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6화
SSS급 축구스타 Part1 (完)
7월 15일, 많은 국민들이 지켜보고 기대하는 18인의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출정식이자 국내에서 치뤄지게될 마지막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의 날이 다가왔다.
국내팬들에게 마지막으로 대표팀의 모습을 확인 시켜주기 위한 평가전이기도 했다.
경기는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진행되었고 수 많은 축구팬들이 경기장을 찾고 있었다. 그리고 붉은 유니폼의 대한민국 선수들과 흰 유니폼의 뉴질랜드 선수들이 그라운드 위로 올라오기 시작하자 관중들은 큰 함성소리로 선수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 안녕하십니까, 오늘 경기 해설을 맡게된 캐스터 배성재 해설 박문성 위원입니다 "
" 네, 이곳은 뉴질랜드와 국내 마지막 평가전이 펼쳐지게될 서울월드컵 경기장입니다. 사실 오늘 경기는 거의 확인에 가깝죠. 선수들이 얼마나 경쟁력을 선보일지 마지막 확인작업에 가까운 경기라고 볼수도 있습니다 "
" 네, 박문성위원 그렇다면 오늘 경기결과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
" 아무래도 이 대한민국 대표팀 라인업을 보시면 말입니다. 아스날의 박주영과 K리그의 대표 공격수 황의조가 최전방에 그리고 2선에는 두명의 공격수를 받쳐주는 이 한. 그 밑에 백성동과 구자철이 수비형 미드필더에 한국영이 수비에는 윤석영 황석호 김영권 김창수가 골문은 정성룡 골키퍼가 지키는데요 보시다 시피 이미 공격진은 풍부한 국제 경험을 가진 박주영과 K리그 3년 연속 영플레이어 기록을 가진 현 K리그 최고의 공격수 황의조가 있구요 대한민국 최고의 플레이 메이커이자 왕! 이 한이 있습니다. 수비 역시 김영권 선수라든지 윤석영 선수 그리고 골문을 지키는 정성룡 선수 모두가 뛰어납니다. "
" 말씀대로라면 이 멤버 조합은 아마 역대 최고의 조합이라고 말씀하시고 싶으신건가요? "
" 네, 맞습니다. 이 선수들 한명 한명이 이미 검증되고 최고의 선수들이기에 아마 뉴질랜드전은 그저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정도가 될꺼 같습니다 "
" 말씀하시는 순간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
이미 대부분이 각자의 리그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던 선수들이였고 팀으로 봤을때도 최고의 시너지를 내는 만큼 대한민국이 뉴질랜드를 압도하기에는 충분했다.
전반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을 들어간 대한민국은 수 차례의 한국영이 인터셉터를 성공시켜 역습의 발판을 만들었고 구자철 이 한으로 이어지는 연계플레이 역시 자연스러웠으며 마무리 역시도 황의조의 깔끔한 원샷원킬로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때린 슛이 그대로 뉴질랜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구자철의 코너킥을 김영권이 가볍게 헤딩으로 다시한번 뉴질랜드의 골문을 흔드는대 성공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 한의 최대 장기인 드리블이 나왔고 40m 가까이 되는 거리를 혼자서 원맨쇼로 또 다시 뉴질랜드의 골문을 흔들고 있었다.
후반전 구자철을 빼고 우측에 남태희를 투입시켜 공격의 끈을 놓지 않았고, 이후 김세찬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카타르의 메시 남태희의 안쪽으로 향하는 크로스를 박주영이 페널티박스 안 정면으로 방향을 바꾸었고 그 바뀐 공을 그대로 뉴질랜드의 골키퍼의 몸을 스치며 골문을 흔들고 있었다.
그리고 경기내내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던 한이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좌측으로 살짝 치우진 23m 지점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본인이 얻어낸 프리킥의 키커로 서 있었다. 호흡을 가다듬은채 골문과 골키퍼를 한번 바라보던 한은 강하게 골문을 향해 슈팅을 날렸다.
한의 발끝을 떠난 공은 총알같이 수비벽의 머리를 살짝 스쳐 왼쪽 골문 상단 소위 말하는 야신지대를 향해 들어 갔고 뉴질랜드의 골문을 흔드는대 성공했다. 그리고 마지막 골은 한과 황의조의 2:1 패스가 빛나는듯 마무리는 황의조가 침착하게 하며 골망을 흔들고 있었다.
이런 대한민국의 경기력에 축구팬들은 열광했고 축구팬들 모두가 이전에는 꿈꾸지 않았던 금메달을 꿈꾸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금메달을 향한 열망은 선수들 역시 마찬가지였고 금메달에 도전하기 위한 선수들은 그렇게 런던행 비행기에 몸을 실고 있었다.
선수와 지켜보는 모든이들의 가슴을 적시는 감동. 그 열광적인 축제 '올림픽' 이 런던에서 열리고 있었다.
각 종목마다 메달을 걸고 승부하는 국가 대항전. 각 운동 종목마다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런던으로 속속 모이고 있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여러 종목의 선수들 역시 금메달이라는 한 목표를 바라보며 모여들고 있었다.
대한민국의 대표팀 선수들은 12시간의 긴 비행끝에 런던에 도착할수 있었고 선수들은 각자마다의 생각도 있겠지만 모두가 하나가 되어 금메달이란 목표를 짊어지고 런던에 입국하고 있었다.
런던의 도착한 선수들은 시차적응을 위해 각자만의 방법으로 런던 중심부에 위치한 '루드 컨베인스 호텔'라는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숙소와 선수들이 올림픽 기간 훈련을 할 수 있는 경기장과의 거리는 얼마 걸리지 않았기에 조금더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수 있었다.
한은 자신이 배정된 방에 들어가고 있었고 자신의 방 룸메이트로는 역시나 황의조가 배정되고 있었다. 의조는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가방에서 무언가 주섬주섬꺼내 숙달된 손길로 게임박스를 설치하고 있었다.
" 설마, 여기까지 와서 위닝하려고? "
" 심심하잖아 일부러 들어왔는데 "
" … "
한과 의조는 어느새 위닝에 심취해 각자의 소속팀을 선택해 대결을 펼치고 있었다.
" 와, 내가봐도 캐릭터 능력치 진짜 안습이다 "
" 그러니까 잘하지 그랬어 "
" 그러는 너도 딱히 능력치가 잘분배된거 같지 않은데? "
" 시끄러, 위닝처럼 올림픽 때 경기하면 진짜 런던에 묻어버린다 "
" 큼흠… "
그렇게 한과 의조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시차적응 조차 무시한 채 게임에 빠져들고 있었다.
그사이 한과 접촉을 위해 움직이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프랑스의 전설이자 레알 마드리드의 수석코치 지네디 지단이였다.
" 이 한, 에이전트에게 연락해서 개인적으로 접촉을 좀 했으면 좋겠는데? "
" 감독님도 아십니까? "
" 레알 마드리드를 위해서다 "
뼛속까지 레알인인 브레노 스카우터가 지단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회의실을 빠져나가고 있었다.
몇일 뒤 대한민국과 세네갈의 평가전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인 올드 드래포트에서 펼쳐지려 하고 있었다.
한과 의조는 여전히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도 수다를 떨며 이동하고 있었다.
" 아! 야 이번에 세네갈하고 경기가 올드 드래포트에서 펼쳐진다는거 알고 있지? "
" 당연하지. 기대된다. 내가 처음 축구를 꿈꿨던 그 장소에서 경기를 펼치게 되다니 "
대한민국의 라커룸. 김세찬 감독이 오늘 선발로 나서는 선수들과 함께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 자, 오늘 경기는 이기는게 목적이 아니야. 경기장과 환경과 분위기에 적응하면 되. 이기는건 2번째라고 "
잠시후 선수들이 경기장에 입장하였고 경기가 시작되었다. 오늘 경기에서도 공격형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한은 여전히 런던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었다.
아마 올림픽 대표팀 중 이런 분위기에 가장 익숙한 선수가 바로 한이였을 것이다. 한에게는 AC밀란이란 팀에서 했던 모든 순간들이 오늘 이 런던 올림픽이라는 무대에서 빛을 발하고 있었다.
세네갈과의 경기당일 마드리드에서 2시간 30분을 비행해 날아온 지네디 지단과 브레노 스카우터 두 사람이 런던 국제공항에 입국했다.
지단과 브레노는 조용하게 공항을 빠져나오고 있었다.
" 차는 게이트 입구에 대기 시켜놨습니다 "
" 그래, 곧 바로 올드 드래포트로 이동하자고 "
그들은 곧 장 공항을 나와 대한민국과 세네갈의 경기가 펼쳐지게될 올드 드래포트 경기장으로 향하고 있었다.
" 직접 만나긴 하지만 우리에겐 영입권한이 없잖습니까. 대체 어쩌실 생각이십니까 "
" 어차피 무리뉴 감독에게 남은 시간은 1년이야. 아니 올시즌이 시작되면 시즌초에 모든 판단이 내려질 거야 "
" 무슨 소리십니까 "
" 깊게 들어가려 하지마. 그냥 나와 자네는 레알 마드리드에 도움이 되는 일만 하면되는거야- "
지단과 브레노의 대화가 끝나갈 때 즈음 올드 드래포트 경기장 입구에 도착하였고 내리자마자 대한민국과 세네갈의 경기를 보러 입장하고 있었다.
" 우선은 들어가자구 "
그렇게 얼마 뒤 대한민국과 세네갈의 평가전이 시작될 즈음 올드 드래포트는 관중들로 가득차 있었다.
" 크흠, 제법이군요… 하지만 저런 선수들은 우리 구단에도 많지 않습니까-? "
" 아직이야… 지켜보자고- "
그리고 한 편에는 지단과 브레노가 조용히 자리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았다.
" 그래, 이거야… 조금만 더… "
그런 한의 모습은 직접 직관하는 지단의 마음을 더욱 흔들게 만들었고, 지켜보던 지단은 흡족한 얼굴을 하며 경기를 계속 내려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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