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SSS급 축구스타-108화 (108/150)

제 108화

SSS급 축구스타 Part1 (完)

퍼거슨 감독은 경기흐름이 완전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넘어오자 한의 체력안배를 위해 19살의 유망주 닉포웰을 투입시키고 있었다.

벤치에서 퍼거슨 감독의 교체사인이 들어왔고, 경기를 뛰고있던 한은 천천히 사이드라인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짝짝짝- 짝짝짝- 짝짝짝-

오늘도 더레드의 열렬한 환호속에서 퇴장하는 한이었다.

사이드라인에서 거칠게 호흡을 내쉬며 그라운드를 내려오는 한을 향해 퍼거슨 감독은 머리를 쓰다듬어주고는 벤치로 들여보냈다.

" 수고했어, 모두가 만족할만한 경기력이었다- "

" 감사합니다 "

한이 빠지고 경기종료를 10분을 남겨둔 시점에서 반페르시의 골이 터져나왔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4-0의 스코어로 위건을 꺾고 승점 3점을 얻어갈 수 있었다.

모두의 예상대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라이벌팀들을 뒤로하고 프리미어리그에서 1위를 유지하며 순항하고 있었다.

파주NFC에 위치한 컨벤션홀에서는 한창 기자회견이 준비되고 있었다.

오늘은 한국축구협회가 약속한 새롭게 선임된 새로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에 대한 기자회견이 있는 날이었다.

기자회견을 약속한 시간이 되자 최순호 실장은 김세찬 감독과 함께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찰칵- 찰칵- 찰칵-

기자들은 목을 내밀어 문으로 들어오는 새로운 감독에 대해 누구보다 빠르게 기사를 만들기 위해 시선을 고정시키던 순간 두사람이 모습을 나타냈다.

한사람은 협회의 최순호 실장이었고, 한사람은 올림픽대표팀의 김세찬 감독이었다.

저벅- 저벅-

김세찬 감독은 기자들의 플레시 세례를 보며 단상위로 걸음을 옮겼다.

몇몇 기자들은 예상가능한 인물들에 대한 기사를 미리 적어뒀기 때문에 거의 대표팀 감독으로 확실시되는 김세찬 감독에 관한 기사를 업로드하고 있었다.

단상위에 오른 김세찬 감독은 자신을 향해 이목이 집중된 장내를 바라보며 앞에있는 스탠드마이크에 가까이가 말하기 시작했다.

" 반갑습니다- "

김세찬 감독이 말하기 시작하기 무섭게 기자들의 플레시 세례는 더욱 거세졌다.

찰칵- 찰칵- 찰칵-

" FC서울 코치, 학원축구 감독, 고등학교 감독, 수원FC 유소년 감독, 올림픽대표팀 감독, 그리고 국가대표팀 감독까지- 드디어 저의 꿈이 이루어졌습니다-! "

김세찬 감독은 감회가 새로운 듯이 뜸을 드렸다.

" 정식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의 국가대표팀 김세찬 감독입니다-! "

김세찬 감독이 단상위에서 간단한 소감을 말했고, 기자들의 인터뷰에 응답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었다.

' 감독님, 축하드립니다. 그럼 질문드리겠습니다. 최근 이 한 선수를 두고 조광래 감독과 상당히 큰마찰이있었는데요. 이 한 선수 대표팀에 뽑으실 예정이십니까-? '

" 솔직하게 말하겠습니다. 이 한은 세계에서도 인정하는 선수중 한명입니다. 그리고 어떤 감독보다 그를 잘안다고 자부합니다. 그는 제가 지휘할 대표팀의 핵심입니다 "

' 저는 한국일보 기자입니다. 바로 질문드리겠습니다. 현대표팀은 무너졌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인데, 앞으로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

김세찬 감독은 처음부터 꽤나 쌘인터뷰에 살짝 생각을 했지만 이내 미소를 지으며 소신껏 말하기 시작했다.

" 음, 대표팀 상비군부터 새롭게 시작할 예정입니다. 학연과 지연으로 얽힌 상비군이 아니라-! 오로지 실력으로만 모든것을 평가하여 새로운 대표팀을 만들 생각입니다- "

장내의 기자들은 물론이요, 축구협회 관계자들까지 김세찬 감독의 발언에 상당한 충격을 받고 있었다.

" 쓴뿌리를 없애기 위해서는 뿌리채 뽑아서 제거할 것입니다. 힘들지도 모르지만 제가 대표팀의 감독이 된 이상 반드시 거쳐가게 될 순서입니다. 어떤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는 대표팀을 만들 것입니다. 오늘부터 대표팀은 새롭게 개혁될 것입니다-! "

모두를 충격에 빠트린 김세찬 감독의 폭탄선언은 실시간으로 언론에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었다.

축구대표팀의 상비군을 전면 새롭게 만든다는 것은 기존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들을 모두 리셋시키겠다는 말과도 같은 말이었다.

그후로도 김세찬 감독의 인터뷰는 꽤나 긴시간동안 이어졌고, 김세찬 감독은 기자들 앞에서 마지막으로 말하고 있었다.

" 우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늘부터 새롭게 시작합니다.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새로운 축구대표팀을 만들겠습니다 "

생중계로 방송되었던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임명식에 대한 기자회견은 생중계를 시청하는 많은 이들에게도 충격으로 다가왔다.

김세찬 감독의 기자회견에 누군가는 당황했고, 누군가는 분노했으며, 누군가는 기뻐했다.

하지만 선수선발에 있어서 어떤 이해관계와 외압에도 굴하지 않겠다는 김세찬 감독의 선언에 대한민국의 많은 국민들이 그를 향해 열렬한 지지를 보내기 시작했다.

올림픽대표팀으로 대한민국 축구역사 최초로 메달을 땄으며 대표팀을 개혁하겠다고 선언한 그를 전국민이 응원하기 시작했다.

▶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팀 감독에 김세찬 감독 선임하다.

▶ 새로운 국가대표팀 감독은 김세찬.

▶ 김세찬, 대표팀을 개혁하겠다.

▶ 김세찬, 어떠한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는 대표팀을 만들겠다.

▶ 축구협회, 김세찬 감독을 믿는다.

김세찬 감독이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하고 4개월이 흘렀다.

한의 절친인 황의조가 2012 K리그에서 24골로 득점왕을 차지하며 시즌을 마무리 했고, 다가오는 2013년에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의 왕좌를 차지하겠다는 포부까지 밝히고 있었다.

" 성남을 아시아 챔피언으로 만들겠습니다 "

20살이라는 비교적 어린나이임에도 불구하고 K리그를 정복한 그의 능력과 큰포부에 많은 K리그 팬들은 황의조를 향해 열렬한 지지와 응원을 보냈다.

또 한의 여자친구인 윤아는 아카데미 사업으로 바쁜 가운데에도 소속그룹인 소녀시대의 'Oh'라는 새앨범으로 3개월간 활동을 이어갔다.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워너비로 인기는 절정에 다다르었고, 거기다 세계적인 젊은선수로 발돋움한 이 한의 여자친구인 윤아에 대한 관심은 엄청났다.

바쁜 스케줄에도 아카데미에 관련된 일에 대해서 쉬지 않았고, 벌써 꿈의 아카데미의 사업도 절반이나 진행되고 있었다.

서서히 아카데미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를 시작했고, 운영팀에서는 다양한 방면의 전문가들을 모집해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었다.

심지어 꿈의 아카데미의 메인강사로 2000년대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전성기를 달렸던 '미첼 살가도'가 아카데미의 코치로 합류한다는 소문도 퍼져나갔다.

많은 이슈들이 있었지만, 가장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이슈는 FIFA 발롱도르에 관한 소식이었다.

한도 AC밀란의 우승, 올림픽 메달, 맨체스터의 승리속에 발롱도르 후보 10인까지 들어갔지만, 최종 3인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 안드레아 이니에스타가 뽑혔다. 세후보들 모두 발롱도르를 수상하기에 충분했지만 모두의 예상대로 수상자는 리오넬 메시였다.

이어서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활발한 이적활동으로 이슈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먼저는 오렌지군단의 스나이퍼인 웨슬리 스네이더, 코트디부아르의 영웅인 디디에 드록바가 함께 터키의 명문클럽인 갈라타사이로 이적했다. 이어 첼시에서 뛰던 다니엘 스터리지가 리버풀로 이적했다.

하지만 해외클럽의 유명선수들의 이적보다 대한민국 국민들을 뜨겁게 달군 이적소식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들에 대한 소식이었다.

기존에 선더랜드의 지동원과 퀸즈파크 레인저스의 박지성, 윤석영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 한을 제외하고는 이적활동이 있었다.

셀틱의 기성용이 스완지시티로 이적했고, 볼튼의 이청용이 스토크시티로 이적했으며, 사우스햄튼이 90억과 60억을 들여서 아우구스부르크의 구자철과 광저우의 김영권을 동시에 영입했고, 마지막으로 함부르크에서 뛰던 손흥민을 토트넘이 300억에 영입했다.

길었던 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겨울 이적시장이 끝이났다.

런던올림픽 이후로 우수한 성적을 거뒀던 한국인 선수들에 대한 이적은 진행중이었고, 결국 여름과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기존 4명의 선수를 제외한 5명의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탄생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영국을 시작으로 한국인에 대한 기대감이 전세계적으로 퍼져나가는 순간이었다.

이 한이 센세이셔널한 활약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한지도 4개월이 흘렀다.

많은 이들이 이 한의 영입당시만 하더라도 퍼거슨 감독의 오버페이를 비난했으나, 그가 가져오는 다방면의 가치는 이적료를 메꾸고도 남을정도로 충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퍼거슨 감독의 특별한 지도아래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였으며 뛰어난 퍼포먼스와 훈훈한 동양의 외로인해 맨체스터와 영국에서 사랑받는 한국인이 되었다.

" 나는 올드 드래포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직관하고 축구선수가 되는 꿈을 꾸었다. 그리고 나를 꿈꾸게 했던 맨체스터에서 나의 꿈을 누리고있다. 너무 행복하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부여받은 7번은 에릭 칸토나, 데이비드 베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마찬가지로 한에게도 소중한 등번호가 되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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