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SSS급 축구스타-43화 (43/150)

제 43화

SSS급 축구스타 Part1 (完)

윤아가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자 한은 고개를 돌려 윤아의 볼에 입술을 맞추었고 윤아는 한의 행동에 얼굴이 붉어지고 있었다.

" 야, 너는 매번 적극적이다? "

" 그러게, 너만 보면 적극적으로 변하네 "

" 어디서 이상한 멘트만 주워와서는… 가자! "

윤아는 한의 손을 붙잡고 일어나고 있었다.

" 어딜 가려고 "

"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니가 알지! "

" 응? "

" 빨리, 다음 장소로 가자구 "

한과 윤아의 다음 목적지는 나빌리오 운하였다. 몇십분을 트럼을 타고 이동해 도착한 그곳에는 낮이여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다.

가운데를 흐르는 운하를 두고 펼쳐진 거리의 풍경은 두사람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었다.

천천히 걸음을 옮겨 도착한 나빌리오 다리.

" 한아, 여기서 사진찍자 "

한과 윤아는 추억이 되는 사진을 찍고는 풍경과 여유를 즐기기 위해 유랑카페로 들어가 시간을 보내며 서로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들을 했다.

" 왜 그렇게 쳐다봐? "

" 이뻐서 "

" 어디가 이쁜데? 어디가 이쁘냐구 "

한의 능글맞은 멘트에 적응한듯 윤아는 한술 더 뜨고 있었다.

" 전부다! "

" 푸하하하하하, 진짜 미치겠다. 오글거려 "

" 진짜야! "

한은 진지하게 말하고 있었고 윤아는 오히려 그런 한이 더 웃겼던지 계속 웃고 있었다.

그때 한은 주머니가 뭔가 허전한듯 손을 넣었고 손을 넣은 주머니에 손을 쫙 펴니 손가락이 삐져나오고 있었다.

" 우앗! 머야! 내 주머니가 왜 찢어져있지 "

한이 놀란듯 일어나 찢어진 주머니를 보여주자 윤아도 조금은 당황해 하고 있었다.

" 뭐야, 언제 찢어진거지? "

" 휴대폰!!! 내 지가압!!! "

사건은 거리를 돌아다니며 유럽에 뛰어난 소매치기 범들이 있었고 만만해 보이는 동양인인 한을 목표로 삼은것이었다. 주머니를 보란듯이 모두 털어가버린 도둑.

충격에 싸여 정신을 차리지 못한 채 급 우울모드에 들어가는 한과 그를 윤아가 다독이고 있었다.

" 괜찮아… 그냥 잃어버렸다고 생각해… "

" 잃어버린게 아니잖아… "

" 그냥 기부했다고 생각하자…? "

또 다시 유럽의 호갱님이 탄생하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보통은 주머니를 찢어서 물건을 가져가지는 않는데 얼마나 멍청해보였으면 그랬을까? 도심의 한복판에서 한의 절규가 울려퍼지고 있었다.

달달했던 2월의 시간도 흘러가고 있었고 윤아와 한은 거의 일주일 가까이 시간을 보내며 서로에 대한 사랑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또 한은 절친인 호비뉴와 이브라히모비치에게 윤아를 소개시켜 주었고 생각보다 윤아는 기본적인 영어로 언어소통이 되어서 생각보다 구단의 절친들과도 잘 어울리게 되었다.

그리고 브라질에 있던 호나우지뉴 역시 셋째의 탄생을 지켜보며 다시 이탈리아로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돌아왔다.

" 콩- 그레이- 츄- 네이션. 콩그레이츄네이션! "

" 셋째는 잘 태어났어? "

" 축하드려요! "

" 외계인 축하한다! "

" 새로운 생명이 태어난걸 축하한다 "

" 다들 고마워- "

" 미소가 완전 귀에 걸렸구만 "

호나우지뉴의 셋째를 축하하는 파티가 열렸고 사실 이들의 파티 개념이라면 일상이다 보니 앞에 뭐만 가져다 붙이면 되는 것이었다.

" 한이랑 잘 지냈어요? "

" 네, 재밌게 지냈어요! "

호나우지뉴는 캐리어에서 무언가를 박스로 되있던 것을 꺼내더니 짠 하고 식탁위로 두리안 올리고 있었다.

" 이게, 과일의 왕 '두리안'이라는 거야.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른다는 말이 유례한 음식이라고 할까? "

한과 윤아, 이브라히모비치는 두리안을 하나씩 들어서 맛을 보고 있었다. 호비뉴는 자주 먹었기에 별로 관심이 없는듯 먹는 모습을 구경하고 있었다.

두리안을 짜르는 순간부터 조금씩 코끝이 썩어져가는 냄새를 맡은 한과 윤아.

" 이거 먹을 수 있는거지? "

" 당연하지! 냄새가 그래서 그런거야 "

한과 윤아, 이브라히모비치는 호나우지뉴의 가져온 성의를 생각해서 한조각씩 입에 넣어보고 있었다.

" 푸훕, 젧쉛뷁쉛둙갋붊 "

" 푸하하하하하 "

호비뉴는 기다렸다는 듯이 웃음을 터트리고 있었고 두리안을 입에 넣은 이들의 표정은 그리 좋은 표정은 아니었다.

" 냄새가 너무 독해- "

" 한, 냄새가 너무 독하다 초코파이 있나? "

이브라히모비치가 표정을 매우 썩히며 냉장고 위에 있던 초코파이를 입에 물고 있었다.

" 음, 조금 나아졌군 "

그때 현관에 초인종 소리가 울렸고 뒤늦게 데이비드 베컴이 도착하고 있었다. 그리고 안에 있던 이들은 모두가 눈빛과 미소로 동의한듯 베컴을 환영하고 있었다.

" 베컴, 일찍 왔군! 너 주려고 기다렸어 "

" 정말 끝내주는 과일이 있다구! "

" 자, 먹어봐! "

베컴은 오자마자 격한 환영에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호비뉴가 주는 두리안을 입에 넣고 있었다.

그가 두리안을 입에 넣던 순간 모두의 표정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2월 12일, 우디네세와의 산 시로에서의 경기가 펼쳐지는 당일.

" 조심히 다녀와 "

윤아는 한과 호나우지뉴늘 배웅해주고 있었다.

" 응, 나중에 경기장에서 봐! "

" 잘다녀오세요 "

윤아는 경기를 위해 나가는 한과 호나우지뉴를 배웅해주고는 거의 일주일이 넘는 시간동안 청소하지 않은 채 살았던 호나우지뉴와 한의 집을 청소하고 있었다.

" 한이도 한이지만 다른 친구들도 매일 이렇게 파티만 하나? "

집안 구석구석을 청소하기 시작한 윤아는 몇시간에 걸쳐서야 드디어 청소를 끝낼수 있었다.

경기를 위해 산 시로에 들어선 AC밀란의 선수들과 우디네세의 선수들이었다.

밀란의 선수들도 라커룸에서 최종적으로 전술점검과 유니폼을 점검하고 있었다.

" 자, 오늘도 화이팅하자구 "

언제나 경기전이면 AC밀란의 선수들은 의기투합하여 서로의 손을 맞잡고 인사하는 특이한 습관도 있었다. 선수들이 한명씩 악수를 하는동안 알레그리 감독이 라커룸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 다들 모였지? 오늘은 특별한 사항은 없다. 다만 실바, 안토니니 두사람은 경고를 조심해라. 다음경기부터 상당히 힘든 일정이라서 경고누적으로 한경기 출장금지는 금물이다 "

알레그리 감독의 지목을 당한 티아구 실바와 안토니니는 고개를 끄덕이며 플레이에 주의를 기울였고 나머지 선수들 역시 알레그리 감독의 지시에 따라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우디네세와의 경기는 빠른 템포로 진행되고 있었다.

이번시즌은 지난시즌 만큼의 성적을 거둬내지 못하는 우디네세는 배수진의 심정으로 AC밀란과의 경기에 임했다.

측면에 있는 토르헤와 베나티아라는 주력이 빠른 두명의 선수를 두어서 측면을 공략하지 않고 중앙으로 들어가 AC밀란의 골문을 공략하겠다는 심산으로 경기를 풀어가고 있었다.

" 막아! "

측면수비를 맡았지만 경기력이 부족한 아바테가 잘못된 판단으로 페르난데스의 돌파에 맞춰서 전진하던 순간 뒷공간이 열리고 있었다.

툭-

토르헤는 공간을 놓치지 않고 달려들어갔고 그대로 페널티박스 중앙으로 방향을 꺽고 있었다.

순식간에 진영이 흔들렸지만 밀란은 밀란이었다.

빠르게 대열을 정렬해 더이상의 공간을 허용하지 않았고 토르헤의 공을 태클로 차단해내고 있었다.

" 올라가! "

멕세는 그대로 전방을 바라보며 길게 공을 차주었고 센터서클에 있던 한이 가슴으로 멕세의 공을 받아내고 있었다.

언제나 한의 탈압박 능력은 뛰어났으며 그를 증명하듯이 여유롭게 아르메로의 압박을 이겨내고 측면에 있던 호비뉴를 향해 패스를 해주고 있었다.

" 호비뉴! "

한의 외침에 호비뉴는 그대로 측면을 돌파해가고 있었고 이미 반대편에서는 안토니니까지 우디네세의 진영으로 올라왔다다. 시간을 벌며 공격숫자를 늘리는 AC밀란.

호비뉴는 그대로 페널티박스를 향해 크로스를 올려주었고 인자기가 떨어지는 위치를 잘보며 헤딩으로 한의 앞으로 공을 떨궈 주고 있었다.

침착하게 한은 자신을 마크하는 도미치를 등진채 그대로 떨어지는 공을 우디네세의 골문을 향해 슈팅을 날렸고 한의 슈팅은 우디네세의 골문을 향해 우측 상단으로 정확히 들어가고 있었다.

와아아아아아아-

20여분만에 한의 선제골이 터지자 관중석에서는 큰 함성소리가 터져나왔고 한은 세레머니를 위해 코너플레그 부근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어느새 한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연인 윤아가 직접 만들어준 손목밴드에 입을 맞추며 두팔을 벌렸고 선수들이 한에게 달려와 축하를 해주고 있었다.

선수들의 가족들이 편하게 경기를 볼 수 있게 만들어진 VIP석에 있던 윤아 역시 한의 골장면을 보며 기뻐하는 모습으로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었고 순간 전광판에 윤아의 모습이 잡히고 있었다.

윤아는 연예인 답게 카메라에 자신이 잡혀도 침착하게 미소를 지으며 한을 보고 있었고 한 역시 전광판에 잡히는 윤아를 보며 카메라에다 대고 손 하트를 그리고 있었다.

한의 세레머니가 반대편 전광판에 잡히자 윤아 역시 반대편 전광판의 화면을 보며 손 하트를 그려주고 있었다.

와아아아아아-

관중들은 그런 모습도 재밌는듯 열광해주고 있었다.

전반전은 한의 골과 함께 더이상의 골이 터지지 않았다.

후반전 4-3-3 전술로 변경하며 동시에 시작부터 교체카드를 꺼낸 AC밀란.

엘 샤라위를 빼고 데이비드 베컴을 투입하며 새로운 전술을 시험하고 있었다.

사실 1-0 상황에서 저런 변화는 위험을 도래할 수 있으나 밀란은 역시나 밀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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