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SSS급 축구스타-41화 (41/150)

제 41화

SSS급 축구스타 Part1 (完)

한은 처음보는 슈퍼스타 베컴의 존재를 보며 감탄을 하고 있었다.

" 다들, 잘지냈나? 모두 정말 반갑고 밀란에 다시오게 되어서 너무나 기쁘다 "

베컴이 합류하고 나서 평소처럼 훈련은 다시 진행되고 있었다.

2년이 지났다고 하지만 훈련방식이 많이 변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베컴은 무리없이 훈련에 잘 적응할 수 있었다.

훈련이 끝이나고 한과 호나우지뉴와 호비뉴, 이브라히모비치는 함께 모여있었다.

" 한, 너는 베컴을 잘 모르지? "

" 그렇지, 나는 베컴하고 함께 뛰어본적이 없으니까 "

" 그럼, 오늘 베컴 불러서 같이 놀까? "

" 그거 괜찮은데? "

" 나도 괜찮은거 같다 "

" 한은 어때? "

" 나도 상관없어. 이제 함께 뛰어야 하니까 친해지면 좋지 "

훈련이 끝이나고 베컴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온 한과 호나우지뉴와 호비뉴, 이브라히모비치.

" 자, 오랜만에 돌아온 데이빗을 위해 건배! "

오래만에 만난 친우와 함께 술잔을 기울이는 것 만큼 즐거운 일이 또 있을까?

" 데이빗, 한에 대해 잘 모르지? "

어색하지 않게 한이 먼저 베컴에게 손을 내밀고 있었다.

" 반가워, 나는 이 한 이라고 한다 "

" 밀란에 돌아오며 많이 기대했다. 상당히 짧은 시간에 로쏘네리의 마음을 가져간 소년이 누군지 "

베컴은 미소를 지으며 한의 손을 맞잡고 있었고 한 역시 베컴에게 미소를 지었다.

" 앞으로 잘 해보자구- "

이들의 파티는 원래 베컴의 환영파티였으나 아쉽게도 베컴은 집에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었기에 일찍 돌아가봐야 한다며 집으로 돌아갔고 결국 평소처럼 자기들만의 파티가 되어 버리고 있었다.

1월 16일, 이탈리아 세리에A 20라운드. 산 시로를 찾은 칼리아리는 현재 리그 9위를 달리며 기대 이상의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팀이었다.

밀란은 평소처럼 경기에 나서고 있었고 최근 눈에띄는 점이라면 네스타와 멕세의 세대교체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뛰어난 커버와 대인 방어능력을 바탕으로 네스타의 자리를 기대이상으로 잘메꿔주며 티아구 실바와의 호흡이 너무나 잘맞고 있었다.

오늘 경기는 모두가 예상한것 처럼 AC밀란의 압도적인 경기속에서 진행되고 있었다. 아직까지 유럽 4대리그 가운데 패배가 없는 팀은 AC밀란이 유일했다.

세리에의 수준을 넘어서 바르셀로나를 조별예선에서 두번씩이나 꺽은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었다.

최근 공격포인트가 쉬엄쉬엄하는 한이 오랜만에 멋진 플레이를 선보이며 경기의 시작을 알리고 있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패스를 받은 호나우지뉴는 그대로 뒤로 공을 돌렸고 패스를 받은 피를로가 전방을 향해 길게 연결하고 있었다.

" 한-! "

어느새 칼리아리의 측면에 있던 한의 가슴에 정확하게 떨어지고 있었고 한은 그대로 칼리아리의 페널티박스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타다다다닥-

한을 막아서는 이번시즌 칼리아리의 수비의 핵 아고스티니. 한은 덩치가 상대적으로 큰 아고스티니를 보며 플리플랩을 선보이고 있었다.

왠만해서는 역동작에 걸릴 수밖에 없는 플리플랩.

호나우지뉴의 장기를 마치 자신의 것처럼 사용하는 한은 달려오던 카나니 마저 왼발로 쳐내며 수비를 모두 따돌리고 있었다.

" 다왔다- "

펑-

한의 나지막한 외침과 함께 오른발로 칼리아리의 골문을 향해 슈팅을 날렸고 낮게 깔려 좌측 포스트로 향하는 공은 골키퍼를 스치며 골문을 흔들고 있었다.

와아아아아아-

산 시로를 찾은 로쏘네리는 한의 선제골을 보며 또 팬들을 열광시키는 한의 세레머니를 보며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있었다.

모든 로쏘네리를 단 기간에 사로잡은 한의 매력이라고 할까?

한의 선제골이 나온 후에도 한의 질주는 멈추지 않았다. 좌측 포워드로 나왔던 한은 호나우지뉴의 패스를 이어받아 다시 한 번 칼리아리의 골문을 흔들고 있었다.

AC밀란의 유연한 공격은 계속되었고 전반전이 끝나가기 직전 이브라히모비치의 놀라운 원더골이 나오고 있었다.

플라미니의 코너킥을 그대로 오버헤드킥으로 칼리아리의 골문을 흔든 이브라히모비치.

경기는 후반전에도 마찬가지였다.

오랜만에 한의 패스를 받아 중거리슛을 날린 가투소의 슈팅이 그대로 골대를 맞고 골문을 흔들고 있었고 연속해서 또 한의 패스를 받은 호나우지뉴의 골까지 터지며 어느새 축구경기가 아니라 야구경기가 되어가고 있었다.

오늘 벤치에있던 호비뉴는 옆에있던 베컴과 이야기를 주고 받고 있었다.

" 아, 단체로 재미없게 야구경기 찍네… "

" 저녀석 제법인데? "

" 누구? 아- 한말이지? "

" 직접 경기장에서 보니 더 놀라워- "

" 데이빗, 호나우지뉴가 그런말 하더라-? 어쩌면 우리는 메시와 호날두를 넘는 재능을 보고있다고- "

경기는 종료되고 있었고 최종 스코어는 7-0이었다.

모두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챔피언스리그 추첨식.

누군가에게는 환희와 기쁨이 누군가에겐 절망이 될 추첨식이 포루투칼 리스본에서 열리고 있었고 UEFA 이사 루이스 피구가 직접 추첨식을 진행하고 있었다.

1번 시드의 인테르, 바이에른 뮌헨, PSV, 레알 마드리드, 첼시, 리버풀, AC밀란, 리옹 2번 시드의 레버쿠젠, 아스날, 바르셀로나, 나폴리, 벤피카, 마르세유, 바젤, 제니트

16강 추첨결과는 아래와 같았다.

1경기 인테르와 마르세유. 2경기 바이에른 뮌헨과 벤피카. 3경기 레알 마드리드와 레버쿠젠. 4경기 첼시와 나폴리. 5경기 PSV와 제니트. 6경기 리버풀과 바젤. 7경기 AC밀란과 아스날. 8경기 리옹과 바르셀로나.

밀란과 칼리아리의 경기가 끝난 직후 AC밀란 선수들은 16강 추첨식 결과를 보고 이번 대진표 역시 순탄지 많은 않은 길을 예상했다.

" 지난번엔 토트넘이더니 이번엔 아스날이야? "

" 뭐, 아스날-? "

누군가는 지난 프리미어리그 팀과의 패배로 안좋은 추억이 있었고 누군가는 반드시 이겨서 넘고싶은 열망이 가득한 눈으로 추첨을 확인하고 있었다.

" 아스날이라… 너무 기대되는걸? "

세리에A의 절대강자 AC밀란의 1월의 남은 일정은 완벽했다.

노바라와 체세나와의 21라운드, 22라운드에서 연승을 거둬내며 AC밀란과 무난하게 적응해나가는 데이비드 베컴, 엘 샤라위.

1월에 주어진 기회를 살리며 두선수는 확고한 판타스틱4에 포지션 경쟁을 예고하고 있었다.

대한민국 인천국제공항, 윤아는 VIP라운지에서 지선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 아 진짜요? 꺄하하하 "

" 저번에 한이가 여자는 무슨선물 해줘야 하냐는둥- "

두여자는 무엇을 재밌게 이야기 하는지 시간이 가는줄도 모르고 한참을 이야기 하고 있었다.

" 어머, 윤아야 비행기 시간이네- 어서 들어가자 "

" 네, 언니 "

지선은 윤아를 게이트까지 배웅해주고는 다시 근무지로 돌아가고 있었고 윤아는 비행기 탑승전에 한에게 연락을 하고 있었다.

" 한아, 나 지금 비행기 탔어 "

" 응, 조심히 와- 바로 경기장으로 와도 안 피곤하겠어? 집에 들어가 있을래? "

" 아냐, 바로 경기장으로 갈게 "

" 알겠어, 집에 갈때는 같이 가자. 그리고 15번 R출구로 나가면 밀란로고의 작은 승용차가 있을거야. 빅토르씨가 너를 기다릴꺼니까 그분과 함께 경기장으로 오면될거야 "

" 알겠어, 좀있다 봐- "

" 응, 빨리 보고싶다. 사랑해! "

윤아는 한과의 통화를 끝내고 조용히 좌석을 눕히고 14시간의 비행을 시작했다.

2월 2일, 올림피코스 스타디움 경기장을 메운 7만 여명의 관중들. AC밀란의 로쏘네리 역시 관중석의 한부분의 차지하고 자신의 팀인 밀란을 응원하기 위해 모였다.

오늘 선발명단에 포함되어 있는 AC밀란의 선수들은 라커룸에서 대기를 하고 있었고 마침 알레그리 감독이 들어왔다.

" 이제 2월이다. 다들 무리하게 경기에 임하기 보다 부드럽게 풀어가라고 괜히 무리한 플레이로 부상이나 경고는 금물이다 "

알레그리 감독이 강조하는 이유도 2월에 중요한 경기들이 많이 있었다.

코파 이탈리아 컵 8강,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3위 유벤투스와의 원정경기까지 상당히 체력의 소모를 요구하는 경기들이기 때문이었다.

" 이 한, 오늘의 중심은 너다. 측면은 빠른 스피드로 돌파보다 계속해서 볼배급 위주로 갈거야 더이상 말하지 않아도 이해했지? "

한은 알레그리 감독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고 알레그리 감독은 선수들을 각자 역할대로 부르며 필요한 부분을 전달하고 있었다.

" 데이빗, 시원한 크로스 부탁할게! "

베컴과 한은 제법 경기장 안과 밖에서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며 어느정도 친한사이가 되어 있었다.

" 한, 지난 경기처럼 날려 먹으면 안줄거야 "

" 하하하, 알겠다구! "

선수들은 이제 경기시작을 위해 그라운드 위로 입장하기 시작했고 경기는 주심의 휘슬과 함께 시작되고 있었다.

전반 21분, 전반전이 꽤나 흘렀음에도 전방에서 마무리가 되지 않자 측면으로 방향을 돌리는 AC밀란.

피지컬이 다소 떨어지는 로치의 공을 뺏어낸 멕세는 네스타에게 공을 돌렸고 네스타는 그대로 오른쪽에 있는 베컴에게로 패스를 건내주고 있었다.

" 한, 계속 들어가! "

베컴은 페널티박스 안에 이브라히모비치와 인자기에게 패스를 보내는 것보다 측면에 있는 한에게 보내는 것이 훨씬 합리적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있었다.

퍼엉-

그라운드를 가르며 측면을 향해 뛰어가는 한에게 휘어지며 정확히 발아래 떨어지고 있었다.

공을 받고 난 직후 레데스마의 태클을 마르세유턴으로 피해내고 있었다.

" 나이스 패스 "

데이비드 베컴은 한이 자신의 패스를 여유롭게 받아내며 다음동작을 이어가는 것을 보고 잠깐 생각에 빠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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