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SSS급 축구스타-109화 (109/150)

제 109화

SSS급 축구스타 Part1 (完)

승승장구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 한을 중심으로 판을 새롭게 만들었고, 11월에는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를 원정에서 3-0의 스코어로 꺾었으며, 12월의 박싱데이에는 첼시와 리버풀마저 5-2과 1-0의 스코어로 무너트리며 프리미어리그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11월 2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지역라이벌인 맨체스터 시티의 홈에서 많은 팬들의 응원속에 맨체스터 더비가 펼쳐졌다.

모두의 예상대로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와 퍼거슨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는 치열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중원에서 야야 투레, 제임스 밀너, 하비 가르시아의 삼각편대를 만들어 강력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압하려 했지만, 유연함의 정석을 보여줬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길 순 없었다.

치열한 전반전이 끝나고 승부의 균형은 이 한의 선제골로 깨지고 있었다.

타다다다다다다닥-

맨체스터 시티의 압도적인 중원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조직적인 패스플레이가 일반적인 방법이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는 전진드리블과 탈압박이 동시에 가능한 이 한이 존재했다.

야야 투레가 몸싸움을 걸기전부터 한은 호나우지뉴에게 배웠던 플리플랩으로 투레의 압박에서 벗어나 드리블을 시작했다.

와아아아아아아아-

한의 드리블이 맨체스터 시티의 진영으로 깊게 들어가자 더레드의 함성이 울려퍼졌고, 한은 같은 이적생이자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의 로빈 반페르시와 연계를 통해 맨체스터 시티의 진영을 순식간에 돌파했다.

침착하게 마이콘의 다리사이로 공을 빼내고, 달려오는 판틸리몬을 보며 반대편 골문을 향해 가볍게 골을 성공시켰다.

" 으아아아아아아-! "

한의 선제골이 터지고 10분이 흘렀을까? 교체투입된 루이스 나니가 맨체스터 시티의 백패스 미스를 중간에서 차단하며 골문으로 쇄도해 골을 성공시켰다.

이미 승리가 확정적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계속해서 몰아쳤고, 결국 로빈 반페르시의 골문에서 깔끔한 마무리로 팀의 세번째 골을 터트리며 맨체스터 더비는 3-0의 스코어로 끝이났다.

12월 11일, 올드 드래포트에서 펼쳐지는 리그 3위 첼시와의 경기였다.

첼시가 이번시즌 많은 득점을 기록했지만 안정적인 벨런스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하기란 쉬운일이 아니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고, 실제로 많은 골이 터지며 중립적인 팬들에게는 짜릿한 경기를 선사했다.

로빈 반페르시의 합류와 함께 순도높은 페널티박스 안에서의 결정력을 보여주는 치차리토에게 마저 주전에서 밀린 웨인 루니가 건재함을 알리는 해트트릭을 작렬시켰다.

선발로 나와서 루니의 아래에서 공격진의 공격을 지휘하던 한과의 절묘한 연계플레이가 승리의 주요한 원인이었다.

" 한- "

한이 발렌시아의 패스를 받자 라미레즈가 자신에게 달려왔고, 마르세유턴으로 라미레즈를 재쳐냄과 동시에 첼시의 진영으로 드리블을 시작했다.

타다다다다다다다다닥-

침착하게 중원에서 올라오는 폴 스콜스를 향해 공을 흘렸고, 이어지는 스콜스의 강력한 왼발슈팅이 첼시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에만 4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확신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첼시의 디디에 드록바가 2골을 터트렸지만 이미 승부의 균형은 맨체스터에 넘어온 상태였다.

마지막으로 한과 교체로 투입되었던 치차리토가 팀의 다섯번째 골을 터트리며 첼시의 희망을 꺾어버렸다.

결국은 총합 5-2의 스코어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프리미어리그 3위의 첼시를 이기고 승점 3점을 얻어가며 우승을 향한 한걸음을 내딛었다.

12월 24일, 로저스 감독의 리버풀과 퍼거슨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드더비가 펼쳐졌다.

로저스 감독아래서 티키타카를 접목시킨 리버풀이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맨체스터를 압박했지만 원톱인 수아레즈에 비해 윙어들이 부진했던 리버풀은 한가지 루트로만 공격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의 맨체스터도 반페르시의 가벼운 발목 부상과 함께 급하게 투입되었던 웨인 루니가 결정적인 찬스를 한차례 날리며 승부의 향방은 후반전으로 넘어가게 되었다.

툭-

" 한, 이쪽으로- "

타다다다다다다다닥-

한은 루니의 패스를 원터치로 사이드라인을 따라 올라가는 영에게 패스를 주었다.

" 영- "

존슨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경험의 풀백인 로빈슨은 영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홀로 리버풀의 수비진을 돌파하며 삐걱대는 아게르와 스크르텔이 지키는 페널티박스 안으로 들어갔고, 이번에도 합이 틀어졌던 아게르의 태클에 걸려넘어진 영이 패널티킥을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맨체스터의 페널티킥 키커로는 웨인 루니가 나와서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켰다.

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이후 맨체스터는 앤필드에서 승리를 굳혀가기 위해 한을 중원으로 내리고 마이클 캐릭을 투입해서 수비적인 전술로 변경시켰다.

벤치에서 교체사인이 울리고 사이드라인으로 고개를 돌렸던 한은 자신의 교체신호가 올라오자 숨을 고르며 벤치로 돌아가고 있었다.

" 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

퍼거슨 감독은 여전히 한을 아꼈고, 오늘도 기대치에 걸맞는 활약으로 맨체스터의 공격을 이끌었던 한을 격려하며 벤치로 들여보냈다.

결국 앤필드에서 1-0의 스코어를 마지막까지 지켜낸 퍼거슨 감독의 맨체스터가 승점 3점을 얻어가며 치열하고 빡빡했던 일정인 박싱데이의 승자가 되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F조의 1위로 진출했고, 본선 토너먼트에서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 지휘하는 갈락티고 2기의 레알 마드리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기다리고 있었다.

한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순항하는 사이 대한민국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먼저 국가대표팀의 전면적인 개혁을 선언했던 김세찬 감독은 K리그와 K2리그까지 직접 선수들을 확인했고, 4개월이라는 시간끝에 모든 상비군들을 새롭게 선별했다.

또 해외의 에이전시들과 협력해 FIFA협회에 정식등록 되어있는 해외리그의 선수들에 대한 분석보고서까지 받아서 철저하게 관리했다.

" 이 한은 현대표팀의 전력에서 최고수준의 선수입니다. 그를 중심으로 대표팀을 만들 생각입니다- "

오랜시간 끝에 김세찬 감독이 완성시킨 A매치 소집명단이 완성되었고, 조광래 감독에게 외면받았던 이 한이 대표팀에 복귀했다.

1월 2일, 파주NFC에서는 김세찬호의 첫출범식인 1월 8일에 열리는 호주와 친선경기의 명단을 발표했다.

" 새롭게 판을 짜기위해 아직도 진행중이고, 앞으로도 선수들을 꾸준하게 관찰할 예정입니다. 이번 국가대표팀 소집명단을 발표하겠습니다 "

김세찬 감독은 최대한 해외파 선수들의 일정을 배려해 손흥민, 이청용은 구단의 요청사항을 받아드려 개인면담을 통해 친선경기의 미소집 소식을 전했고, 구자철은 부상으로 인해 명단에서 빠지게 되었다.

나머지 해외파인 잉글랜드에 있는 윤석영, 지동원, 이 한과 스코틀랜드에 있는 기성용, 중국에 있는 김영권, 일본에 있는 김진현까지 6명을 차출했고 나머지 17명은 전부 K리그와 K2리그 국내파들로 구성되어졌다.

1월 4일, 파주NFC의 본관 3층에 위치한 감독 사무실에는 여유로운척 커피를 마시는 중년의 남자와 아이폰을 들고서 만지작 거리는 남자와 자리 자체가 어색한 남자까지 세사람이 자리하고 있었다.

세사람은 마치 서로를 마주보고 앉아있는 것부터 어색한듯 괜스레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 아… 어색해- "

" 니가 제일 어색해- "

한사람은 김세찬 감독이었고, 나머지 두사람은 한과 의조였다.

" 감독님, 하실 말씀이 뭐에요-? "

김세찬 감독은 출범식을 두고서 자신의 애제자인 한과 의조를 사무실로 불렀다.

한의 물음에 커피를 마시던 김세찬 감독은 자신의 잔을 탁자위에 내려두고 두사람을 바라봤다.

" 다들 잘지냈지-? 올림픽이 끝나고 4개월만이네- "

" 저희야 잘지냈죠- 감독님이 많이 바쁘셨잖아요- "

한의 말에 김세찬 감독은 미소를 지으며 한과 의조에게 말했다.

" 뭐, 의례로 새롭게 팀을 꾸리면 선수들과 면담하는 것은 필수코스란다. 이제 너희 두놈만 남은거야- "

" 아, 면담은 3년전에 많이했는데… "

김세찬 감독과 한, 의조는 과거를 공유한 사이들이었다.

하지만 세사람 모두 그때와 환경도, 위치도 많은 것들이 바뀌어 있었다.

" 이제 내가 대표팀 감독이 된 이상 너희에게 더 많은 잣대가 주어질거란 사실을 미리 말해주고 싶었다 "

한도 잘알았다, 김세찬 감독과 자신들의 관계가 단순히 표면적으로 비춰지면 이전에 있었던 인맥축구, 학연과 지연과 다를바가 없었다.

김세찬 감독의 말에 한과 의조는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 어쩌면 너희에게는 내가 더 엄격해질 수도 있다. 또 너희가 부진하면 대표팀이 흔들릴 수 있다 "

" 와, 언제는 안엄격하셨나… 흐읍- "

순간 속에있던 이야기가 입밖으로 튀어나왔던 의조는 입을 틀어막았다.

" 이새끼- "

사무실에는 세사람만 있다보니 김세찬 감독도 예전의 습관들이 자주 나오는 편이었다.

그리고는 머쓱했던지 웃음을 터트렸고 의조도 한도 함께 웃고 있었다.

푸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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