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SSS급 마검사 도련님-96화 (96/264)

그리고 연초는, 챕터의 마지막.?96회

로스트, 넥스트096.

“에우드, 눈이 맑아졌어!”

두 누나와 함께 복도를 걸으며, 에우드는 기분 좋은 하품을 했다.

어젯밤 가레스와 이야기해서일까.

뭔가 뭉쳐있던 게 풀린 것처럼, 에우드는 몸이 너무나 편했다.

“그래도, 또 방심하고 무리하면 안 돼.”

셀레나는 에우드의 어깨를 쪼물쪼물해주며 말했다.

나름의 안마를 해주려는 건지.

묘하게 간지러운 쪼물쪼물에, 에우드가 웃어버렸다.

“알겠어, 오늘도 푹 쉬고 있을 테니깐.”

“그거면 돼.”

받은 휴일은 아직 이틀이나 있으므로, 에우드도 되도록 휴식을 이어갈 생각이었다.

오늘은 오랜만에 포에닉스 헌터대 자료실에 가보거나.

또 2개월 전 도서관에서 빌려 정리했었던 ‘7대 던전’의 책.

그것들에 관한 조사 또한 개인적으로 이어가 보자 싶었다.

.......후자의 경우 쉬는 게 아닐 수 있겠지만.

독서의 범주라고 하면 어떻게든 변명할 수 있을 것이다.

“맞다, 오늘 우리 지팡이 드디어 완성됐대!”

티아나가 에우드의 손을 꼭 잡고 흔들었다.

메트리 사교회 직전에 맡겼던 삼남매의 지팡이가 만들어진 모양이다.

아마 모레쯤이면 받아볼 수 있을 거라고 한다.

“그리고 또 하나!”

또 소식이 있는 건지, 티아나가 손가락으로 1자를 만들며 말했다

다만 활기차게 손가락을 쭉 폈던 티아나는, 얼마 안가 침울해졌다.

“앞으로, 우리 모두 좀 더 많이 사교회에 나가야 합니다........ 힝.”

에우드는 어쩐지 티아나가 침울해졌다 했다.

셀레나 쪽에선 티아나와는 달리, 별 감흥 없이 고개를 꼭꼭 끄덕여준다.

앞으로 포에닉스가 규모를 확장하려 했으니, 사교회의 참여가 많아질 건 당연한 거였다.

또 에우드도 사교회 데뷔가 화려했던 만큼, 이제부터는 더욱 얼굴을 보여야 했고.

마침, 다음 주에도 사교회가 잡힌 듯하다.

트루스와 레니안느도 올 정도로 여러 파벌이 모이는 사교회라고 한다.

“티아나, 언제나 떼쓰기가 많아.”

찡그리는 티아나를 향해 셀레나가 살짝 잔소리를 전한다.

그 와중 티아나의 머리도 폭폭 쓰다듬으며, 언니로서 달래보고 있다.

셀레나의 잔소리에 티아나가 입을 삐죽이자, 곧 에우드도 입을 열었다.

“.......그래도, 이제 우리도 다 잘 참여해야지, 포에닉스니까.”

에우드는 지나가듯 그 말을 전했다.

그러자 그걸 들은 티아나와 셀레나가 잠깐 멍해져 버렸다.

.......두 누나의 반응이 없는 것에, 에우드는 무슨 일인가 싶어하며 두 사람을 바라봤다.

“......나, 나 혹시 방금 이상한 말 했어?”

갑작스레 두 누나가 말없이 빤히 바라 보자, 에우드가 난처하게 눈을 껌뻑인다.

그러자 티아나와 셀레나가 방긋 웃더니 에우드를 꼭 끌어안았다.

“에우드, 얘 왜 이렇게 기특한 소릴 해!? 으휴우우-!!”

“에우드, 요 귀여운 것.”

“으아아아-”

그리곤 에우드에게 둘이서 볼을 비벼준다.

너무 과도하게 찰싹 붙은지라 에우드는 저항해보지만 소용없다.

둘 다 막내를 귀여워해주는 걸 멈추지 않는다.

아침식사를 하러 갈 때까지, 누나들의 애정표현은 쭉 이어졌다.

티아나와 셀레나가 에우드에게 꼭 붙어서 오자, 먼저 자리에 앉아있던 로로나와 가레스가 쓴웃음을 지었다.

“-정말, 에우드 힘들게. 어서 자리에 앉으세요, 셀레나, 티아나, 에우드.”

“에우드는...... 두 누나한테 붙잡힌 모습을 보니, 꽤 기운 차 보이네!”

“아하하.......”

“엄마 아빠, 오랜만에 이 시간에 아침식사하네?!”

“응. 정말 오랜만인 거 같아.”

“이번 미팅이 조금 늦어졌거든요. 그리고- 가족끼리도 여러 가지 말할 것도 많으니까요.”

먼저 테이블에 앉아있는 가레스와 로로나를 보며, 아이들은 저마다 자리에 앉아간다.

곧 메이드들이 삼남매의 앞에도 따뜻한 아침식사를 가져다준다.

“자, 그럼........ 아침에 이렇게 모인 김에 한 번, 앞으로에 대해 짧게 말해볼까.”

식사를 시작한 아이들에게, 가레스는 빙긋 웃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후로는-

한 달간 계획돼있는 여러 귀족 가문 사이의 사교회 약속이라던가.

이번 포에닉스 채용시험에선 삼남매도 참관해보자던가.

에우드-투구의 난쟁이 앞으로 들어온 몇몇 지명의뢰라던가.

셀레나에게 검을 배우길 바라는 귀족 소녀가 있다던가.

티아나에게 온 카밀라의 어떤 연금술 서적이라던가.

메트리 가문의, 말로만 조촐하다고 주장하는 거대 다과회 초대장이라던가.

―――이제부터 포에닉스가 어떤 방침으로 나아갈지에 대해서라던가.

그런 앞으로의 계획과 함께, 포에닉스 일가 모두가 이야기를 나눴다.

2차 머더 메이지 사태 후 2개월.

언젠가 다가올 날을 향해, 포에닉스 가문 모두 거대한 도약을 준비해간다.

“와- 고마 씨. 와 하필 편지 다 보내고 상황이 터지나, 니들은.”

이곳은 사막국가 이자티르에 존재하는 폭풍지대 ‘살렌’.

그리고 그 최중심부에 도달해야 들어갈 수 있는 던전-

7대 던전, 미궁 사라하.

원래라면 절대 단일로 출입할 수 없는 최흉의 던전이다.

황색의 돌벽으로 이뤄진 미궁 내부는, 어떤 식으로 방향을 잡고 가도 S급의 괴물들이 득시글거리는 금역.

공략자에게 ‘힘’과 ‘지혜’, 그리고 ‘인내’를 시험하며, 수많은 난관을 통과해야지만 도달할 수 있는 던전의 심층.

거기서 위험도 SS의 보스 몬스터, ‘스핑크스’와 마주해야, 비로소 클리어의 여지가 보이는 7대 던전이었다.

그렇기에, 아직까지 그 누구도 클리어하지 못했다.

뭐, 리퀴아 데몬러커에겐 그리 신경 쓸 이야기는 아니다만.

이 머리칼 찰랑찰랑하고 험악한 남자는, 여기에 공략을 위해 들어온 게 아니었으니 말이다.

그런 것보다도, 지금 리퀴아는 짜증이 팍팍 솟아오르고 있었다.

얼마 전 겨우 ‘소멸의 비공정’을 거치고 이곳에 도착했더니.

“니 혹시 이런 데에서 살고 있나.”

“아니지, 설마. 이런 신성한 장소를 거처로 삼을 수 있겠나.”

“그건 그렇겠지. 여긴 다 딱딱한 돌바닥이라, 계속 지내면 몸 상한다, 니들?”

놈들은, 이곳에서 리퀴아를 기다리고 있었다.

기억의 교단.

아무리 봐도 인간 같지 않은 놈 한 명과,

상급신도의 옷을 입고 있는 마법사 열 명이 리퀴아에게 적의를 보이고 있다.

리퀴아가 감지하기로, 상급신도들은 그 한 명 한 명이 S급 마법사일 게 분명했다.

기억의 교단 쪽에서 최근 리퀴아의 동향을 알아챘던 걸까.

리퀴아의 움직임을 예측하여, 미궁 사라하에 리퀴아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던 것 같았다.

이건 리퀴아라도 난감하기 짝이 없었다.

이곳은 이자티르가 통제하고 있는 던전.

리퀴아는 이곳에 들어올 때, ‘유그라시아 현왕 델베르크’의 허가증까지 내고 겨우 들어왔다.

심지어 최근 한 달 동안은 출입자가 없다고 들었는데.

그런데 이 교단 놈들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이곳에 와 있지 않은가.

‘생각할 수 있는 건 두 가지겠구만.’

리퀴아는 거대한 중창을 땅에 한 번 찍으며 생각했다.

‘상황1. 이자티르 상층부 일부, 혹은 전체가 교단에게 먹혔다. 그래서 교단에게 출입을 허가했으면서, 내한테 아무도 안 들어간 척 시치미를 뗐다. 그리고 상황2........’

별로 생각하기 싫은 걸 생각해버린다.

‘.......7대 던전으로 들어올 수 있는 특수한 능력 혹은 매직 아이템이, 점마들한티 있다.’

둘 다 큰일이긴 하다만.

리퀴아의 개인적인 생각으론, ‘귀찮음’만 따지면 차라리 전자가 낫다고 생각했다.

만약 상황2라면, 상황은 더욱 꼬여간다.

왜냐면 상황2 추측이 진짜일 경우........

‘그 무덤동굴 둥지의 주인은, 진짜로 7대 던전에서 꺼낸 놈일 수 있다. 원래라면 수십 년은 걸려야 완성될 진짜 보스 몬스터를, 강제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 그리고...... 외부에 유출된 건 그 몬스터 하나가 아닐 수 있다.’

리퀴아는 거기까지 생각이 닿은 후 중창을 들었다.

마치 거대한 기둥을 직접 휘두른다고 느껴질 만큼 거대한 창.

과거 리퀴아가 7대 던전- 달빛 바다에서 구한 특수 광물로 만든 무기였다.

더는 창이라고 부르기도 힘든 무기의 모습에, 교단의 상급신도들이 긴장을 머금는다.

리퀴아가 뿜어내는 ‘금색의 살기’에, 식은땀을 흘린다.

“........거참, 편지 또 보낼라믄, 꽤 걸리는데 말이지.”

그러나 그 상급 신도들의 중심.

단 한 명 만큼은, 리퀴아에게 압도되지 않았다.

오히려 동등한 ‘검은 살기’로 리퀴아를 마주한다.

“마, 니. 내랑 한판 하기 전에 뭐 묻기라도 하자. 좀.”

“.......상관없지. 말해보도록, 리퀴아 데몬러커.”

리퀴아는 미궁 공간의 중심에서, 자신을 보는 존재에게 말했다.

“니, 사람은 맞나?”

그것은, 이미 죽어있어야 할 게 당연한 모습이었다.

목이 날아가 버린 성기사의 모습이라 해야할까.

리퀴아의 감으론, 인간도 몬스터도 아닌 존재였다.

“사람이 맞냐라. .......신앙을 가지고, 경건하게 살 수 있다면.”

그리고 목 없는 성기사는, 리퀴아의 말에 모호한 목소리로 답해간다.

“그 누구나가 신 앞의 작은 양이며, 사람이고 인간이겠지.”

“뭔 개뼈따구 같은 소리를 하고 있나, 이 대가리 빠진 새끼가. 크로나스보다 더 심하게 대화가 딴 데로 새는 새낀 첨 보내, 와-”

콰아아아아아앙!!

“뭐, 확실한 건-!”

리퀴아는 거대한 창을 들어, 단숨에 목 없는 성기사에게 달려들었다.

마력을 잔뜩 머금어, 7대 던전의 독기마저 거두는 황금의 일격을 가한다.

콰가가가가가가!!!

“모가지 날아간 새끼, 니를 지금 여기서 처리하면 앞으로가 편할 거 같다-!!”

그리고 황금의 일격의 앞으로, 똑같이 거대한 대검이 나타난다.

창에 맞부딪혀, 폭력과도 같은 철의 밀도를 정면에서 받아친다.

콰아아아아아아앙!!

콰가가가가아아아아앙!!

던전의 매캐한 대기가 찢겨간다.

황색 벽돌 위에 깔린 셀 수 없는 모래 먼지가, 충격과 함께 요동친다.

“레이지(Rage)!! 남은 놈들은 니한테 맡긴데이!!”

“구우우우우우욱-!!”

던전 한쪽에서 대기하고 있던 리퀴아의 데스 스트릭스-

에우드의 생일 때 선물을 가지고 왔던 부엉이가, 엄청난 속도로 상급신도들에게 날아간다.

날개를 거대화하고, 몬스터와 같이 몸을 흉물스럽게 변모시켜,

‘위험도 S+’의 마수로서 리퀴아를 서포트한다.

“콰아아아아카카카가아아!!!”

“저 데스 스트릭스는!?”

“위험도는 이미 종을 뛰어넘었다!! 보통 몬스터가 아니다, 전원 전력으로 상대하라!!”

레이지와 신도들의 충돌과 동시.

리퀴아는 창을 휘둘러, 목 없는 성기사의 위를 다시 한번 내려찍었다.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앙!!!

“-그래, 리퀴아. 너만큼 되는 괴물을, 이대로 계속 이곳저곳 헤집게 할 수 없다는 거지........! 나, 기억의 교단 ‘케이오스 친위기사단’ 단장, ‘헤드리스(Headless)’-”

그 충돌 속에서조차, 목 없는 성기사는 단 한 번의 흐트러짐도 없이 말을 잇는다.

“황금의 기사, 리퀴아 데몬러커. 널 치도록 하겠다!”

“개소리하지 마라, 고마 나가 뒤지라, 무뇌 새끼-!!”

이날 미궁 사라하에, 천지가 뒤흔들리는 충돌이 거듭되었다.

또한-

리퀴아 데몬러커의 연락은,

이날 보내진 어떤 전서구 하나를 기점으로 끊기게 된다.

어느덧 시간이 흘렀다.

복도에까지 들리는 웅성거리는 소리를, 삼남매는 귀에 확실히 새기고 있었다.

문 너머에서 저마다 몸가짐을 바로 하고, 호흡을 살짝 가다듬어간다.

“......어? 으아아.......! 언니, 드레스 조금 말려 올라갔잖아!?”

“아. .......고마워, 티아나.”

“이제 ‘열다섯’인데, 좀! 정신 바짝 차리고 다녀!”

“티아나님, 셀레나님의 옷 정리는 제가 마저 할게요. .......그보다 티아나 아가씨도 살짝 옷이 말려있어요?!”

“엑, 페리아, 진짜?!”

“그건 제가 정리해드릴게요. 이리 오세요, 티아나님.”

“고마워, 매디!”

녹색 메이드복을 입은 페리아와 매디는, 아직은 조금 어설픈 두 아가씨를 흐뭇하게 도와간다.

그런 동생과 메이드들을 보며, 새하얀 드레스를 팔랑인 셀레나는 입꼬리를 만족스럽게 올린다. 웨이브 머리는 오늘도 폭신폭신하게 흔들린다.

3년이 지나도 언제나와 같은 언니의 행동에, 티아나는 자신의 금발을 매만지며 불평했다.

귀엽게 찰랑이던 티아나의 단발은, 어느덧 고운 백금색의 스트레이트 헤어가 되어있었다.

“언니. 아카데미에선 메이드들도 이제 없다고? 우리도 이제 스스로 할 줄 알아야 해!”

“그래도 거기서도 티아나랑 에우드가 있는걸. 그래서 마음이 놓여.”

“진짜, 말이나 당당히 안 하면........ 아니 그보다, 에우드는 남자 기숙사일 테니까!”

이제는 어엿하게 소녀의 티를 내기 시작한 두 누나는, 곧바로 뒤를 돌아봤다.

“에우드.”

“에우드!”

두 누나의 부름에, 슈가에게 도움을 받던 에우드가 고개를 살짝 돌렸다.

“준비가 끝났습니다. 에우드 도련님.”

“고마워요. 슈가.”

삼남매가 셋이서 함께 겨울을 두 번 맞이하고,

또다시 겨울을 맞이한 시간.

“아빠 말대로 언제나 가볍고 편하게 생각하기.”

“그래도! 정신은 바짝 차리고 있어야지. 너무 적당해 가지곤 아빠처럼 돼!”

“괜찮아. 혹시나 누나들한테 일이 일어나면, 내 선에서 처리하면 되는 일이니까.”

““에우드 든든해.””

두 누나는 예전보다 훨씬 성장한 몸으로, 에우드의 팔을 꼭 안아줬다.

3년간 에우드의 몸도 상당히 자랐다.

웬만한 또래 나이보다도 훤칠하고, 어리지만 밸런스가 잘 잡혀있는 신체.

그야말로, 이젠 어디 내놔도 부족함 없는 귀족 도련님이었을까.

그래도 에우드는, 이젠 두 누나가 조금 덜 안아주길 바랐다.

머리가 커진 만큼, 에우드도 귀여움 받는 게 살짝 부끄러웠다.

하지만 이제까지 쭉 그래왔듯, 막내가 아무리 저항해도 두 누나에겐 통하지 않는다.

“어허, 에우드는 가만히 있어!”

“막내는 누나들한테 반항하면 안 돼.”

막내가 부끄럽다는 말을 싹 무시하곤 항상 귀여워해 준다.

에우드는 누나들이, 외모도 행동도 어머니를 팍팍 닮아가고 있음을 실감했다.

오늘 10대 귀족 포에닉스는, 여러 귀족 아이들의 아카데미 입학 축하를 위해 사교회를 열었다.

당연하지만 주최지가 포에닉스 저택인 만큼, 가장 주목받는 주역은 포에닉스 삼남매.

그렇기에, 세 사람 모두 이렇게 바짝 준비하고 있는 거다.

또 요 3년간 엄청난 규모로 성장한 포에닉스이기에, 그 관심도도 몇 배나 높아져 있었고.

조금 뒤 복도 너머에서 박수 소리가 들려왔다.

분명 아버지가 자신들을 소개하는 말을 전한 것이겠지.

지금이 바로, 가족끼리 이전에 미리 정해뒀던 입장 타이밍이다.

“―――가자. 티아나, 에우드.”

장녀 셀레나의 말에, 두 동생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페리아와 매디 또한, 셀레나의 말에 따라 사교회장의 문을 연다.

장녀, 셀레나 알라이트 포에닉스 15세.

차녀, 티아나 알라이트 포에닉스 14세.

그리고 막내- 에우드 홀라이트 포에닉스 13세.

어느덧 아카데미에 입학할 나이가 된 포에닉스 삼남매는,

흐트러진 것 한 점 없이 당당히 사교회장으로 들어섰다.

[작품후기]새해 복 많이받으세요!

아이들은 나이를 먹었군요.

저 또한 나이를 먹었군요. 슬픕니다......ㅠ

열심히 쉰다라....... 사실 저도 최근 못 느껴본 감각이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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