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먹글먹 쿨피스?105회
개학식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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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식 및 개학식이 있는 오늘.
아침부터 모든 준비를 마치고 아이들은 아카데미의 강당에 왔다.
의자가 가득하고, 아카데미 재학생 전원을 수용할 만큼 커다란 공간.
중앙에는 단상이 있었는데, 이후 아카데미 학장과 학생회,
그리고 신입생 1위- 트루스의 대표 인사가 진행될 장소다.
강당 곳곳은 벌써 절반 정도가 차 있었다.
학생들은 저마다의 그룹이 있는지, 서로 한곳에 뭉쳐 자리 잡고 있었다.
그 사이에서, 티아나와 셀레나는 불안하게 주변을 둘러봤다.
“에우드 얘 어디에서부터 떨어진 거야........!”
“그냥 손 꼭 붙잡고 있을 걸 그랬어.......”
“에우드님인데 너무 걱정하지 마요, 티아나, 셀레나. 두 분은 항상 걱정이 많다니깐.”
강당 건물 근처에 사람이 많았던 덕일까.
잠깐 눈치 못 챈 사이, 에우드는 일행과 떨어져 버렸다.
분명 뒤에 따라오고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걸 강당에 들어오고 나서야 안 셀레나와 티아나는, 계속 걱정을 감출 수 없었다.
“이러니까 우리가 손 잡고 가자고 했던 거야!”
“응. 에우드는 역시 불안해.”
사실 이곳에 오기 직전, 둘 다 ‘사람이 많으니 손잡고 걷자’라고 했지만.......
에우드는 역시 부끄러웠기에 그것을 전력으로 거절했던 차였다.
두 누나는 에우드가 드디어 사춘기에 접어들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플로라가 뒤에서 보기엔, 완전히 과보호다만.
‘이 두 누나분에겐, 에우드님은 언제나 막둥이로 밖에는 안 보이겠네요~.’
그러는 플로라도, 계속 주변을 둘러보며 에우드를 요리조리 찾고 있었다.
두 누님과 케인즈 아가씨의 에우드 바라기는 현재진행형이다.
그때, 함께 걷던 프란시느가 소심하게 손을 들었다.
“이, 이럴 땐 막 움직이는 것보다........ 어디 한 곳에 앉아서 기다리는 게 좋다고 봐요.......!”
“프란시느 말이 맞아요. 일단은 에우드님이 찾아오기 쉽도록, 탁 트인 자리를 잡아보죠.”
프란시느와 드로와의 말에, 두 누님도 동의한다.
괜히 막 돌아다니다간 자리도 못 잡고, 또 엇갈릴 확률도 있다.
그럴 바엔 한쪽은 한곳에 머무는 것이 좋으리라.
티아나는 고심을 거듭하며 주위를 쭉 둘러봤다.
그리곤 딱 적당한 자리를 발견한다.
“좋아! 저기로 하자! 적당히 트여 있고, 적당히 전망도 좋아! 게다가 빈자리도 많고! 에우드가 찾기 좋을 거야!”
“티아나. 혼자 뛰어가면 안 돼. .......정말, 우리 동생들은.”
티아나는 사람이 많이 모이지 않은 장소를 골라, 먼저 호다닥 달려가 앉는다.
그런 모습에 셀레나가 잔소리하면서도, 조용히 여동생 쪽에 가서 폴싹 앉았다.
“.......그런데, 왜 이쪽은 이렇게 비어있는 걸까요?”
플로라는 자리에 함께 앉으면서, 살짝 의문의 혼잣말을 해본다.
자리에 앉는 순간, 몇몇 곳에서 흠칫-하는 반응이 보였다만.
곳곳이 너무 소란스러운 덕에, 모두 그것을 깨닫지 못했다.
만약 이때 강당이 시끄럽지 않았다면.
대부분의 자리가 다 채워져 있고, 조용한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었다면.
그녀들도 이 자리가 어떤 역할인지 알아챘을지도 모르리라.
“피르티 언니도 함께하고 싶었는데요.......”
함께 앉은 드로와가 안경을 닦으며 아쉬움을 표했다.
아카데미에 오면 피르티와도 함께 다닐 것이라 여겼는데.
막상 학기 시작 전부터 피르티가 너무 바빠 함께하지 못했다.
“그래도, 피르티님도 오늘 일까지 끝내면, 이제 많이 여유로워지실 테니까요! 한숨 돌릴 수 있게 되면, 예전처럼 제 방에서 다과회라도 하도록 하죠!”
에우드의 경우엔 여자 기숙사로 올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10대 귀족에다가, 가족까지 있는 이상, 그리 문제 될 일은 아니리라.
정 안된다 싶으면 밖에서 만나도 되는 거고.
이어서 플로라는 다음 초대 멤버를 떠올려본다.
“그리고 저희 다과회 멤버이신 라다루스님도 초대를-”
“.......”
라다루스를 초대하자는 말이 나오려다가, 순간 다들 말문이 막혔다.
“라, 라다루스님 파벌을 생각하면, 왠지 부르면 안 될 거 같아요........”
프란시느의 말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
드로와와 프란시느도, 며칠 전 라다루스 파벌과 이미 조우했다고 한다.
다행히 마찰은 안 일어났지만, 뭐라 형언할 수 없는 압박을 느꼈다고.
“분명 라다루스님은 해맑게 웃고 계셨는데.......”
“뒤, 뒤에 있는 친위대- 파벌 분들의 눈빛이 무서웠어요.......!”
드로와와 프란시느가 서로 몸을 살짝 떨었다.
“.......라다루스님의 초대는, 최대한 신중하게 해보도록 하죠. 되도록 에우드님이 주도하는 방향으로 부탁해야 할 거 같아요.”
플로라의 말대로,
다들 이 건에 대해선 조금 조심히 해보자고 결론을 내린다.
그리고- 몇 분 뒤였다.
여전히 에우드가 어디 있나 싶어, 두 누님이 고개를 돌리던 중-
“-언니.”
“응.”
두 사람은 자신들을 노려보는 이들을 알아챈다.
플로라도 드로와도 프란시느도 그 시선을 눈치챘다.
스무 명 정도의 인원이, 이곳을 둘러싸고 있다.
“뭐 하는 년들이야? 여긴 우리 10대 귀족 이가리트 가문 파벌의 지정석이다!”
“예의도 없는 신입생들이........ 감히 우리 파벌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너희, 빨리 안 비켜?”
이가리트- 10대 귀족의 파벌 중 하나.
둘러싼 건 모두 파벌 인원일까.
거기서 여러 학생이 앞으로 나와, 아이들을 향해 쏘아붙였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미 셀레나는 손에 목검을 쥘 준비를 끝냈다.
그 소심한 프란시느도, 적의을 느끼자마자 분위기를 급변시켜간다.
“아하....... 어쩐지, 여기 자리가 많이 비어있다 싶었어요.”
플로라는 그제야 아까 느꼈던 위화감이 뭔지 이해하고, 헛웃음을 내버렸다.
언젠가 제시카가 그랬던가.
아카데미엔, 암묵적인 파벌 지정석이라는 게 존재한다고.
설마 강당에까지 있을 거라곤 이들도 생각 못 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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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우드는 정말 난감했다.
설마 진짜 누나들과 떨어져 버릴 줄은.
강당 근처에 와서 예상외로 사람이 몰려버렸으니 말이다.
꼭 붙어 있다고 생각했는데, 순식간에 갈라졌다.
마음속으로 ‘아, 진짜 손잡고 갈 걸 그랬나.......?’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에우드는 재빨리 고개를 붕붕 흔들고 그 생각을 떨친다.
예전부터 그랬지만, 두 누님은 너무 과하게 에우드에게 붙어온다.
매번 옆으로 오라는 것도 그렇고.
에우드는 최근, 둘 다 과보호를 줄여줬으면 했다.
애초에 아카데미에선 에우드 본인이 누나들을 지키는 역인데.
이렇게 처지가 반대로 되어버리면, 가레스를 볼 면목이 없다.
물론 이렇게 생각해도, 차마 두 누나한테 거스르지 못하는 게 에우드다.
‘딱 보니 여기가 맞는 거 같네.’
입구 근처를 겨우 찾은 에우드는, 사람 가득한 강당에 입을 한번 쩍 벌렸다.
3년 동안 도련님으로 보내본 에우드로선, 이런 거대한 인파는 조금 어색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다른 애들도 있으니까. 분명 먼저 자리 잡고 있겠지.’
프란시느와 드로와도 있고. 플로라도 함께 있다.
누나들이 에우드와 엇갈리는 일 없도록(폭주하지 않도록), 다들 의견을 잘 제시해줄 거라 믿어본다.
그렇게 에우드는, 강당 안으로 들어가서 천천히 찾자 싶었다.
“저, 저기!!”
“?”
강당 쪽을 향하던 에우드는 들은 적 있는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거기에 있는 건-
“아, 키루미나!”
“에헤헤, 찾았네요........”
한밤중 열차에서 봤던 수인족 소녀였다.
키루미나는 어느새 귀를 쫑긋거리며 에우드에게 다가왔다.
에우드가 키루미나의 머리를 살짝 보자, 그때 줬던 인형 머리핀이 달려 있었다.
다행히 마음에 든 것 같다.
쫑긋거리는 귀에 살짝 흔들리는 핀을 보자, 에우드는 자신도 모르게 웃어버렸다.
에우드의 시선에, 키루미나는 수줍게 웃었다.
“이렇게 벌써 볼 줄은 몰랐어요.”
“저, 저는 계속 찾아보려 했는데요...... 기숙사에서도 못 봐서.”
“......응?”
“아, 아니에요!”
가까이 다가온 키루미나는 팔을 붕붕 휘둘렀다.
그러면서도 꼬리도 함께 붕붕 휘두른다.
거의 이틀 만에 본 소녀지만, 여전히 감정표현이 참 바쁘다.
보는 것만으로도 활기차지는 기분이었다.
“그런데 에, 에우드는, 일행 없나요?”
“아, 그게-”
왜인지 약간 기대하는 투로 물어보는 키루미나에게, 에우드는 현재 상황을 대충 설명했다.
“맞다, 누나분들이 있다고 했죠........ 근데 실수로 떨어졌다니, 의외로 덜렁거리시네요.”
“전 매번 나름 빠릿빠릿하게 한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에우드가 키득키득 웃음 짓자, 키루미나도 거기에 함께 웃었다.
“키루미나는요? 같이 온 일행은 없어요?”
“저는....... 사실 오빠 쪽에 일행이 있긴 한데.”
“아, 오빠가 있으셨군요.”
키루미나는 그 말에 한숨을 푹 쉬었다.
“근육 바보에, 싸움밖에 모르는 오빠예요. 그래서 별로 같이 다니고 싶지 않아요!”
“근육 바보라니......”
들어보니, 사이가 조금 나쁜 걸까.
아니-
에우드가 느끼기엔 약간 성격이 안 맞는 것뿐, 사이가 심하게 나빠 보이진 않았다.
말투가 마치, 티아나와 셀레나가 서로 콕콕 놀릴 때의 것이었으니 말이다.
아마 평소에 티격태격을 자주 하는 남매이리라.
“그럼 오빠분도 걱정하고 계실 거 같네요.”
“네?! 우리 오빠가 절 걱정한다고요?”
“가족이니까 걱정할 게 당연하죠. 어서 강당 쪽에 가죠. 저도 누나들 쪽을 찾아야 하니까, 한 번 같이 찾아봐요.”
“......아, 넵!!”
처음엔 오빠가 그럴 리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만.
곧바로 이어진 에우드의 동행이라는 말에, 키루미나는 꼬리를 붕붕 휘두르며 그 뒤를 따랐다.
뭔가 원하는 바를 이룬 걸까.
에우드로서는 처음으로 알게 된 수인족이 키루미나니까.
이런 반응 하나하나가 신기하면서도 참 귀여워 보였다.
다만 그로부터 얼마 뒤-
사건이 발생했다.
“-네가 키루미나 아즐볼프냐.”
두 사람이 강당에 들어서서 1분 정도 걸었을 때쯤.
에우드와 키루미나 주위로, 어느새 ‘검은 갈기’를 가진 수인들이 모여들어 있었다.
“.......아앙?”
방금까지 행복해 죽을 것 같던 키루미나의 표정이, 순식간에 맹수처럼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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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번 해에는 여러 인재가 왔어.”
아카데미의 이번 세대 학장- 베르네이 알페일은 입학식을 준비하며 감탄을 표했다.
길게 기른 하얀 수염을 매만지곤, 책상에 놓인 차를 홀짝 한 번 마신다.
재작년 그 토르랑에서 온 아가씨도 정말 뛰어난 인재였는데.
이번엔 트루스와 셀레나- 또 그 외에도 정말 눈부신 재능이 모여 있었다.
과거 사교회에 엄청난 반향을 일으킨 ‘포에닉스의 막내’ 또한, 이번 신입생 중 한 명.
푸른 늑대 일족- 아즐볼프 가문의 천재 소녀도 어제 막 도착했다.
학생회장 하워드가 보여준 서류는 그야말로 보물창고의 리스트.
교육자이자 학업의 연구자인 베르네이로서는,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오는 라인업이었다.
물론 베르네이의 앞에 있는 하워드는 걱정이 가득했다만.
“제가 보기엔 또 문제아 리스트로 밖엔 안 보이죠.”
“허허허, 하워드 자네는 너무 걱정도 탈이야.”
“걱정도 탈이라는 건, 작년까지 있던 파벌싸움을 안 본 사람만 할 수 있는 말입니다, 베르네이 학장님.”
베르네이가 하워드의 걱정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교육자로서의 고양감은 어쩔 수 없었을까.
알페일이라는 가문이 괴짜 소굴임을 알고 있는 하워드로선, 이미 예상한 반응이었겠지만.
“이 정도의 인재가 모이면, 그 시너지도 상당할 걸세.”
시너지- 베르네이가 항상 하는 말이었다.
“그건 화학반응이라고 해야 할까. 그 자체로도 마법이라고 해야 할까-”
“-‘천재와 수재들이 서로 부딪힐 때, 학문엔 새로운 지평이 열리지’. .......라고, 지금까지 한 백 번은 말씀하셨을 겁니다.”
“.......좋은 말은 얼마나 더 듣든 좋은 걸세.”
이런 일이 자주 있던 건지.
베르네이와 하워드는 결국 서로 큭큭 웃어버렸다.
“하워드. 난 언제나 기대하고 있다네.”
베르네이는 강당으로 향하기 위해, 학장용 로브를 입으며 말했다.
“천재와 수재. 축복과 노력이 자아내는 기적을. 그리고, 그 기적이 언젠가 일궈낼....... 나타나는 것만으로도 세계를 뒤흔들어줄 존재.”
베르네이는 소매를 정리한 손을 꽉 쥐었다.
“-브레스 차일드(Bless Child). 혹은, 브레스 칠드런(Bless Children). ‘축복받은 아이들’이 나타날 기적을. 이 아카데미의 학장을 맡게 된 이후부터, 정말 매년 기대하고 있다네.”
“축복받은 아이들....... 매년 말씀해주시는 거지만, 어디까지나 전설 아닙니까?”
하워드도 소문으로만 얼핏 들은 말이었다.
축복받은 아이들.
이 세상에 새로운 진화와 발전이 일어날 때, 꼭 모습을 드러내는 천재들이라나.
인간 규격을 넘어서는 힘을 가지고.
인간 규격을 넘어서는 마법을 다룬다.
그리고 끝내 지식은 지고의 영역에 도달해, 이 세상을 새로운 스테이지로 올려버린다.
.......물론 허황된 이야기.
어디까지나 전설로만 드물게 나오는 이야기다.
애초에 그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는 ‘황금의 기사’나 ‘용의 일곱 개 송곳니’는, 축복받은 아이들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아냐. 분명히 축복받은 아이들은 존재하네. 나는 그걸 믿고 있네.”
이렇게나 믿을 수 없는 이야기임에도, 베르네이는 언제나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다.
“7대 던전 같은, 세상 법칙에 어긋나는 공간이 존재하지 않는가....... 세상 법칙에 어긋나는 인간 또한 존재하는 것은, 오히려 필연일 수도 있네.”
“그렇게 말씀하시면 저야 반박은 못 합니다만.”
뭐, 하워드로서는 이런 이야기는 싫진 않았다.
로망이 있다고 해야 할까.
하워드는 이런 몽환적인 이야기를 의외로 좋아했다.
믿는 건 별개지만.
“자, 그럼 모두 불러주게. 강당으로 가보게나. 이번 세대, 이번 시대를 이끌어줄 아이들을 어디 즐겁게 살펴보도록 합세!”
베르네이는 남은 차를 홀짝 다 마신 후, 하워드에게 동행을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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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때- 학장실의 문이 벌컥하고 열렸다.
덜컹!
“베르네이 학장님, 하워드 회장님! 죄송합니다, 긴급보고입니다!”
“뭐?”
“파, 파벌 싸움! 이번 해 첫 파벌 싸움이 터져버렸습니다! 강당에서, 두 싸움이 동시에 터졌습니다!!”
““........””
학생회 멤버의 긴습보고에, 베르네이와 하워드는 멍하니 서로를 바라봤다.
“.......거봐요. 제가 방금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하워드는 책상에 두었던 서류를 잡아 펄럭펄럭 휘둘렀다.
“이거 문제아 리스트라고!”
“........이, 이 또한 화학반응 중 하나지.”
“화학은 무슨! 미치겠구만, 또 시작이야! 여기가 싸움터인 줄 알아, 이것들이 진짜!”
“화, 화학~”
베르네이는 최대한 하워드의 눈을 피하곤,“화학반응, 화학반응......!”이라며 딴청을 피웠다.
학기의 첫날은, 역시 파란으로 시작되었다.
[작품후기]더블 난장판 레디.
조금 늦게 대답하는 식이 되었지만......
강아지 수인이 먼저 나온 이유는,
역시 귀를 쫑긋이는 것과, 꼬리를 방방 흔들어주는 게 최고-
어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