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후기]조촐한 연참입니다. 부디 다음화로 이어가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26회
다과회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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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식회를 겸한 다과회지만, 그래도 또 아이들답게 즐거운 이야기를 나눴다.
어느 가문에서 일어난 연애 해프닝이라던가.
어디 마을에서 ‘특이한 벌레 몬스터’가 나타나, 헌터들이 토벌했다던가.
도중엔 잠시 아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소설책의 이야기라던가.
다만 읽은 책이 거의 없고, 가문의 이름도 모르는 에우드다.
덕분에 앞선 화제들은 에우드에겐 잘 이해되지 않았다.
‘몬스터’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 땐 순간 끼어들 뻔했지만, 바로 입을 단속.
그러다 에우드는 마주 앉은 자리의 라다루스와 눈이 마주쳤다.
라다루스가 에우드에게로 작게 쓴웃음을 지었다.
이 자리에 있는 아이들 중 에우드와 라다루스만이 남자아이.
아무래도 라다루스 또한 에우드와 비슷한 곤혹을 치르는 중인 듯하다.
“.......아, 맛있다!”
다과를 먹으니 곧바로 행복한 표정을 짓는다.
꽤 순수함이 돋보이는 아이다.
“에우드, 이번엔 이거 먹어봐?”
셀레나 또한 화제에 상관없이 에우드를 돌본다.
플로라 쪽에서 준비한 다과를 5개 정도 시식했을 때 화제가 갑작스레 바뀌었다.
“이런 이야기를 꺼내면 죄송할 수 있지만.......”
아이들 중에서 가장 어른스러운 자세를 보였던 영애, 피르티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세 분 다, 정말 다치신 데는 없어서 다행이에요.”
“‘머더 메이지’의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랐답니다........”
“엄, 엄청난 일이었죠........?”
그러고 보면, 플로라 말로는 사교회의 아이들이 걱정하고 있었다고 했나.
티아나와 플로라를 꽤 동경하고 있는 만큼, 걱정이 크긴 했으리라.
“괜찮아, 다친 데 하나 없었고.”
“응. 이젠 문제없어. 걱정해줘서 고마워.”
티아나와 셀레나는 각자 거기에 태연히 답했다.
설령 큰 생명의 위협을 겪었을지라도, 그걸 너무 드러내지 않는 게 옳다 여긴 거다.
그러자 플로라가 이때다 싶어 하며 에우드를 꼭 붙잡았다.
“맞아요, 저 꼭 듣고 싶었어요. 에우드님이 머더 메이지와-”
“-플로라, 요거 먹어.”
“전 이미 먹었우굽!”
슉!!
플로라가 말하려던 걸 셀레나가 재빨리 막아냈다.
아니, 정확히는 재빨리 다과로 입을 막았다.
평소 셀레나가 검을 휘두르는 것과 동등한 속도였다.
게다가 셀레나가 입에 넣어준 과자 또한 스틱 모양.
한순간 눈앞에서 피로된 작은 검성의 기술에, 아이들이 모두 감탄을 표한다.
짝짝짝짝 기쁘게 전해지는 박수.
플로라가 하려 했던 말은 조용히 뒤로 밀려난다.
“-케인즈 회장님이 정보를 바로 알려줬으니까. 아빠도 전서구로 헌터대를 출동시켰고.”
“무쿠우우웁-”
“응, 응. 그래서 별 피해 없던 거지. 호위도 있었으니 문제 없었어.”
아이들은 셀레나와 티아나의 말에 저마다 납득했다.
방금 플로라가 말하려 했던 것- 분명 ‘에우드가 머더 메이지와 정면에서 맞붙었다.’라는 이야기겠지.
하지만 포에닉스는 아직 거기에 대해 외부에 크게 알리려 하고 있지 않았다.
마을에 소문이 조금씩 도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직접적인 확산은 막으려 한 것이다.
현재 에우드는 사교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에우드가 사교회에 진짜 데뷔하는 것은 이제 2개월 후로 다가온 ‘메트리 가문의 사교회’.
그렇기에 이른 집중도나 소란은 피하는 게 좋다고 가레스가 판단한 것이다.
어제의 식사 자리에서, 포에닉스 일가는 이러한 사안에 대해 모두 논의를 마쳤다.
플로라의 아버지는 가레스와 친분이 깊은 케인즈의 상회장이다.
그녀가 에우드에 대해 들었다는 건 티아나도, 셀레나도 알고 있다.
때문에, 두 누나는 플로라가 그 이야기를 꺼내면 재빨리 막는 임무를 갖고 이곳에 왔다.
그래도 한 상회의 영애이자 차기 후계자인 플로라다.
상인에게 필요한 분위기 읽기나 상황파악을 하는 기술은 매우 높다.
플로라는 셀레나가 쑤셔 넣은 과자를 오독오독거리며, 이게 무슨 상황인지 이해했다.
“으음........ 듣고 싶었는데 말이죠.”
이해와 별개로 아쉽다는 표정은 지워지지 않는다만.
에우드에게만 들릴 작은 목소리로 플로라는 아쉬움을 전했다.
“........나중에 꼭 이야기해주셔야 해요?”
에우드를 발그레한 얼굴로 올려다보며, 몰래 약속하듯 말한다.
하지만 그게 화근이었을까.
“-갸악!! 못 봐 먹겠네!!”
티아나가 일어나더니 성큼성큼 에우드 쪽으로 걸어온다.
그리곤 둘을 떨어트리기 위해 팔을 마구잡이로 휘두른다.
“에우드! 역시 플로라는 위험해! 어서 이 누나 옆으로 와!”
“어머, 실례되는 말을. 다과회 주최자한테 위험하다는 말을 하다니요!”
“네가 아까부터 계속 꼬리 치니까 그렇잖아!”
티아나가 에우드와 플로라를 떼어내고, 그 사이로 강제로 들어간다.
그러자 플로라도 역시 놀라더니 티아나와 투닥대기 시작했다.
“꽉 찬 자리에 끼어들기라니! 티아나, 품위가 없어요!”
“갸아악! 머리 잡지 마!!”
“꺅! 옷 잡아당기지 마요, 새 옷이란 말이에요!”
“남의 동생한테 꼬리 치면서 옷도 새 옷?! 계획이야?! 이게 진짜!”
아무렴, 그냥 끝날 리는 없겠지.
케인즈의 사용인들이 우르르 두 사람을 말리러 온다.
함께 있던 아이들도, 에우드도, 안절부절 두 사람을 진정시켜보려 했다.
“에우드, 차 새로 따랐어. 이거랑 같이해서 마셔봐.”
“응?!”
그 난장판에도, 셀레나는 에우드한테 간식을 먹이려 했다.
두 소녀의 투닥거림에 휩쓸리지 않도록 아예 에우드를 자신의 쪽으로 데려와 보호한다.
사용인들과 함께 티아나를 말려보려 했던 에우드는, 셀레나에게 붙잡혀 간식을 먹어야 했다.
그리고 그곳에 있던 이들 모두가 생각했을 것이다.
아무리 티아나와 플로라가 에우드를 두고 얼마나 싸우든지 간에, 결국 승자는 셀레나였다고.
“너는 진짜 예전부터 그랬어! 언제는 내가 연금술 재료 사러 갔더니, 상회 사람들한테 명령해서 전부 그걸 매입해버리고! 날 곤란하게 만들고!!”
“그건 티아나가 필요하다는 얘기를 듣고 제가 준비를 해주려고........!”
“예전엔 카밀라님이랑 만나려 할 때도 슬쩍 자기도 끼지 않나!”
“그때는 저도 같이 놀고 싶- 아, 진짜! 티아나도 항상 제 말 똑바로 안 들어주잖아요!
“갸아아아악!”
“우야아아악!”
승패 관계없이 혼돈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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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진정된 다과회는 이후엔 다소 순조로이 이어져갔다.
피르티가 몸소 대화를 주도해준 덕이었다.
머리를 한껏 헝클어트린 티아나와 플로라는 다른 소파로 격리당했다.
그 소파에서 케인즈의 사용인들에게 난장판이 된 머리를 빗질 받고 있었다.
“.......죄송함다.”
“미안.........”
이 아가씨들, 그래도 소란 피운 건 사과할 줄 아는 착한 아이들이다.
“그르르르.”
“으르르르.”
물론 둘이서는 아직 화해 안 했다.
“-맞, 맞아요! 셀레나님!”
연장자 측인 피르티가 분위기를 풀기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아까 에우드와 처음 마주하며 환영해줄 때도 그렇고, 이 피르티 데스티아는 이런 식으로 주변을 잘 헤아렸다.
“최근 ‘작은 검성’을 이기겠다며 열심히 수련하고 있는 아이들이 많았답니다!”
“호오.”
“저희 동생도 꼭 다음 메트리 가문의 사교회에선 셀레나님에게 도전하고 싶다고, 매일같이 검술 교사분께 검술을 익히고 있어요!.”
“피르티 동생이라면........ 음. 꽤 기다려지는 이야기네.”
“영광이에요, 동생한테 꼭 전할게요!”
어쩌면 셀레나에게 무례할 수도 있는 이야기........ 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아니었다.
‘포에닉스의 작은 검성 셀레나는 또래 강자의 출현을 바라고 있다.’- 이 이야긴 사교회 전체에 퍼져 있었으니까.
실제로 셀레나는 한동안 슬럼프에 빠져 있었어도, 자신에게 승부를 요청하는 아이들은 모두 받아줬다.
이 소녀에게 있어서 대련이란 하나의 가벼운 이벤트.
또한 호기로운 도전자들은 오히려 환영하는 게 포에닉스의 자세다.
덕분에 지금도 수련 이야기라던가, 피르티의 동생 이야기를 듣고 셀레나는 흥미로운 콧바람을 내쉬었다. 피르티도 그걸 알기에 화제를 바꾼 것이리라.
우선 이곳에 모인 아이들은 모두 메트리 가문 사교회에 초대된 가문이라 한다.
모두 파벌 내에서도 꽤 높은 위치라고, 셀레나가 작게 그것을 알려줬다.
그러다 에우드는 조금 이해되지 않은 것을 물었다.
“사교회에서 승부를 겨룰 수 있는 건가요?”
에우드의 말을 듣자 피르티가 “맞다!”라며 실수를 깨닫는다.
에우드가 사교회는커녕 다과회도 오늘 처음임을 잠시 잊어버린 듯했다.
질문에 답해준 건 의외로 라다루스였다.
“모든 사교회가 그런 건 아니지만, 사교회에선 대부분 도중의 유희를 위해 사교용 대련을 마련해요. 거기서, 각 가문의 차기 후계들이 무예 실력을 뽐내는 장을 펼치는 거죠.”
“새로이 참가하는 아이들 중 여럿이 대련을 치른답니다. 귀족사회에, 그리고 그곳의 어른들에게 가장 자신을 알리기에 빠른 방법이니까요.”
라다루스에 이어 드로와가 안경을 빛내며 설명해줬다.
둘 다 사교회에 처음 갔었던 기억 때문일까, 에우드의 궁금증을 최대한 풀어주려는 모습이었다.
생각해보면 이전부터 사교용 무예라고 가레스가 말했다.
게다가 사교회 이야기를 하며 ‘어떻게 시험받을지 모른다.’라고도 했고.
에우드는 머릿속의 톱니가 살짝 맞물리는 느낌이 들었다.
사교회에서는 가문의 변화를 대대적으론 알리지 않는다.
그렇게 알리는 건 어디까지나 사교회의 주최측 가문뿐.
주최측이 아니라면, 크게 목소리 내는 것 없이 변화를 보여줘야 한다.
물론 그 수단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꽤 용이한 게 바로 ‘사교회에서의 대련’이라는 이야기다.
그래도 막상 대련이 시작할 때라고 또 요란한 건 아니다나.
사교회가 중반 정도로 무르익었을 무렵 대련을 바라는 이가 대련장 위에 올라설 뿐.
이어서 그에 호응하는 참가자가 함께 올라, 자연스레 대련이 벌어지는 형태라 한다.
“우리 저택의 파티장에도 전용 대련장이 있어. 에우드, 못 봤어?”
“못, 못 봤어........”
전용 대련장은 둘째 치고, 파티장이 있는 줄도 몰랐다. 지금 셀레나한테 듣고 나서야 알았다.
포에닉스 저택은 여전히 에우드에게 넓다.
“이따가 데려가 줄게.”
셀레나가 에우드의 머리를 폭폭 쓰다듬으며 말했다.
“사교회 대련은 싫어........”
여전히 억지로 플로라와 붙어 앉아있는 티아나가 표정을 찌푸렸다.
“티아나님도 그래도 잘 하셨는데.”
“전 티아나님의 대련이 아직도 정말 기억에 남아있답니다!”
드로와와 피르티가 예전 이야기를 꺼내자 티아나가 식겁하며 말렸다.
“드로와도, 피르티도, 좀 잊어줘!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아!”
“원래 티아나는 몸을 움직이는 쪽은 아니니까요. .......헹.”
“비웃었어?! 플로라 너 지금 비웃었어?!”
의외로 대련은 티아나도 겪었나 보다.
사교회에서 대련은 ‘알리기를 바라는 이들’이 치르는 경우가 대부분.
그렇기에 처음부터 ‘10대 귀족’이라는 대귀족의 정통 아가씨인 티아나는, 굳이 대련은 할 필요가 없었다고 한다. 검술에 막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문제가 있다면 하필 포에닉스가 ‘무가’의 정점이라는 명성일까.
또 셀레나라는 천재를 배출하는 데 성공한 포에닉스다.
결국 그 동생인 티아나도, 사교회에서 자연스레 기대를 모은 것이다.
“티아나도 대련에서 이겼으니 상관은 없잖아요?”
다행히 티아나는 대련에서 이겼다고 한다.
하긴, 드로와도 방금 ‘잘하셨다.’라고 했으니 말이다.
다만 역시 티아나가 셀레나급의 실력은 아니었으니까.
이겼다고 해도 검술은 적성이 아닌 티아나다. 어디까지나 알베르토에게 배운 정석만을 써 겨우 얻은 승리.
시합 후 들려온 아쉬움 섞인 박수는 티아나에게 꽤 고역이었다고 한다.
에우드는 그런 둘째 누나를 보며, 며칠 전 훈련장에서 봤던 모습을 떠올렸다.
‘티아나 누나, 분명히 그때........’
티아나는 얼버무렸지만- 아마 ‘잠시 셀레나에게 배우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저, 저기.......!”
조금 뒤 라다루스가 조금 긴장을 품으며 말했다.
“저도 작은 검성에게! 셀레나님에게 도전하고 싶습니다!”
호기롭게, 무려 셀레나 본인의 앞에서 도전을 건 것이다.
에우드는 입을 살짝 벌리며 놀라버렸다.
그러자 셀레나가 무표정하게 콧바람을 내쉬었다.
“응, 상관없어. 그럼 당장 붙을까.”
“어아아아아?! 아뇨아뇨아뇨! 지금이 아니라, 메트리 가문의 사교회 때.......!!”
“아, 그런 이야기였구나.”
셀레나는 라다루스의 말에 목검을 쥐려던 것을 멈췄다.
.......목검?
근데 왜 목검이 여기에 있는 것인가.
분명 여긴 케인즈 저택의 다과회실인데.
“........셀레나 누나, 목검 어디서 꺼낸 거야?”
“레이디한테 그런 비밀은 물어보는 거 아냐, 에우드.”
“엥?”
새침한 첫째 누나를 향해, 에우드는 셀 수 없는 물음표를 띄워버렸다.
“.......????”
에우드의 혼란은 뒤로 하고, 라다루스에 이어서 프란시느가 살짝 손을 든다.
어째선지 셀레나의 목검은 다들 그러려니 넘기고 있다.
“실은 저, 저도...... 이번에 대련을 하게 되었어요.”
“와, 프란시느도?”
“그렇네요, 다른 데는 몰라도 10대 귀족 사교회는 프란시느도 처음이었죠.”
“네에...... 그래서 꼭 이번에 부끄럽지 않은 성과를 내라고 아버지가....... 아으으.”
플로라의 말에 프란시느가 빨개진 얼굴로 붕붕 고개를 끄덕였다.
대귀족의 사교회의 경우, 지금까지 프란시느네 위쪽 형제들에게 맡겼다고 한다.
그러다 이번에 11세가 되면서 처음으로 프란시느도 대귀족 사교회에 참가하게 되었다고.
놀라운 건, 이 소심한 소녀가 의외로 무예에 일가견 있는 소녀라는 거다.(이번에도 셀레나가 에우드에게 살짝 알려줬다.)
“사교회에서의 대련은 그날 분위기에 따라 상대가 정해지니까요........ 어떻게 될진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사교회에서 처음으로 대련하는 거면, 똑같이 처음 온 아이가 상대가 되잖아?”
티아나의 말대로, 처음 온 아이들이 여럿 있을 땐 서로가 서로의 대련 상대가 되어준다.
유그라시아 사교회의 암묵적인 규칙이라 한다.
“처음 온 아이.........”
티아나의 말에, 셀레나는 과자를 하나 집어 먹다가 눈을 돌렸다.
“그럼 프란시느, 에우드랑 붙을 지도 모르겠네.”
“맞아, 그렇네!”
“에, 에우드님도 무예를 익히시던 건가요!? 아니아니, 포에닉스이니 그런 게 당연하겠지만요, 역시!!”
프란시느는 자기가 말하면서도 뭔가 말이 꼬인 걸 느꼈는지 얼굴이 새빨개졌다.
셀레나 말대로, 에우드도 아마 그날 프란시느와 같은 입장일 것이다.
“으음, 메트리 사교회인 만큼 다른 데에서도 처음 오는 애들이 많겠지만!”
“으아....... 힘들 거 같아요.”
티아나는 케인즈의 사용인이 빗겨준 머리를 찰랑이며 말했다.
아직 약 2개월이 남았는데, 프란시느는 벌써부터 불안한지 마음을 졸인다.
“에우드님의 대련이라니, 기대할 게 또 늘었네요!”
똑같이 머리 정리가 끝낸 플로라가, 파란 양 갈래를 흔들며 에우드에게 눈을 반짝인다.
.......도중 양 갈래가 티아나의 안면에 부딪혀 다시 싸움이 날 뻔했다.
플로라의 다과회는, 그렇게 투닥거림과 담소를 반복하며 순조로이 진행되어갔다.
[작품후기]아이들의 대화가 좀 길어져서 이런식으로 올려버렸네요.
쓰면서도, [따뜻8 전투2], 혹은 [따뜻9 전투1] 정도의 비율로 해보려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일단 따뜻하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