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SSS급 축구스타-120화 (120/150)

제 120화

SSS급 축구스타 Part1 (完)

3월 6일, 올드 드래포트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이 준비되고 있었다.

두팀의 1차전 이후로 3주의 시간이 흘렀다. 맨체스터는 프리미어리그와 FA컵에서 순항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했고, 마드리드는 리그에서 라이벌인 바르셀로나를 3-1의 스코어로 제압하며 기세가 절정에 달하고 있었다.

특히 맨체스터가 홈구장의 이점과 함께 3주간 5경기를 지나오며 1차전에서 침묵했던 반페르시가 7골을 터트리며 절정의 골감각을 유지한다는점이 맨체스터에게 더욱 호재로 다가왔다.

두팀은 8강 진출의 길목에서 최상의 전력으로, 최고의 경기를 만들기 위해서 베스트 멤버를 꺼내들었다.

" 한, 이길 수 있을까-? "

" 로빈, 갑자기 약한소리야- 5경기동안 7골이나 터트렸으면서… "

반페르시도 유독 아스날에서 챔피언스리그와는 인연이 없었기에 8강 진출전인 오늘의 경기가 상당히 압박감으로 다가왔다.

맨체스터는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비기기만 하더라도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축구경기는 항상 변수가 존재했고, 비교적 전성기를 구가하는 마드리드의 우세가 예상대더라도 언제든 맨체스터가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올드 드래포트의 라커룸은 맨체스터의 선수들에게 너무나 익숙한 공간이었다.

맨체스터 선수들이 경기를 준비하는 사이 퍼거슨 감독은 라커룸에 들어와 준비하는 선수들을 만나고 있었다.

" 많은 이들이 마드리드의 우세를 예상한다. 하지만 우리는 올드 드래포트에서 항상 승자였다, 그러한 사실은 오늘도 변함없을 것이다. 모두 승리하고 돌아와라- "

영국 역사상 유일한 백작작위를 받은 퍼거슨경, 퍼거슨 감독은 자신 축구여정의 마침표를 빅이어로 마무리하길 원했다.

퍼거슨 감독의 한마디에 선수들은 카타르시스를 느꼈고, 마치 승리자가 된 기분이었다.

특히나 선발명단에서 팀내 고참급인 루니, 비디치, 캐릭, 스콜스, 에브라는 더욱 간절했다. 최근 세시즌간 챔피언스리그에서 8강전 연속탈락이라는 오명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 … "

" 한, 스스로를 믿어라- "

퍼거슨 감독은 그말을 끝으로 한에게 미소를 지었고, 그를 바라보는 한도 결의에 찬 눈빛으로 라커룸을 나섰다.

유독 UEFA 챔피언스리그와 인연이 없었던 한은 사실 2차전 경기를 두고서 스트레스가 심했었다. 퍼거슨 감독과의 직접적인 면담을 통해서 자신감을 얻어갔지만 아직까지 챔피언스리그에서 성과가 없었던 터라 더욱 조급했다.

하지만 경기를 준비하며 퍼거슨 감독, 맨체스터의 선수들과 함께라면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경기장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삐익-

주심의 휘슬과 함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맨체스터와 마드리드의 경기가 시작됬다.

치열한 경기속에 어느팀도 주도권이 없어 보였지만 마드리드의 공격을 차근차근 막아내며 기회를 옅보는 맨체스터가 보이지 않는 주도권을 가지고 있었다.

맨체스터는 경험많은 캐릭과 스콜스를 바탕으로 수비라인과 미드필더의 간격을 넓히며 벤제마나 호날두에게 빈공간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심산이었다.

올시즌 맨체스터의 핵심은 공격진의 유연한 벨런스였다.

퍼거슨 감독이 공격진에서 뛰어난 탈압박, 개인기로 볼을 끝까지 소유할 수 있는 한을 영입하며 공격전개가 부드러워지기 시작했다.

" 더욱 강하게 압박해- "

벤치에 있던 퍼거슨 감독이 선수들에게 요구하는 사항이었다.

그라운드에서는 사이드라인에서 거침없이 전방을 향해 드리블을 시작하는 한의 모습이 보였고, 퍼거슨 감독은 한의 모습에 여전히 미소를 지었다.

전반 17분, 레알 마드리드의 카카가 측면에서 공격을 풀어가고 있었다.

타다다다다다다닥-

카카의 드리블을 슬라이딩 태클로 차단하는 스콜스, 이어서 맨체스터의 역습이 시작되었다.

" 나이스, 폴- 이쪽이야- "

하지만 스콜스가 이어지는 마드리드의 압박에 두번의 터치를 하는 순간 역습의 템포는 사라졌고, 센터서클에 있던 캐릭에게 패스를 보내 천천히 풀어가기 시작했다.

" 이쪽- 하… "

스콜스의 슬라이딩 태클 이후로 사이드라인을 빠르게 올라가는 한은 템포가 줄어드는 모습에 주춤하며 멈춰서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쭉밀고 올라가길 원했지만, 이미 선수들이 한템포를 쉬어가는 모습을 보며 아쉬운 한은 고개를 흔들며 중원으로 합류했다.

툭-

캐릭은 중원으로 합류하는 한에게 짧게 공을 주었다.

카세미루의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침착하게 턴동작으로 카세미루를 재쳐내는 한은 순간속력을 높여 사이드라인으로 드리블을 시작했다.

타다다다다다다닥-

한의 드리블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하자 카르바할이 다가왔지만 돌파에 이은 크로스까지 마드리드의 누구도 한을 막을 수 없었다.

펑-

한의 크로스는 마드리드의 페널티박스 안으로 향했고, 헤더를 노리는 맨체스터의 선수들이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나니의 헤더가 너무 정면으로 향했을까? 카시야스 골키퍼의 선방에 그대로 막혀버렸다.

퍽-

" 와… "

나니는 아쉬운 얼굴로 머리를 감싸쥐었고,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던 한도 아쉬운 마음에 인상을 찡그리고 있었다.

전반 37분, 마드리드의 카운터 공격이었다.

맨체스터의 수비들이 대인방어로 디마리아를 차단했고, 흘러나온 공을 하파엘이 거둬내고 있었다.

하파엘도 파울이겠거니 하면서 길게 마드리드의 진영으로 거둬냈던 공, 그러나 주심은 정상적인 수비로 판단하며 경기를 진행시켰고 마드리드의 전진한 수비진들과 센터서클에 있던 루니에게 공이 향했다.

" 그대로 전개야- "

주심의 행동을 살피는 반페르시가 외쳤고, 동시에 루니가 몸을돌려 마드리드의 진영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순간적인 방심으로 루니의 움직임을 놓쳤던 페페가 달려오기 시작했고, 후방을 담당하던 라모스도 긴장한 얼굴로 오른쪽의 반페르시와 왼쪽의 한을 번갈아 살피며 페널티박스 앞에서 든든하게 버티고 있었다.

타다다다다다다다다닥-

순식간에 루니는 마드리드의 페널티박스에 도달했고, 라모스를 보며 오른쪽에서 달려오는 반페르시를 향해 공을 보냈다.

툭-

라모스는 노련하게 뒤로 물러섰고, 반페르시가 침착하게 페널티박스에서 전진하는 카시야스 골키퍼와 라모스의 틈사이의 공간을 향해 슈팅을 날렸다.

펑-

너무나 순식간에 일어난 맨체스터의 역습에 모두가 당황했지만 스페인과 마드리드의 캡틴인 카시야스, 라모스만은 침착했다.

퍽-

반페르시의 슈팅각도를 좁혀주는 라모스의 블로킹과 이어지는 카시야스의 동물적인 선방에 맨체스터의 선수들은 모두 경악했다.

" 와, 씨발- "

반대편에서 달려오던 한도 카시야스의 이어지는 선방쇼에 자신도 모르게 입에서 육성으로 욕이 터져나왔다.

루니도 특유의 답답한 표정을 지었고, 당사자였던 반페르시의 얼굴은 이미 구겨지고 있었다.

전반 43분, 전반 종료직전 철통같던 마드리드의 공격이 펼쳐졌다.

한이 드리블로 마드리드의 페널티박스 안으로 돌파하자 마드리드의 선수들은 좁은공간에서 한의 드리블은 메시의 드리블과 유사했던 점을 통해서 침착하게 수비를 준비했다.

타다다다다닥-

한은 그대로 달려나오는 카르바할을 가볍게 재쳐내고, 알론소의 블로킹을 한번더 재쳐내고 있었다.

툭-

그때 디마리아가 한의 볼터치를 순간적으로 차단하며 카카에게 공이 흘러갔다.

" 돌아가-! "

맨체스터의 선수들은 천천히 수비라인을 올리다말고 주춤했고, 카카는 공을잡자 전방을 향해 롱패스를 시도했다.

펑-

비디치와 필존슨 사이에 버티고있는 호날두가 폭발적인 스피드로 카카의 롱패스를 받아내기 위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타다다다다닥-

맨체스터에게 퍼거슨 감독이 우려했던 상황이 펼쳐졌다.

맨체스터와 마드리드의 선수들은 달리기 시작했고, 비디치와 필존슨 역시 호날두에게 공을 빼았기지 않으려 젖먹던 힘까지 다해서 달리고 있었다.

타다다다다닥-

비디치와 필존슨을 재치고 골문을 향하는 호날두, 그리고 반대편에서 다가온 하파엘이 호날두의 득점을 막기위해 의도적인 파울을 생각했다.

하지만 하파엘의 피지컬은 호날두에게 미치지 못했다.

타다다다다닥-

호날두의 드리블은 계속되었고, 그가 맨체스터의 골문에 다다르자 마드리드의 팬들은 관중석에서 모두 일어나기 시작했다.

비디치는 하파엘의 파울을 생각하며 빠른 역습을 위해 속도를 낮추고 있었고, 결국 누구도 호날두의 스피드를 따라잡을 수 없었다.

타다다다다닥-

맨체스터의 페널티박스까지 다다르자 데헤아는 다급히 뛰어나와 호날두를 몸으로 막을 생각이었다.

하지만 호날두는 침착하게 데헤아 골키퍼를 한발로 페인팅을 주고 반대편으로 골키퍼를 재쳐내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침착하게 맨체스터의 골문을 흔들고 있었다.

와아아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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