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SSS급 축구스타-142화 (142/150)

제 142화

SSS급 축구스타 Part1 (完)

7월 15일, 산체스가 있는 남미의 복병인 칠레와의 경기가 있는 날이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홈의 이점을 살린 대한민국이 근소한 우세거나 박빙의 경기가 될것이라고 예상했다.

결코 칠레가 만만한 팀이라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전방의 산체스와 후방에는 브라보를 보유한 국가였다.

대한민국과 칠레의 경기는 전반전이 끝날때까지 전광판의 스코어는 0-0을 가리킬 만큼이나 치열한 접전의 경기였다.

스페인전과 달리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던 한이 두차례 시원한 드리블과 슈팅을 선보였지만, 브라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잠깐의 휴식이 끝나고, 다시 시작되는 후반전은 대한민국의 선축으로 시작했다.

후반 57분, 길었던 접전끝에 선제골이 나왔고, 주인공은 산체스와 투톱으로 나왔던 칠레의 바르가스였다.

펑-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홍정호의 블로킹을 속인 산체스의 날카로운 패스가 박스로 침투하는 바르가스를 향했고, 그는 김영권의 마킹보다 반박자 빠른 슈팅으로 권순태가 지키던 대한민국의 골문을 흔들었다.

칠레의 선제골에 조급해지는 대한민국의 선수들은 중원에서 칠레의 압박에 밀려 두차례 찬스를 주었지만 한차례는 김영권이, 한차례는 권순태가 안정적으로 막아내며 1-0의 스코어를 유지하고 있었다.

후반 71분, 대한민국의 벤치에서는 석현준을 대신해 황의조의 투입을 결정했다.

김세찬 감독은 터지지 않는 골에 결국 승부수를 꺼내들었지만 서서히 라인을 내리는 칠레의 골문을 열기란 쉬운일이 아니었다.

특히나 이 한과 황의조의 연계플레이가 있었지만 칠레의 풀백인 막시안의 절정의 플레이가 한의 슈팅을 블로킹하며 승부는 여전히 1-0의 스코어로 칠레가 앞서가고 있었다.

후반 89분, 결국 종료직전 대한민국의 캡틴 한이 대표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 형, 이쪽으로- "

대한민국의 코너킥이 준비됬고, 한은 주변에 있는 대표팀 선수들의 위치를 조정해주고 있었다.

후방에는 권순태 골키퍼와 홍정호를 제외하고 전원이 칠레의 페널티박스 안으로 들어왔다.

삐익-

주심의 휘슬이 울렸고, 기성용이 침착하게 칠레의 페널티박스를 향해 크로스를 올렸다.

펑-

기성용의 크로스가 칠레의 페널티박스 안으로 날아왔고, 칠레의 센터백인 바스케츠와 볼경합을 펼치는 한이 정확하게 크로스의 낙하지점을 선점하며 떨어지는 공에 헤딩을 성공시켰다.

퉁-

한의 헤더는 반대편 왼쪽 포스트를 향해 날아갔고, 약간의 운이 겹쳐져 브라보 골키퍼의 손끝을 지나 골포스트를 강타하며 칠레의 골문을 흔들었다.

후반전 막바지에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캡틴의 동점골이자, 바로 대한민국의 축구팬들이 한에게 열광하는 이유였다.

이 한이 가지는 슈퍼스타의 기질은 대한민국의 역대선수들 가운데 단기간의 임팩트로는 단연 차범근, 박지성을 넘어서는 퍼포먼스였다.

두국가는 종료직전까지 추가골을 노렸지만, 승부는 1-1의 스코어로 치열했던 경기만큼이나 어쩌면 공평한 결과였다.

7월 20일, 연속해서 3연전을 치루는 대한민국은 비록 1무 1패의 성적이었지만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아쉬운 것은 호주전 승리후로 아직까지 대표팀에는 승리가 없었기에, 이제는 승리를 보여줘야 할때였다.

홈인 대한민국에서 펼쳐지는 경기였고, 선수들의 컨디션과 모든것은 최상이었다. 거기다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신뢰, 믿금이 더해진 대표팀에게 두려운 상대는 없었다.

거기다 희소식은 포루투갈이 A매치 2연패를 기록중이라는 사실이었다. 포루투갈은 구겨진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 반드시 대한민국에 승리를 거둬야했고, 호날두는 2연패의 책임감을 느끼며 대한민국을 잡기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한도 호날두를 여러차례 상대했었고, 이번만큼은 승리를 가져오겠다는 다짐으로 포루투갈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경기는 시작되었고, 대한민국의 숨겨진 한방을 포루투갈도 무시할 수 없었다.

이유는 맨체스터와 대표팀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팀의 승리를 위한 골을 성공시키던 한이 폭발하고 있었다.

전반 27분, 한의 팀동료인 나니가 사이드라인에서 드리블을 시도했다.

타다다다다다다닥-

하지만 김창수의 안정적인 수비와 동시에 기성용의 커버로 나니의 돌파는 무력화됬다.

" 한아- "

기성용은 사이드라인까지 내려온 한을 향해 패스를 주었고, 한이 기성용의 패스를 터치하여 몸을 돌리자 무티뉴가 달려와 한을 압박하고 있었다.

하지만 한은 개인기로 무티뉴의 압박을 벗어났고, 볼을 앞으로 터치하며 공을 안쪽으로 쳐내다가 밖으로 쳐내며 무티뉴를 재쳐냈다.

타다다다다다다닥-

본격적으로 한의 드리블이 센터서클을 지나서 포루투갈의 골문을 향해 이동하자 대한민국의 선수들도 라인을 올리고 있었다.

쿠스토디오의 수비를 컷백으로 방향을 전화시킨 한은 포루투갈의 거친 센터백이 지키는 페널티박스 정면에 멈춰섰다.

" 아, 때려-? "

알베스와 페페를 동시에 상대하기에는 무리가 있었고, 밖에서 슈팅을 고민하던 한은 결정을 내렸다.

한이 순간적으로 볼을 앞으로 밀자 페페가 달려들었고, 한은 그것을 노리고 페페를 접어냈다.

" 지금이다- "

펑-

한은 페페를 재쳐내고, 동시에 포루투갈의 골문을 겨냥한 인사이드 슈팅을 시도했다.

한의 슈팅은 포스트를 향해 감겨지며 포루투갈의 골망을 흔들며 대한민국의 선제골을 터트리고 말았다.

" 으아아아아-! 이거지- "

한이 선제골을 터트리자 붉은악마의 함성소리가 경기장을 가득채웠고, 절친인 황의조가 달려와 한과 기쁨의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었다.

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

모든 축구팬들은 대한민국이 승리하기를 기대했지만, 한의 선제골이 들어가기전에는 스페인전과 같이 이번에도 포루투갈의 근소한 승리를 예상한 이들도 많았다.

하지만 한의 선제골이 터지자 붉은악마와 축구팬들, 중계진까지도 '설마?'로 바뀌기 시작했다.

그러나 얼마지나지 않아 대한민국의 페널티박스에서의 난전속에 김주영의 핸드볼 파울을 선언하며 포루투갈에 페널티킥을 내주었다.

역시나 포루투갈의 페널티키커로 올라가는 선수는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숨을 고르며 특유의 자세로 페널티킥 지점에 공을 내려두고 뒤로 성큼성큼 물러섰다.

대한민국의 골문을 지키는 김진현 골키퍼, 뚫어지는 눈빛으로 호날두를 응시했다.

마치 한마리의 야수가 대한민국의 골문을 지키는 것과 같아보였고, 호날두도 자신감 넘치는 얼굴로 김진현 골키퍼를 응시하며 가벼운 미소를 지었다.

펑-

호날두의 슈팅이 대한민국의 골문을 향했다.

하지만 정확하게 방향을 읽어낸 김진현 골키퍼가 손끝으로 포스트를 향하는 호날두의 페널티킥을 막아냈다.

타다다다다다다닥-

이어지는 세컨드볼을 달려와 침착하게 거둬내는 김영권, 대표팀 선수들은 하나같이 김진현 골키퍼를 향해 달려와 페널티킥을 선방한 그를 격려했다.

" 와, 나이스였다- "

" 야이, 김진혀어어언- 이걸 막아내다니- 새끼- "

사이드라인에 있는 대한민국과 포루투갈의 벤치에서도 희비가 갈리고 있었다.

대한민국의 김세찬 감독은 두주먹을 불끈쥐며 환호했고, 포루투갈의 벤투 감독은 고개를 저으며 벤치로 돌아가 특유의 볼을 메만지며 자리에 앉았다.

이후 두국가의 치열한 공방전은 후반전에도 계속되었고, 포루투갈이 대한민국의 골문을 위협하는 만큼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대한민국도 이 한을 필두로 포루투갈을 몰아붙혔다.

결국 이 한의 골이 결승골이 되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호날두에게 패배했지만 국가대항전에서는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한이었다.

대한민국의 A매치가 모두 끝나고, 선수들은 각각의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한도 대표팀의 소집이 끝나자마자 아카데미로 복귀했고, 남은 시간들은 아카데미에서 개인훈련과 함께 과거 팀동료였던 베컴과 호나우지뉴와 함께 한국여행을 시켜주었고, 윤아와 데이트도 하면서 남은 휴가를 빠짐없이 챙겨가고 있었다.

7월 27일, 오늘은 윤아에게 특별한 날이었다.

대한민국의 정상급 아이돌을 말하면 빠질 수 없었던 소녀시대, 부산 벡스코에서 소녀시대의 지역투어 콘서트가 있었다. 하지만 소녀시대의 지역투어 콘서트에도 아카데미의 바쁜 일정으로 인해 연습에 참여하지 못해서 함께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역투어 콘서트 마지막날인 만큼 멤버들과 함께 팬들에게 인사를 위해 부산의 벡스코에서 열리는 콘서트에 참석했다.

" 사랑해요- 임윤아- 임윤아- 임윤아- "

윤아의 콘서트에 함께 동행한 한도 VIP석에서 목청터져라 윤아의 무대를 응원하고 있었다.

두시간 가량의 콘서트가 끝나갈 무렵, 마지막 곡은 Complete 였다.

' 많은 시간 속에 변하겠지만, 두손 놓지 않기를 '

' Just for love, 영원토록 마지막일 사랑, 그대길 바래요 '

' To make my life complete. You make my life complete '

오늘이 끝나면 언제다시 무대에 설지모르는 기약없는 상황이었고, 결국 마지막 곡을 부르며 윤아는 울음을 터트렸다. 소녀시대의 멤버들과 팬들도 윤아의 길을 지지하고 응원했기에, 그녀가 느끼는 감정에 공감했고, 그녀의 길을 모두가 응원했다.

한켠에서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던 한은 윤아가 걸어가야 할길에 결코 외롭지 않도록, 그녀가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생각하지 않도록 윤아에게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다짐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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