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SSS급 축구스타-47화 (47/150)

제 47화

SSS급 축구스타 Part1 (完)

주심의 휘슬과 함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경기가 시작되고 있었다.

중원에 비달과 마르키시오의 조합은 유벤투스의 생명과도 같은 조합이었다. 그들은 언제나 유벤투스의 경기에 생명력을 불어주는 존재들이었다.

" 막아- "

달려가는 부치니치를 보며 마르키시오는 중앙을 절묘하게 가르는 패스를 시도하고 있었다.

네스타가 막기 위해 달라 붙었으나 부치니치의 강력한 피지컬에 조금 밀리고 있었다.

부치니치는 무리하지 않고 뒤에 있던 비달을 향해 패스를 해주고 있었고 비달은 부치니치의 패스를 이어받아 달려오던 가투소를 보며 접어두고 밀란의 골문을 겨냥하고 있었다.

파앙-

그대로 비달의 강력한 슈팅은 밀란의 골문을 향해 날아가고 있었고 밀란의 수문장인 아비아티가 몸을 던져 가까스로 공을 쳐낼 수 있었다.

" 공간을 내주지 말란 말이야! "

아비아티는 한껏 목소리를 높여 외치고 있었다.

그런데 경기내내 밀란의 선수들의 위치가 계속해서 바뀌고 있었는데 위에서 보는 사람들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사실 5명의 미드필더였지만 암브로시니, 가투소, 베컴이 대각선으로 위치했고 엘 샤라위, 호나우지뉴, 인자기가 대각선으로 위치하며 직사각형의 모양을 만들며 선수들이 번갈아 전방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전반전이 30분이 흘르자 알레그리 감독의 전술에는 빈틈이 보이기 시작했다.

선수들이 돌아가며 올라가는 순간 허리에 있던 선수들의 위치가 바뀌는 것이었고 마킹을 벗어나는 것은 공격을 할때는 좋은 일이지만 수비를 해야할 때는 허점이 나타나고 있었다.

결국 계속해서 중원을 장악하는 아투로 비달에게 키패스를 허용하고 있었다.

부치니치는 밀란의 페널티박스로 침투하며 논스톱으로 슈팅을 날렸고 빠르게 날아간 공은 그대로 밀란의 골문을 흔들고 있었다.

알레그리 감독은 빠르게 상황을 판단하여 전술을 기존대로 되돌렸지만 선제골을 성공시킨 부치니치가 다시 한 번 비달의 크로스를 받아 깔끔한 마무리로 밀란의 골문을 연속으로 흔들었다.

" ……… "

알레그리 감독은 상당히 곤란한 표정을 지으며 경기장에 울려 퍼지는 주심의 휘슬과 함께 전광판에 떠있는 2-0이라는 스코어를 보며 라커룸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선수들에게 원래대로 전술을 지시하며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갈 것을 요구하고 있었다. 측면보다는 중앙에서의 플레이를 강조하는 알레그리 감독.

하프타임이 끝이나고 후반전이 시작되고 있었다. 기세등등해진 유벤투스의 팬들과 달리 로쏘네리는 실망한 표정을 지었지만 한번도 자신들을 실망시킨적 없던 밀란의 선수들을 믿고 있었다.

후반전 10분이 지나고 상황은 전혀 바뀌어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알레그리 감독은 한숨을 내쉬며 벤치에 있던 한과 호비뉴를 바라보고 있었다.

" 호비뉴와 한은 몸을 데우도록- "

호비뉴와 한은 알레그리 감독의 지시에 따라 몸을 풀었고 얼마지나지 않아 사이드라인에서 교체신호가 울리고 있었다.

한의 옆으로 다가온 알레그리 감독은 한을 슬쩍 바라보며 말하고 있었다.

" 믿어도 되겠지? "

" 당연하죠- 보여드리겠습니다 "

알레그리 감독은 미소를 지으며 경기의 반전을 노리기 위해 한과 호비뉴를 투입했다.

" 호비뉴, 2골 가능하겠지? "

" 하던대로 해보자고- "

등번호 40번 이 한과 11번 호비뉴가 투입되고 엘 샤라위와 베컴이 빠지고 다시 4-2-3-1 전술로 돌아온 밀란. 한이 들어오면서 호나우지뉴가 좌측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라운드 위로 올라온 한은 전광판을 한번 보고는 아직 시간은 충분하다 생각했고 무엇보다도 팀동료들의 실력을 믿었다.

후반 58분, 유벤투스의 공격을 막아낸 밀란은 천천히 빌드업을 펼쳤고 유벤투스는 센터서클 부근에서 한이 천천히 올라오자 상당히 긴장하고 있었다.

선수의 스타일에서 돌파를 하든 패스를 하든 보통은 한가지 유형을 가진 선수들이 대부분이었고 그런류의 선수는 상황에 따라 맞춰서 막으면 되지만 둘다가 가능한 예측할 수가 없다. 거기다 양발을 자유자재로 쓰는 한은 상대팀에게 상당히 골치거리 같은 존재였다.

측면을 향해 내달리는 호비뉴를 보았지만 한의 선택은 뒤에있던 암브로시니였다. 암브로시니는 한의 패스를 받아 그대로 전방을 향해 길게 연결하고 있었고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인자기가 공을 따내고 있었다.

타다다다다닥-

슈팅하기에는 공간이 너무 협소했고 인자기가 머뭇거리던 순간 페널티박스로 달려오는 한.

인자기는 한의 움직임을 보고 뒤로 살짝 밀어주었고 그대로 논스톱으로 유벤투스의 골문을 향해 슈팅을 날리고 있었다.

펑-

순간 기대했던 관중들은 자리에 일어났고 벤치에 있던 알레그리 감독 역시 설마하는 표정으로 보고 있었다.

" 제발, 들어가라! "

한과 모두의 바램과 달리 아쉽게도 한의 슈팅은 너무 힘이 들어갔는지 살짝 위로 뜨며 골문을 벗어나고 있었다.

" 아아아, 아쉽네… "

첫번째는 실패했지만 두번은 실수 하지 않는다는 비장한 표정으로 돌아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고 있었다.

후반 63분, 수비라인에서 차단해낸 공을 통해 역습을 시작하는 밀란.

호나우지뉴의 패스를 받은 호비뉴가 측면을 냅다 뛰고 있었다. 공과 함께 빠른 스피드로 올라가는 호비뉴.

그리고 중앙에는 한이 있었고 좌측에는 호나우지뉴가 있었다. 호비뉴는 자신을 마크하는 리히슈타이너의 앞으로 중앙을 향해 달려가던 한에게 패스를 해주고 있었다.

" 나이스 호비뉴! "

타다다다다닥-

한은 그대로 마르키시오의 압박을 버터내며 좌측에 있던 호나우지뉴에게 다시 패스를 주었다.

툭-

공격과 수비가 3명씩 동일한 상황.

엄청난 스피드를 바탕으로 올라가는 이들을 막을 유벤투스의 선수들은 없었다.

키엘리니는 어느새 호나우지뉴의 꽁무니를 쫒는 격이 되었고 그대로 페널티박스 중앙으로 낮은 크로스를 날리는 호나우지뉴.

타다다다다닥-

마르키시오의 견재에도 불구하고 유벤투스의 골문을 향해 그대로 뛰어가는 한은 그대로 왼발 슈팅을 날리고 있었다.

펑-

부폰은 침착하게 한의 왼발 슈팅을 넘어지며 발을 뻗어 막았다.

하지만 부폰이 막고 튕겨져 나온 공은 끝까지 공에 집착하던 한이 다시 한 번 유벤투스의 골문을 향해 우겨넣고 있었다.

출렁-

와아아아아아아아아-

" 으아아아아아! "

한이 만회골을 터트리자 숨죽이고 지켜보던 로쏘네리의 많은 관중들이 일제히 일어나 엄청난 함성을 내지르고 있었고 한의 골로 인해 분위기는 순식간에 반전되고 있었다.

" 나이스! "

만회골을 터트린 한은 전광판을 보았고 시간은 22분 남짓 남아있는 것을 보고 마음을 다잡고 있었다.

후반 70분, 한과 호비뉴가 투입하면서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고 결국 2선의 공격이 살아나자 경기의 분위기도 점차 밀란이 되찾아오고 있었다.

" 여기야 "

한이 손을 흔들며 고립되었던 호비뉴를 향해 달려갔고 호비뉴는 한에게 패스를 주며 공간을 만들고 있었다.

툭-

그대로 다시 우측을 향해 리턴 패스를 해주는 한.

호비뉴는 한의 패스를 이어받아 측면을 단번에 돌파하는데 성공했고 그대로 크로스를 올리고 있었다.

바르찰리와 키엘리니의 사이에 있던 인자기가 공이 떨어지던 순간 몸을 날렸고 가슴으로 공을 받아낸 인자기는 그대로 오른발로 떨어지는 공을 보며 슈팅을 날리고 있었다.

펑-

인자기의 슈팅은 그대로 유벤투스의 골문을 흔들었고 동점골이 만들어 지던 순간 엄청난 함성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고 인자기는 자신의 가슴을 두드리며 주먹을 불끈 쥐는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었다.

" 집중해- 한골만 터트리면 역전이야! "

아직 시간은 20분이 조금 안되게 남아있었다.

어느새 동점골 까지 따라붙은 밀란. 보통 팀이라면 동점골까지 노렸겠지만 밀란은 달랐다. 애초에 역전을 노리며 경기에 임했고 결국 차이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시간은 점점 흘렀고 어느새 추가시간을 남겨둔채 경기는 진행되고 있었다. 부심은 추가시간을 3분 주었고 밀란의 골킥이 선언되고 있었다.

아비아티의 골킥이 경기장 중앙을 향해 날아가고 있었고 그곳에는 가투소가 공을 받아냈다.

" 한 "

한은 가투소의 패스를 받고 그대로 유벤투스의 진영을 향해 드리블 돌파를 해들어가고 있었다.

막아서는 비달을 스탭오버로 재쳐낸 한이 달려가는 순간 호나우지뉴와 인자기가 시선을 분산시켰고 한을 막아서는 키엘리니와 리히슈타이너.

두선수가 달려오던 순간 한발을 뻗어 중심축을 잡고 그대로 몸을 돌려 달려오는 선수들 가운데로 몸을 빼내며 왼발로 공을 당겨오고 있었다. '힐투힐'이란 개인기는 현대 축구에서 보기 힘든 스킬이었지만 놀랍게도 한의 발에서 '힐투힐'이 나오고 있었다.

와아아아아아아아-

돌파하며 한의 장기인 마르세유턴이 나왔고 그대로 오픈찬스가 된 한.

그리고 유벤투스의 페널티박스에는 부폰이 남아 있었다.

" 마무리다- "

한은 우측 상단을 바라보며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날리고 있었다.

펑-

역전골을 성공시킨 한은 두팔을 벌려 산 시로의 열기를 함성을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몸을 맡기고 있었고 산 시로는 어느새 경기를 역전시킨 한의 이름을 외치고 있었다.

마지막 한의 골을 지켜보던 로쏘네리에게 카타르시스와 엄청난 전율을 느끼게 해주는 역전골.

산 시로의 중심에는 많은 관중의 환호를 받는 한이 서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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