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SSS급 축구스타-48화 (48/150)

제 48화

SSS급 축구스타 Part1 (完)

한이 데뷔 때부터 보였던 슈퍼스타의 기질은 사람들 속에 당연하게 인식되어 졌고 한의 임팩트 자체는 진행형인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수준이었다.

많은 축구팬들은 그래서 한의 그런 임팩트가 국가대표에서도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었다.

유벤투스와의 경기가 끝나자 한은 바로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이동했다.

퍼스트클래스에서 기내의 와이파이를 통해 윤아와 메세지를 나누고 있었고 비행기가 출발하자 편한하게 휴식을 취하며 한국에 도착할 수 있었다. 출국장을 나와 아직 운전면허가 없었던 한은 공항택시를 타고 파주NFC로 향했다.

김세찬 감독의 소집 첫 날이 밝아왔다. 김세찬 감독은 그 간 해외파와 일정이 맞지 않아서 차출을 하지 못했었기에 한번은 반드시 차출을 하여 직접 선수를 눈으로 봐야만 했다.

현재 김세찬 감독의 23인 엔트리에는 정성룡, 이범영, 김승규, 김기희, 김민우, 윤석영, 김영권, 오재석, 황석호, 김창수, 백성동, 기성용, 김보경, 남태희, 한국영, 박종우, 구자철, 지동원, 이 한, 황의조, 손흥민, 박주영, 김현성이 있었다.

국내파 선수들이야 길지는 않았지만 어느정도 세찬과 함께 했던 시간이 있었기에 괜찮았지만 10명이 해외파인 상황에서 정작 팀 훈련에 김세찬 감독이 부임 후 경기를 위해 온 선수는 6명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김세찬 스타일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시간도 조금은 필요했다. 그래서 소집한 일주일간 선수들에게 자신의 전술과 스타일을 보여주야만했다.

한은 이전에 국가대표 소속으로 파주를 방문한데 이어 두번째 방문이었다. 통로의 갈림길에서 우측은 국가대표팀 좌측으로는 산하의 대표팀 훈련장이 차례로 있었다. 그리고 한은 자신의 친구인 의조와 함께 그곳으로 향하고 있었다.

" 야, 한아 이번에 감독님 칼을 가셨더라- "

" 무슨 소리야? "

" 해외파 중에서도 자신 스타일과 맞지 않는 사람은 가차없이 쳐내신다고 하셨어 "

" 그래? 원래 그런 사람이니까- 익숙하잖아 "

" 뭐, 언제나 그랬었으니까- 사람 성격은 쉽게 변하지 않지 "

과거의 김세찬과 지금 김세찬 감독의 차이라면 국가대표 감독직에 임명된 이상 돈을 받지 않는 다는 것이었다.

그를 아는 한과 의조는 언제든 그럴수 있는 사람이라며 통로를 지나 좌측으로 꺾고 있었다.

" 야, 너는 해외로 나갈 생각은 없는거냐? "

" 뭐, 기회를 한번 날렸잖냐- 기다려야지 다른 구단이 나를 알아줄때까지 "

" 아… 설마 그때 그부상? "

" 맞아 "

" 그래도 이제 K리그도 3번째 시즌이잖아. 2번이나 우승했고 관심을 가지는 구단이 분명 있지 않을까? "

한은 예리한 눈초리로 의조를 보았고 의조는 웃으며 고개를 흔들고 있었다.

" 진짜로 없어 "

" 그래? 두고보면 알겠지 "

" 아, 흥민이형은 원래 차출명단이였는데 결국 구단에서 차출반대로 말이 많은가봐 "

" 그래? 흥민이형이 뛰는 함부르크는 형이 없으면 조금 힘들어서 그런가보네- "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훈련장에 들어선 의조와 한.

훈련장에는 이미 많은 선수들이 아침 일찍이 나와 몸을 풀고 있었다.

" 야, 의조하고 한이 왔네 "

가장 먼저 이들을 반겨주는 올림픽 대표팀의 최고참 박주영이었다.

" 안녕하세요 "

아스날에서 거의 방출당하는 것이 확정된 주영은 구단에서 아무런 문제없이 차출을 허가받아 올 수 있었다고 한다.

" 그래, 다들 잘지냈어? "

의조와 한은 주영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고 한과 안면이 있던 몇몇이 한에게 인사를 건내주고 있었다.

그리고 어제 막 경기를 끝내고 대표팀으로 바로 달려온 셀틱의 기성용이 등장하고 있었다.

" 어, 성용이도 왔다 "

" 안녕하세요 "

다들 서로 인사를 주고 받고는 선수들은 가벼운 몸풀기와 미니게임, 2:2 족구 다양한 게임을 통해 몸을 풀고 있자 김세찬 감독이 훈련장으로 찾아오고 있었다.

" 자, 다들 주목! "

세찬이 나오자 선수들이 한자리로 모였고 김세찬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신의 비전과 전술에 관한 부분들과 앞으로 일주일간 해야할 부분들을 말하고는 곧장 훈련에 돌입하고 있었다.

축구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은 모두 김세찬 감독의 지도하에 전술 훈련부터 세트피스 훈련까지 차근 차근 해나가기 시작했고 그 가운데서 세찬은 선수들의 컨디션과 스타일을 파악해 나가고 있었다.

그사이에서 기존의 대표팀을 거쳐갔던 선수들의 중심인 박주영과 김세찬 감독 사이의 미묘한 신경전도 있었다.

" 한아, 주영이형 저렇게 개기면 않될텐데 그지? "

의조는 조용히 한에게 다가와 주영을 가르켰고 김세찬 감독이 선수들에게 말할 때마다 꼬리를 자르고 선수들을 옹호하는 박주영에 김세찬 감독은 점점 인내심에 한계를 찍고 있었다.

" 어차피 저형도 절박해지면 정신 차릴꺼야. 아직 당해보지 않아서 모르는거 같아. 그냥 우리는 하던거나 마저 하자 "

결국 신경전은 김세찬 감독의 승리로 돌아갔다. 김세찬 감독은 훈련 내내 기를 굽히지 않던 박주영과 면담을 하게 되었다.

파주NFC, 올림픽대표팀 감독 사무실.

선수들이 훈련을 하던 사이 조용히 박주영과 함께 사무실로 들어온 김세찬 감독.

" 난, 돌려말하는 거 싫어한다 "

사무실에 한 편에 앉은 박주영은 말이 없었다.

" ……… "

" 대답 않하지? 나는 전혀 꿀릴게 없는 놈이거든? "

김세찬 감독은 박주영에게 다가가 얼굴을 보며 말했다.

" 너에게 기회를 주려고 차출을 하려 한거지 태업을 할거면 조용히 짐싸서 나가는게 좋을꺼야. 유망한 스트라이커의 탈락? 국민의 여론? 어차피 언론은 내편이야 니편은 없을 것 같은데? 니가 릴을 배신하고 아스날로 이적한 순간부터 모든 국민은 너에게 돌아섰다. 만약 내밑에서 기회라도 받고 싶다면 똑바로 행동하는게 좋을거야. 나는 한번은 봐줘도 두번은 용납 안한다 "

김세찬 감독의 싸늘한 말에 박주영은 당황했고 결국 박주영이 꼬리를 내리고 고개를 숙이며 일단락 되었다.

" 내밑에서 조용히 기회를 기다릴래? 짐을 싸서 꺼질래? "

" ……… "

" 대답 해! "

" 죄송합니다. 기다리겠습니다 "

" 나가봐 "

박주영은 조용히 방문을 닫고 감독 사무실을 빠져나가고 있었다. 사실 박주영에게 런던 올림픽은 거의 마지막 기회나 마찬가지였다.

제법 김세찬 감독도 강하게 나가긴 했지만 그래도 대한민국에는 국가대항전을 많이 경험한 박주영 만한 선수가 없기에 차출을 했지만 상당히 썩어빠진 혹을 한번에 정리하고 있었다.

김세찬과 올림픽대표팀 선수들의 훈련은 계속되었다.

함께 선수들과 훈련하며 지시하고 계속해서 자신의 전술을 선수들에게 말하고 있었고 미니게임을 통해서도 훈련은 계속되었다.

" 이 한, 더 올라가서 플레이 하자 "

선수들에게 사이드라인 부근에서 계속해서 지시를 해주는 김세찬.

" 영권이! 기희! 라인이 서로 안맞잖아! "

" 넵! "

김세찬 감독은 선수들을 직접 코칭해가며 훈련속에 녹아들게끔 하고 있었다.

" 야, 황의조! 마무리 똑바로 안할래?! "

" 하하하, 감독님 죄송합니다! "

" 웃지마! 정들어- "

자신의 지시를 따르는 이에게는 조금은 관대하지만 자신을 인정하지 않는 이에게는 냉정하고 차가운 사람이 바로 올림픽대표팀 감독 김세찬이라는 사람이었다.

김세찬의 말에 선수들은 함께 빵 터지기도 했고 어쩔 때는 호통으로 분위기가 떨어질 때도 있었지만 김세찬이란 감독에 대하여 조금씩 선수들도 알아가고 있었다.

며칠이 지나고 파주에서는 올림픽대표팀 선수들의 훈련이 계속되고 있었다. 오전과 오후까지 훈련이 모두 끝나고 구내 식당에서 밥을 먹고 개인 정비시간이 있었다.

피곤했던 한은 빨리 밥을 먹고 숙소로 돌아가던 길에 벤치에 앉아있던 김세찬 감독을 발견했다.

" 뭐하고 계신거지? "

한은 조용히 벤치에 있던 김세찬 감독에게 다가가 앉았고 김세찬 감독은 옆에 앉은 한을 보았다.

" 무슨 일이지? "

" 감독님은 무슨 일이시길래 혼자 벤치에 계십니까? "

" 그냥- 바람이나 쐬고 있었다 "

한과 세찬은 말없이 조용히 훈련장 너머에 있는 산과 저물어가는 해를 바라보고 있었고 그때 한이 먼저 말을 꺼내고 있었다.

" 후회하지 않으십니까? 결국 이만큼 올라와 계시잖아요 "

한의 말을 듣고는 세찬은 웃으며 한을 보고 있었다.

" 후회? 물론 후회가 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지-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었다. 중앙으로 진출하려면 인맥도 필요하고 돈도 필요했으니까 "

한은 아직까지도 복잡한 감정이 남아있는 얼굴로 김세찬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 한아, 그때를 지나왔기 때문에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여전히 변명으로 들리겠지만 능력만으로 다 되는 세상이라면 한국축구가 축구협회가 이러지도 않겠지 "

" 풉- "

" 왜? 웃기냐? "

김세찬은 자신의 말에 웃음을 터트렸던 한을 보며 웃으며 말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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