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SSS급 축구스타-33화 (33/150)

제 33화

SSS급 축구스타 Part1 (完)

해외축구의 10-11 시즌이 끝이난지도 한달하고도 두주가 흘렀다.

많은 구단들이 지난 시즌의 성적과 최근있었던 A매치를 토대로 한에게 관심이 생긴 클럽들이 늘어나고 있었다. 그중에는 라이벌 구단이었던 인터밀란도 존재했다.

어떤 구단의 사무실에서는 한의 경기를 돌려보고 있는 이들이 있었다.

' 대한민국의 이 한, 선제골 입니다! '

' 전차군단에게 선제골은 큰타격입니다! 오늘 대한민국이 큰일 한 번 저지를 것 같습니다 '

영상을 지켜보던 40대로 보이는 중년의 남성이 깊은 고민을 하며 한의 경기영상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 흐음, 고민된단 말이야… "

그때 바티스티안이라는 코치가 들어와 중년의 남성의 고민을 묻고 있었다.

" 바티, 어서와- 여기 영상을 좀 보라고 "

중년의 감독은 코치에게 한의 경기영상을 보여주고 있었다.

" 최근 AC밀란에 나타난 녀석 아닙니까? "

" 맞아, 관심있게 지켜봤는데 독일을 상대로 골까지 넣었다니까? 놀랍지 않아? "

" 독일을 상대로 골까지… 호오- 깔끔한데요? "

" 하아, 그래서 더 고민이야… "

" 무엇을 말이죠? "

" 세스크와 이 한. 두녀석 말이야… "

코치는 당연하다는 듯이 말했고 중년의 감독은 여전히 깊은 고민이었다.

" 그래도 세스크가 아닙니까? "

" 그래, 보여준 기대치와 능력치는 세스크가 우선이야… "

" 감독님 답지 않으십니다 "

" 아직 확실하게 판단이 서질 않아… "

그의 시선은 창밖으로 향했고 그의 자리 뒤편에는 커다란 왕가의 마크가 그려진 어느구단의 엠블럼이 붙어있었다.

서서히 팀으로 복귀하기 시작하는 선수들 속에 한 역시 AC밀란으로 복귀하고 있었다. 한이 복귀한 AC밀란에는 조금 변화가 있었다.

한이 한국에서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던 사이 파투가 225억원에 맨체스터 시티로 깜짝 이적을 발표하고 있었고 AC밀란에서는 파투의 빈자리를 매꾸기 위해 140억원의 거액을 투자해 제노아에서 뛰던 '스테판 엘 샤라위'를 영입하고 있었다.

스테판 엘 샤라위의 영입으로 빈자리를 보강했던 AC밀란은 더이상의 스쿼드 변동없이 새로운 11-12 시즌을 맞이하고 있었다.

밀라노, 집으로 돌아온 한을 먼저 도착했던 호나우지뉴와 호비뉴, 이브라히모비치가 한을 반겨주고 있었다.

" 우왁, 다들 언제와있었어? "

" 하하하, 오랜만에 보니까 더 반갑네! "

호비뉴의 성격은 여전했다. 그리고 항상 똑같은 레퍼토리로 이브라히모비치에게 까이는 호비뉴.

" 땅콩, 반가운척 하지마라 내가 3-0으로 이겼으니까 정확하게 딱밤 3대다… "

" 와, 진짜 너는 자연스러움이 없구나…? "

딱밤맞는 모습을 보며 옆에서 웃고있던 호나우지뉴가 한에게 냉장고에서 꺼낸 브라질산 특제 음료 과라나를 건내고 있었다.

" 이거 브라질에서 가져온건데 먹을만해- "

한과 13살이나 차이나지만 호나우지뉴는 AC밀란에서 특별하게 한을 아끼고 챙겨주고 있었다.

" 맛있네, 우선은 짐풀고 내려와서 나도 위닝이나 한판 해야겠어- "

구단으로 복귀하여 시즌의 개막을 평화롭게 기다리는 이들에게 얼마의 시간이 지나지 않아 청천병력과 같은 소식이 전해지고 있었다.

7월 20일, 이제 막 팀에 합류하게된 엘 샤라위는 선수들과의 호흡을 위해 훈련장에서 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그리고 AC밀란은 순조롭게 프리시즌 일정을 간단하게 소화할 예정이었다.

" 사실, 우리는 특별한 프리시즌 경기를 없이 시즌에 들어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훈련장에서의 모습이 더 중요하다고 해두지 "

알레그리 감독의 카리스마는 날이 갈수록 더해가고 있었고 선수들끼리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 음, 피를 말리는 경쟁의 시작이야. 한 너와 나는 이제 적이다! 덤벼… "

호비뉴의 장난끼에 옆에있던 한은 호비뉴의 장난을 받아치고 있었다.

" 자, 가위! 바위! 보! "

한의 손에선 바위가 나왔고 호비뉴의 손에선 가위가 나오고 있었다. 희비가 갈리던 순간

" 나이스 "

" 으악! "

" 자, 호비뉴 깔끔하게 한방으로 간다 "

따악-

" 아아아악! 너, 너무 아파 "

푸하하하하하-

순간 긴장감이 감돌던 훈련장에는 한과 호비뉴의 장난에 다시 활기를 찾고 있었다.

그러나 훈련에 들어가는 순간 누구보다 장난끼 많던 두사람도 달랐다. 그만큼 한과 호비뉴가 축구를 대하는 자세 만큼은 언제나 프로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세리에A의 개막일은 정확히 8월 1일이었으며 AC밀란의 개막전은 8월 10일로 잡혀있었으나 축구협회와 클럽의 갈등으로 인해 잠재적으로 세리에 개막일과 개막전이 보류되었다는 소식이 AC밀란 측에도 전해지고 있었다.

모든 준비를 일정에 맞춰둔 클럽들에게는 날벼락 같은 소식이 아닐수가 없었다. AC밀란은 그 소식을 접하고는 선수들에게 전달했고 그에 따라 훈련일정 역시 조정이되어지고 있는 상태였다.

8월 1일, 일정이 연기되자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하는듯 늦잠을 잤던 한이 2층에서 눈이 풀린 상태로 내려오고 있었다.

" 지뉴, 좋은아침- "

" 일어났네? 아침은? "

" 별로, 아직 생각없어. 지뉴, 혼자먹어… "

한은 1층 쇼파에 누워서 햇살을 맞으며 다시 잠이들고 있었다. 평화로운 시간도 계속해서 흘러가고 있었고 결국 8월 중순까지도 세리에의 개막전은 시작되지 않고 있었다.

리그의 개막전은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어느새 UEFA 조별리그 추첨식이 모나코에서 열렸고 AC밀란은 1번 시드의 바르셀로나와 H조에 편성되었다.

한과 선수들이 모여서 추첨식을 관전하는 동안 잉글랜드에서는 한소년이 감격의 데뷔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의 정체는 '라힘 스털링' 얼마나 오랬동안 기다렸던가? 함께했던 친구들은 이미 각 클럽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이름을 날릴동안 리버풀의 2군과 1군을 오가며 훈련하던 스털링이 드디어 선더랜드와의 개막전에서 선발로 데뷔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밀라노, 한과 호나우지뉴의 집에서는 호비뉴와 이브라히모비치가 놀러와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치킨과 함께 시청하고 있었다.

" 한, 저녀석이 네 동료인가? "

" 맞아, 아카데미 시절 함께 했던 친구야- "

한과 에릭 토레스, 멤피스 데파이, 라힘 스털링까지 네사람은 모두 다른 곳에 있지만 서로에 대해 각별했던 만큼 SNS를 통해 계속해서 연락을 주고받았고 스털링이 드디어 개막전에서 데뷔한다는 소식을 전해주어 한이 직접 호나우지뉴, 호비뉴, 이브라히모비치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시청하고 있었다.

" 땅콩을 닮았군… "

" 뭐? 시끄러 내가 더 잘생겼구만! "

" 땅콩, 경기시작한다. 조용해라 "

리버풀과 선더랜드의 90분간의 경기는 결국 데뷔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라힘 스털링과 리버풀의 캡틴 스티븐 제라드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하고 있었다.

" 스털링, 제법인데? "

한은 스털링의 움직임을 주의깊게 보고 있었고 아스날 아카데미 시절부터 스털링의 주력과 공간을 찾아가는 마치 늑대와 같은 움직임 만큼은 일품이었다며 감탄했던 오늘 경기에서도 유감없이 그 모습을 보여주며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친구 스털링이 자랑스러웠다.

한창 경기가 끝이나고 뒷정리를 하는 도중 한의 휴대전화가 울리기 시작했다.

" 여보세요? "

" 한, 잘지냈지? "

" 어! 살가도 코치님? "

" 그래, 바로 알아듣네? "

" 당연하죠. 제가 어떻게 잊어버리겠어요 "

" 그럼, 오랜만에 얼굴이라도 볼까? "

" 네? "

" 지금 너희 클럽하우스에 있어 "

" 에에? 진짜요? "

한은 살가도가 밀란의 클럽하우스에 와 있다는 것을 듣고는 호비뉴에게 부탁해 차로 구단까지 이동하고 있었다.

그리고 구단 정문에는 시니사 미하일로비치 수석코치와 미첼 살가도가 함께 서있었다.

" 오, 왔구나 "

한은 차에서 내리자마자 살가도를 보고 달려가고 있었다.

" 진짜 오랜만이에요! "

" 안본지도 꽤 됬구나? 거의 9개월 만에 보는건가…? "

" 코치님, 여기까지는 어쩐일이세요? "

한의 물음에 옆에있던 미하일로비치를 향해 어깨동무를 하는 살가도.

" 뭐, 내 친구도 볼겸, 내가 새롭게 일하게 될 직장도 볼겸, 내 제자도 볼겸? "

" ………? "

한이 알 수 없다는 표정을 하자 옆에있던 미하일로비치가 한에게 대신 말해주고 있었다.

" 한, 앞으로 살가도는 AC밀란의 코치로 우리와 함께 하게 될 거야 "

한은 미하일로비치의 말을 듣고는 휘둥그레진 눈으로 살가도를 바라보고 있었다.

" 와, 대박- 진짜에요? 저야 코치님과 함께하면 최고죠- "

" 하하하하- 나도 너와 함께 하게 되어서 기분이 좋구나. 오랜만에 얼굴이나 보려고 불렀지만 자세한 이야기는 안에 들어가서 할까? "

" 당연하죠, 저도 코치님이랑 할 이야기도 많았어요 "

하하하하하-

한과 살가도는 오랜만에 봐서 더 반가웠던지 들어가는 동안에도 계속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었다. 옆에있던 미하일로비치도 한과 살가도의 관계를 잘 알았던 만큼 조용히 자리를 피해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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