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후기]연참입니디이이잉 후룩?81회
마안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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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 동굴 말고 에우드의 기억...... 그 이상으로 봤지, 티아나?”
티아나가 방에 들어오고,
셋이서 침대 위로 올라와 모여 앉자 셀레나는 그걸 바로 물었다.
에우드도 방금 막 셀레나와 그것을 이야기하려 했었다.
“에우드, 미안.........”
“티아나 누나가 일부러 한 것도 아닌데.”
처음 티아나의 마안에 ‘기억이 훑어졌을 땐’ 정말 놀라긴 했다.
하지만 에우드도 거기에 너무 뭐라 할 순 없었다.
그보다 이렇게 침울해진 티아나를 보면, 뭐라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애초에 하고 싶어서 한 것도 아닐 테고.
티아나도 재빨리 마안의 능력을 알아채고, 끝까지 그걸 닫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데 결국 티아나가 기억을 보면, 그걸 보이는 쪽도 전부 알아채는 거네.”
“아마도........ 에우드도 나한테 보이는 거 바로 안 거 맞지......?”
“응. 아까 마안이랑 눈 마주쳤을 때부터.”
에우드에겐 정말 묘한 감각이었을까.
지금 와서 다시 생각해보면, 티아나가 기억 속에서 빼꼼 고개를 내민 기분이었다.
그러자 셀레나가 티아나를 보며 말했다.
“.......기억을 볼 수는 있지만, 결국 그 대상한테 다 들키나. 뭔가 아쉬워.”
“어, 어차피 되도록 안 쓸 거니까 상관 없어!”
“몰래 상대의 과거를 봐서 정보를 얻는다- 같은 건 불가능하겠네. 가능했다면, 사교회 같은 데에서 짜증 나는 놈들 약점 잡기 쉬웠을 텐데.”
예상외로 가차 없는 셀레나의 말에, 티아나와 에우드 모두 움찔했다.
“.......농담이야.”
“언니, 엄마한테 정말 혼나.......!”
“농담이래도.”
셀레나도 바로 무표정한 너스레를 떨었다.
아마 농담은 아니었겠지........
토르랑 가문이나, 페리아를 괴롭힌 이들에게 뭔가 되갚아주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그럼, 티아나는 결국 어디까지 봤어?”
“.......어디까지, 라기보다도. 도중부턴 너무 빠르게 지나가서 기억도 안 나고....... 겨우 도달한 게.”
티아나는 조심스레 말을 이어갔다.
“아마....... 드림랜드.”
“......에우드도?”
“응......”
에우드는 잠시 말을 멈췄다가 다시 말했다.
“내가 드림랜드에 처음 들어갔던 날이었어.”
두 누나에게서 침묵이 돌았다.
“......나만 모르니까 조금 답답해.”
셀레나가 살짝 삐진 듯이 말했다.
에우드도, 이젠 이야기해도 되지 않을까 했다.
어차피 티아나는 이미 대충 알고 있고.
티아나가 알고 있는데, 셀레나만 모르는 건 남매로서 미안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결코 듣기 좋은 이야기는 아니겠지만.
에우드는 마음을 다잡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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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랜드에 갔던 첫날. 아마 난 원래 그때 죽을 예정이었을 거야.”
“.......죽을 예정이었다고?”
셀레나가 조금 놀란 듯 말했다.
에우드가 거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드림랜드엔 여러 방식의 싸움이 있어. 말이 싸움이지, 살육전. ‘위험도 A에 가까운 몬스터와 몬스터끼리의 싸움’. 또는 ‘그 몬스터와 인간의 싸움’. 어떤 때는 ‘인간과 인간의 싸움’도. .......내가 2년간 해온 싸움 대부분은, 몬스터와 인간의 싸움이었어.”
셀레나와 티아나 둘 다 숨을 죽이며 그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2년 전에 거기 처음 들어갔을 때만 해도, 난 전혀 힘이 없었어.”
“에우드가 힘이 없었다고........?”
“앗.”
셀레나의 의문.
또 티아나의 납득.
아마 자신이 본 기억의 의미를 알았기 때문이리라.
“......난 딱 다른 애들보다 아주 약간 힘이 강한 정도였어. 드림랜드 첫날에도 그 상태로 들어갔었고.”
““.......””
“그리고 첫날 들어갔을 때, 바로 이런 말을 들었어. ‘오늘은 살아남기’라고.”
“.......살아남기?”
“셀레나 누나. 아까, 몬스터와 인간의 싸움이라고 말했지?”
에우드는 조금 심호흡을 했다.
“그거의 연장선이야. .......강한 몬스터 하나와, 싸울 줄 모르는 노예들을 넣고.”
에우드의 손이 살짝 떨렸다.
“‘노예들이 얼마나 오래 살아남냐’- 그걸로 내기하는 거야.”
“........윽.”
셀레나가 노골적으로 혐오스런 표정을 지어버렸다.
곧 에우드를 보곤 되도록 평정을 되찾으려 했다.
“나 외에도, 그 전날에 드림랜드로 팔려온 내 또래 아이들이........ 열댓 명. 새로 온 또 다른 어른 노예들이 열댓 명.”
“그럼 그 사람들 모두........”
“응.”
티아나의 말에, 에우드도 잠시 마른세수를 했다.
“전원 살아남기 대상이었어. 위험도 A의 오우거에게서, 얼마나 오래 살아남냐를 내기하기 위해서.”
그건 지금까지도, 에우드의 기억에 강렬히 남아있었다.
“.......당연하지만, 헌터처럼 제대로 싸울 수 있는 사람은 없었고. 애초에- 이 내기엔 시간제한이 없어.”
즉-
살아남기 대상이 된 이들이 모두 죽을 때까지 한다는 것이다.
살아남기의 의미는 ‘살아남으세요’가 아니다.
‘이들이 앞으로 얼마나 더 살 수 있을까요’다.
에우드는 이렇게 말하자, 살아남기가 얼마나 고약한 단어인지 다시 실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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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에게 떠오른다.
요원들의 기분 나쁜 말.
쌍욕을 넘어, 악의가 넘쳐흐르는 사형선고.
복도 끝 쇠창살이 차례차례 올라가면.
노예 관리 요원들이, 우드와 다른 아이들을 그 너머로 밀어 넣었다.
떠밀리는 채로 걸어가고 얼마 뒤, 넓은 원형의 경기장이 나타났었다.
천장은 막혀있고, 마석등으로 빛을 내리쬐었다.
경기장의 주변은 촘촘한 쇠창살이 둘러싸고 있었다.
그 너머로, 음흉하게 웃고 있는 수많은 이들이 보였다.
가면을 쓰고.
정체를 감추고.
안전하게 공포를 맛보는 이들이 보인다.
([“이 아이들이, 또 이 노예들이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을지, 모두 내기는 마치셨나요!!”])
우드는 지금도 그놈의 모습은 잊을 수 없었다.
뒤따른 아이들은, 점점 모습을 드러내는 존재를 보며 온갖 비명을 질러간다.
물론 우드라고 다를 건 없었다.
비명 지를 힘만 없었을 뿐. 마음속으론 온갖 절망을 쏘아내고 있었다.
그러나 비명을 아무리 질러도 누구 하나 나갈 수 없다.
이미 쇠창살은 닫혔고 갤러리들의 웃음은 더욱 커진다.
콰아아아아앙!!
반대편의 쇠창살 너머에서 나타난 건 정말 거대한 오우거.
티아나가 기억을 훑어버려서일까.
조금은 모호했던 기억도 살짝 선명해졌다.
5m는 훨씬 넘는 크기의, 근육과 지방으로 뒤덮인 괴물.
육중한 오른팔엔, 그보다도 훨씬 두꺼운 방망이를 쥐고 있었다.
저 방망이로 지금까지 몇 명을 죽였을지. 그때의 우드도 이미 대충 실감할 수 있었다.
처음엔 오우거도 사슬에 묶여 있었다.
그러나 그건 안전이 아니라, 시합 시작을 기다리는 모습일 뿐.
인간을 인식한 오우거는, 그때부터 계속 살의와 식욕을 뿜어내고 있었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사슬은 전부 풀렸다.
거기서부터 어떻게 될지는, 영웅 놀이를 좋아할 꼬마 아이들이라도 알 수 있으리라.
-시작하자마자 열 명이 죽었다.
단숨에 뛰어온 오우거가 방망이를 휘두르자, 우드의 앞에서 아이들 열이 사라졌다.
사라진 게 아니라- 조각조각 났다.
그다음에 다섯. 그다음 또 다섯.
시간이 흐르는 건지 피가 흐르는 건지 모를 상황.
우드로서는 ‘두 번째’로 보는 살육의 장면이었다.
그 아이들의 죽음을 방패 삼아, 아이들은 저마다 어떻게든 도망치려 했다.
어른 노예들도 죽어라고 뛰어다녔다.
그러나, 덩치에서부터 차이가 나지 않는가.
아무리 열심히 달려도, 죽어라 도망쳐도, 오우거가 한 발짝 움직이는 것이 훨씬 빠르다.
무기는 쥐어졌지만, 싸울 기술 없는 아이들은 차례차례 죽어 나갔고,
어른 노예들도 예외는 없었다.
오우거의 앞에서, 휘두르지도 못하는 철검은 그저 나뭇가지에 불과했다.
우드는........ 그 사이에서 계속 도망쳤다.
그런 우드의 뒤에는 덜덜 떨고 있는 한 여자아이가 있었다.
들어오기 직전 우드와 마지막 대화를 나눴던 여자아이였다.
우드가 마지막 보루인 것처럼, 여자아이는 우드에게 꼭 붙어있었다.
방해였을지도 모른다. 조금이라도 오래 살기 위해서라면 떨쳐내야 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어째였을까.
우드는 그 아이를 지키듯 움직이고 있었다.
자기 한 몸 지키기도 힘든 주제에, 그 아이를 잡고 도망치고 있었다.
어쩌면 고아원에서의 기억 때문일지도 몰랐다.
에우드도 그걸 내심 깨닫고 있었다.
물론 그 경기장에 영원한 피난처는 없었다.
한 명 한 명 죽을수록, 오우거는 다른 살아있는 이들을 노려오니까.
어떻게든 살아남았던 아이들도, 어른들도, 하나둘 모두 죽어간다.
핏덩이인지 육편인지 모를 것들이 되어간다.
이윽고 모두가 죽고........
남은 건 우드와 그 여자아이- ‘미리카’뿐이었다.
수십 시간은 지난 거 같았던 생존이었는데, 밖에서는 단 5분조차도 지나지 않았다.
쇠창살 너머에선 돈을 건 이들이 “빨리 죽여라!”, “더 도망쳐!”라는 말들을 하고 있었다.
공기가 떨려온다.
오우거의 울음소리가 우드에게 전해졌다.
그놈의 숨소리가 느껴졌다.
죽는다. 죽는다. 죽는다. 죽는다.
이제 오우거가 두 사람 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우드와 미리카는 단숨에 죽는다.
그렇게 오우거가 냄새를 맡아가며 고개를 돌리는 단 3초 동안,
우드는 거친 호흡 속에서 수백, 수천 번 죽음을 되뇌었다.
이윽고 오우거와 눈을 마주친 순간.
공포의 끝에 몰리고,
오우거의 일그러진 웃음과,
그 얼굴에 튄 수많은 핏덩이를 보는 순간.
........거기서부터, 우드 갈레아가 가진 무언가가 끊기기 시작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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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그놈한테 뛰어들었어.”
“뛰어들었, 어........?”
에우드에게 이야기를 듣던 셀레나는 잘 이해가 안 된다는 듯 반응했다.
반대로 이미 그걸 기억으로 본 티아나는, 조용히 에우드의 말을 들었다.
“어차피 죽을 거 같으니까, 죽기 살기로 뛰어들었다- 라고 생각해, 아마도지만. 그 오우거가 히죽거리면서 방망이를 휘두르려고 하기 직전에.......”
에우드는 오른손을 두어 번 쥐었다 폈다.
발악이었으리라.
서른 명 정도를 죽이고, 사람을 쓰레기 보듯 웃는 낯짝이 너무나 화가 나,
또 뒤에 미리카가 있다는 사실에 버틸 수 없어서 저지른 발악이었다.
곧바로 오우거가 방망이를 휘두르기 직전,
“-그놈의 머리로 뛰어들어서, 주먹으로 눈을 후벼팠어.”
시체의 육편 틈에서 검을 뽑아 들고,
이를 악물고, 그저 머리에만 닿겠다고 달려갔다.
팔뚝 위에 검을 내리꽂아, 그것을 발판삼아 순식간에 머리에 닿았다.
그렇게 시작된 반격이었다.
어떻게 이어졌는지는 기억도 못 할 만큼,
우드는 그저 놈의 머리를 수 차례, 수 차례, 수 차례.
셀 수 없을 만큼 계속 내리찍고, 머리와 눈을 공격하는 걸 반복했다.
오로지 주먹을 오우거의 머리에다가 휘두르고, 내리꽂고, 내리찍었다.
도중부터는 울리는 게 오우거의 비명인지, 자신의 비명인지도 알 수 없었다.
확실한 건, 그 힘이 지금까지 자신이 내던 힘과 완전히 달랐다는 것.
그로부터 얼마나 더 시간이 흘렀는지는 알 수 없었다.
그저 우드는, 어느새 피범벅이 된 채로 경기장에 서 있었다.
다리를 절뚝이며,
팔이 부러진 채로.
검의 철 조각이 몸 온갖 곳에 꽂힌 몸을 질질 끌며.
머리가 완전히 조각조각 난 오우거의 시체 옆에서, 끝내 살아남았다.
그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던 한 살 아래의 여자아이와 함께 말이다.
5분 이내, 5분 이상으로 버틴 수준이 아니라, 완벽하게 생존해버렸다.
살아남기에서 진짜로 노예가 살아남은 건, 드림랜드 역사 속에서도 거의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날, 오우거를 쓰러트린 기점으로 우드 갈레아의 힘은 규격을 넘어가기 시작했다.
“그 뒤로는........ 나보고 흥행 가치가 있다면서, 계속, 계속 싸웠어. 얼마나 버티는지 보려고 한 것 같았어. 처음엔 위험도 B, 그다음엔 A. 몬스터 군세도, 미노타우로스 같은 인간형 몬스터들하고도 싸우고. 도중엔 관객들이 질렸다고, 위험도S 몬스터들이랑 붙게도 하고........”
우드는 그 싸움에서 모두 살아남았다.
투구 하나를 쓴 채, 주먹과 다리를 휘두르며 계속 살아남았다.
아마 그 도중, 가레스가 ‘투구 사신’의 소문을 듣고 보러 온 거겠지.
가면 쓴 여자 또한, 소문을 듣고 자신을 찾아왔다고 말했다.
.......그때쯤, 함께 살아남았던 미리카는 노부부에게 팔려갔다.
그 뒤로 또 내리 싸우고.
죽지 않고 계속 버티고.
죽어가는 이들을 넘쳐날 만큼 보고.
이전의 자신과 똑같이 살아남기로 끌려가는 이들을 보며.
또다시 하루가 멀다하고 준비된 몬스터와 싸우러 갔다.
이후엔 위험도 S와의 싸움에서도 수차례 이겨나가자,
드림랜드에서 역으로 우드를, ‘몬스터 학살자’로 사용한 게 약 5개월......
미노타우로스를 쓰러트린 날을 마지막으로, 우드 갈레아는 포에닉스에 팔려왔다.
그리고 드림랜드의 노예가 아니라, 먼 나라의 분가 친척이라 조작되어-
마침내 에우드 홀라이트 포에닉스가 되었다.
티아나가 못 봤던 곳까지 말한 에우드는, 이내 입을 꼭 다물었다.
누나들에게 조금 무신경하게 말해버렸나 싶어, 살짝 걱정이 차올랐다.
그러다 뒤늦게, 어느새 티아나와 셀레나가 자신을 끌어안고 있다는 걸 깨닫는다.
“어, 저, 저기.......”
“에우드, 몸 떨고 있었어. .......미안해.”
“누나가 미안해...... 에우드, 봐서 미안해........”
꼬옥, 꼬옥.
셀레나도 티아나도, 둘 다 에우드를 꼭 안아 간다.
아무래도 말하는 사이, 에우드 자신도 모르게 몸을 떨고 있었나 보다.
두 누나가 안아주고 나서야, 몸에 떨리는 게 사라졌음을 깨달았다.
“고, 고마워. 나 이제 괜찮으니까. .......응?”
에우드는 괜찮다고 했지만 두 누나는 들은 체도 하지 않았을까.
티아나와 셀레나는, 기억을 들춰버린 것에 미안함을 담아 계속 꼭 안았다.
처음엔 둘에게 괜찮다고 말하던 에우드였지만.......
결국 에우드도 반쯤 포기하고 그걸 받아들였다. 안 들어줄 거 같았고.
그렇게 이날 밤.
포에닉스 삼남매는 셋이서 부둥부둥 껴안은 채로 쭈욱 밤을 보내버렸다.
서로 끌어안은 채로 이야기하다가, 이전처럼 함께 잠들어버렸다.
도중에 티아나와 셀레나를 찾기 위해 사용인들과 로로나가 찾아오긴 했었다만.
셋이서 훌쩍거리며 끌어안고 자는 걸 깨우기엔, 역시 그녀들도 너무 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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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
저번과 같이 티아나의 몸부림에, 에우드가 먼저 깨어났을 때였다.
셀레나도 매한가지인지, 어느새 코를 빨갛게 하곤 일어나 있었다.
......티아나의 팔에 안면을 맞은 듯했다.
셀레나는 “진짜로 티아나 얘랑 다신 같이 안 잘 거야.......”라고 중얼거렸다.
작은 검성의 안면에 유효타라니.
웬만한 사교회의 소년소녀 검사들도 불가능한 성과다.
“......응? 에우드, 잠깐 밖에 좀 봐 봐.”
곧, 창가에서 빨개진 코를 비비던 셀레나가 에우드를 불렀다.
무슨 일인가 싶어 에우드도 침대에서 일어나 창밖을 봤다.
창밖 마당에 보이는 건, 수십 명의 메이드들이었다.
이제 막 마차에서 차례차례 내리기 시작한 것 같다.
“어? 메이드들? 마차는 우리 마차긴 한데-”
“그런데 우리 메이드들은 아니야. .......저건.”
셀레나는 그 눈썰미로 재빨리, 메이드들에게 새겨진 문양을 확인했다.
“.......토르랑 가문 메이드들인데?”
어째서인지 토르랑의 메이드들 수십 명이 마당에 도착해 있었다.
[작품후기]쉿. Hitomi 쉿......!
오늘은 잠깐만 과거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