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SSS급 축구스타-72화 (72/150)

제 72화

SSS급 축구스타 Part1 (完)

공격과 수비가 2명인 상황에서는 공격이 유리했고 한은 빠른 스피드로 로드리게스를 재쳐내며 스위스의 진영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타다다다다닥-

한의 질주가 계속되자 붉은악마의 함성은 점점 커지고 있었고 의조는 반대편 빈공간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펑-

한이 수비사이를 가로지르는 패스는 그대로 의조의 발끝에 걸렸고 페널티박스 안으로 들어간 의조는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고 침착하게 왼발로 반대편 포스트를 보며 감아차고 있었다.

펑-

황의조의 오른발 인사이드로 감아찬 슈팅은 스위스의 골문을 시원하게 흔들었다.

붉은악마의 함성과 함께 두주먹을 불끈 쥔 의조에게 달려가는 대한민국의 선수들이었다.

" 황의조, 이거지-! "

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후반 67분, 대한민국의 공격은 멈출줄 몰랐고 김현성과 마찬가지로 골이 잠잠하던 지동원이 폭발하고있었다.

" 형, 들어가요- "

한은 중앙으로 들어가려던 지동원을 향해 킬패스를 주었고 지동원은 마치 맨시티전에서 보여줬던 골과 비슷하게 세번의 볼터치로 스위스의 선수들을 재쳐내고 있었다.

지동원이 스위스의 선수들을 재쳐내자 관중석에 있던 붉은악마의 함성은 커지고 있었고 지동원이 한번더 접으며 스위스의 수비를 재쳐냈다.

펑-

지동원은 망설이지 않았고 오른발 강력한 슈팅이 다시 스위스의 골문을 향해 날아가고 있었다. 끝까지 골이 들어가는 것을 확인하고는 그대로 관중석을 향해 냅다 달려가 자신의 가슴을 치기 시작하였다.

와아아아아아아아-

지동원의 그런 행동은 붉은악마를 더욱더 뜨겁게 만들고 있었다.

김현성, 황의조, 지동원까지 경기의 스코어는 3-0이 되었고, 스위스의 선수들은 망연자실한 얼굴로 경기에 임하고 있었다.

후반 78분, 경기가 거의 대한민국 쪽으로 기울었을 때였다.

한이 측면에서 공을 잡고 돌파해 들어가고 있었다.

이번에도 한의 앞을 막아서는 모르가넬라, 그는 몸부터 먼저 들이밀었고 한은 사이드 라인 쪽으로 드리블을 시작했다.

타다다다다다닥-

" 아까 경고 받았지-? "

한은 다가오던 모르가넬라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 우왁- "

모르가넬라가 몸을 들이미는 순간 한은 그대로 가슴팍을 부여잡고 뒤로 넘어졌다.

" 뭐, 뭐야-?! "

모르가넬라는 갑작스런 한의 행동에 당황했고 주심은 휘슬을 불며 한과 모르가넬라에게 뛰어왔고 두사람을 번갈아 보기 시작했다.

삐익-

" 아니, 나는 아니라고-! "

주심은 모르가넬라의 말을 무시하고는 주머니에서 옐로카드를 꺼내고 이어 레드카드를 꺼냈다.

" 아니, 저자식이 넘어진거라니까-? "

모르가넬라는 억울한 얼굴로 한과 주심을 번갈아 바라보았고, 한은 주심이 보지않던 순간 모르가넬라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 이, 이자식이… "

억울한 얼굴로 넘어진 한의 멱살을 잡는 모르가넬라. 한은 흔들림 없는 눈동자로 모르가넬라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모르가넬라를 향해 얼굴 가까이 대고 한은 말하기 시작했다.

" 말했잖아. 너는 오늘 내가 조진다고-?! "

" 이, 이자식이… "

" 그러게 프로답게 행동하면 괜찮았잖아-? 너같은 놈이 있으면 나같은 놈도 있는거야- "

" 이새끼가-! "

한의 도발에 모르가넬라의 팔이 올라가는 순간 한의 절친인 의조가 다가와 모르가넬라의 어깨를 밀치고 있었다.

" 미친새끼가 한번 해볼까-? "

노란머리의 의조가 인상을 찡그리며 모르가넬라를 보았고 머리와 눈썹의 포스는 인상이 일그러지던 순간 무서운 인상으로 변하였다.

" 이… 이…… 이……… "

주심과 두팀의 주장들은 상황을 정리하기 시작했고, 모르가넬라는 애꿎은 잔디를 발로 차며 그라운드 위를 걸어나가고 있었다.

상황이 정리되고 경기가 다시 시작되려던 순간 구자철은 한에게 다가와 물었다.

" 아까는 일부러 그런거야-? "

" 뭐, 당한 만큼은 돌려줬죠-? "

" 자식, 연기 잘 하더라-? "

" 그죠? 진짜 연기해도 된다니까요-? 푸하하하- "

경기는 구자철의 프리킥으로 다시 시작되고 있었다.

남은 10분 가량을 10명으로 싸워야 하는 스위스, 그리고 선수의 부족은 결국 실점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후반 81분, 구자철의 프리킥이 스위스의 페널티박스로 날아갔다.

김현성이 스위스의 수비를 흔들며 페널티박스로 진입하였고 프리킥은는 페널티박스 앞에서 뚝하고 떨어지고 있었다.

타다다다닥-

김현성이 정확하게 낙하지점을 포착하며 몸을 날려 공에 머리를 맞추고 있었다.

페널티박스 안으로 떨어질거라는 생각으로 나왔던 골키퍼는 김현성의 헤딩이 포물선을 그리며 골문으로 날아왔고 3골이나 먹혔던 골키퍼는 마지막 만큼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온몸을 뒤로 던졌다.

와아아아아아-

관중들의 함성소리와 함께 오늘 경기내내 2개의 도움과 스위스의 진영을 끊임없이 흔들었던 한이 다시 골키퍼의 손에 튕겨져 나오던 공을 스위스의 골문으로 밀어냈다.

한의 머리에 맞은 공은 그대로 스위스의 골문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고, 순간 경기장은 온통 붉은악마의 함성으로 뒤덮히고 있었다.

와아아아아아아-

아시아의 왕, 골드제네레이션 세대라 불리우는 대한민국 올림픽대표팀.

시티 오브 코벤트리 경기장에서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대한민국의 축구팬들이 함께 모여 경기장 뒷정리를 하며 올림픽 정신에 귀감을 주고 있었다.

그런 관중들을 뒤로하고 경기장을 빠져나오는 대한민국의 선수들은 붉은악마들을 향해 박수를 치며 퇴장하고 있었다.

오늘 승리를 이끈 김세찬 감독을 비롯하여 주장 구차철과 MOM에 선정된 한이 기자회견장에 나와 있었다.

' 감독님, 오늘 승리하신 소감 한마디 해주시죠 '

" 네, 먼저 오늘 응원해주신 한국축구팬 분들 너무나 감사드리고 늦은시간에도 끝까지 우리 선수들을 응원해주신 한국에 계신 팬분들에게 너무나 감사합니다. 사실 오늘 경기를 이렇게 쉽게 이기리라고 생각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큰 점수차이로 이겨서 매우 기분이 좋습니다 "

담담하게 말을 이어가는 김세찬 감독을 뒤로하고 그 다음질문은 오늘 경기서 MoM을 받은 이 한 에게 돌아가고 있었다.

' 네, 이 한 선수 활약 잘 봤는데요. 오늘 경기에서 있었던 모르가넬라 선수와의 신경전은 상당히 지금 많이 화제가 되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마디 해주시죠 '

" 솔직하게 말해도 되나요? "

역으로 질문을 던지는 한의 말에 기자는 솔직하게 말하길 원한다고 대답하였다.

" 경력은 그녀석이 있을지 모르지만 실력은… 여기까지 할게요- "

한의 발언은 꽤나 파장을 일으켰고, 스위스의 감독 역시 모르가넬라를 변호하며 한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 대한민국의 새로운 7번인 그는 박지성의 세발의 피도 미치지 못할 것이다. 물론 모르가넬라가 조금 과한 감은 있었지만 역시 내가 두눈으로 봤다. 헐리우드 액션을 통해 모르가넬라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서로가 똑같은 잘못을 한 시점에서 속좁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7번은 절대 크게 될 수 없는 사람이다 "

그런 한은 그런 스위스의 감독에 또 다시 정면으로 맞서고 있었다.

" 원래 마음이 약해서 이런말은 하지 않는데 라드로머드 감독같은 무명감독의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는가? "

경기가 끝난 후에도 스위스와 대한민국의 신경전은 계속 되었고 대한민국 선수들은 두번째 경기에서 스위스를 이긴 기세를 몰아 마지막 조별 경기인 가봉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현재 맥시코에 이어 골득실로 조 2위로 올라와있는 상황, 비교적 약체에 속한 가봉전을 이긴다는 생각으로 대표팀 선수들과 대한민국의 축구팬들은 이제 올림픽 본선 8강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스날 클럽 하우스,사무실에는 이 빈 감독대행과 함께 앉아있던 데니스 베르캄프가 밝지많은 않은 표정으로 앉아있었다.

" 감독님, 이 한의 에이전트 로페스와는 이야기가 됬는데 상당히 로페스 쪽인지 이 한 본인인지는 모르나 우리 아스날에 조금은 부정적인거 같습니다 "

" 왜? 어째서? 이 한은 원래 아스날 아카데미 출신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뭐가 문제라는건가요? "

" 아무래도 우리팀에 있는 같은 국가소속 박주영 때문인거 같습니다 "

베르캄프의 말에 이 빈은 답답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 박주영, 우리가 그를 안쓰고 싶어서 안쓰는게 아니잖아요. 실력이 점점 퇴보하고 형편 없는걸 "

" 어찌됬건 그쪽 입장에서는 감독님께서 아무리 같은 국적이시라고 하지만 조국선수의 불투명한 출장의 시선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나봅니다 "

책상에 한쪽 팔을 걸친채로 고민하던 이 빈은 다시 말했다.

" 에이전트를 거치지 않고 바로 연락할 수단은? "

" 현재로서는 AC밀란에 요청하기도 그렇고 일단 조금만 더 기다려 보시죠 "

이 빈 감독은 답답한 얼굴로 과거를 떠올리며 그를 추천했던 자신의 은사가 지금 대한민국 올림픽대표팀의 수장인 김세찬 감독임을 떠올렸다.

" 아… 완전히 방법이 없는건 아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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