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SSS급 축구스타-52화 (52/150)

제 52화

SSS급 축구스타 Part1 (完)

산시로에서 리버풀에게 당연히 승리를 생각했던 AC밀란의 입장은 상당히 곤란해져 있었다. 왜냐하면 다음 2차전은 바로 원정팀들의 무덤인 앤필드가 AC밀란을 기다리고 있었다.

" 하… 설마했는데 비길 줄이야- "

한은 한숨을 내쉬며 1차전 경기결과의 아쉬움을 내비치고 있었다.

" 그래도 2차전에는 이기면 되니까 "

한은 여유로운 표정을 지으며 베컴과 함께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었다.

" 한, 앤필드 안에서의 리버풀은 만만히 상대가 아니야. 힘들 수 있어 "

" 어차피 한골싸움인데 할만하지- "

그렇게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통로에 두남자의 그림자가 서서이 사라지고 있었다.

세리에A가 다른 리그보다 늦게 시작되었던 시즌인 만큼 빡빡한 스케줄속에 아직 8경기가 남아 있었다.

다행이도 챔피언스리그 8강전 1차전과 2차전 사이에 경기가 없다는 점이었다. 어느새 한도 회복단계를 끝내고 선수들과 함께 팀 훈련에 합류하여 이틀 뒤에있는 리버풀과의 2차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 으아, 배가너무 고파아- "

한이 훈련도중 배가고프다고 하자 옆에있던 호비뉴가 미소를 지으며 주머니에서 무언가 주섬주섬 꺼내고 있었다.

" 한, 자 스테미나 회복엔 초코파이지 "

호비뉴가 건내는 오리온 초코파이. '아아 어린시절 얼마나 많이 먹었던 초코파이 인가' 가 아니라 대체 이걸 왜 나한테 주는거야!

" 너나 많이 먹어- 난 초코파이 안먹어 너무 많이 먹었어 "

" 뭐야, 초코파이의 참맛을 모르네 "

한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달리던 훈련장을 다시 천천히 돌고 있었다.

한이 훈련장 돌고 있을 때 살가도 코치가 한의 옆에 다가와 함께 뛰고 있었다.

" 어, 코치님 "

" 한, 상태는 좀 어때 이제 괜찮아졌어? "

" 그때도 사실 심하지는 않았는데 팀닥터나 감독님 모두 확실하게 치료를 받고 훈련을 받으라 하셔서 "

" 그래, 그건 당연한거야. 어쨌든 생각보다 빨리 회복되서 다행이네 "

" 이제 컨디션도 확실해졌고 빨리 경기에 뛰고싶은 마음뿐이에요-! "

며칠이 지나 드디어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경기의 날이 밝아왔다.

오늘 경기의 승패로 4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지게 되는 상황이었다.

두팀 모두 꺼내들 수 있는 최선의 전력을 준비하고 있었다.

특히나 앤필드 위에서의 리버풀은 이런 토너먼트 경기에서 언제나 강력했다.

구단의 사무실에는 두명의 남성이 함께 UEFA 챔피언스리그 리버풀과 AC밀란의 8강전을 지켜보고 있었다.

' 2011-2012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리버풀과 AC밀란의 경기가 이제 곧 시작됩니다 '

' 네, 많은 분들이 지켜보는 경기중 하나였죠 '

' 리버풀의 스타딩 멤버 입니다. 골키퍼 레이나 수비라인에 아게르… 미드필더에 제라드, 스털링… 최전방에 수아레즈 입니다 '

' 이어서 AC밀란의 스타딩 멤버 입니다. 골키퍼에 아비아티 수비라인에 보네라… 미드필더에 호나우지뉴, 이 한… 최전방에 이브라히모비치 입니다 '

" 이제, 시작하는군요 "

" 오늘도 기대가 되는군- 얼마나 나를 흥분시킬지- "

" 이미 세스크가 영입되었습니다. 왜 자꾸 그를 주시하시는 겁니까 "

" 재밌잖아. 리오넬 메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처럼 처음부터 화려하지 않지만 고작 두시즌만에 19살의 선수가 저런 발전이 가능한지 두눈으로 믿기지가 않아. 하루 하루 경기를 할때마다 저녀석은 강해져 그리고 더 놀라운 실력을 보여준다구 그게 이유야 "

" ……… "

" 걱정마, 이미 이적시장도 끝난지 오래고 더이상 우리팀에 자리가 없다는것도 알아 "

" 상당히 저 동양인이 마음에 드셨나 보군요 "

" 정답이야. 단지 마음에 들었어 왠지 뭔가 모르게 녀석은 사람을 끌어당기는 무언가가 있단 말이지 "

앤필드의 통로안 입장을 기다리던 AC밀란의 선수들과 리버풀의 선수들

한은 귀가 간지러운듯 후비적 거리고 있었고 한의 뒤에 서 있던 호비뉴는 한을 보고 말하고 있었다.

" 드러, 귀를 왜 파! "

" 몰라, 갑자기 간지러워서 그래 "

" 긴장했네. 침착하라구 친구 "

한은 호비뉴의 말에 한 숨을 내쉬고 있었고 호비뉴는 한의 어깨를 다독이고 있었다.

" 야, 입장한다 "

사람들이 기다리던 AC밀란과 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4강을 향한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경기가 시작되고 있었다.

홈의 이점을 살린 심판의 판정들은 팬들은 경기장 까지도 리버풀의 편이었다.

과연 물러설 곳 없는 AC밀란이 어떤 플레이를 보여주게 될지 주심의 휘슬과 함께 경기가 시작되었다.

전반 10분, 측면에서 호비뉴와의 스위칭을 통해 우측에서 잠브로타의 패스를 받은 한은 시선을 앞으로 하고는 사이드라인을 따라 드리블을 시작하고 있었다.

" 혼자서 막지마! 간격만 유지해 "

한의 드리블이 시작되자 리버풀의 선수들은 긴장했고 캡틴 제라드가 소리를 치며 한을 보며 뒤로 등진 채로 천천히 물러서고 있었다.

상당히 좁은 간격을 유지하는 리버풀의 선수들 덕에 한은 이대로 전진해 봐야 고립되는 상황에서 멈칫했고 그때 제라드 뒤로 이브라히모비치가 오고 있었다.

" 한, 여기다 "

이브라히모비치의 위치를 보며 중앙으로 들어가는 척하며 왼발로 이브라히모비치에게 정확하게 패스를 연결해주었다.

이브라히모비치가 빠지던 공격자리까지 어느새 치고 올라가있던 호비뉴. 이브라히모비치와 호비뉴는 경기장 밖에선 티격태격 될 지라도 경기장 안에서 만큼은 환상적인 조합이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앞으로 나오며 이브라히모비치의 패스를 받아주는 호비뉴는 그대로 힐패스로 돌아 들어가는 이브라히모비치에게 다시 공을 주고 있었다.

" 찬스다! "

그대로 오른발로 슈팅을 날린 이브라히모비치. 리버풀의 선수들 다리 사이를 통하며 그대로 골문을 향해 날아가는 공.

그러나 뱡항을 정확하게 읽은 레이나의 품안으로 가고 있었다. 세컨드볼을 노리기 위해 달려왔던 한 역시 아쉬운듯 몸을 돌려 다시 올라가고 있었다.

" 아, 아쉽네! "

아쉬웠던 찬스를 뒤로 한채 한은 이브라히모비치에게 엄지손가락을 세워주고 자리로 가고 있었다.

리버풀의 공격의 시발점은 빠른 발의 윙어들이었다. 중앙에서 루카스의 패스를 받은 제라드는 공을 받으로 나오는 수아레즈를 향해 패스를 해주었고 피를로는 수아레즈의 앞에 다가가 붙고 있었다.

수아레즈는 무리하지 않고 우측면에 있던 스털링을 향해 패스를 해주었고 스털링은 그대로 공을 잡고 측면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고 있었다.

그때 스털링의 옆에 빠르게 다가와 발을 뻗는 한.

" 이크- "

스털링은 한과 부딪히며 살짝 밀리고 있었고 경기장 위에서는 한과 스털링은 엄연히 적이였다. 한은 계속해서 스털링의 발 아래 있던 공에 발을 뻗어 결국 공을 차단해내고 있었다.

공을 뺐어낸 한은 역습을 위해 좌측을 향해 뛰는 호나우지뉴를 향해 경기장을 가르는 킬패스를 선보이고 있었다. 루카스와 제라드, 다우닝을 마치 바보로 만들어 버리듯한 패스는 좌측면을 달리는 호나우지뉴의 발앞에 정확하게 도착하고 있었다.

" 나이스 패스! "

호나우지뉴는 특유의 개인기와 자신의 장기인 플리플랩을 선보이고 있었다.

" 막아야해! "

레이나 역시 조금 앞으로 전진한 상태였고 호나우지뉴는 그대로 한번 접고는 라보나 킥을 선보이고 있었다. 역동작에 걸린 리버풀의 스크르텔을 두고 왼발로 찍어 찬 공은 그대로 리버풀의 페널티박스 중앙에 있던 이브라히모비치의 타점을 향하고 있었다.

탄탄한 제공권으로 공을 따낸 이브라히모비치는 그대로 리버풀의 골문을 향해 헤딩슛을 날렸고 머리에 비스듬히 맞으며 우측 포스트를 향해 날아가는 헤딩슛.

AC밀란을 상대로 많은 선방을 보여준 레이나 골키퍼 역시 이번에는 손을 쓸 수 없던지 지켜보았고 모두가 골이라고 생각하던 순간.

공은 궤적이 살짝 휘어지며 골문을 맞고 그대로 골 라인 아웃이 되고 있었다.

" 아아… "

리버풀 까지 원정왔던 로쏘네리와 AC밀란의 선수들은 동시에 탄식의 소리가 나오고 있었다.

리버풀의 우위를 예상하던 이번 경기가 생각보다 AC밀란의 쪽으로 기울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이 한이 있었다.

다시 한 번 스털링의 돌파를 차단해낸 한은 그대로 스털링의 뒤로 올라갔고 공을 빼았긴 스털링은 그저 말없이 입술을 다문 채 한을 노려보며 뛰어 가고 있었다.

" 역시, 넌 대단한 녀석이였어 "

스털링은 조용히 읊조리며 수비를 위해 뛰어갔고 한은 그대로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이브라히모비치를 향해 패스 해주었고 한은 다시 자신을 향해 돌아오는 패스를 향해 달려들어가며 그대로 왼발등에 정확하게 닿고 있었다.

펑-

한의 슈팅은 뛰어오던 아게르의 오른발에 맞고 살짝 굴절되고 있었다.

" 어어어! "

오히려 한의 슈팅을 예상했던 레이나는 아게르의 발에 맞고 불규칙적으로 튕겨져 골문을 향해 날아오는 공을 보며 당황한듯 있는 힘을 다해 좌측 포스트를 향해 긴팔을 뻗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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