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SSS급 축구스타-16화 (16/150)

제 16화

SSS급 축구스타 Part1 (完)

휴가를 받아 한이 한국에 도착했을 무렵에 한국축구계에 하나의 이슈가 떠오르고 있었는데 이슈는 바로 올림픽대표팀 감독직의 공석이었다.

- 대한민국 올림픽대표팀 감독 우여곡절 끝에 선임.

- 독이든 성배를 들어올린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누구?

- 대한축구협회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인물.

- 오늘 저녁 파주NFC 기자회견장에서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기자회견.

제법 길었던 3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러 대한축구협회가 드디어 올림픽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다는 소식과 함께 약속된 기자회견이 준비되고 있었다. 대부분의 기자들은 대체 어떤 미친놈이 성배에 눈이 멀어 독이든 잔을 마시는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시간은 흘러 대한축구협회가 약속했던 시간이 되었고 기자회견장이 술렁이고 있었다.

그리고 기자회견장 반대편 문에서 등장하는 40대 중반으로 보이는 남성이 대한축구협회 관계자 한명과 함께 기자회견 단상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 지금부터, 올림픽대표팀 감독 기자회견을 시작하겠습니다. 시간은 딱 20분 간만 진행하겠습니다 "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의 멘트와 함께 이번 올림픽대표팀의 감독으로 부임한 40대 중반의 남성이 입을 열고 있었다.

" 반갑습니다, 새롭게 올림픽대표팀을 맡게 된 김세찬입니다. 많은 분들이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자리를 독이든 성배를 마시는 것 과 같다는 말들이 많았습니다. 가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남들이 거부하는 이길 한번 가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겨내서 한국축구를 한 번 바꿔보겠습니다 "

김세찬의 부임사가 끝이나고 이어서 기자들의 몇가지 질문들을 하기 시작했다.

" 국민일보의 선추코 기자입니다. 먼저 올림픽대표팀 감독에 부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올림픽대표팀이 나아갈 방향과 비전이 있습니까? 이제 올림픽이 1년 정도 남아있는데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

김세찬은 질문을 던진 기자의 말에 잠시 생각을 하고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해주고 있었다.

" 먼저, 23세 이하의 선수들 가운데 K리그에서 만이 아니라 K1리그까지 또 U-18까지 내려가 재능있는 선수들을 찾아낼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을 잘 키워 한국축구의 밑 거름으로 키울 것입니다. 그리고 K리그의 발전은 곧 한국축구의 발전입니다. K리그의 원석들을 찾아내는데 집중할 것입니다 "

" 한국일보의 코멘트 기자입니다. 올림픽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하시기 전에는 수원의 매탄고등학교 감독으로 계셨습니다. 혹시 매탄고의 선수들이나 따로 눈여겨 본 선수들이 있습니까? "

" 네, 좋은 질문입니다. 매탄고에서 감독을 한 것은 사실이나 매탄고의 선수들을 무작정 뽑을 생각은 없습니다. 그리고 눈여겨 본 선수들이라면 지금 K리그의 황의조 선수와 AC밀란에 있는 이 한 선수입니다 "

" 이 한 선수와 황의조 선수를 관심있게 지켜보신 이유가 있을까요? "

" 대한민국 축구팬들 모두가 기대하는 선수들 아닙니까? 저역시 감독이기 이전에 대한민국의 축구팬으로서 그 둘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그후로도 몇가지 질문을 받은 김세찬은 차례로 대답을 해주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하고 있었다.

꿀같은 휴가 뒤에 찾아오는 죽음의 일정에 나폴리와 유벤투스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2차전 원정까지 AC밀란은 시즌 처음으로 살얼음판같은 빙판길 위에 서있었다.

한은 휴가를 끝내고 이탈리아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국내축구 뉴스를 보며 놀라움을 금치못하고 있었다.

- 올림픽대표팀 김세찬, 슈퍼루키 황의조와 이 한이 사제지간?

- 황의조, 이 한 올림픽대표팀에 발탁시킬것.

올림픽대표팀 감독에 선임된 이가 바로 자신의 고등학교시절 지도감독이었던 김세찬이었다. 작은 승리고등학교에서 시작된 인연이 점점 대한민국 축구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AC밀란으로 돌아온 선수들은 남은 5일간 다가올 나폴리, 유벤투스와의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다시 훈련에 들어가고 있었고 시간은 흘러 3월이 시작되고 있었다. 구단의 선수들은 새로운 마음으로 앞으로의 경기들을 준비하고 있었다.

3월 1일, 나폴리와의 경기날이 밝아왔다. 경기는 나폴리의 홈구장인 산 파올로에서 펼쳐졌다.

AC밀란의 선수들은 4위 나폴리, 5위 우디네세, 6위 제노아까지 승점이 1-2점 차이였기에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가져가기 위한 중상위권들의 전쟁이 치열했다. 그러다보니 나폴리는 오늘 반드시 AC밀란의 잡고 가야한 했다. AC밀란도 지금은 1위를 달리지만 2위 인테르와 3위 유벤투스와는 딱 3점차이로 우승경쟁이 펼쳐지고 있었다.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내려는 팀과 우승컵을 자치하려는 팀의 대결이 6만명의 관중 앞에서 펼쳐지고 있었다.

휴가에 복귀하고 오랜만에 선발기회를 잡은 한은 4-2-3-1 전술에서 파투를 대신해 우측 윙포워드로 경기에 나서고 있었다. 벤치에서 경기시작을 기다리던 알레그리 감독과 옆에 서있는 시니사 미하일로비치.

" 감독님, 어째서 한을 원래 자리에 넣지 않죠? "

" 시니사, 나는 저녀석을 위한 경기를 만들어 줄 생각이야 "

" 무슨 말씀인지? "

두사람이 말하는 사이 경기는 주심의 휘슬과 함께 시작되고 있었다.

전반 17분, 파울로 칸나바로가 버티는 나폴리의 수비진의 오프사이드 트랩 하나만큼은 일품이었다. 번번히 경기초반부터 트랩에 공격을 실패하던 AC밀란이 아기자기한 패스들로 나폴리의 진영을 압박하고 있었다.

" 한! "

측면에서 공을 받기 위해 중앙까지 들어온 한은 다가오던 베라미를 보며 AC밀란의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마르세유턴을 선보이며 측면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한의 마르세유턴이 나오자 관중들의 함성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었고 한은 지체하지 않고 페널티박스를 향해 높게 공을 띄워주고 있었다.

한이 올린 크로스는 칸나바로와의 경쟁에서 승리한 이브라히모비치가 헤딩으로 나폴리의 골문을 향해 위협하고 있었다. 아쉽게도 공은 살짝 위로뜨면서 크로스바를 넘어가고 있었다.

" 아쉽군 "

어시스트를 기록할 수 있었던 한은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자신의 위치로 돌아가고 있었다.

전반 23분, 나폴리의 주포 카바니의 공격에 페널티박스까지 돌파를 허용한 안토니니와 지체하지 않고 달려나오는 아비아티를 보며 반대편 골문을 노리는 슈팅에 빠른 반응속도로 낮게 깔려오던 카바니의 공을 펀칭해내고 있었다.

한차례씩 공격을 주고받으며 시간은 흘러 전반전의 끝을 향해가고 있었다.

왼측면에서 공격을 개시하는 호비뉴는 나폴리의 페널티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려주고 있었고 공은 반대편에서 페널티박스로 들어오던 한의 발끝에 닫고 있었다.

" 침착하게! "

한은 자신에게 주문을 걸며 달려오는 칸나바로를 왼발로 한번 접고는 그대로 나폴리의 골문을 향해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금방 중심을 회복한 칸나바로의 블로킹에 한의 슈팅은 코너플래그로 튕겨져 나가고 있었다.

" 아, 아쉽네… "

밀란과 나폴리는 결국 자신들에게 주어진 기회를 골로 연결시키는데 실패했고 스코어는 0을 가리키며 전반전이 종료되었다.

후반 56분, 알레그리 감독은 좀처럼 풀리지 않는 경기에 많은 압박을 받고있는 한과 호나우지뉴를 빼고 파투와 세드로프를 투입시키며 공격진을 리프레쉬 하고 있었다.

" 애송이, 수고했다 "

" 아, 아쉬워요 "

벤치로 향하는 한의 어깨를 쳐주고 들어오는 호나우지뉴를 보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드는 알레그리 감독.

경기는 알레그리 감독의 교체 투입이후 반전을 맞이하고 있었고 계속해서 나폴리의 골문을 두드리던 호비뉴가 결국 이브라히모비치의 패스를 받아 나폴리의 골문을 흔들고 있었다.

호비뉴의 왼발 슈팅은 나폴리의 골키퍼가 반응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들어갔고 호비뉴의 골이 터지자 관중석에있던 로쏘네리의 4만 관중들이 열광하고 있었다.

마지막에 가투소를 투입하며 호비뉴의 골을 지키는데 성공한 AC밀란이 나폴리와의 원정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어가고 있었다.

3월 5일, 산 시로에 원정을 오게 된 유벤투스. 하지만 세계적인 수준의 골키퍼인 부폰과 드리블의 마법사 크라시치가 부상으로 경기에서 빠지게 되었다.

알레그리 감독은 다시 한 번 4-2-3-1 전술로 유벤투스전에 임했고 한은 아쉽게도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경기는 많은 이들이 AC밀란 우세를 예측했지만 예측과 달리 유벤투스의 중원이 AC밀란을 압도하고 있었는데 마르키시오와 아퀼라이 두선수의 호흡이 중원에서 탄탄한 볼배급을 이뤄내고 있었다. 또 수비라인에서는 파투와 호나우지뉴를 완벽히 봉쇄하여 AC밀란의 공격을 막아냈다.

그런 유벤투스에 정점을 찍는 델피에로의 환상적인 플레이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전율을 일으키게 할 정도였다.

" 와… "

벤치에서 델피에로를 지켜보는 한은 상대팀 선수였지면 충분히 리스펙을 받을 만한 인물이라 여겼다.

" 내 눈으로 직접 보게되다니… "

델피에로의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격차가 벌어졌지만 AC밀란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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