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26화
SSS급 축구스타 Part1 (完)
팔카오가 밀어준 방향으로 달려가는 황의조, 왼발 인사이드를 정확하게 맞추며 그의 논스톱 슈팅이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향해 감겨지고 있었다.
펑-
라모스가 몸을 돌리며 막아보려 했지만 빠른게 감겨지는 공은 골문을 향했고, 카시야스가 온몸을 던졌다.
신예 공격수인 황의조와 야신 카시야스의 대결이었다.
" 제발… "
간절한 바램과 함께 황의조의 슈팅은 여러차례 선방을 보였던 카시야스의 손끝을 스치며 그대로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흔들었다.
와아아아아아아-
마드리드 더비, 긴장감이 팽팽했던 승부의 균형이 깨졌다.
" 나이이이스으으으으! "
골망이 흔들리자 포효하며 경기장을 가로질러 자신을 선택하고 믿어주었던 시메오네 감독에게 달려갔다.
결국 마드리드 더비는 황의조의 결승골에 힘입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승리로 돌아갔다.
이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남은일정은 리그에서 6경기와 챔피언스리그 4강전, 올시즌 완벽한 모습으로 라리가를 제패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였다.
후반기에 시메오네 감독이 직접 영입한 황의조까지 성공하면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격진에 품격을 더했다.
마드리드 더비가 끝나고 시메오네 감독의 인터뷰였다.
" 내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이끌면서 느낀 완벽한 시즌이다. 수비는 탄탄해졌고, 공격은 세밀하고 섬세해졌다. 그래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유력한 우승후보이다 "
시메오네 감독의 인터뷰에 이어 황의조의 성공적인 영입에 대한 인터뷰가 이어졌다.
" 나는 믿음과 확신이 없다면 선수를 영입하지 않는다. 황의조가 반드시 성공할거라고 생각하고 확신했다. 그리고 오늘경기는 그의 축구인생에 있어 최고의 경기중 하나로 기억에 남을 것이다 "
많은 이들이 의문을 가졌던 황의조가 팔카오나 코스타의 빈자리를 언제든 채울 수 있음을 증명하며 후반기에만 13경기에 8골을 성공시키며 아틀레티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4월 9일, 맨체스터 더비는 그레이터 맨체스터 주의 맨체스터를 연고지로 한 축구팀인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축구경기를 가리킨다.
첫경기는 1881년에 열렸으며, 에티하드 스타디움과 올드 트래포드에서 경기가 열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역 라이벌로서 부의 상징인 만수르의 인수 후 절정을 향해 달리는 맨체스터 시티, 지금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무서운 속도로 따라잡고 있었다.
오늘 펼쳐질 맨체스터 더비는 아마도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미리보는 결승전이라 해도 무방했다.
비긴다면 공평하게 승점을 나눠가질 수 있지만, 한팀이 승리를 거둔다면 우승컵의 향방은 승점 3점을 얻은 맨체스터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았다.
맨체스터 시티는 최전방에 카를로스 테베즈와 세리히오 아구에로를 배치했고, 아래로는 나스리, 실바, 투레, 밀너가 준비했으며, 수비에는 클리쉬, 레스콧, 콤파니, 사발레타가, 골문은 조하트가 지키게 되었다.
우승컵을 위해서 주전선수를 풀가동시킨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퍼거슨 감독이 선택한 최고의 멤버들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었다.
반페르시를 시작으로 이 한, 루니, 나니, 스콜스, 캐릭이 준비했고, 수비는 경험많은 에브라, 비디치, 퍼디난드, 하파엘이, 골문은 데헤아가 지키게 되었다.
맨체스터 더비를 준비하는 선수들에게 나타난 퍼거슨 감독은 열정적인 어투로 선수들을 향해 말했다.
" 우리는 두갈레 길에 서있다. 선택은 너희의 몫이다, 올라가길 원한다면 이겨라. 승리하고 돌아와라-! "
격려의 목소리와 진심이 담긴 퍼거슨 감독의 한마디에 맨체스터의 선수들도 챔피언스리그, FA컵, 리그컵에서 전부 탈락했기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컵 만큼은 반드시 얻어야했다.
게이트를 나와 그라운드 위로 올라가는 두팀의 선수들, 맨체스터의 자존심이 걸린 단판승부가 시작되고 있었다.
전반 10분, 서로의 눈치를 살피며 빈틈을 노리는 두팀이었다.
나스리가 측면에서 방향을 꺾으며 실바를 향해가는 패스를 주었다.
하지만 볼을 차단하는 스콜스, 이번시즌 '답답하면 직접 뛰던가'를 몸소 실천해준 스콜스는 나이를 넘어서는 활동량과 안정적인 패스로 맨체스터 선수들의 본이되었다.
스콜스는 옆에있는 캐릭을 향해 패스했고, 맨체스터 시티의 투레가 뛰어오고 있었다.
" 아… "
산전수전의 캐릭이라 할지라도 투레의 피지컬을 혼자서 감당키엔 무리가 있었다.
공을 돌리는 캐릭, 에브라가 왼쪽에서 패스를 받아서고는 시야를 넓게 가져가며 측면을 따라 올라가는 한을 겨냥했다.
펑-
나스리나 사발레타는 한의 동작을 계속해서 견제했고, 순간 에브라의 발등을 떠난 공은 사이드라인을 올라가는 한에게 도달할 수 있었다.
깔끔한 퍼스트터치에 이은 드리블에 나스리는 필사적으로 한에게 따라붙었고, 한은 자신을 막아서는 사발레타와 나스리를 보며 순간적으로 몸의 중심을 앞으로 주어서 바디페인팅과 동시에 발뒤꿈치로 공을 중앙으로 쳐내고 있었다.
툭-
순식간에 방향을 바꿔버리는 한의 컷백에 움찔하던 사발레타는 뒤로 물러섰고, 나스리는 역동작에 걸리고 말았다.
맨체스터 시티의 조하트 골키퍼는 한의 모습에 조금씩 전진하였고, 한은 방향을 바꿔 중앙을 향해 계속해서 드리블을 이어갔다.
" 콤파니… "
한은 막아서는 콤파니를 보며 한발로 공을 쳐내며 반대발로 공을받아 페널티박스 안으로 들어섰고, 순간 조하트 골키퍼도 뛰쳐나왔다.
조하트 골키퍼가 나오자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한은 맨체스터 시티의 골문으로 공을 찍어찼다.
툭-
희비가 갈리는 순간, 조하트 골키퍼는 끝까지 몸을 날리며 한의 슈팅을 막으려 애썼지만 결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이었다.
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
한은 선제골을 성공시키고 더레드의 서포터들을 향해 뛰어가며 손가락 세개를 흔들고 있었다.
" 아직 남았어- "
마치 아직 보여줄 골이 남았다는 표현이었다.
퍼거슨 감독이 호날두를 윙포워드로 쓸때가 이랬을까? 한의 퍼포먼스는 어쩌면 20대 초반의 호날두 이상의 결과였다.
막대한 자본을 통해서 무장한 맨체스터 시티, 하지만 경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근소하게 압도하고 있었다.
" 한, 완벽한 마무리였다 "
" 로빈이 훈련때 도와준 덕분이야- "
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는 두팀의 근소한 차이를 몸소 보여주는 한이 있었다.
전반 27분, 맨체스터 시티의 역습이었다.
웅크리던 맨체스터 시티가 투레와 실바의 연계패스로 센터서클을 지날무렵 캐릭과 수비가담에 적극적이던 루니가 투레를 막았고, 캐릭이 공을 빼내고 있었다.
툭-
캐릭은 맨체스터 시티의 압박에 뒤에있던 퍼디난드를 향해 백패스를 연결하고 있었다.
퍼디난드가 공을잡고 천천히 경기를 풀어가며 전진을 시도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수들도 서서히 각자가 공간을 만들었다.
월드클래스 센터백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뛰어난 수비력이 기본바탕이 되어 전방을 바라보는 시야와 빌드업이 되어야만 가능하다. 그리고 리오 퍼디난드는 수십년을 맨체스터에서 포백라인을 책임졌던 선수였다.
" 여기야- "
측면에서 중앙까지 내려온 나니가 퍼디난드를 불렀고, 나니는 퍼디난드의 공을 이어받아 스콜스에게 주고 측면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툭-
스콜스는 빠른전개를 위해 앞에있는 루니를 향해 연결했고, 루니는 실바의 압박에 우측으로 스위칭을 시도하는 한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밀너는 나니와 한의 스위칭에 순간적으로 한을 막기위해 가까이 다가섰지만 '아차'하는 표정으로 주춤였다.
" 지금이다- "
퍼거슨 감독이 스위칭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라고 주문한 이유는 한의 개인기량이 수비진에게 가장 위협적인 존재였기 때문이었다.
빅클럽들이 그동안 한을 막기위해 적절한 간격을 유지하는 이유는 전진 탈압박 능력에 있어 월등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밀너가 나니와 한의 스위칭에 착각하며 한에게 달려붙은 것이었다.
타다다다다다다닥-
한은 밀너를 두고 한발로 공을 쳐내며 다시 안쪽으로 파고드는 플리플랩에 밀너는 완전히 속아들며 역동작에 걸렸다.
맨체스터 시티의 선수들은 한을 막기위해 라인을 내렸지만, 한은 사발레타를 무시하고 맨체스터 시티의 페널티박스 측면에서 골문을 향해 왼발로 감아차고 있었다.
펑-
한의 왼발 인사이드로 때린 슈팅은 맨체스터 시티의 골문을 향해 깊은 커브궤적으로 들어갔다.
조하트 골키퍼의 팔끝을 스쳐 골문상단을 향해 날아가던 공은 그대로 맨체스터 시티의 골문을 흔들었다.
와아아아아아아아-
두번째 골을 성공시킨 한은 이번에도 세손가락을 펴서 관중석에 보이고 있었고, 한의 퍼포먼스에 더레드는 열광했다.
반대로 맨체스터 시티의 팬들은 한을 향해 야유를 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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