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9화
SSS급 축구스타 Part1 (完)
다음날, AC밀란은 8일날 아탈란타와의 원정경기 전까지 경기가 없던 상황이어서 한은 간단한 훈련을 하며 짧은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
한이 집에서 휴가를 보내던 시간 인터넷에는 이적기사들이 쏟아지고 있었다.
- 아스날, 캡틴 세스크 파브레가스 500억에 바르셀로나 이적!
- 토트넘, 루이 사하 방출, 엠마뉘엘 아데바요르 영입.
- 맨유, PSV 멤피스 데파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 첼시, 레버쿠젠 에릭 토레스 200억에 영입?
그외에도 많은 이적설들이 풀리고 있었고 한국인들에 가장 이슈가 되는 것은 바로 한의 이적설이었다.
- 레알 마드리드, AC밀란의 이 한 원한다?
- 바르셀로나, 이 한에 600억 장전.
- 맨시티, 이 한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언제든 자금을 풀 준비는 되어있다.
- 아스날, 파브레가스 대체자로 이 한 선택?
- 토트넘, 무뎌진 중원의 대체자 이 한?
유명한 구단들과의 이적설이 풀리는 동안 정작 본인은 쇼파에 누워 한국에서 가져왔던 예능을 보며 휴일을 즐기고 있었다.
" 오늘은 저녁 뭐먹을꺼야? "
" 먹고싶은거라도 있어? "
" 오늘은 시켜먹을까? "
" 그냥 만들어 먹자 "
그때 한의 휴대전화가 울리고 있었다.
" 어, 윤아야 "
" 지선언니가 2월에 비행기로 자리 만들어 줬는데 갈까? "
" 너만 괜찮으면 난 언제든 괜찮아- 근데 2월이면 좀 더 있어야 하네… 동료도 놀러오는 동안 함께 지내도 된다고 허락했으니까 "
윤아와 이런저런 이야기와 일정들을 이야기 하고는 전화를 끊었던 한은 네이버에 들어가고 있었다.
" 그래도 SM엔터테이먼트가 확실히 대단하기는 하네. 약속도 확실하고 윤아 관련된 기사가 흔적을 감췄네… "
SM엔터테이먼트의 일처리를 확인한 한은 처음으로 자본의 힘이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 확실히, 돈이 대단해… "
그때 부엌에 있던 호나우지뉴가 한을 부르고 있었다.
" 한, 앞에 마트가서 몇개만 사와줄 수 있어? "
" 어? 뭐, 필요한데? 다녀올게 "
경기가 없었던 호나우지뉴와 한은 짧은 휴일을 보내있었다.
1월 8일, 아탈란타의 홈구장인 아틀레티 아주리 디 이탈리아.
경기 시작부터 많은 사람들이 관중석의 자리들을 채우고 있었다. 밀란의 로쏘네리 역시 자리를 조금씩 채워나가기 시작했고 오늘은 2012년을 맞이하여 특별히 AC밀란의 구단주이자 이탈리아의 전총리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온가족을 대동해 원정경기에 참여하고 있었다.
경기를 격려하기 위해 구단주는 라커룸에서 선수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 한, 자네가 밀란에 들어오면서 동양인에 대한 인식도 조금은 바뀌어 가더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주게! "
한은 구단주에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를 했다.
" 자, 자랑스러운 밀라니스타들이여 이제 절반이 남았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마무리 해주기를 바란다 "
선수들 한명 한명과 손을 잡으며 격려를 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는 다시 관중석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구단주가 돌아가자 알레그리 감독은 기다렸다는듯 말문을 열고 있었다.
" 자, 새해 첫 경기인 만큼 승리로 장식하자고 "
오늘 밀란의 선발멤버는 거의 대부분이 2군의 멤버들이었고 1군은 다가오는 11일날 로마전을 위해서 체력을 안배하고 있었다.
많은 관중앞에서 시작한 경기. 오늘 판타스틱4에서는 호비뉴만 유일하게 출전을 하여 엘 샤라위의 짝으로 나서고 있었다.
사실 판타스틱4가 너무 강력해서 엘 샤라위가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어서 그렇지 상당히 기술과 득점력이 좋은 선수였다.
전반전 초반부터 엘 샤라위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받은 인자기의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나며 밀란의 로쏘네리들은 아쉬운 탄식을 내뱉고 있었다.
기본적으로 2군이라고 한들 밀란의 전술은 언제나 똑같았고 언제든 한방이 있는 호비뉴와 한과 비슷한 재능을 가진 엘 샤라위와 최전방에 마무리에 능한 인자기까지 판타스틱4가 아니라도 이 전력이라면 분명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조건을 갖춘 팀이었다.
그래서 AC밀란이 다른 팀들과 비교해 더 강력한 이유이기도 했다. 세리에A에 더블 스쿼드가 가능한 팀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인터밀란, 유벤투스, 나폴리 정도가 전부였다.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받는 아탈란타는 번번히 공격기회를 아멜리아의 선방에 막히며 홈의 이점을 전혀 살리지 못한채 주도권을 밀란에게 내주고 있었다. 그리고 결국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하던 밀란이 득점에 성공하고 있었다.
역시나 알레그리 감독의 신뢰를 받는 호비뉴의 발끝에서 날아간 크로스를 인자기가 깔끔하게 마무리를 지었고 이어서 엘 샤라위가 개인 돌파에 이어 다시 한 번 아탈란타의 골문을 흔들고 있었다.
결국 2-0의 스코어로 전반전이 끝이났지만 아직 아탈란타는 안도하긴 일렀다.
후반전이 시작됨과 동시에 다시 한 번 인자기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아탈란타의 골문을 흔들었고 얼마뒤 오랜만에 가투소가 헤딩으로 시즌 첫득점에 성공하고 있었다.
아탈란타는 더이상의 실점을 막기 위해 결국 수비적으로 들어갔지만 AC밀란에게 소용이 있을까? 세드로프가 페널티박스에서 PK를 얻어내며 키커로 나선 인자기가 다시 한 번 골문을 흔들면서 해트트릭을 달성하고 있었다.
밀란에서 이번 시즌 이브라히모비치 다음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하게된 인자기. 상당히 기쁜 표정으로 경기장을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있었고 팬들 역시 인자기의 플레이에 열광을 하고 있었다.
결국 후반전이 종료된 순간 스코어는 5-0으로 끝이나며 AC밀란은 기분좋은 승리를 거두며 밀라노로 돌아오고 있었다.
" 자, 건배! "
밀라노로 돌아온 판타스틱4는 호나우지뉴와 한의 집에 모여 함께 또 파티를 즐기고 있었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지만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서로 어울리며 지내는 것이 그들에겐 좋았다.
" 한, 잠깐 가운데 서봐 "
" 왜? "
" 우리 다같이 찍자 "
평소 호비뉴의 말에 장구를 쳐주지 않던 이브라히모비치가 가세하고 있었다.
" 자, 카메라 보고 하나, 둘, 셋! "
" 뭐야, 갑자기 사진이야? "
" 한, 땅콩이 초코파이 다 떨어졌단다… "
" 아… "
" 트위터에 올린다 "
호비뉴가 트위터에 오랜만에 사진을 올리자 어느새 한국 축구팬들의 리트윗이 올라오고 있었다.
1월 11일, 코파 이탈리아 컵 대회 16강전의 날이 다가왔다.
밀란의 상대는 로마였고 상대적으로 비중이 작은 대회였기에 밀란 입장에서는 그래도 조금은 여유로운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 할 수 있었다.
완벽한 전력은 아니었지만 컵 대회 자체가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었기에 더블 스쿼드의 밀란이라 할지라도 챔피언스리그 병행을 하게되면 지쳐가게 된다.
많은 팀들이 다양한 대회를 하며 실패하는 경우가 종종있기에 처음부터 알레그리 감독은 컵 대회에 의미를 두고 있지 않은 채로 시즌을 시작하였다.
산 시로에서 펼쳐진 두 팀의 대결. 리그에서는 밀란이 로마의 홈에서 3-0 승리를 거둬내고 있었다.
로마 입장에서는 5차례의 대결에서 한번도 밀란을 이긴적이 없었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서는 반드시 이겨야 했다. 오늘 경기마저 패배를 하게 된다면 밀란에게만 6연패로 정확히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나서 한번도 이긴적이 없게된다.
전의를 가다듬고 산 시로로 발걸음을 땐 로마의 선수들이 그라운드 위에 올라와 몸을 풀고 있었다. 밀란 선수들 역시 그라운드 위에 올라섰고 주심의 휘슬과 함께 기다리던 코파 이탈리아 컵 대회가 시작되고 있었다.
전반 3분, 시작부터 우측 포워드로 나온 한이 공을 잡고 로마의 측면을 돌파해 들어가고 있었다.
" 한, 깊게! "
한은 동료의 외침을 듣고 최적의 크로스를 위해서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시시뉴를 돌파해야 했다.
이제 두시즌이 되자 세리에의 선수들은 한의 플레이 스타일을 대충알고 있었다. 드리블 돌파와 개인기, 탈압박이 강점이나 피지컬이 약하고 크로스에 약하기 때문에 공간만 내어주지 않는다면 막아낼 수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한을 막을 수 있을 때 이야기로 빠른 속도로 돌파하던 한은 스피드를 살짝 죽이고 있었고 순간 크로스 모션을 취하자 시시뉴가 흠칫하며 발을 뻗었고 한은 오른발로 공을 쳐내며 측면을 돌파하고 있었다.
" 내가 불완전한 크로스에 약하거든? "
한은 시시뉴를 돌파하고 마크가 없던 상황에서 정확한 타켓팅을 하고 크로스를 올려주고 있었다.
한의 크로스는 높게 떠서 반대편에서 달려오는 엘 샤라위가 가슴으로 트래핑해냈고 엘 샤라위는 욕심을 부리지 않고 다시 한 번 중앙에 있던 호나우지뉴를 향해 패스를 해주고 있었다.
" 나이스, 엘 샤라위 "
호나우지뉴는 엘 샤라위의 패스를 그대로 논스톱으로 로마의 골문으로 슈팅을 날리고 있었다.
호나우지뉴의 낮게 깔린 슈팅이 골문을 향해 날아드는 순간 로마의 로번트 골키퍼 역시 몸을 날리고 있었지만 손끝을 스치펴 로마의 골문을 흔들고 있었다.
와아아아아아아-
로마에게는 최악의 출발이였다. 6연패의 악몽이 마치 스멀스멀 선수들을 감싸고 있었고 마치 밀란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기는 상황이었다.
동물의 왕 사자는 사냥을 통해 잡은 동물을 먹고 배가 부르다고 누군가에게 주지 않는다.
지금 AC밀란이 그러했다. 선제골을 넣었음에도 밀란의 선수들의 무차별한 폭격은 이어지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