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SSS급 축구스타-49화 (49/150)

제 49화

SSS급 축구스타 Part1 (完)

김세찬은 자신의 말에 웃음을 터트렸던 한을 보며 웃으며 말하고 있었다.

" 그냥, 여전히 감독님을 알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참 무서운 사람이라고 느껴져서요. 원하는 것을 위해 모든 수단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니까 "

" 그래, 나는 그런 사람이지- "

" 가능할꺼라 생각하십니까? "

한의 질문에 김세찬은 동문서답을 말하고 있었다.

" 너와 나도 참 오래됬구나 "

" 아마 5년은 됬죠? 그건 그렇고 자신 있으십니까? 올림픽 "

" 자신이 없냐? 예전에 나한테 대들던 그런 자신감은 어디갔어- "

" 저는 자신없다고 한적은 없습니다 "

" 많이 준비해왔다. 지금 여기있는 국내파 선수들과는 거의 많은 시간을 함께 했지. 충분히 자신있고 그럴 능력이 있는 녀석들이다. 나는 당연히 자신있다 "

한은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고 세찬은 계속해서 말하고 있었다.

"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다. 함께 이뤄야지? "

" 물론이죠 "

김세찬은 옆에있는 한의 어깨를 두드리고는 먼저 자리를 일어나 본관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고 한은 그런 김세찬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한이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하여 보내는 일주일간 AC밀란도 레체와 팔레르모를 상대로 순항하며 나가고 있었다. 더블 스쿼드가 가능한 AC밀란의 장점은 1군과 1.5군 사이의 갭이 크지 않다는 점이 이런 빡빡한 일정에서 장점으로 찾아왔다.

인자기와 이브라히모비치 투톱이 두경기 연속해서 각각 멀티골을 기록하며 밀란의 승리를 이끌었고 오랜만에 호비뉴가 지난 시즌 7위의 팔레르모에게 해트트릭을 성공시키고 있었다.

어느새 세리에A의 일정도 1/3이 남지 않았고 이제 AC밀란은 3월 7일에 있을 아스날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에레미츠 스타디움에서 6골을 먹히지 않는 다면 8강 진출이 확실했다.

3월 6일, 파주NFC 숙소에서 한은 의조와 함께 룸메이트로 한방을 쓰고 있었다.

훈련이 끝나고 숙소에 있는 한은 아이패드를 통해서 AC밀란의 세리에A 경기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고 있었다.

" 와, 호비뉴는 진짜 지린다- "

" 잘하지-? 대단한 선수들이야- "

" 와- 감탄밖에 안나와- "

화면 속에는 빠른 스피드와 개인 돌파에 이은 완벽한 마무리까지 보여준 호비뉴의 장면이 리플레이 되고 있었다.

몇개의 골 장면을 이어서 보고는 한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잠자리에 들고 있었다.

다음날, 올림픽대표팀의 마지막 훈련이 끝이났고 선수들은 이제 다시 각자의 구단으로 돌아가야했다.

각자 삼삼오오 모여 서로 인사를 하고는 올림픽대표팀에 소집되었던 선수들은 모두 구단으로 돌아갔다.

한이 비행기에 떠있는 시각에 UEFA 챔피언스리그 아스날과 AC밀란의 2차전이 시작되고 있었고 한은 퍼스트 클래스 좌석에서 편안히 기대어 아이패드에 와이파이를 연결해 생방송으로 경기를 시청하고 있었다.

" 설마 6골이나 먹힐 일은 없겠지… "

UEFA 챔피언스리그 7경기 16강 2차전 AC밀란 VS 아스날.

산 시로에서 5골을 터트리며 아스날의 8강 진출의 희망을 무너트렸던 AC밀란.

과연 아스날이 AC밀란을 이길 수 있을까? 바뀐점이 있다면 AC밀란에는 한이 빠졌다는 점?

아스날이 8강에 가기 위해선 반드시 6골이 필요했다.

여유로운자와 바삐 뛰어가는 자의 대결은 많은 사람들의 골 구경을 할 수 있다는 관심에 집중되고 있었다.

" 감독님, 충분히 뒤집을 수 있습니다- "

" 아니야, 지금 리그에서도 맨체스터 형제들이 턱밑까지 추격을 하고 있어- 이미 엎질러진 물은 되돌릴 수 없으니 깔끔하게 마무리 하는걸로 하자고, 내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에서 경기는 잘 준비되고 있나-? "

" 네, 최종적인 컨디션과 타임라인은 완성되었습니다 "

웽거는 이 빈의 어깨를 다독이고는 벤치로 향하고 있었다.

그런 웽거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빈은 말없이 쓴미소를 지으며 웽거의 뒤를 따르고 있었다.

" 이 한의 변수만 아니었다면… 너무 아쉬운 결과란 말이지… "

결국 아르센 웽거는 상당한 스코어 차이의 1차전으로 인해 사실상 2차전보다 리그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리그에서는 1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다가오는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이 얼마 차이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괜히 6점차이를 뒤집겠다고 주전 선수들을 무리하게 기용했다가는 다가오는 리그 경기마저 최악의 상황에 빠질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1차전에서 극도의 부진과 함께 한의 대활약에 원인 1순위가 바로 애런 램지였다. 벵거감독의 원 마크맨의 역할을 옳바르게 수행하지 못했던 램지.

전반 4분, 1차전의 부진을 털어버리고자 초반부터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있었다. 베컴에게 가던 공을 중간에서 차단해낸 램지는 그대로 로시츠키와 2:1 패스 플레이를 통해 AC밀란의 진영으로 향하고 있었다.

램지의 플레이에 맞춰서 측면을 돌아 들어가고 있는 잉글랜드의 신성 잭 윌셔를 바라보며 측면을 향해 공을 돌리고 있었다.

" 안토니니, 뒷공간이 열렸다 "

캡틴 암브로시니의 외침에 안토니니는 당황한듯 몸을 돌리며 뛰었다.

하지만 잭 윌셔의 스피드를 따라가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드는 윌셔의 움직임에 결국 티아구 실바가 함께 마크를 붙고 있었다.

밀란은 빠르게 아스날의 공격에 맞춰서 페널티박스 안에 수비진영을 구축하였고 아스날의 잭 윌셔는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페널티박스 밖에있던 알렉스 송에게 패스를 건내고 있었다.

송은 그대로 자신의 앞을 막던 가투소를 보며 한 번 접고는 공간이 없는 상황에서 슈팅을 날리고 있었다.

펑-

벤치에서 송의 슈팅을 지켜보던 벵거는 설마하는 표정으로 끝까지 공의 방향을 바라보았고 아쉬운듯 인상을 찡그리고 있었다.

비행기 안에서 생중계로 경기를 보던 한도 아찔했던 상황을 보며 움찔했고 골문 상단을 살짝 벗어나는 송의 슈팅을 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 초반부터 아스날의 공격이 매섭네… 아무리 그래도 설마 6골이나 먹히겠어…? "

경기는 아스날의 공격으로 이뤄지는거 같았으나 AC밀란이 어떤팀인가? 강력한 전력을 가진 팀이 아닌가. 아스날은 그런 AC밀란의 강력한 공격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 단단한 수비를 보이고 있었다.

오늘 경기에서 AC밀란이 한골을 넣는 순간 모든 것은 끝이나는거나 마찬가지였다.

전반 23분, 성난 황소처럼 에레미츠 스타디움을 이리 뛰고 저리 뛰던 가투소가 사냐의 오버래핑을 중앙에서 차단해내며 AC밀란의 역습이 시작되고 있었다.

좌측에 엘 샤라위가 가투소의 패스를 이어받아 측면을 돌파하고 있었고 엘 샤라위는 페널티박스 중앙을 향해 높게 크로스를 올려주고 있었다.

페널티박스 안에있던 투톱 인자기와 이브라히모비치는 높게 뛰어오르고 있었고 둘 중 누구에게로 가든 매우 위협적인 찬스가 될 것이었다.

" 막아야해! "

벤치에있던 벵거감독은 소리를 질렀고 알레그리 감독은 거의 다되었다는 표정을 지으며 회심의 미소를 띄우고 있었다.

그때 타켓지점을 정확히 포착하던 슈체츠니 골키퍼가 뛰어나오며 그대로 이브라히모비치에게 향하던 공을 펀칭해내며 공은 사이드 라인으로 굴러가고 있었다.

전반전은 양팀의 치열한 공격과 방어로 45분이라는 시간을 보내었고 하프타임이 찾아왔다.

" 자, 우리를 응원하기 위해 런던까지 찾아온 팬들을 생각해라. 한골이면 끝난다- 한골! "

선수들은 다시 그라운드 위로 올라섰고 시간은 45분이 남아 있었다. 아스날의 몇몇 팬들은 벌써부터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었고 상황은 상당히 아스날에게 불리하게 돌아갔다.

후반 55분, 결국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는 AC밀란. 측면에서 엘 샤라위의 돌파에 이은 오른발 슈팅이 낮게 깔리며 아스날의 골문을 흔들고 있었다.

결국 아스날의 벵거 감독은 머리를 감싸쥐며 애런 램지와 판 페르시를 빼고 코시엘니와 티에리 앙리를 투입하며 핵심자원의 체력 안배를 하였고 아스날의 입장에서는 맥이 풀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4위 아스날의 16강 불변의 법칙은 올 시즌에도 깨지지 않는 진리와도 같이 되고 있었다.

연달아 분위기를 이어가는 캡틴 암브로시니의 골과 이브라히모비치의 헤딩골, 코너킥 상황에서 오랜만에 골을 터트리는 티아구 실바와 마지막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는 데이비드 베컴의 프리킥.

맥없이 무너진 아스날의 침몰에 아스날의 어린 서포터들의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종합스코어 10-0. 이 사건은 훗날 아스날의 대참로 역사에 남게된다.

AC밀란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비행기에서 마지막 데이비드 베컴의 프리킥까지 본 한은 이어폰을 빼고 인터넷으로 접속하고 있었다.

같은시각 펼쳐지는 8경기 바르셀로나와 리옹의 경기를 찾아보았고 바르셀로나가 종합 스코어 5-1로 승리를 거둔 기사를 보고 있었다.

" 바르셀로나가 역시 이겼네… "

한은 지금까지 8강에 올라온 팀들을 하나 하나 떠올려보고 있었다.

" 어느팀 하나 만만한 팀은 없구나… "

지금까지 UEFA 챔피언스리그 상황을 살펴보자.

16강의 1경기 승자는 인터밀란. 2경기 승자는 바이에은 뮌헨. 3경기 승자는 레알 마드리드. 4경기 승자는 첼시. 5경기 승자는 PSV. 6경기 승자는 리버풀. 7경기 승자는 AC밀란. 8경기 승자는 바르셀로나.

모든 경기가 예상대로 흘러갔지만 이변이 일어날 뻔한 경기도 있었다. 바로 3경기 레버쿠젠과 레알 마드리드 경기였다. 레버쿠젠의 쉐도우 스트라이커 '에릭 토레스'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1차전 2차전 연속해서 멀티골을 넣었으나 홈에서 신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5골이나 몰아쳐 버리는 바람에 탈락하고 만 것이었다.

그외에도 인터밀란이 마르세유에게 홈에서 2-0으로 패배를 당하고 3점 차로 역전한 경기도 있었다.

8강 대진의 추첨식은 내일 포루투갈 리스본에서 열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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