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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S급 축구스타-145화 (145/150)

제 145화

SSS급 축구스타 Part1 (完)

토레스는 그대로 맨체스터의 빈골문을 향해 슈팅을 날렸고, 맨체스터의 골망이 흔들리는 순간 수비가담을 위해 달려왔던 한도, 맨체스터의 선수들도, 홈팬들도 모두 탄식하고 말았다.

" 아… "

경기를 시작한지 10분도 되지 않아 첼시에게 먹힌 선제골은 맨체스터에게 최악의 출발이었다.

맨체스터의 벤치에서는 모예스 감독이 초조한 얼굴로 앉아 있었고, 첼시의 벤치에 있던 무리뉴 감독은 당연한 결과라는 오만한 표정으로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전반 23분, 이른시간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서 맨체스터의 에이스인 한이 자신의 장점인 드리블을 이용해 램파드의 몸싸움을 턴동작으로 재쳐내며 완벽하게 자유로운 상태가 되었다.

한은 무리해서 돌파하지 않고 측면을 향해 따라가더니 이바노비치를 두고서 돌파를 고민하다가 모예스 감독의 지시를 떠올리며 크로스를 올렸고, 크로스는 첼시의 페널티박스 안에있는 루니와 반페르시를 향해 날아갔다.

하지만 크로스는 반페르시 보다 먼저 공에 머리를 맞췄던 테리에 의해 차단되었다.

퉁-

한과 맨체스터는 이어서 공격을 계속하고 싶었지만 공은 패널티박스 바깥으로 떨어져 굴렀고, 공은 더브라위너에게 향했다.

툭-

" 젠장, 돌아가- "

한과 맨체스터의 선수들은 자신들의 골문을 향해 돌아가고 있었고, 더브라위너의 부정확한 패스에 캐릭이 중간에서 차단하려 했지만 한발자국 차이로 램파드에게 들어갔다.

타다다다다다다닥-

맨체스터의 선수들은 빠르게 복귀했고, 램파드는 첼시의 선수단을 진정시키며 템포를 쉬어가고 있었다.

램파드는 오스카에게 패스를 주었고, 천천히 올라가기 시작했다.

한 만큼이나 뛰어난 탈압박 능력을 보유하는 오스카가 펠라이니의 압박을 가볍게 턴동작으로 재쳐내고 있었다.

툭-

하지만 오스카가 큰동작으로 탈압박을 펼치는 이유는 맨체스터의 선수들의 시선을 끌기 위한 행동이었고, 목적은 오로지 측면을 올라가는 아자르였다.

펑-

오스카는 아자르에게 패스했지만, 맨체스터의 선수들도 워낙 이른시간에 선제골을 먹혔기 때문에 정신이 바짝 들어있는 상태였다.

에반스와 하파엘이 아자르를 막아섰다.

" 어어… "

그러자 아자르는 한이 자신있게 펼치는 컷백으로 방향을 틀어 중앙으로 공을 드리블하기 시작했다.

에반스가 예상외의 전개에 움찔하며 아자르를 따라 달리기 시작했고, 마침내 아자르를 따라잡는데 성공했지만 그때는 이미 아자르의 패스가 이뤄지고 나서였다.

아자르의 킬패스가 에반스가 나오면서 생긴 빈공간으로 향했고, 토레스가 비디치와 함께 동일선상에서 빈공간을 향해 뛰어가고 있었다.

타다다다다다닥-

공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들어오는 순간 비디치와 토레스외에도 데헤아가 위기를 느끼고 뛰쳐나왔다.

아자르의 패스를 낚아챈 토레스는 지체없이 데헤아가 나오는 반대쪽 골문을 향해 낮게깔린 슈팅을 시도했다.

펑-

토레스의 두번째 슈팅은 첼시의 두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승리의 여신은 첼시의 손을 들어줬고, 골대를 때린 공은 맨체스터의 골라인 안쪽으로 흘러들어갔고 토레스는 승리의 포효를 지르며 첼시의 서포터들이 있는 방향으로 뛰어가 세레머니를 펼쳤다.

두번째 실점이 나오자 맨체스터의 선수들의 표정은 굳어갔고, 무기력한 맨체스터의 선수단을 둘러보며 허탈한 얼굴로 숨을 고르고 있었다.

토레스가 혼자서 맨체스터에게 멀티골을 성공시키고, 정확하게 10분 뒤에는 더브라위너의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이 맨체스터의 골문을 향해 날아들었다.

펑-

이번에도 데헤아의 선방이 있었고, 비디치가 공을 거둬냈다.

하지만 비디치가 거둬낸 공은 펠라이니에게 향했지만 램파드의 전진압박에 공을 헌납하고 말았다.

" 안돼-! "

절망적인 캐릭의 외침이 넘어지는 펠라이니와 공을 가로채는 램파드에게 향했다.

램파드는 침착하게 맨체스터의 페널티박스 안으로 킬패스를 시도했고, 토레스가 하파엘과 에반스 사이에서 램파드의 킬패스를 받아 각이 좁은 상황에서 그대로 슈팅을 날렸다.

펑-

놀랍게도 토레스의 세번째 슈팅이 첼시의 세번째 골이자 자신의 해트트릭을 작렬시키고 있었다.

전반전이 끝나기도 전에 해트트릭이 터져나오자, 과거 리버풀 시절의 토레스를 보는듯한 세레머니로 첼시의 팬들을 향해 뛰어갔고, 첼시의 팬들은 기쁨이 환호를 내질렀다.

벤치에서도 토레스의 부활을 알리는 해트트릭에 무리뉴 감독은 그대로 뛰쳐나와서 주먹 세레머니를 펼쳤고, 모예스 감독은 두손으로 머리를 감싸쥐며 절망했으며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퍼거슨 이사의 표정도 이미 붉어져 있었다.

전반전이 지나고 다시 후반전이 시작되었다.

첼시의 선수들은 이미 승리의 기세를 잡아 금방 경기장에 들어온것처럼 쌩쌩한 얼굴이지만 맨체스터의 선수들은 여전히 굳은 얼굴이었다.

" 정신차려, 아직 끝난게 아니야-! "

그럼에도 한은 첼시가 전반전에 세골을 성공시켰다면 맨체스터도 반드시 후반전에 세골을 성공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

후반 54분, 3-0이라는 스코어가 맨체스터의 선수들에게 주는 부담감은 결코 적지 않았다.

그럼에도 항상 승자의 자리를 유지했던 맨체스터기에 포기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공격을 주도하던 첼시의 라인이 상당히 위로 올라왔고, 반페르시는 루니의 패스를 받기위해 뛰기 시작했다.

라인을 올렸던 첼시의 수비진인 테리와 케이힐도 적절하게 간격을 유지하며 반페르시와 뛰고있었다.

타다다다다다다다닥-

공이 아직 공중에 머물고 있었고, 떨어지는 공을 위치선점하기 위해 반페르시에게 밀리고 있는 케이힐이 반페르시의 유니폼을 잡아당겼다.

" 으윽- "

반페르시는 케이힐이 잡아당기는 방향으로 쓰러지며 일부러 큰소리로 비명을 질렀다.

삐익-

주심의 휘슬이 울렸고, 억울한 표정의 케이힐은 주심을 향해 강한 어필을 했지만 주심은 고개를 저으며 맨체스터의 프리킥을 선언했다.

맨체스터의 프리킥 지점은 골문에서 살짝 기울어진 23m 거리가 되어보이는 위치였다.

반페르시, 루니, 한까지 뛰어난 프리킥 능력을 가진 세사람을 보유한 맨체스터에게 프리키커 선택의 폭은 넓었다.

" 성공하면 충분히 따라갈 수 있어… "

루니의 말에 한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 누가 찰꺼야-? 위치상 직접 슈팅인데- "

" 너희 둘중에 한사람이 차야겠어, 왼발은 자신없거든… "

반페르시는 자신이 없었던지 포기했고, 루니와 한이 골문과 프리킥 지점을 번갈아보며 이야기했다.

공을 내려두고 루니가 한에게 물었고, 이런 상황에서 한의 대답은 하나였다.

" 내가 차볼게- "

" 믿을게, 성공시키면 분명 분위기는 돌아올거야- "

한은 결의에 찬 얼굴로 루니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고, 키커가 정해지자 루니가 첼시의 수비벽들 사이에 들어갔다.

한은 주심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고 주심의 휘슬이 울리자 한이 공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 후우, 한골이면… "

첼시의 체흐 골키퍼도 일전에 한에게 당했던 일을 기억하며 자세를 낮춰 긴장했고, 첼시의 선수들도 긴장한 얼굴로 한의 프리킥을 노려보았다.

펑-

한의 발등을 떠난 공은 수비벽을 세웠던 첼시의 선수들을 지나 첼시의 골문 향해 날아갔다.

하지만 공은 급격하게 왼쪽으로 휘어지며 포스트 상단을 향했고, 체흐 골키퍼는 몸을 날리다말고 주춤였다.

한의 프리킥은 체흐 골키퍼가 주춤하는 사이 첼시의 골문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출렁-

체흐 골키퍼가 멍하니 골문으로 흐르는 공을 보았고, 순간 침묵해있던 경기장에는 한의 프리킥이 첼시의 골라인을 넘어가는 순간 더레드의 함성소리가 일제히 터져나왔다.

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득점을 터트렸던 한은 세레머니를 펼치지 않고, 첼시의 골문에 흐르던 공을 달려가 주워서는 센터서클에 가져다두고 있었다.

" 이제 시작이야-! 가자- "

맨체스터의 선수들은 사기가 올랐고, 방금 한의 놀라운 프리킥 궤적을 두눈으로 보았던 첼시의 선수들은 여전히 멍한 얼굴로 자신들의 위치로 돌아가고 있었다.

동점골이 터졌지만, 한에게 웃지못할 상황이 일어났다.

벤치에서 교체사인을 보냈는데, 교체번호는 7번의 한이 아웃되고 영이 투입을 준비하고 있었다.

" 뭐, 나라고-? "

아무리 프로의식이 뛰어난 한이지만 모예스 감독의 갑작스런 교체지시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한은 굳은 얼굴로 그라운드를 내려가고 있었다.

한은 굳은 얼굴로 모예스 감독에게 목례를 하고 벤치로 들어가고 있었다.

" 하, 씨발- "

순간적인 감정에 한국말로 욕이 터져나온 한은 짜증나는 얼굴로 벤치에 들어갔고, 필존스와 클레버리가 한을 위로하고 있었다.

한이 교체되어 나가는 순간, 맨체스터의 홈팬들은 당황한 얼굴로 한이 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봐야했다.

결국 한이 교체되고 맨체스터는 발렌시아의 크로스에 기어코 펠라이니가 추격골을 성공시켰지만 승부는 변함없었고, 경기의 스코어는 3-2로 첼시의 승리로 끝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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