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SSS급 축구스타-137화 (137/150)

제 137화

SSS급 축구스타 Part1 (完)

후반 71분, 나니의 움직임을 예측한 세바스티안이 슬라이딩 태클로 볼을 차단했다.

공격전개와 함께 전체적인 맨체스터의 라인이 올라있는 상태였고, 이어지는 스완지시티의 역습이 펼쳐졌다.

툭-

중원에서 시구르손과 합을 맞추는 브루노가 세바스티안의 패스를 받아 한의 압박을 버텨내고 전진패스를 시도했다.

" 젠장- "

시구르손에게 연결되는 패스에 한도 브루노를 냅두고 맨체스터의 페널티박스를 향해 내려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반대편의 세세뇽을 향한 패스가 이어졌고, 세세뇽은 미추의 머리를 겨냥한 크로스를 올렸다.

펑-

비디치와 함께 뛰어오른 미추, 그리고 세세뇽의 크로스가 미추의 머리에 정확히 떨어졌다.

" 설마- "

순간 맨체스터의 선수들과 벤치, 서포터들은 일제히 표정이 굳어지며 얼어붙었다.

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데헤아도 너무나 가까운 위치에서 날아온 공에 반응할 수 없었고, 미추의 헤더가 그대로 맨체스터의 골문을 흔들고 있었다.

" … "

꿀꺽-

한도 저도모르게 마른침을 삼키며 표정이 굳어지고 있었다.

역전골을 성공시킨 미추는 그대로 유니폼을 벗어던지며 경고를 받아도 상관없다는 열광적인 세레머니를 스완지시티의 서포터들 앞에서 선보이고 있었다.

후반 79분, 예상치 못했던 맨체스터는 그제야 정신을 차리지 못하면 우승컵도 날아감을 깨달았다.

벤치에서도 퍼거슨 감독이 다급히 자리에서 나와 사이드라인까지 나가서 선수들을 지휘하기 시작했고, 주장단들인 비디치, 퍼디난드, 루니, 스콜스 같은 선수들이 선수들을 활발하게 격려하기 시작했다.

결국 하파엘의 오버래핑과 발렌시아의 연계플레이로 스완지시티의 측면을 흔들었고, 오랜만에 올라왔던 하파엘이 컷백을 시도해 중앙으로 이동했다.

타다다다다닥-

방향을 전환시키며 중앙으로 파고드는 하파엘이 반페르시를 향해 공을주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이어지는 반페르시의 행동은 패스가 아니었다.

펑-

반페르시가 공을잡고 자신을 마크하는 선수들이 없음을 알고서 그대로 스완지시티의 골문을 향해 슈팅을 날렸다.

그의 총알같은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스완지시티의 골문을 흔들자 더레드는 열광하기 시작했다.

와아아아아아아아-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제 맨체스터가 우승하기까지 남은 시간은 단 10분이었다.

" 가자, 맨체스터- "

한도 동점골이 터지자 선수들을 향해 기합을 내뱉었다. 아마 모든 맨체스터의 선수들이 같은 마음일 것이었다.

후반 90분, 이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들은 우승이라는 기쁨을 만끽하고 있었다.

하지만 무승부로 우승컵을 차지한다는 것은 어쩌면 맨체스터의 자존심에 금이가는 일이었다. 그럼에도 끝까지 버텨내는 스완지시티, 추가시간은 1분 주어졌다.

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지막 세트피스 상황, 키커는 한이 자리하고 있었다.

" 후우- "

한은 침착하게 손을 들고서 스완지시티의 페널티박스 안으로 코너킥을 올렸다.

펑-

장신 선수들인 비디치와 퍼디난드를 겨냥한 코너킥, 페널티박스 한가운데서 점프한 맨체스터의 캡틴 비디치의 머리에 정확히 떨어졌다.

퉁-

모두의 시선이 비디치의 머리에 향했고, 스완지시티의 골문을 향해 날아간 비디치의 헤딩은 그대로 스완지시티의 골문을 흔들었다.

와아아아아아아아아-

종료직전 터진 비디치의 결승골, 그는 포효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들이 있는 관중석으로가 기쁨의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었다.

" 와아아아아아- "

" 역전이야- 역전이라고-! "

" 이제 끝났어- 우리가 우승이야-! "

비디치의 뒤를따라 함께 포효하는 맨체스터의 선수들과 한이 있었다.

결국 경기는 맨체스터의 승리로 돌아갔고, 주심의 휘슬이 퍼지자 맨체스터의 벤치에 있던 선수들과 코치진, 퍼거슨 감독까지 그라운드를 뛰쳐나오고 있었다.

그야말로 올드 드래포트는 축제의 현장이었다. 무지개색의 종이조각들이 경기장 위로 펑펑 떨어지고 있었고, 더레드의 함성도 올드 드래포트를 가득채웠다.

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이번시즌 아쉬움이 많았던 만큼이나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이 간절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길었던 1년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며 맨체스터의 우승을 만든 모든 선수들과 코치진들, 그리고 맨체스터를 열정적으로 응원한 팬들까지 모두가 진정한 승자였다.

맨체스터의 선수들은 모두 뛰쳐나와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도 반페르시, 에브라와 함께 어깨동무를 하며 샴페인을 터트리고 있었다.

" 우승이야- 우승이라고오오오오오- "

" 으하하하하하- "

" 와아아아아아아아- 우승했다아아아아! "

우승을 자축하는 선수들을 한명씩 찾아가 안아주는 퍼거슨 감독이 한에게 다가갔다.

" 한, 1년간 고생했다. 그리고 축하한다- "

" 감독님, 믿어주셔서 감사힙니다. 그리고 감독님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

" 이제서야 이 한이란 선수를 발견하고, 함께 뛰어서 행복했다- "

한은 퍼거슨 감독의 말에 잠시 갸우뚱 했지만 이내 웃으며 말했다.

" 감독님, 다음에는 함께 트레블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

" 아, 다음시즌에는… "

퍼거슨 감독이 한에게 무어라 말하던 순간 반페르시가 다가왔다.

" 감독님, 약속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

한은 퍼거슨 감독의 마지막 말을 제대로 듣지 못하고서 옆에있던 선수들과 다시 우승의 기쁨을 자축하고 있었다.

이로서 한의 개인커리어에 또하나의 우승컵을 추가하며, 리그에서 3회 우승에 컵대회 1회 우승으로 총합 4개의 우승컵을 보유하게 되었다.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는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의 대결이 펼쳐졌고, 승부는 바이에른 뮌헨의 승리로 끝이났다.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유럽의 모든시즌 경기가 끝이났고, 각구단의 선수들은 1년간의 여정을 시즌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 1위를 차지했고, 이번시즌 46경기에 출장해서 28골 28도움을 기록하며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었다.

대한민국 선수로는 최초로 유럽시즌 25골 25도움을 돌파한 선수였고, 이번 2012-2013 전체리그 가운데 유일하게 25개의 골과 25개의 도움을 기록한 선수로 남았다.

유럽리그의 일정이 끝나는 사이 대한민국은 월드컵 최종 예선을 치루고 있었다.

사실 최종예선까지 국내파 멤버들을 위주로 김세찬 감독은 다양한 선수들을 기용했고, 사람들의 우려와 다르게 아시아 최종예선 1위를 달리고 있었다.

마지막 최종예선에서는 이정협과 김승대가 이란 원정에서 연속골을 터트리며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위를 확정지으며 브라질 월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6월 3일, 오늘은 아카데미의 완공식이 있는 날이었다.

대한민국 축구계에 거대한 프로젝트 '꿈의 아카데미'가 착륙했다. 완공되기 전부터 세계적인 선수출신 코치진들의 합류와 대기업인 삼성, 현대, LG그룹을 포함한 많은 기업들의 후원이 이어졌다.

아카데미 협력에는 볼프스부르크, 함부르크SV와 AC밀란, 대구FC, FC수원까지 다섯개의 클럽들과 협약에 성공했고, 축구협회 공식적인 서포터까지 많은 자본과 투자가 모여 만들어진 아카데미였다.

완공식이 열리는 아카데미의 야외에는 아카데미 대표인 윤아와 한이 정장차림으로 완공식에 참석하는 사람들과 후원자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그리고 유럽시즌이 끝나면서 동시에 가족들과 한국에 도착한 데이비드 베컴, 그가 아내인 빅토리아와 함께 정장차림으로 한과 윤아에게 다가왔다.

" 한, 몇시에 완공식 시작이지? "

" 데이빗, 30분 뒤에 시작이야- "

" 애들도 온다는데, 시간이나 제대로 맞춰서 도착할지 모르겠군- "

" 안그래도 이브라히모비치랑 호비뉴도 오고있다고 하더라고- "

한이 베컴과 이야기를 하던사이 완공식에 참석하는 한무리의 손님들이 연이어 모습을 나타냈다.

" 한! "

한의 이름을 부르는 주인공들은 PSV의 멤피스 데파이, 레버쿠젠의 에릭 토레스, 리버풀의 라힘 스털링까지 과거 아스날 아카데미 출신이자 한의 친구들이었다.

" 어서와, 다들 잘지냈지? "

" 축하해, 아까 우리도 아카데미 둘러보고 왔는데 규모가 상당하던데-? "

데파이가 특유의 장난스런 말투로 말했고, 세사람은 한의 안내를 따라 자리로 들어가고 있었다. 뒤를이어 다양한 후원그룹의 인사들도 도착했고, 축구협회의 인사들도 도착했다.

이어서 맨체스터의 동료인 데헤아, 에브라, 치차리토, 반페르시가 도착했고 아카데미의 코치로 활동하게 되는 호나우지뉴, 그리고 호비뉴와 이브라히모비치도 동료였던 한의 아카데미를 위해 자리를 빛내주고 있었다.

사실 완공식에 도착한 선수들만 하더라도 마치 유럽시즌을 정산하는 자리와도 같은 모습이었다.

아마도 축구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이자리에 참석한 축구선수들을 보며 입을 떡하니 벌릴지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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