아니었다.

지금 그들 모두가 직감했으리라.

“강해.......!”

“움직임이 우리 수인보다 더 빠르다고......?!”

이 인간족 소년은 자신들보다도 훨씬 강하다.

다리를 초고속으로 휘두르면서 느껴진 위압감.

찰나였음에도 위압감은 사자 수인들에게 정확히 내리꽂혔다.

하마터면 검은 사자 파벌의 대부분이, 특유의 본능에 ‘배를 드러낼 뻔’했다.

그 순간이었다.

“-키루미나 아즐볼프!!”

콰아아아아아앙!!

마치 에우드와 키루미나가 보여준 위압에 대응하듯.

칼투스가 위압을 두르고 다리로 바닥을 내리찍었다.

칼투스의 주위로, 거대한 바위가 떨어진 듯한 균열이 새겨졌다.

퍼어어어어어엉!

질주의 시작.

검은 사자 파벌의 리더, 칼투스 반타레오가 키루미나에게 단숨에 접근했다.

“-!!!”

발톱을 드러낸 거대한 손이 키루미나를 향해 휘둘러졌다.

‘이건 좀 피하기 어려운데......?!’

역시 한 파벌의 리더인 건 맞는지. 엄청난 속도로 달려들었다.

거기에 대응이 늦어진 키루미나는, 한 번 공격을 허용할 것을 각오했다.

분명 복부나 안면에 휘두르겠지.

그렇다면 차라리 맞아주겠다.

맞고, 그것의 10배가 넘는 위력으로 되돌려줄 것을 준비한다.

그게 바로 푸른 늑대.

절대 당하고 끝나지 않는 늑대 수인들의 전투방식이다.

송곳니를 깨물며, 키루미나는 그것을 버티려 했다.

하지만 그때-

휙!

“-?!”

칼투스의 움직임에 가장 먼저 반응한 에우드가, 키루미나를 뒤로 당겼다.

칼투스의 주먹이 닿기 직전이었던 키루미나를 대신해, 정면에 들어선다.

찰나 동안 일어난 상황에, 칼투스도 사자 수인들도 미처 소리조차 내지 못한 그 순간.

에우드는 ‘힘을 조절하는 듯이’ 호흡을 되새겼다.

“-심하잖아요, 이렇게까지 하면.”

“이 자식......?! 어떻게- 쿠어어어어어업?!”

퍼어어어어어어어어어억!!!

상대의 힘을 역으로 되돌려-

에우드가 내지른 손바닥이, 칼투스의 몸을 밑에서부터 밀어 올렸다.

에우드의 오른팔 전체에 빛이 드러난다.

마력이 돌기 시작하며, 그 몸에 숨겨진 마력의 혈관-

‘마력의 줄기’가 에우드의 힘을 일제히 끌어올린다.

“이, 이런 미친-!!”

이어서 거대한 기압을 쏘는 충격에,

칼투스의 몸이 엄청난 기세로- 날아갔다.

콰아아아아아아아앙!!

“갸아아아아악!?”

“칼투스?!”

“와아아아악?! 리더어어어!!”

“““히이이이이이익!!”””

칼투스의 몸이, 마치 거대한 바위가 하늘 위를 떠오르듯 날아간다.

키루미나가 수인들을 집어던질 때보다도 더 높았다.

부우우우우우웅!

날아간다. 날아간다. 날아간다.

파벌 리더가 인정사정없이 날아가는 것에, 사자 수인들 모두 입을 떡 벌렸다.

10, 20, 30미터를 쭉 넘어, 강당의 의자들이 모인 다른 구역까지.

이윽고-

“――――끄아아아아!?”

“자- 상대해주마! 셀레나 알라이트 포에닉- 푸허러럽?!”

“케흑!!”

콰아아아아앙!!

칼투스의 몸이, 다스트의 몸 위에 추락했다.

[작품후기]갭모에...... 좋지 않나요

우선은 조아라, 문피아에 서비스되며,

(1.14부터 예정.)

또한 카카오 쪽에서 서비스를 하려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목의 경우 추후 조금 변화가 있을 수 있답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