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0화
SSS급 축구스타 Part1 (完)
포루투갈 리스본 UEFA 협회.
UEFA 협회 사무실에서는 검은 양복을 입은 두명의 사내가 조용하고 은밀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 이번에는 골고루 분포가 됬군요 "
" 그러게 말일세. 이번에는 특별히 무언가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균형있는 경기들이 되겠어 "
" 매번 이일을 진행해 왔지만 이번 만큼 균형있게 팀들이 진출된 경우도 드물군요 "
" 뭐, 그만큼 진짜 흥미진진해 지겠지 "
" 그럼 바로 연락할까요? "
" 그래, 이번에는 아무런 조치없이 그대로 간다고 전해줘- "
검은 양복의 사내는 조용히 방을 나서고 있었고 그의 방패에는 UEFA 회장이라는 방패가 적혀있었다.
이탈리아에 도착한 한은 곧 바로 집으로 향했고 집에는 다들 원정이 피곤했던지 아무도 없었고 집에도 불이 꺼져있었다.
" 오랜만에 조용하네… "
한은 이런 조용한 분위기가 어색한듯 계단으로 2층에 자신을 방을 향하고 있었다.
한이 어색함을 느끼는 이유는 평상시 매번 호나우지뉴와 자신이 사는 집에서 눌러살다 시피한 친구들이 없으니 뭔가 어색하게 느껴졌다.
포루투갈 리스본 UEFA 협회.
많은 축구팬들이 기대를 모으며 어떤 매치들이 만들어질까 기다리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조 추첨식이 펼쳐지고 있었다.
루이스 피구가 단상위로 나와 차례로 공을 뽑기 위해 가운데로 이동하고 있었다.
" 자, 지금부터 조 추첨식을 시작하겠습니다 "
루이스 피구는 8강 1경기 팀 부터 차례로 큰 통안에 손을 넣어서 뽑기 시작했다.
추첨식 진행자 루이스 피구의 손에 들려진 팀은 바로 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두번째 공에서 나온 팀은 바르셀로나.
아마 8강 1경기 추첨을 보던 이들은 경악했을 것이다. 1경기 매치업이 엘 클라시스코가 될 줄은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이어서 2경기 추첨이 진행되었고 2경기는 바로 바이에른 뮌헨과 PSV와의 대결이였다. 3경기는 첼시와 인테르. 4경기는 AC밀란과 리버풀이 매치를 펼치게 되었다.
추첨식을 지켜보던 많은 사람들은 1경기 말고도 4경기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었다. 몇년전 이스탄불의 기적을 아는가? 최고의 전력 AC밀란을 결국 승부차기 끝에 무너트린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대표적인 사건 중 하나였다.
그리고 2011-2012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다시 이스탄불의 기적의 주인공인 리버풀과 지난번의 설욕을 하기 위한 매치가 성사되고 있었다.
다음날, 다시 집으로 모인 한과 호나우지뉴, 호비뉴, 이브라히모비치, 베컴까지 오늘은 대망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 조 추첨식이 있는 날이었다.
" 아, 제발 인테르만 만나지 말자 "
" 호비뉴, 밀라노 더비가 가장 쉬울 수도 있다 "
" 내가 그렇다면 그런거야 "
" 혼난다 "
" ……… "
호비뉴와 이브라히모비치가 투닥거리는 사이 호나우지뉴와 베컴과 한은 조용히 티비를 틀어두고 보고 있었다.
" 한, 너는 개인적으로 어떤 팀이 걸렸으면 해? "
" 음, 나는 솔직히 레알 마드리드하고 붙어보고 싶어 "
" 이유는? "
" 그냥, 뛰어난 선수들과 붙어서 내가 얼마나 경쟁력 있는지 궁금하니까 "
" 충분히 경쟁력 있으니까 자신을 인정하라고- "
" 하하하, 아직은 아니라고! 데이빗은 어떤 팀이 걸렸으면 해? "
" 나도 레알 마드리드와 붙고 싶은데? "
" 오, 나랑 같은 생각이야 "
서로 어느팀이 걸렸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고 있을 때 드디어 추첨식이 시작되고 있었다.
" 아, 또 루이스 피구가 하는거야? 따른 사람 좀 나오지 "
" 피구는 협회 직원이다. 땅콩아 "
" 몰라! 싫다면 싫은거야 "
서로 장난을 치며 조추첨을 보고 있었지만 사실 다섯사람 모두 긴장되지 않을 수 없었다.
" 리버풀인가… "
" 리버풀도 괜찮지… "
" 지난 경기보니까 리버풀은 충분히… "
모든 선수들이 리버풀과의 대진을 보며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한 역시 친구인 스털링을 경기장 위에서 만난다는 기대감에 사로잡히고 있었다.
" 리버풀은 우리 모두가 개인적으로 다들 친분이 있는 선수들이 있는 팀이군? "
" 한도 친구가 있고 베컴도 있고 호나우지뉴도 있고 이브라히모비치도 있는데 왜 나는 없지? "
" 워낙 까불어서 없는거다- 땅콩 "
" 친구 없는 사람은 서러워서 살겠나-! "
3월의 일정도 빠르게 흘러가고 있었다. 3월 12일 우디네세와의 코파 이탈리아 컵 4강전.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은 과감하게 1.5군과 2군의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었다. 그 판단 역시 선수들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불가능 한일. 그리고 알레그리 감독의 믿음에 3-0 승리를 거두며 보답하고 있었다.
엘 샤라위와 인자기, 쉐드로프의 연속골에 힘입어 완벽한 승리로 결승전에 도착해 있었다.
코파 이탈리아 컵 결승전은 5월 1일날 펼쳐지게 되었다.
또 세리에A 에서는 팔레르모와 AS로마와의 경기가 연달아 AC밀란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판타스틱4 에게는 전혀 문제되지 않았다.
완벽함 그 자체를 보여주며 승리한 AC밀란. 30R 까지 27번을 승리하고 3번의 무승부로 무패기록을 이어가고 있었다. 많은 언론들은 AC밀란의 무패우승 가능성을 점치기 시작했다.
여유롭게 두경기 모두 홈에서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좋은 3월을 보내고 있는 AC밀란. 이제는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4월 1일과 4월 5일 리버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8강 1차전 2차전의 승리를 위해 만만의 준비를 가져야할 차례였다.
한은 스털링을 만날 날을 기대하며 리버풀과의 경기대비 훈련에 즐겁게 참여하고 있었다.
훈련장에서 훈련을 하던 한은 발바닥에 어제 로마전 경기 후로 계속해서 통증이 조금씩 발생하고 있었지만 별일 아니라는 생각에 계속 뛰고 있었다.
함께 훈련을 하던 호나우지뉴가 한의 표정이 썩 밝지 않아보이자 이유를 묻고 있었다.
" 한, 표정이 왜 그래? 어디 아픈사람 같이 "
" 그냥 발바닥이 조금 아픈데… "
" 잔부상이라도 구단에 말해야해- "
" 조금만 있어보자… "
한은 조금만 기다려보자며 호나우지뉴에게 말했고 한은 계속해서 훈련을 받고 있었다.
" 계속 발바닥에 통증이 생기네 "
한은 점점 자신의 발바닥 상태가 이상해지자 훈련을 멈추고 근처에 있던 살가도 코치에게 가고 있었다.
살가도 코치는 다가오던 한이 절뚝거리자 놀란듯 다가가 묻고 있었다.
" 한, 무슨 일이야. 발은 왜 절뚝거리는거야? "
" 코치님 발바닥이 조금 이상해요. 걸을 때 통증이 있네요 "
살가도 코치는 한의 상태에 이상이 생기자 곧바로 팀닥터를 불렀고 팀닥터는 한의 축구화를 벗겨보고는 바로 구단 의료실로 이송을 시키고 있었다.
" 쉘비아 팀닥터님 상태가 심각하나요? "
한은 걱정스레 팀닥터에게 상태를 물었고 팀닥터의 표정은 그리 밝지는 않았다.
" 한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족저근막염이 생긴거 같아. 그래도 일찍 발견해서 다행이야 "
" 족저근막염이라구요? "
한은 자신의 오른발이 족저근막염이라는 팀닥터의 판단에 당황하고 있었다.
의료실에서 검사를 받은 한.
" 한, 상당히 좋은 몸을 가지고 있군요 "
" 네? "
" 염증이 생기는 단계에 이런 통증을 느낄 수 있는 신체는 흔치 않은데 "
" 정말요? "
" 몸이 정말 건강하네요. 마치 어딘가에 살짝 긁혔을 때 대부분은 반응이 없죠.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도 많아요. 그런데 한은 작은 세포의 상처에도 반응한거죠 "
" 다른거보다 경기는 뛸 수 있죠? "
" 음, 무리해서 경기를 뛰면 심해져요. 일단 오늘부터 바로 치료를 받는걸로 합시다 "
팀닥터의 권고에 한은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 얼마나 치료 받아야 하나요? "
" 너무 초기에 잘 발견된 케이스라 5-7일간 약물 치료와 발바닥 치료를 병행한다면 금방 치료될거 같아요 "
한은 아쉽지만 치료를 받아야 상처가 심해지지 않기 때문에 치료를 받기로 하였고 치료를 받게되면 아마 챔피언스리그 1차전은 결장하게 될것이 분명했다.
" 무리하지말고 쉬면서 치료만 받아 둬. 2차전에 함께 뛰려면 말이야 "
알레그리 감독 역시 한의 상태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는 팀의 중요자원을 무리하게 경기에 투입 시키지 않기 위해 1차전은 결장하기로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었다.
부상 덕분에 받던 훈련도 취소되었고 한은 곧장 집에서가 쉬라는 감독의 말에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훈련이 끝나고 한의 부상소식을 들은 이브라히모비치와 호비뉴, 베컴이 집을 찾아오고 있었다.
" 한, 멀쩡하더니 왠 부상이야 "
" 부상이라길래 들렸다 "
쇼파에 누워있던 한은 '부상이라길래 들렸다'라는 말에 발끈하고 있었다.
" 뻥치지마! 올때마다 이유를 가져다 붙이는 인간들이- "
" 푸하하하하 "
" 에헴- 그래도 친구가 부상을 당했다니 안와볼 수는 없는 일이잖아? "
" 말이라도 못 하면 밉지라도 않지… "
" 자자, 부상에는 치맥이지! 얼른오라고! "
한은 저절로 쇼파위에 있던 몸이 호비뉴가 사온 치킨으로 향하고 있었다.
" 역시 그래도 친구들 밖엔 없군- "
" 짜식, 넌 치킨 한마리면 끝이구나? "
" 야식엔 치킨이지 "
한은 닭 다리 한 마리를 입에 물고 슬며시 살을 뜯어먹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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