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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S급 마검사 도련님-100화 (100/264)

if식으로 진행해보는 스토리 사실 정말 좋아해요.......!?100회

아카데미로100.

아카데미로 떠나는 날.

각자의 짐을 넣은 여행 가방을 들고, 삼남매는 저택 마당에 나왔다.

제시카와 슈가 또한 모든 준비를 마치고 나왔다.

사용인들 모두가 아쉬운 얼굴로 삼남매와 두 여성을 배웅한다.

헌터들도, 오늘은 임무에 나가지 않고 포에닉스 삼남매를 보러 왔다.

3년간 규모를 거대화시킨 덕에, 포에닉스 헌터대는 이제 벌써 80명이라는 대인원이 되었다.

“투구의 난쟁이는 당분간 쉬어야겠군.”

에우드와 작별 악수를 하며, 알베르토는 감회가 새로운 듯이 말했다.

투구의 난쟁이는 3년동안 수많은 실적을 쌓아왔다.

포에닉스의 간판 헌터로서, 포에닉스를 현재 크기까지 키우는 데에도 엄청난 기여를 해왔다.

다만 이제 아카데미에 가야 하는 만큼 말이다.

나름의 준비는 해놨지만, 그래도 자주 활동할 수 없는 게 사실이다.

“이제 마냥 난쟁이라고 할 수 없다만 말일세.”

“아하하, 나름 키가 크긴 했으니까요.”

“정말 많이 컸지.”

알베르토는 이전보다 훨씬 높아진 에우드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허허 웃었다.

덕분에 길드에선, ‘투구의 난쟁이’가 ‘와드노움’이라고 추리된다나.

와드노움이란, 난쟁이 종족 중에서도 30살이 넘어서부터 성장을 하는 종족.

엘프의 나라 아트녹스에서 소수부족으로 살아가는 이들이라 한다.

.......사실 알베르토와, 길드마스터 드라베스가 그렇게 소문을 퍼트린 거지만.

어찌 되었든 덕분에 투구의 난쟁이는, 아직까진 여전히 난쟁이라 불리고 있었다.

에우드의 성장으로, 오래전부터 사용해왔던 투구도 더는 맞지 않게 되었다.

때문에 그 투구는 알베르토가 보관하고 있었다.

알베르토 왈, 자신이 키운 제자의 상징적 물건이라나.

지금은 알베르토의 집무실 한쪽에, 기름으로 반질반질하게 닦여 장식되어 있었다.

“-디안, 고마웠어요.”

“뭘. 어차피 한두 달에 한 번은 돌아올 거면서. 그렇게 멀리 가는 사람처럼 말하냐.”

툴툴대면서도, 디안은 씨익 웃은 후 에우드가 전한 악수를 받았다.

디안은 수년간 알베르토와의 집중 훈련으로 그 힘을 키웠다.

덕분에 현재는 헌터대의 실질대장으로서 활동하고 있다.

또 그 경험과 실력, 현장지휘능력 덕에, 디안은 사실상 길드에서 S급 헌터로서 여겨졌다.

그 외 ‘투구의 난쟁이’와 활동했던 헌터들 모두, 이 3년 동안 그 능력을 더욱 인정받았다.

에우드가 디안의 손을 잡자, 엄청나게 거친 감촉이 느껴졌다.

자기수련과 임무를 멈추지 않았기에 생긴 굳은살과 흉터들.

이런 게 쌓였기에, 디안이 현재 실질 S급이라 불리는 것이겠지.

“도련님도 걱정하지 말고. 저택엔 알베르토님도 나도 있으니까.”

“물론이죠, 디안.”

“저희도 있으니까요, 에우드님! 사각의 화살은, 더욱 그 정확도가 높아졌으니 걱정 마시길!”

“당연히 엘리리도 믿고 있죠.”

“에우드님 정말, 어느새 이렇게 크셔서- 끄으으읏.”

“안나, 너무 그렇게 끌어안으시면.......”

“키가 크셔도, 여전히 따끈따끈하시니까요, 에우드님은!”

안나의 장난스런 포옹에, 에우드도 쓴웃음 지었다.

“세 분의 방은 언제나 깨끗하게 해놓을게요.......!”

“고마워요, 페리아.”

“에이, 오기 전에만 치우면 돼!”

“너무 고생하지 마, 페리아.”

함께 갈 수 없다는 아쉬움을 거두고, 페리아는 삼남매에게 활기차게 말했다.

처음엔 어색했던 녹색 메이드복이지만, 페리아도 어느새 그게 정말 어울릴 정도로 자랐다.

3년 전 사교회에서 임시로 입었던 것과 다르게, 이제 페리아는 14세의 나이이면서도 선임 팀장 메이드로서 움직이고 있다.

뒤이어 에우드는 알렉스, 귄터, 크리스티나 등- 함께 활동해온 여러 헌터들과 인사를 나눈다.

또 인사 도중, 매디는 결국 훌쩍훌쩍 울어버렸다.

그런 매디를 마리가 달랜다.

“다들 자주오세요오오오........”

“매디, 울지 마! 도련님하고 아가씨들 난감해하시잖아.”

“으허어어어엉.”

“가레스님 울지 마세요!?”

가레스도 너무 아쉽다는 듯 훌쩍이고 있었다.

가레스에게 있어서 삼남매는, 이 3년간 삶의 낙이라 할 수 있는 아이들인데.

3년간 엄청난 격무에 시달렸지만, 아이들을 보며 기운을 되찾아갔다.

그런 아이들을 보내야 한다는 게 너무나도 힘든 거겠지.

“가레스, 그만 울어요! ........모두, 가서도 포에닉스답게. 우리의 이름에 걸맞게 행동하셔야 해요, 알겠죠?”

“알겠다니깐, 엄마.”

“응.”

“네, 어머니.”

로로나는 가레스와 달리, 귀부인다운 태도로 아이들을 배웅해준다.

.......사실 이미 어젯밤에 싹 다 울어버린 덕에, 태도를 유지할 수 있는 거다만.

삼남매도 사용인들도, 그것을 알지만 구태여 말하지 않는다.

포에닉스 사람들은 분위기를 잘 읽는다.

이후 겨우 진정한 가레스가, 말을 이어간다.

“특이사항이 생기면, 에우드의 와이즈를 통해서 바로바로 보고하고! 에우드는 누나들을 잘 지켜주고, 누나들은 에우드를 잘 챙겨주고! 그리고-”

가레스는 에우드에게 가까이 다가와 말했다.

“리퀴아와 교단의 정보. 확정되는 것들은 바로 보낼게.”

“.......네, 아버지.”

이어진 아버지의 포옹을, 아이들도 이번엔 군말 없이 받는다.

그리고 한쪽에선, 조안에게 마지막까지 잔소리를 듣는 제시카가 있었다.

“꼭, 포에닉스 교사 출신이란 것에 부끄럽지 않도록 행동을. 제시카 선생님.”

“알, 알겠다니까요.......”

“회식 자리 있다고 해서, 술에 또 심하게 취하면 안 됩니다!”

“자, 자제할 테니까요.......!”

“슈가가 제시카 선생님의 통제를 확실하게 해주셔야 합니다.”

“물론입니다, 조안님.”

“에잇, 저 잘 할 수 있다니깐.......!”

“.......특히 슈가는 ‘특수팀’인 만큼, 세 분의 안전 또한 신경 쓰셔야 합니다.”

“네, 조안님.”

조안도 리퀴아의 실종을 알고 있지만, 이 3년간 결코 흔들림 없이 총괄자로서 행동해갔다.

그저 선물 받은 목걸이를 품에 넣은 채, 리퀴아가 무사 귀환하리라고 믿어주고 있었다.

이후 인사를 모두 마치고, 아이들과 제시카, 슈가 모두 마차에 올라탄다.

한 달 뒤 돌아오기를 약속하며, 모두 아카데미로의 여로에 나선다.

저택 부지를 벗어날 때까지, 아이들 모두 마차 창문 너머로 쭈욱 저택을 바라봤다.

“여러분, 모두 잘 다녀오세요. 전서구를 보내주시면, 언제든지 이곳으로 마중을 나오겠습니다.”

마부 헤기는 인사를 전하고 다시 저택으로 향했다.

오늘도 마차를 이끌어준 베티에게, 에우드는 털을 쓰다듬으며 고마움을 전했다.

아카데미가 있는 곳은 유그라시아 왕도가 설립한 특수목적 학원도시- ‘알카라시아’.

마차로 갈 수야 있다만, 거리가 상당한지라 꽤 부담이 크다.

때문에 포에닉시안에 있는 ‘역’까지만 마차로 오고, 이후부터는 ‘열차’를 타기로 했다.

역 내부엔 수많은 사람이 가득하다.

포에닉시안의 또 다른 활기를 엿본 것 같았을까.

모두 시간에 맞춰 열차를 타기 위해 시간을 확인하고 있었다.

에우드는 거기에 신기한 기분을 느끼며, 더욱 주변을 돌아봤다.

열차는 유그라시아가 국가사업으로 최근 개발하던 이동수단이었다.

에우드도 열차의 형태나 원리 정도는 알고 있었다. 상당히 혁신적이라는 것또한.

다만 열차를 위해 철로를 까는 작업은 상당한 기간이 걸리는데, 그 이유가 몬스터의 영역들이 많기 때문이었다.

철로를 깔고 열차를 운용하려면 그곳의 몬스터를 전부 토벌하고.

근처에 재차 군집을 이루지 않도록, 철로 주위에 특수한 마법처리를 해야 한다.

마법을 비롯하여, 몬스터의 생태도 공부한 에우드로서는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고 있다.

그렇기에 아직 선로가 연결된 도시는 많지 않았다.

열차의 운용도 많다고 할 수 없었다.

심지어 5년 전까지만 해도, 철로가 이어진 것은 왕도와 지금 향하는 학원도시 ‘알카라시아’ 뿐.

그땐 사실상 열차란, 왕도와 알카라시아를 잇는 교통수단이었다.

그러나 최근 3년 사이, 드디어 몬스터를 물리는 데에 유효한 기술이 발견되었는지.

황금의 기사 중 한 명-

‘성기사 크로나스’와, 수많은 헌터들을 소집해 몬스터들을 토벌하고,

이후 왕가와 교회가 함께 국가사업을 이어갔다고 한다.

플로라네 케인즈 상회 또한 그 사업에 참여했다.

무려 소형 비공정을 완성시킨 상회니 말이다.

케인즈는 기술력 쪽으로도 신뢰를 받고 있었다.

덕분에 마침 발전을 거듭하던 포에닉시안도, 케인즈와의 협력으로 철로와 정거장을 만드는 데에 성공.

메트리 가문의 도시 메트리우스 또한 열차사업재개와 함께 재빨리 그것을 유치했다.

이후에는 대형 귀족들이 관리하는 도시부터 우선적으로 선로가 만들어져가고 있다.

물론 유그라시아 내에 전부 완성되기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모양이다.

“저희 열차는- 마침 딱 도착해있군요.”

회중시계와 티켓을 확인하던 슈가가, 멀리서 알카라시아 행 열차를 발견한다.

시간은 아직 조금 남았지만, 열차를 미리 정차시켜놓은 듯하다.

열차로 향하던 중, 제시카는 추억을 되새기며 말했다.

“하아~ 예전 기억이 나네요. 아카데미에 다니면서, 열차에 처음 타보는 날이 있었는데 말이죠.”

“제시카도 열차로 아카데미에 갔었어?!”

“정확히는 그땐 왕도하고만 연결되어있었으니까- 졸업반일 때, 왕도 헌터길드에 들려야 할 일이 많았거든요. 거길 오고 갈 때 사용했어요.”

교수답게 정장 차림인 제시카는 안경을 살짝 매만졌다.

“처음 타보는 열차는 정말 신세계였답니다. 덜컹덜컹 쿠릉쿠릉. 바깥은 어찌나 빨리 세상이 지나가는지. 아, 또 창밖을 보면서 간식을 먹는 게 정말 좋았어요!”

“오케이, 티아나, 에우드. 어서 간식 사러 가자.”

제시카의 간식이란 말에, 셀레나가 번뜩였다.

셀레나의 식탐은 역시 언제나 다웠다.

“셀레나 아가씨. 메이드들이 준비해둔 도시락들이 있답니다. 간식은 많이 사시지 않아도 될 거라 봅니다.”

역시 장녀의 식탐을 고려한 것일까.

슈가의 손엔 메이드들이 정성스럽게 싼, 거대한 도시락 바구니가 있었다.

셀레나의 눈이 반짝반짝거렸다.

이후 열차에 탔을 때였다.

분명 탑승 경험이 있었을 제시카지만, 열차에 들어오자마자 입을 떡 벌렸다.

“.......제, 제가 알던 열차가 아닌데요? 어쩐지 외부에서부터 좀 느낌이 다르다 싶었는데......!”

매우 깔끔하고 호화로운 외관에 경악한다.

그도 그럴 게, 포에닉시안의 열차들은 최근 새로이 개발한 열차.

과거 제시카가 탔던 열차보다도 더욱, 편의성이나 내부 인테리어가 발전되어 있으리라.

특히 티켓에 배정되어있는 객실은-

“특실이야!”

역시 도시의 관리자인 포에닉스 가문이기에 당연한 걸까.

아이들이 아카데미로 가는 열차의 자리는, 열차에서도 가장 호화로운 특실이었다.

의자와 소파까지 푹신푹신하게 놓여있고, 테이블과 여러 가구도 즐비하다.

마차와 같이 내부의 흔들림을 줄이는 마법까지 걸려 있으니, 불편함을 거의 느끼기 어려운 구조였다.

독서나 다른 취미생활을 즐겨도 전혀 문제없으리라.

아예 침대까지 다수 놓여있었다.

마치 움직이는 저택 방에 들어온 것 같았을까.

삼남매가 뒤를 돌아보자, 제시카의 눈이 핑핑 돌고 있었다.

예상을 넘은 호화로움이 연속되자 정신이 없는 듯하다.

“.......엄청나군요.”

슈가 또한, 차분하게 그 감탄을 표했다.

도시락 바구니를 든 손이 조금씩 전율로 떨려간다.

“맞다, 그런데 플로라는?”

곧장 특실의 침대로 뛰어든 티아나가, 뒤늦게 떠오른 것을 말했다.

어차피 같은 데에서 출발하니 함께 하기로 했었는데.

역에서는 아직 만나지를 못했다.

그렇게 말하자, 마침 딱 정해진 것처럼 특실의 문이 벌컥 열렸다.

“자-! 어떠신가요, 이게 케인즈 상회의 기술력이 들어간 호화열차랍니다!!”

“.......벌써 와 있었구나.”

“뭐야, 플로라. 그럼 그냥 방에 있지.”

“타이밍 맞춰서 들어와 봤는데, 셀레나, 티아나, 조금 반응이 차갑지 않아요?!”

플로라는 이미 열차에 들어와 있었다.

들어보니, 열차의 내부 점검도 할 겸 일찍 와서 잠깐 차체를 돌아다녔다 한다.

그리고 이제 막 한 바퀴 다 돌고 방에 돌아왔다고.

“에우드님, 어떠신가요? 저희 케인즈의 역작은!”

소파에 앉은 에우드를 향해, 플로라는 재빨리 몸을 날려 옆에 앉았다.

소파는 넓지만, 거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에우드에게 바짝 붙는다.

“진짜 대단하네요........”

에우드는 플로라가 팔을 꼭 안아주는 것에 난감해하면서도, 솔직하게 열차에 감탄을 표했다.

에우드의 반응이 마음에 들었는지 플로라는 키득키득 웃었다.

“에우드님 반응은 매번 신선해서 보기 좋아요!”

“플로라, 에우드한테 너무 붙지 말라니깐!”

“세 칸 떨어져.”

“아, 저번 사교회에서도 그랬잖아요, 이번엔 양보해줘요!”

객실이 넓었던 덕에, 두 누나와 플로라의 티격태격도 무리 없다.

“다들 출출하실 수 있으니, 출발하기 전에 도시락을 펼칠까 합니다.”

“아, 슈가씨 저도 도울게요. 하아- 이런 방에서 식사하며 열차 여행이라니, 너무 좋네요........!”

“슈가, 제시카, 여기 테이블이 좋겠어요.”

어쨌든 이런 느낌으로 살짝 들뜬 대화를 하던 중, 열차는 출발 소리를 울렸다.

출발할 때만 해도 오후 2시 정도였는데.

창밖을 보자, 어느새 어두워져 있었다.

도착 시간이 대충 아침이라 했나.

역시 비공정보다는 속도가 나지 않는다.

애초에 비공정은 지형을 무시한 채 상공을 가로지르기도 하고.

또 열차의 특성상 ‘몬스터 물리기’가 불가능한 장소나,

산, 강 같은 장소는 빙 돌아야 하니까.

그래도 다들 오래 걸리는 것엔 불만스럽지 않았다.

일단 마차보다도 빠르고.

또 오히려 처음 해보는 열차 여행에 모두 크고 작게 들떠 있었다.

에우드도 들뜨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지.

창밖의 경치를 즐기며 책을 읽는다.

이야기를 나누며, 열차 내부에서 식사한다.

열차를 돌아다니며, 곳곳을 구경하기도 했다.

휴게실과 식사공간을 구경하는 것도, 열차 구조를 살피는 것도 정말 재밌었다.

모두가 잠든 객실에서, 에우드는 최대한 소리를 내지 않고 열차 복도로 잠깐 나왔다.

열차의 덜컹덜컹 소리와 함께 빠르게 지나가는 바깥 야경.

밤이 되었기에 마석등이 은은하게 켜진 게, 저택의 복도 같아 또 마음이 푸근하다.

낮에도 잠깐 돌아봤지만, 그래도 조금 모험심이 자극된 걸까.

에우드는 열차 내부를 걸어 다녔다.

그렇게 몇 분을 걸었는지.

카틀레야 가문의 회중시계는 1시를 가리키고 있다.

창문을 열자, 열차의 속도로 인한 찬바람이 쌩쌩 들어왔다.

숨을 들이쉬니 찬 공기가 팍 들어온다. 졸린 기분과 들뜬 기분이 뒤섞여간다.

그때였다.

“-아, 진짜.......! 어디에서 떨어트린 거야.......!”

열차 복도를 걷던 중 어떤 목소리가 들려왔다.

......공용어가 아닌 수인어였다.

[작품후기]어느새 100화.

Raybelt님 따뜻한 후원 감사합니다. 네이버에서부터 와주셨군요ㅠ

if상상을 하니 우후후하게 되는군요

에우드가 오빠로 들어간다던가, 나이가 더 많아져서 날카로워진다던가, 역으로 디에스(가면녀)에게 잡혀간다던가, 머더메이지와 함께 움직인다던가- 우오오오옹

......네? 로로나 마망 히로인이라고요? 히이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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