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SSS급 마검사 도련님-103화 (103/264)

믿어달라니깐.....!?103회

아카데미로103.

“와이즈군요, 와이즈! 귀여워라!”

“구우우우우-”

“싫어하는 것도 너무 귀여워요!”

“아하하...... 너무 괴롭히진 마세요.”

에우드의 방은 미리 알고 있던 건지.

라다루스는 삼남매와 플로라가 오늘 올 걸 알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찾아왔다고 한다.

그리고 인사를 나누자마자, 방에서 식사하고 있던 와이즈를 발견해 끌어안는 중이었다.

라다루스는 가끔씩 와이즈를 본 적이 있었다.

예전 사교회에서 티아나와 셀레나가 와이즈를 자랑하듯 말한 적이 있었는데,

이후 작은 다과회가 열릴 때마다 와이즈를 부르는 일이 많았다.

물론 두 누나의 명령으로 에우드가 부르는 거다만.

라다루스 또한 빈도는 적지만, 다과회의 멤버 중 한 명.

덕분에 다과회에 참여할 때마다-

“으헤헤.......!”

“구우우우욱.”

와이즈를 귀여워 해주지 못해 안달이었다.

“구우우우우!!”

“왁?!”

결국 몇 분 버티다 못한 와이즈는, 육포만 재빨리 챙긴 후 창밖으로 날아가 버렸다.

다른 사람들이 쓰다듬을 땐 웬만해선 10분 이상 버텨주지만.......

라다루스가 귀여워할 때는 포옹이 과격해지니 말이다.

와이즈가 버틸 수 있는 정도가 일찍 차오르는 것이리라.

에우드는 아무래도 오늘은 와이즈를 다 불렀다 싶었다.

“아쉽네요........ 아! 다음에는 저도 간식을 가져와야겠어요!”

이 금발 도련님은 와이즈를 정말 좋아했다.

비단 라다루스 뿐만이 아니라, 다과회 멤버 사이에서 와이즈는 상당한 인기쟁이다만.

“라다루스, 파벌 일은 다 끝난 건가요?”

“아직 다 한 건 아니지만요.......”

라다루스는 잠깐 짬을 내 만나러 온 거라 한다.

파벌을 가지고 있는 이들도, 보통 아카데미에 미리 도착한다고 한다.

아마 한 학기의 방침을 정하는 회의 때문이라나.

아카데미에는 건물이 정말 많았는데, 그 곳곳에는 ‘파벌용 부실’ 또한 존재했다.

단순한 방이 아니라, 거의 하나의 아지트 수준이라나.

다만 파벌이란 것이 싸움이다 항쟁이다 뭐다 해도, 실제론 또 마냥 그런 목적인 건 아니었다.

원래는 주로 졸업한 후의 인맥, 커넥션, 정보 창구, 협력의 예비 구축 등-

즉, 졸업한 후의 커뮤니티를 갖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된 것이라고.

게다가 이종족이나 유학생들에겐, ‘안전구역’이라는 느낌으로 시작되었다.

사실상 정말 여러 목적을 띈 부활동의 연장선이었을까.

높으신 분들 한정이라는 옵션이 있긴 했다만.

다만 하필, ‘무력을 휘두를 수 있는 학생’들이 주가 되니 말이다.

또 파벌이 많은 만큼, 문화와 이념도, 속해있는 소속도 정말 다양하다.

그러다 보니 여러 파벌 간의 이해관계,

거기에 몇몇 종족들의 호전성까지 꼬여 결국엔 싸움이 나버렸다- 라는 이야기다.

“누님도 이제 자리를 잡아가고 계시니까요. 저도, 파벌을 통해서 미리 졸업 이후를 대비하려고 해요!”

그래도 라다루스의 눈빛은 그런 항쟁과 별로 큰 상관이 없어 보였다.

열두 살이 되어도, 언제나 정말 순수한 눈을 반짝였다.

에우드가 보기에도, 이 라다루스가 리더인 파벌이라면 평화로울 수 있겠다 싶었다.

라다루스처럼 반짝반짝한 학생들이 많지 않을까.

“라다루스네 파벌이라면....... 저도 친하게 지내고 싶네요.”

“아앗, 언제든지요! 다과회 멤버라면, 삼남매 분이라면 전 언제든 환영이에요! 저희 파벌 부실에도 꼭 놀러 와주세요!”

에우드의 말에, 금발 소년은 손을 파닥파닥 흔들며 기뻐했다.

참고로 현재 라다루스의 누나-

카밀라는 현재 연금술 길드에서 엄청난 두각을 떨치고 있다.

듣기로는 연금술 길드 마스터 후보까지 올라, 다른 연금술사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라그나릴 가문이 저번 포에닉스 사교회에 오지 못한 것도, 이러한 경쟁을 지원하기 위해서였다.

라다루스는 그걸 뒤늦게 기억했는지, 곧바로 시무룩하게 고개를 숙였다.

“저번엔 가지 못해서 죄송해요! 모처럼 세 분이 주역이셨는데.......”

“괜찮아요, 저희도 사정은 다 알고 있었으니까요.”

에우드는 물론, 이미 두 소년의 아버지인 가레스와 펠리노어가 이야기를 끝낸 사항이니 말이다. 별로 미안해할 건 없었다.

“맞다, 라다루스는 이미 갈아입었군요.”

“네!”

라다루스는 그 말에 자그만 몸을 한 번 빙글 돌렸다.

아카데미의 교복- 검은색을 베이스로 한 기능성 높은 복장을, 자랑스레 선보인다.

“저희 파벌 멤버들이 다들 보기를 원하셔서요! 그래서, 어제부터 입고 다니고 있어요!”

“아하. ........어라?”

에우드는 라다루스에게 흐뭇하게 웃다가, 잠깐 묘한 기분이 들었다.

‘파벌 리더의 교복차림을 보길 원했다고? 엥? 왜?’

뭔가 이해가 되면서도, 어딘가 어긋난 거 같은 말.

순간 위화감이 느껴지는 말이었다.

물론 라다루스는 정말 귀여운 남자아이인 만큼, 교복차림이 잘 어울렸다만-

“그리고 트루스님도, 이미 와 계셔요!”

“켁.”

다만 에우드가 의문을 계속 되새길 틈도 없이, 그 이름이 팍하고 들려왔다.

에우드의 표정이 찡그려지는 것에, 라다루스는 난처하게 웃었다.

“제가 보기엔 두 분은 사이좋으신 거 같은데, 매번 표정이 비틀리시네요!”

“사이 좋다고요? 제가? 걔랑? 무슨 그런 오해를.”

에우드는 제발 그런 오해는 하지 말았으면 했다.

애석하게도, 대부분의 사교회에선 이미 그렇게 오해가 펼쳐져 있다만.

“그래도 트루스님은 어제 오셨으니까요. 오늘까지는 파벌 문제로 바쁘셔서 밖에 많이 못 나오실 거예요.”

“휴우.”

“에우드님, 너무 안도하시잖아요~”

에우드의 노골적인 안도에 라다루스가 키득키득 웃는다.

“그럼그럼, 에우드님! 에우드님도 이제 한 번 갈아입어 보기로 하죠!”

“네?”

라다루스는 에우드가 방 한쪽에 걸어둔 옷- 아카데미 교복을 호다닥 가져왔다.

“분명히 누나분들이 좋아하실 거예요!”

“네? 어째서.......?”

11시가 되기 직전, 함께 방 정리를 끝낸 아가씨들은 기숙사 중앙 로비에 있었다.

여자동과 남자동이 나뉘어 있지만, 그 중앙의 공간들은 모두 공용이니 말이다.

그리고 방이 큰 것과 마찬가지로, 로비를 비롯한 기숙사 시설도 정말 넓었다.

규모만 보면, 정말 성으로 느껴질 정도일까.

물론 이곳에 함께 앉아있는 대귀족 및 대상회 아가씨들에겐, 엄청 놀라운 일도 아니다만.

“속닥속닥 수군수군- 이쪽을 보면서 엄청나게 뭔가를 말하고 있네........”

“너무 신경 쓰지마, 티아나.”

로비에는 소파나 의자, 테이블들이 가득했다.

이 로비에만 해도 기숙사 학생들이 모두 모일 수 있을 것 같았을까.

그중 한 곳, 전망 좋은 자리를 잡은 아가씨들.

그리고 티아나는, 몇몇 시선에 귀찮은 반응을 보였다.

사교회에서도 봤던 귀족 아이들.

또 그중엔 그리 사이가 좋지 않은 세력의 아이들도 있었다.

“사교회 때랑 똑같잖아요. 하나하나 일일이 반응하면, 앞으로가 더 귀찮다고요, 티아나?”

세 아가씨 모두 교복 차림으로 갈아입은 후였다.

저택에선 기장 조절을 위해 먼저 한 번 입어봤지만, 역시 잠깐잠깐 입은 것이니 말이다.

또 이제부터는 대부분 교복을 입고 지내야 하는 게, 모두에게 다소 싱숭생숭했으리라.

그래도 기능성은 또 좋아서, 셀레나도 티아나도 기본적으론 마음에 들었다만.

“그런데, 이런 교복이 취향인 분들도 있다고 해요.”

““.......?””

플로라가 갑자기 꺼낸 말에, 셀레나와 티아나가 물음표를 띄웠다.

“아뇨, 그게. .......보통 교육기관의 교복이나 제복이란 건 이번처럼 학기가 시작될 때에 주문이 온단 말이죠? 그런데 가끔, 이런 시기랑은 전혀 동떨어졌을 때 한두 벌씩 주문이 오기도 하거든요. 교복 분실로 주문한다기엔, 조금 ‘어떤 기관의 교복도 상관없어요’ 같은 느낌도 많고.”

게다가 아카데미 교복이든 다른 기관의 교복이든,

‘마법처리가 된 기관인장’이 박혀있어야만 학생이란 걸 증명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그게 없이는 학생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그건 즉-

딱히 인장이 없어도 된다는 것이겠지.

“그래요, 마치 개인적으로 사용하려는 듯-”

““.......””

아가씨들은 거기서 서로 말을 멈췄다.

“.......플로라, 조숙.”

“플로라, 나쁜 아이네!”

“어라?! 전 그냥 그런 주문이 왔다는 것 정도를 말한 건데요?!”

이젠 열네 살, 열다섯 살- 알 건 알게 되는 소녀들이다.

대충 뒤에 이어질 말을 이해한 것이겠지.

셀레나와 티아나는 플로라를 손가락으로 콕콕 찔렀다.

“꺅, 꺅! 옆구리는 찌르지 마요! 꺅헤흑!? 그만 좀!”

포에닉스 아가씨들이 간질간질 찌르기를 콕콕 반복하자, 플로라가 소파 위에서 몸을 비틀었다.

그리고 1분 정도 후 겨우 멈춘 옆구리 찌르기에, 플로라가 헉헉대던 중이었다.

“흐흑...... 하으...... 하도 찔러대서 숨차잖아요, 진짜! ......앗!”

소파에서 뒹굴던 플로라는, 멀리 오는 두 소년을 발견했다.

“에우드님!”

“아, 막내 왔-”

“........”

플로라의 시선에 동생을 보려 했던 두 누나가, 순간 말을 잇지 못했다.

에우드는 라다루스와 함께 오고 있었다.

“라다루스는 이따가 또 일이 있는 건가요?”

“정말 죄송해요....... 점심식사부터 다시 파벌 분들하고 이야기할 게 있어서요.”

“괜찮아요, 선약이 우선이죠. 그럼 괜찮은 시간을 한 번 누나들하고 의논해서........ 티아나 누나? 셀레나 누나?”

세 사람이 있는 소파 쪽에 온 에우드는, 아가씨들의 반응이 이상한 것에 고개를 갸웃했다.

“플로라도 왜, 왜 그러세요?”

“후후후후.”

플로라는 에우드의 물음에, 뭔가 의기양양하게 두 아가씨를 바라본다.

“봐요, 제 말 이해되죠?!”

“윽-”

티아나가 숨을 들이쉬곤, 입술을 물결치듯 꼭 문다.

셀레나는 잠시 심호흡을 하더니 입을 열었다.

“.......인정할게, 플로라. 이건 내 생각이 짧았네.”

“그렇죠, 셀레나?! 세상살이엔 수요가 존재하는 이유가 무조건 있다니까요! 저는 지금 케인즈의 새로운 사업이 떠오를 정도로 번뜩였어요!”

에우드는 두 누나와 플로라의 반응에, 혼란스럽게 눈을 떨었다.

“에우드.”

“네, 넵.”

어느새 얼굴 빨개진 티아나가 부르는 말에, 에우드가 재빨리 답했다.

“어, 어서 누나들 옆으로 와.”

에우드가 호다닥 티아나와 셀레나 옆으로 가자, 티아나가 에우드를 꼭 잡는다.

“흐, 흥. 괜찮긴 하네. 어울리네, 에우드.”

“에우드 교복........ 좋아.”

티아나도 셀레나도, 에우드의 교복 차림에 팔을 꼭 잡아준다.

에우드는 나이도 찼으니 자제해달라고 해보지만, 그래도 두 누나 모두 양보치 않는다.

“거봐요, 에우드님. 누님들 모두 좋아하실 거 라니깐요. 세 분 모두 안녕하세요.”

어째서인지, 라다루스는 ‘누님들이 보일 반응’을 정말 잘 파악하고 있었다.

“오늘 대부분의 열차는 다 들어온 모양이네요.”

“기숙사 입사도, 거의 끝이 난 듯합니다.”

며칠 전부터 격무를 처리해오던 아카데미의 학생회실.

거기서 피르티는 다른 학생회 인물들과 함께 잠시 숨을 골랐다.

수많은 재학생과 신입생의 서류를 이제 9할 끝냈으니 말이다.

내일 입학식 전까지는, 잠깐이지만 휴식을 취할 수 있을 테지.

학생회실의 중앙엔, 이 격무를 통솔해온 남학생 한 명이 있었다.

그 남자야말로, 저번 세대부터 아카데미를 견인해가는 4년 차의 ‘학생회장’.

학생회에게 있어선, 이 아카데미에서 가장 믿음직한 존재였다.

학생회장은 거의 정리가 끝난 서류를 보며, 힘을 푸는 한숨을 내쉬었다.

“수인족, 엘프족, 난쟁이족도- 각 일족 대표들도 다 왔군. 덕분에 초청 학생들 쪽은, 업무가 거의 다 끝났고.”

“또 10대 귀족분들 대부분 일찍 왔으니까요. 너무 일이 몰리지 않아서 다행이에요.”

피르티는 아이들을 보기 위해 당장이라도 마중을 가고 싶긴 했다만.

업무가 업무니 말이다.

아쉬운 대로, 지금은 드디어 같이 학교생활을 보낸다는 기대에 약간 들떠 있다.

물론 학생회의 멤버들은 그런 피르티의 들뜸을 다 알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은 포에닉스 삼남매랑 케인즈 후계자가 들어왔다지.”

“네, 이제 막 기숙사에 입사를 마쳤다고 연락이 왔답니다! ......허흠!”

학생회장이 운을 띄우자마자 들떠서 말하는 피르티에게, 학생회 모두 키득키득 웃었다.

피르티가 그 아이들과 친하다는 건, 이들 학생회도 다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피르티는 조금 부끄러워져, 헛기침을 살짝 전해본다.

“그래도, 일단 피르티 말대로 문제아들은 아니겠지.”

“물론이죠! 파벌에도 그리 신경 안 쓰고! 정말 꼬오오옥! 끌어 안아주고 싶을 정도라니까요!”

“하긴. 나도 ‘최근 몇 번 갔었던 사교회’에선 딱히 문제 되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어.”

학생회장은 피르티의 말에 쓴웃음을 지어버렸다.

다만 그래도, 학생회는 조금 긴장을 하고 있었다.

학생회 멤버 중 한 명- 루카스가 그것을 직접적으로 말했다.

“그래도 피르티 선배님. 포에닉스 삼남매 중 장녀는 무려 ‘포에닉스의 검성’이잖아. 차녀는, 그 연금술 천재 ‘카밀라님’이랑 맞먹는 연금술 괴짜라고 하고. 주의는 해야 할 거 같은데.”

“그건 다들 좋아하는 게 뚜렷해서예요! 직접 이야기해보면 알 수 있을 거예요!”

“아니, 10대 귀족인데 어떻게 막 접촉해........! 분명히 파벌들이랑 싸움 날걸?”

“그런 거 별로 신경 안 쓴다니까요! 파벌도 크게 안 한다고 하니깐!”

“말을 그렇게 해도! 실제로 학생회에서, 포에닉스 정도나 되는 10대 귀족한테 막 거리낌 없을 수 있는 건, 가문이 메트리 세력 쪽인 피르티 선배랑-”

루카스는 자신들의 리더를 향해 눈을 돌렸다.

“같은 10대 귀족인 하워드 회장님밖에 없는걸.”

학생회 모두 끄덕끄덕.

그 모습에 학생회장 하워드-

10대 귀족 할란드 가문, ‘하워드 알잭 할란드’는 지친 기색의 웃음을 지었다.

“뭐...... 포에닉스는 피르티를 믿고 제쳐두더라도, 이번 학기엔 트루스 그 녀석을 포함하여, 더 위험한 문제아들이 오니까. 그러니까, 모두 내일부터는 긴장 풀지 말고. .......일단 지금은 일단락됐으니 잠깐 쉬자.”

“““넵!!”””

하워드의 휴식이란 말에, 10명 정도의 멤버가 기세 좋게 답했다.

그렇게 다른 학생회 멤버들에게 먼저 쉬고 있으라 전하고,

마무리를 도울 피르티를 제외한 학생들이, 모두 학생회실에서 나갔을 때였다.

하워드는 자신의 업무 책상 위에 놓인 서류 중 몇 장을 잠시 들었다.

“......라인업이 너무 심하잖아.”

“솔직히 다시 보면 장난 아니네요....... 제가 입학하기 전까지만 해도, 트루스님이 가장 만만치 않다고 생각했지만.”

“트루스는 여전히 최고 요주의고. 그 외에도 몇년 전부터 해서, 시너지를 터트릴 놈들이 만만치 않게 와 있지.”

10대 귀족 소속의 아이들.

해외의 왕족.

엘프족 부족장의 정통 후계.

푸른 늑대 일족의 또 다른 신동.

3년 전 머더 메이지 사태 이후부터, 새로운 실세가 자리 잡은 토르랑 가문.

더불어 유그라시아 왕족의 이름까지.

이것들 말고도, 주의해야 할 이름은 여럿 있다만.

그래도 하워드는 확신할 수 있었다.

이 서류들을 읽기만 해도 분명히 말할 수 있다.

다사다난 확정이다.

“가레스님이 예전에 그랬나. 아카데미는 매년 다사다난이라고. 하아, 이번 해도 분명하겠네.”

하워드는 언젠가의 사교회에서 들은 말을 떠올리며,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작품후기]건전건전! 건전! 건전건전!(대충 건전한 사람들에게만 보인다는 말)

쓰다보니, 저도 조금 글러먹어진 것 같습니다. 글먹글먹......

맞다, 저번 코멘트에 대해 실수로 말씀을 못 드렸습니다.

101화에서 에우드가 열차에서 소리쳤을 땐, 키루미나만 들었습니다.

키루미나의 오빠인 사울드는 파벌문제로 이미 아카데미에 와있었기에, 그날 열차에 없었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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