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SSS급 마검사 도련님-61화 (61/264)

후루루루룹.?61회

메트리 사교회061.

은발에 가까운 머리는 길게 길러져 있다.

분명 가레스보다도 다소 나이가 많을 중년의 남성.

그러나 나이에도 절대 줄어들지 않는 기백.

은연중에 흩뿌리는 게 아니다.

의도적으로. 자신의 위압을 전하기 위해 흩뿌리고 있는 거다.

최고 귀족세력 메트리의 당주,

다섯 황금의 기사 중 한 명. 유그라시아의 절대적인 조정자.

‘데우트 심 메트리’였다.

그리고, 에우드는 그 남자에게서 엄청난 기운을 느꼈다.

보자마자 알 수 있었다.

지금 나타난 남자는 가레스, 리퀴아와 동류- 동격의 존재다.

명실상부, 황금의 기사가 가진 기백이었다.

“역시 가레스, 자네다워. 그 불같음. 젊을 때의 성격이 여전해.”

“.........불러놓고 언제 오나 했다.”

“불러놓은 입장으로선 정말 부끄럽지만, 우리도 조금 삐걱거리는 일이 있어서 말이야. 게다가 리퀴아. 자네도 와준 것에도 너무나 기쁘네.”

“좀 빠릿빠릿 다녀라, 망할 새꺄. 중재는 주최자가 하는 거다.”

“어허허. 자네 욕설은 들을 때마다 내가 다 회춘하는 거 같군.”

“켁.”

데우트가 건네는 농담에, 리퀴아는 진심으로 싫다는 듯 반응했다.

“그리고, 호오........ 그렇군.”

“.......!”

“가레스. 정말 잘 골랐어.”

데우트는, 계단 아래로 에우드를 바라보곤 슬쩍 웃었다.

에우드도 그 시선에 눈을 마주쳤다.

또한 데우트 옆에 함께 선 ‘두 남녀아이들’의 시선에도.

마치 그건......

에우드가 가레스를 처음 만났을 때 봤던 눈빛 같았다.

데우트 심 메트리.

그리고 그와 함께 드디어 사교회장에 나타난 메트리 일가.

원래라면 여기서 데우트나 다른 일가족들을 향해,

세력 내 귀족들은 온갖 미사여구로 찬사를 보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뒤엎어진 분위기에, 누구도 쉽사리 말을 꺼낼 수 있는 이가 없었다.

“데우트님........!”

헤릭스가 놀란 표정을 짓더니, 곧바로 고개를 숙였다.

다른 메트리 세력 내 가문들도, 오늘 새로이 불린 가문들도 고개를 숙였다.

피르티, 드로와, 프란시느네 가문도 똑같이.

아이들까지 함께 고개 숙여 예를 표한다.

지금 여기서 데우트에게 고개를 바로 들 수 있는 것은, 동등한 10대 귀족 소속.

또한 황금의 기사인 리퀴아,

예외로, 이번 사교회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거대 상회 케인즈 정도였다.

사실 정확히는, 소일과 플로라도 성의껏 예를 표하긴 했다.

주최자를 향한 예우는 최대한 지키는 것이 상인의 자세다.

“이야기는 이미 전해 들었네. .......그래. 아이들끼리 문제가 일어났었다고.”

그리고 거기서 귀족들은 뭔가 의문을 가졌다.

데우트의 옆엔, 장남도, 차남도 서 있지 않았다.

자식들 중 가장 높은 서열인 이가 서 있어야 할 텐데.

하물며 오늘은 후계자 지목의 날이지 않은가.

하지만 그들은, 어디까지나 뒤에서 보필할 뿐이었다.

오히려 데우트와 걸음을 함께하고 있는 건, 훨씬 나이가 어린 아이들이다.

귀족들도 몇 번 본 적이 있는, 메트리 가문의 삼남과 막내였다.

다만 거기에 대해, 데우트는 아직 말을 꺼내지 않았다.

그저 상황을 정리할 뿐이다.

“하지만 리퀴아가 말했듯 여긴 사교회장. 특히나, 내가 주최한 사교회장이네. 주최자로서 되도록 싸움은 피해야 하겠지. 우리는 여기에 친목을 다지러 왔지, 피를 흘리러 온 게 아니네. .......헤릭스. 지금 내 말이 안 들렸나? 뭐 하고 있나.”

“네, 넵........!”

데우트의 서늘한 압력에 헤릭스가 서둘러 호위의 검을 물리게 했다.

토르랑 호위 측 모두 허겁지겁 그 말에 따른다.

잭스는 그 와중에 불만스러운 듯 반응했지만, 역시 메트리의 앞이기에 따지지 못하고 투덜거릴 뿐이다.

토르랑 쪽이 검을 거두자, 이번엔 데우트가 가레스에게 입을 열었다.

“가레스. 같은 황금의 기사로서, 지금은 부디 선처를 부탁하네. 알베르토 공에게 검을 거두게 해주지 않겠나?”

헤릭스 때와는 다르게, 동등한 위치로서 예를 다한 부탁.

데우트가 가레스를 자신과 완전한 동급으로 본다는 의미였다.

특히나 데우트는 알베르토에게도 그 예를 표하고 있었다.

거기서 헤릭스의 표정이 조금 비틀렸다.

자신들 토르랑은 포에닉스보다 무가로서 위라 여기기에,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 거겠지.

“........알베르토.”

“어쩔 수 없군요. 모두. 내려라.”

“칫........”

“저것들, 이참에 족쳐야 했는데.......”

“어쩔 수 없어. 지금은 가레스님의 판단에 따라.”

가레스의 말에 알베르토가 검을 집어넣자, 다른 헌터들도 모두 무구를 거뒀다.

날 섰던 분위기가 겨우 가라앉았다.

물론 해소는 아니다. 잠시 날을 감춘 것뿐이었다.

“일단은 모두들, 진정하고 다시 파티를 즐겨주게- 라고 말해도 통하진 않겠군. 그럼, 그래.........”

데우트는 일가와 함께 파티장 아래로 내려왔다.

“아이들 사이의 일이니. 또한 당사자인 아이들이 나서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그렇게 말하며, 데우트는 아까 사건 현장에 있던 아이들을 모두 둘러본다.

누구누구가 엮였는지는 보고로 이미 들은 모양이다.

“난 리퀴아의 의견에 찬성이라네. 각 가문의 자존심도 걸려 있다지만, 어디까지나 아이들에게 일어난 일이기도 하니까. 그렇다면, 아이들 사이에서 이 싸움을 끝내는 게 좋다고 생각하지.”

“왜 니가 찬성하고 자빠진 거냐........”

리퀴아는 데우트에게 불만 가득히 말했다.

데우트는 또 허허 웃고 넘긴다.

“그러니 한 번 제안하겠네. 승부는 리퀴아가 말한 대로. 그리고....... 당사자 아이들에게 승부를 내게 하는 게 어떻겠나.”

데우트는 파티장 한켠 대련장 위로 향했다.

거기에 서서, 파티장에 모인 귀족들을 향해 말한다.

“댄스는 무르익지 못해도, 대련은 무르익을 수 있지. 가레스의 아들, 에우드 홀라이트 포에닉스. 헤릭스의 아들, 잭스 토르랑. 서로 대귀족 무가답게 명예를 걸고, 이곳에서 정정당당히 승부를 겨뤄보도록. 이긴 쪽이 이번 처우에 대해 결정권을 갖도록 하지.”

대련에 대해선 양쪽 모두 동의.

특히나, 잭스가 거기에 매우 동의했다.

에우드와 잭스.

두 아이는 정장 차림으로 대련장 위에 섰다.

서로 정장 위에 간단한 보호구를 입어, 그것을 조정해간다.

그리고 잭스는, 오늘 어떤 때보다도 기분 좋게 웃고 있었다.

‘그놈의 아까 전 힘 정도면, 이기고도 충분하지.......!’

처음에는 너무 갑작스러워 당했지만, 덕분에 그 힘이 어디까지인지 알 수 있었다.

아까 그 주먹.

그건 무가 출신 혹은 마력을 배운 이들이라면 모두 가능한 위력이다.

아이라 해도, 전력을 내면 끌어낼 수 있다.

잭스 또한 마찬가지였다.

오히려 잭스는 그 전력을 두 번, 세 번까지 연속해서 날릴 수 있다.

그렇게 잭스는, 에우드가 자신보다 격이 낮다고 확신했다.

‘애새끼가.......! 셀레나처럼 기습적으로 이겼다고 기고만장해져서!’

특히, 방금 사용인들에게 들어보니 에우드의 나이는 열 살.

어쩐지 작다 했다.

열넷인 자신과는 완전히 차이 나는 나이였다.

검의 세계에서 나이는 그만큼 차지하는 바가 크다.

데우트는 방금 ‘정정당당’이라고 했지만, 잭스는 그걸 마음속으로 비웃고 있었다.

아이들의 네 살 차이란 건 몸의 성장도, 숙련도, 그 모든 것에서 격차가 생긴다.

정정당당이 아니다. 잭스의 압도적 우위다.

물론 1년 전 자신을 압도적으로 이긴 셀레나가, 잭스와 두 살 차이긴 했지만.......

잭스의 머릿속엔 그런 정보는 빠진 지 오래다.

또 대련장에 오르기 전 “아마 저놈은 보통 놈이 아니다. 네가 당한 건 우연이 아닐 거야. 최대한 주의를 하며 싸워라.”라고 아버지 헤릭스가 말했지만-

‘압도적으로 이겨주마. 그리고 평생 사교회에 나오지 못할 창피를 주마.’

지금 잭스에겐, 그저 이제까지와 똑같이 해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이제까지-

저택에서 조금이라도 심기를 건드린 메이드들은 모두 목검으로 패왔다.

자신을 가르치려 드는 메이드들 모두 뼈를 분질러줬다.

처음엔 고압적이거나 저항하는 메이드들도,

자기가 휘두른 목검으로 몇 대 맞으면 바로 덜덜 떨며 용서를 빈다.

귀족아이들도 똑같다. 똑같다. 똑같다.

모두가 맞으면 결국 고개를 숙인다.

벌벌 떨며,

신발을 핥으라고 하면 말을 듣고,

바닥에 떨어진 걸 먹으라 하면 그걸 먹는다.

개처럼 짖으라고 하면 짖는다.

그러니 똑같이 해주겠다.

단숨에 승리하여, 먼저 안면에다가 주먹을 갈겨주겠다.

바닥에 눕혀, 50년 전 운 좋게 신분 상승한 10대 귀족 포에닉스- 그들의 막내를 개새끼처럼 다뤄 패주겠다.

메트리 세력이 모두 모인 이 자리에서, 진짜 무가 최강은 토르랑이라는 것을 알려주겠다.

굴욕을 안겨주겠다.

무엇보다, 셀레나의 표정이 구겨지는 것을 보겠다.

그 생각을 거듭하자, 잭스는 이미 이겼다고 생각이 들 정도였다.

손에 맞는 목검을 쥐자 하반신에 피가 쏠렸다.

하반신 언저리에, 저택의 메이드들을 탐할 때처럼 감각이 돌았다.

잭스는 입가의 미소를 지으며 목검을 에우드에게 겨눴다.

“쥐새끼 같은 놈이........ 아까 네놈이 했던 것. 그것의 10배, 100배, 아니, 아예 그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은 꼴로 만들어주마.”

목검을 고르고 있던 에우드에게 그 말을 속삭이며, 잭스는 자신의 위치로 이동했다.

“........”

에우드는, 그저 무표정하게 목검을 쥘 뿐이다.

자신의 신장에 최적인 짧은 목검을 들곤, 잭스의 말을 무시하며 자리를 향한다.

이어서 귀족들의 모든 시선이 대련장에 모인다.

포에닉스 가문도, 토르랑 가문도.

라그나릴을 포함한 여러 10대 귀족 가문들도 모두 대련장에 시선을 집중한다.

에우드를 아는 아이들 모두가, 조마조마하며 대련장을 바라본다.

그리고 아까 현장에 있던 아이들은, 누구도 대련장을 바라보지 못했다.

여전히 겁을 먹은 채, 한 소년의 모습을 보는 걸 계속 피하고 있었다.

잭스는 그것을 아직 눈치 못 챘다.

........도중 기절했기에, 그 시꺼먼 것을 보지 못했으니까.

대련 준비가 모두 끝나자, 데우트가 리퀴아에게 동전을 건넸다.

“리퀴아, 자네가 이 동전을 튕겨주지 않겠나.”

유그라시아식.

동전이 떨어진 것으로 개전.

유효타 두 번으로 끝나는 대련의 규칙.

데우트가 건넨 동전을 리퀴아는 홱 낚아챘다.

그리곤 대련장 앞으로 가 동전을 엄지 위에 올린다.

“그럼 얼라들아. 준비됐냐. 뭐, 준비 안 됐어도 던질 거지만.”

“크힛, 준비됐지, 이미.......!!”

“.......됐습니다.”

“-그러냐. ........근데 저 새끼, 막 반말을 처하네. 와, 참나. 진짜.”

두 아이가 전한 상반된 분위기의 대답.

리퀴아는 한숨을 한 번 팍 쉰 후-

티이이이잉-!

동전을 하늘 위로 튕겼다.

한 바퀴. 두 바퀴. 세 바퀴.

이윽고 동전은,

태애애앵!

대련장의 바닥을 향해 떨어졌다.

-------파아아아아아앙!!

잭스는 그 즉시 에우드에게 달려들었다.

목검을 거칠게 휘두르며, 단번에 안면에 꽂아주기 위해 뛰어들었다.

엄청난 속도.

14세라는 나이를 감안했을 때, 그것은 검사로서 매우 빠른 속도였다.

무가 토르랑의 무예 교육 진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끝났어, 이미 끝났어! 저 애새끼가 움직이기도 전에 끝난 거야!! 안면에다 박은 후, 그대로 주먹을 갈겨주마!! 그리고 아까 그 메이드 년이랑 똑같이, 복부에다가-!!’

잭스는 자신의 공격계획이 완벽하다고 여기며, 그 눈을 번뜩여간다.

시작하자마자 1초도 안 되어 개시한 공격에, 자신의 천재성이 눈부시다고 평한다.

목검의 궤도를 정하고, 타격을 어떻게 이어갈지 결정한다.

‘등신새끼가, 내 속도에 놀라 뭐 반응도 못 하나 보네!!’

이윽고 검을 에우드에게 휘두른다.

다만-

잭스는 그것을 조금 늦게 눈치챘다.

“잠깐, 잠깐, 잠깐.......! 지금 왜.......?!”

“아니, 분명 시작은 자기 위치에서 했을 텐데?!”

“““!!!!!”””

잭스가 히죽거리며 휘두른 목검은-

무엇에도 닿지 않았다.

“어라?”

애초에, 에우드가 눈앞에 없었다.

부우우우우웅!!

“-하나.”

“으아아아아악?!”

뒤늦게 머리 뒤에서 들려온 소리에, 잭스는 비명을 지르며 뒤를 돌아봤다.

확실했다. 방금까지 뒤통수 가까이 목검이 날아오고 있었다.

하지만 뒤를 돌아보자 거기엔 목검도, 에우드도 없었다.

왜냐면-

휘리리리릭!!

“둘.”

잭스가 앞을 돌아본 순간, 이번엔 이마 앞에 목검이 도달해 있었으니까.

닿지 않은 채, 단 1cm만을 유지한 상태로 목검이 멈췄다.

“?!?!?!”

사아아아아악!!

“셋.”

세 번째도 또다시 잭스의 사각에 도달해 있었다.

이번엔 오른쪽 목덜미 끝에 목검이 도달하지 않고 멈춰있었다.

벌써 몇 번인가. 보이지 않는다.

움직이는 게,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마법인가.

아니다.

마법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그렇다면 이건 분명 순수한.......

뭔가 이상하다.

뭔가 잘못됐다.

정말 마법을 쓰지 않은 거라면.

그렇다면 지금 이 속도는,

분명히 셀레나보다도 더 빠르다는 이야기다.

“어? 어어어......?!”

그리고 잭스는 그제야 압박을 감지한다.

아까 전. 안면을 맞고 기절하여 못 느꼈던 시꺼먼 압박을, 그제야 느껴간다.

“넷.”

“!?!?!?”

에우드가 뿜어내는 살기를 눈앞에 마주하게 된다.

귀족들은 모두가 웅성거렸다.

“저, 저 실력은 대체........?!”

“열 살......! 아까 분명 열 살이라고 하지 않았나?!”

“아니, 저 정도 속도라면........! 심지어, 군더더기 없이 예리해!”

에우드는 또다시 잭스의 뒤에 도달해 있었다.

잭스가 아무리 눈을 좇아도 따라갈 수 없다.

닿았다 생각하는 순간, 검을 휘둘러도 닿지 않는다.

그리고 그러는 와중 에우드가 세는 ‘카운트’가 이미 열둘에 도달해버렸다.

그 사이 에우드는 모든 공격을 그 직전에서 멈췄다.

유효타를 낼 수 있음에도, 절대 유효타를 내지 않았다.

주는 것은 강렬한 검압뿐.

그 이상으로 강렬한 공포뿐.

에우드는, 자신이 언제든지 ‘죽음에 이를 공격’을 가할 수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그 의도를 도중부터 이해한 귀족들이 새파랗게 질렸다.

사교회에 참가한 여러 10대 귀족들도.

에우드의 싸움을 처음으로 보는 아이들도.

소년의 위압에 경악한다.

그러면서도 끝까지 ‘예의’를 지켜 검을 휘두르는 모습에, 더욱 경악해간다.

“잠깐, 뭐냐고, 뭐냐고, 뭐냐고?! 너 뭐냐고-!?”

휘이이익-! 파아아아아앙!!

잭스가 자포자기로 휘두른 검을, 에우드는 눈 하나 깜짝 않고 튕겨냈다.

단번에 튕겨낸 후 고속으로 잭스의 사각에 들어서 목검을 목에다 겨눈다.

휘리리리릭-!!

콰아아아아아앙!!

순간 목을 관통당했다고 착각할 만큼의 풍압이 잭스에게 전해졌다.

대련장 밖으로, 그 풍압이 순식간에 퍼졌다.

“흐이이이익?!”

“열여섯. 야. 망할 개새끼.”

“.......!!”

날카로운 검압과 동시.

에우드의 시꺼먼 눈이 어떤 가감도 없이 잭스를 향했다.

그 눈을 보는 순간 잭스의 온몸에 식은땀이 쏟아져 내렸다. 한기가 돌기 시작했다.

........과거 셀레나는 잭스를 끝내는 데에 10초라고 했는가.

하지만 이 대련.

에우드는 겨우 10초 정도로 끝낼 생각이 없었다.

유효타 두 번으로는, 너무나도 부족하다.

이 눈앞에 망나니가 페리아를 때릴 때처럼-

“-너 이제부터 몇 번 더 죽을 거 같냐.”

에우드는 상대가 빌 때까지 멈춰줄 생각이 없었다.

[작품후기]넌 이미 죽어있다.(※아닙니다.)

잭스 얘는 진짜로 있는 일, 저지른 일, 다 서술했다간......

좀 과격해질 거 같아서(히토미켜질 거 같아서) 최대한 필터링.

작가는 솜뭉치......?

어라, 무슨 의미일까요......

근데 표현이 뭔가 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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