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5화
SSS급 축구스타 Part1 (完)
후반 90분, 볼로냐의 역습을 차단해낸 네스타는 전방을 향해 길게 연결하고 있었다.
펑-
전방에 있던 크레스포가 공을 받아 뒤에서 달려오는 한을 향해 패스해주었고 한을 막기 위해 볼로냐의 수비진은 집중 마크를 시도했지만 한의 개인기 앞에 속수무책이였다.
" 마무리- "
마지막 시간에 뛰어난 플레이를 보이며 5번째 골을 성공시키는 한.
선수들은 한을 향해 뛰어가 감싸고 있었고 한은 선수들을 데리고 로쏘네리가 자리잡고 있는 관중석으로 달려가 어깨동무를 하며 로쏘네리의 팬들 앞에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었다.
와아아아아아아아-
세레머니를 하는 한은 선수들에게 외쳤다.
" 이제, 우승까지 3경기-! "
로쏘네리의 함성 소리는 멈추지 않았고 경기는 그렇게 끝이나고 있었다.
경기가 없는 주말은 한에게 휴가와도 같은 날이었다.
평소 경기가 없는 주말에는 꿀같은 잠을 청하는 한은 평소와 조금 달랐다.
아침에 일어나 오랜만에 호나우지뉴와 주말의 아침식사를 함께 하고 있었다.
" 한, 무슨일이야? "
" 뭐가? "
" 평소 같으면 아침도 안먹고 잠만잤잖아 "
" 아, 오늘 한국에서 인터뷰 온다고 해서- "
" 왠 인터뷰? "
" 그냥, 뭐 한국팬들은 나의 이탈리아 생활을 모르니까 한 번씩 찾아오신다고 하면 하고 있어 "
" 그래? 언제 나가는데? "
" 이제 슬슬 나가야지 "
한은 아침밥을 뚝딱하고는 다시 위로 올라가 간편한 캐주얼 차림 복장으로 준비를 끝내고는 훈련장까지 이동하였다.
구단 훈련장에 도착한 한은 입구에 몇명의 한국인 처럼 생긴 사람들이 보였고 그들은 한을 보고 그에게로 달려오고 있었다.
" 안녕하세요. 한국에서 인터뷰 하기 위해 왔습니다 "
한과 인터뷰 매체 사람들은 인사를 주고받았고 한은 함께온 스텝들을 데리고 훈련장 내부를 구경시켜주기도 했다.
그리고 본론으로 들어가 구단내에 작은 사무실에서 진행된 인터뷰.
' 안녕하세요, 스포츠일보 김지연입니다. 이 한 선수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
" 네, 반갑습니다 "
' 우선은 한국에서 이 한 선수의 소식을 기다리는 팬분들에게 인사부터 해주시겠어요? '
" 안녕하세요, 이 한 입니다. 많은 분들이 제 근황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시고 또 소식을 궁금해 하셔서 이번 기회로 인사를 드리게 됬습니다 "
' 네, 많은 분들의 뜨거운 반응이 예상 되는데요. 이 한 선수 최근에 계속 경기에도 나가시고 계시잖아요. 혹시 경기가 없는 날엔 평소에 뭐 어떤 것들을 하면서 지내는지 '
" 음, 경기가 없는 날에는 일단 훈련은 계속하기 때문에 훈련을 하고 이제 오후 즈음에 개인적인 시간들을 가지는데요. 대부분은 그냥 호나우지뉴 선수나 호비뉴 선수 이브라히모비치 선수 데이비드 베컴 선수까지 해서 함께 제가 지내는 집에서 다같이 게임도 하고 티비도 보고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하는 편입니다 "
' 아, 그러시구나- '
" 하하하, 사실 그 친구들하고 놀고나면 집이 엉망이 될 정도로 정신 없이 놀긴 하죠 "
' 네, 그럼 이번에는 조금 다른 질문을 해보려고 하는데요. 저희가 한국에서 한 분에게 잠깐 이 한 선수에 대해 물어봤어요 '
" 네? 저에 대해서요? 누구한테요? "
' 바로 이 한 선수의 연인이신 윤아씨한테 제가 몇가지 질문을 했는데요. 그 질문 중에 하나가 '이 한의 외모중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이라는 질문이였는데요. 혹시 어떤 대답이 나왔는지 예상하십니까? '
" 네? 음, 왠지 눈하고 오똑한 코 가 아닐까요? "
' 아닙니다-! 바로 이 한 선수의 입술이 매력적이라고 하셨어요 '
" 푸하하하하, 아니 진짜요? 입술? 하하하하하- 아 근데 진짜 입술이라고 했어요? "
' 네, 진짭니다! 그럼 이 한 선수는 윤아씨가 어디가 마음에 들었나요? '
" 저요? 저는 눈동자도 이뻤고, 전부다 좋았어요 "
' 전부요? 너무 욕심이 크신거 아니에요? '
" 하하하하, 아닙니다. 근데 진짜로 그냥 다 좋아요 "
' 아, 저는 남자친구가 없어서 이런 기분을 잘 못느끼겠네요. 어쨋든 알겠습니다. 그럼 계속해서 질문을 해볼 텐데요. 올 시즌도 얼마 안남았는데 혹시 목표가 있다면? '
목표라는 질문을 받은 한은 곰곰히 생각을 떠올려 보다가 대답하고 있었다.
" 거창한 목표는 아닌데 사실 제가 지금 34경기 출장해서 13골 15개의 도움을 기록중이거든요? 근데 15골 15도움을 기록한 선수가 현재 유럽에서 리오넬 메시 선수 빼고는 없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개인적인 목표는 15-15 기록을 세워보는게 목표에요 "
' 와, 사실 15-15라는 기록은 정말 쉽게 나올 수 없는 기록입니다. 우리 이 한 선수가 도전한다고 하니 저도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아직 경기가 6경기 정도 남은걸로 아는데요 꼭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러면 다음 질문인데요 이제 올림픽도 얼마 남지 않았잖아요. 거기에 관해서 한 마디 해주세요 '
" 뭐, 올림픽에 대해서는 딱히 뭔가 말한다기 보다는 사실 김세찬 감독님 하고 잠깐 이야기 했었는데 감독님하고 저하고 약속을 했거든요. 만드시 금메달 따서 돌아오자고 꼭 이루고 싶습니다 "
' 네, 벌써부터 그런 약속까지 하셨네요. 정말 패기가 없으면 할 수 없는데 두분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그럼 이제 질문도 거의 마지막입니다. 이 한에게 AC밀란이란? '
한은 자신에게 AC밀란이란 질문을 받아들고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하고 있었다.
" 제게 AC밀란은 꿈을 이뤄준 팀이죠. 막무가내로 찾아와서 기회를 달라고 했을 때 기회를 주었고 그 기회를 통해서 프로에 데뷔도 하고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거 같아서 정말 제게는 소중한 구단입니다. 이번 시즌도 이제 코파 이탈리아 컵 결승전하고 리그도 몇경기 안남았는데 두개 대회에서 꼭 우승 차지하고 싶습니다 "
' 네, 꼭 우승하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저도 기억이 나요. 예전에 이 한 선수가 막 아스날-블랙번 아카데미 소속이셨다고 '
" 하하하, 이제는 그 건 다 지난 일인걸요 "
' 네, 맞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한국에 계신 팬분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해주세요 '
" 네, 한국에 계신 팬 분들 매번 응원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리고 반드시 우승하고 한국에 돌아가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
인터뷰가 끝난 한은 스포츠일보의 스텝들을 데리고 훈련장 근처에 점심을 대접하기 위해 식당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기어코 사양하던 스텝들에게 멀리 까지 왔다며 대접하겠다는 한 덕에 밀라노에서 가장 유명한 피자집으로가 배불리 식사를 할 수 있었다.
" 이 한 선수, 점심대접 잘 받고 갑니다 "
" 네, 돌아가실 때도 조심히 돌아가세요 "
사실 이제 20살이된 청년이 엄청난 인기와 뛰어난 실력에다 이런 친절함과 대접까지 겸비했다는게 놀라웠던 스포츠일보의 기자들은 상당히 한에 대해 좋은 인식이 생기고 있었다.
4월 26일, 지난번 경기서 유벤투스를 잡아낸 저력이 있는 제노아와 AC밀란의 경기가 산시로에서 펼쳐지고 있었다.
이미 지난 번 경기서 어느정도 합격점을 받았던 크레스포와 인자기 두 선수가 투톱으로 나서고 있었다. 최근 연속해서 계속 경기를 나섰던 이브라히모비치를 빼주었고 좌측에 한이 우측에 호비뉴가 포진되어 있었다.
허리는 피를로와 베컴이 구성되었고 포백라인은 보네라, 파파도스풀스와 멕세, 잠브로타가 구성되었고 골키퍼에는 아멜리아가 오랜만에 출장을 하고 있었다.
포백라인에 번갈아가며 조금씩 경험을 주며 자연스런 세대교체도 바라보았던 AC밀란이 오늘 경기를 바탕으로 과연 성공적인지 아직 조금더 지켜봐야하는지 알게될 것이였다.
전반전 크레스포의 패스를 받은 인자기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에 성공하고 있었다. 1-0으로 앞서는 AC밀란의 여유로운 공격.
전반 22분, 제노아의 역습을 차단해낸 피를로가 우측면을 뛰던 호비뉴를 보며 스루패스를 선보이고 있었다. 호비뉴는 자신을 막기위해 다가오는 바레가를 빠른 스피드로 재쳐내고 사이드라인을 따라 돌파하고 있었다.
반대편에서는 한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고 있었고 크레스포와 인자기에게 대부분의 선수들이 시선이 팔려있던 순간 호비뉴의 크로스는 높게 떠올라 제노아의 페널티박스 중앙을 향해 날아오고 있었다.
" 한, 뒤로 물러서 "
인자기는 한에게 뒤로 물러서라는 말과 함께 높이 뛰어 올랐고 정확하게 머리로 공을 떨궈주고 있었다.
" 나이스 인자기! "
한은 오른발로 볼 터치를 하고는 이어서 수비수들이 둘러싸인 좁은 공간에서 선수들 사이로 공과 함께 빠져나간 한은 침착한 마무리를 선 보이고 있었다.
관중석에서는 한의 골이 터져나오자 열렬한 환호성을 내지르고 있었다. 한은 골을 성공하고 당연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천천히 자리로 돌아섰고 오히려 한의 그런 당찬 모습에 다시 한 번 전율을 느끼는 로쏘네리 수 많은 관중들.
전반전이 끝이나고 후반전에도 AC밀란의 공격은 계속되었고 제노아가 회심의 일격으로 추격골에 성공했지만 AC밀란의 호비뉴가 2골을 기록하며 제노아의 추격의지를 무참히 눌러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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