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SSS급 축구스타-13화 (13/150)

제 13화

SSS급 축구스타 Part1 (完)

한이 이탈리아에 순조롭게 정착하고 있는 동안 세계의 축구계에서도 새로운 신성들이 혜성처럼 등장하고 있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 있는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슈테판 키슬링이 주춤하던 사이 레버쿠젠에 등장한 또 다른 신예 공격수 에릭 토레스.

네덜란드의 명문 PSV에서 박지성의 후계자라 불리며 측면 윙포워드로 등장한 멤피스 데파이.

그리고 독일의 스타일에 적응하지 못했던 라힘 스털링은 다시 잉글랜드로 돌아와 리버풀에 입단하는데 성공했으나 아직까지 기회를 잡지 못한 채 오늘도 열심히 2군에서 훈련을 하고 있었다.

" 후아- "

스털링이 혼자서 슈팅훈련을 하다가 지쳐 드러눕자 그에게 다가가는 디르크 카윗. 시원한 물 한잔을 건내며 스털링 옆에 앉고 있었다.

" 어이, 스털링. 정말 열심히구나? "

" 네, 더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되거든요. 빨리 저도 데뷔를 해야한다구요! "

" 생각보다 간절함이 있군? "

" 친구들하고 약속했어요. 반드시 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나기로… "

" 그렇군, 그 친구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데? "

" 3명다 데뷔했어요. 레버쿠젠에 토레스, PSV에 데파이 그리고 얼마전 데뷔한 AC밀란의 이 한 "

" 녀석들이 다 네 친구였어? 요즘 엄청 뜨거운 녀석들인데… "

여전히 라힘 스털링은 리버풀의 훈련장을 이리뛰고 저리뛰어다며 자신의 플레이가 리버풀에 녹아들 수 있도록 계속해서 준비하고 있었다.

어제 우디네세와의 경기에서 2개의 키 패스와 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윙 포워드로서의 자질까지 보여주었던 한. 그리고 어제 후반전 경기를 보았던 한국축구 팬들은 혜성처럼 등장한 한의 등장시기를 매우 아쉬워하고 있었다.

팬들이 아쉬워하는 이유는 이제 아시안컵이 시작되려 했기 때문이었다. 적어도 작년 말에 데뷔를 했다면 어떻게든 아시안컵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었을 탠데하는 아쉬움이었다.

AC밀란은 다음경기 레체를 상대하기 까지 10일정도의 시간적 여유 생기자 개인시간이 생겼고 부상당했던 호나우지뉴 역시 재활에 들어가고 있었다. 그래서 집에 혼자있던 한은 아이패드로 한국에 소식들을 몇가지 찾아보고 있었다.

그리고 가장 관심을 끌던 소식은 바로 절친 황의조의 영 플레이상 수상이었다.

" 오, 제법인데? "

친구 황의조의 소식을 접했지만 한은 그에게 아직 따로 연락을 할 생각이 없었다.

" 음, 홍명보 감독님께서 경질되셨구나 "

홍명보의 경질 이후에는 아무도 감독을 지원하지 않았다. 독이든 성배인 허울뿐인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자리는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주인없이 흘러가고 있었다.

한은 이런 저런 한국의 소식을들 보고는 오랜만에 한국에 있는 부모님께 연락을 하고 있었다.

" 엄마, 잘지내고 있죠? "

" 그래, 엄마는 잘지내고 있지 우리 아들은 잘지내고 있는거 같아서 보기 좋더구나 "

" 어제 보셨어요? "

" 그래, 아버지랑 지선이랑 지은이랑 같이봤어 "

" 아, 죄송해요. 여기 오고 한번 한국에 가야하는데 여유가 없네요 "

" 아니야, 엄마는 우리 한이 티비로라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단다. 거기서 더 열심히 해서 자주자주 보여주면 그걸로 된거야. 이미 여기서는 너에대한 기사들도 많이 올라와서 보는 내내 엄마는 행복하단다 "

" 그래도… "

" 아참, 지은이가 다음달에 이탈리아에 간다고 하는데 가서 너도 보고 일도 하고 할꺼라고 하더라구 "

" 큰누나한테는 몇번 연락했는데 지은이한테는 연락 못했었네요. 이참에 한 번 연락해볼게요 "

" 그래, 바쁘더라도 지선이랑 지은이 한테도 자주하고 아버지한테도 자주 연락드려줘 "

" 네, 엄마- 시즌 끝나면 뵐게요 "

" 그래, 우리 아들 끝까지 열심히 하고 언제나 엄마는 아들편인거 알지? "

" 네, 엄마 사랑해요 "

" 나도 우리 아들 사랑한다 "

타국에서 버틸 수 있는 힘이라 함은 가족들이 아닐까? 한은 외국에 온 이후로 자신의 꿈을 지지해준 부모님들께 꼭 성공해서 효도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있었다.

2011년 1월 11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오후즈음 한은 외출준비를 하기 위해 간단한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었고 밖에서는 재촉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 지금 나가-! "

한을 재촉하는 이는 바로 거실에서 호나우지뉴와 함께 티비를 보고있던 호비뉴였다. 그리고 그 옆에는 큰키의 이브라히모비치까지 함께 있었다.

마지막으로 한이 준비를 다하고 나오자 외출준비를 하는 4인방이었다.

" 생각보다 늦군 "

" 하하, 미안 미안. 지뉴는 그대로 갈 수 있겠어? "

" 물론 저기 콩만한 녀석이 오늘 운전만 안전하게 해준다면야- "

" 하하하, 내가 또 베테랑 운전실력 아니냐 나만 믿으라고! "

" 음… 즐라탄 저녀석 믿어도 괜찮겠지? "

" 나도 많이 타보지는 않았지만 상당히 운전은 못한다. 내가 운전대를 잡고 싶은데… "

오늘은 한의 축구화도 살겸 함께 저녁을 먹기위해 모인 4인방은 정말 어울리지 않는 조합같았으나 AC밀란의 대표적인 친목조합이었다.

" 그럼, 빨리 가자! "

네사람은 앞에 주차되있던 호비뉴의 벤틀리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그렇게 그들은 밀라노의 중심 거리로 이동하고 있었다.

가장 먼저 축구화를 새로 구비하기 위해 들린 곳은 나이키 매장을 찾고 있었다.

매장 VIP전용 주차장으로 들어간 벤틀리 그리고 그 골목에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호비뉴, 호나우지뉴, 이 한 이들이 나오자 거리에 있던 인파들이 순식간이 이들을 알아보고 매장을 둘러싸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이들을 보기위해 몰려든 인파 덕분에 나이키 매장직원들은 통제하느라 매우 애를 먹고 있었다.

" 혹시 어떤분이 신으시려고? "

호비뉴는 옆에있던 한을 가리키고 있었고 직원 역시 밀라노에 혜성처럼 등장한 한을 모를리는 없었다.

" 고객님, 생각하고 오신 제품이 있나요? "

" 네, 뭐 머큐리얼 슈퍼플라이 모델을 직접 주문제작도 혹시 가능한가요? 비용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

" 비용만 괜찮으시다면 언제든 가능은 합니다 "

" 그럼, 머큐리얼 슈퍼플라이 360에… "

매장 직원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끝낸 한은 카드를 꺼내들어 결제를 하고 있었다.

" 사실, 비용이 들어가는게 사실이지만 이 한 선수가 저희 매장의 축구화를 이번시즌까지 신어주신다고 하셨으니까 매장에서 특별히 제작비용은 따로 받지 않고 축구화 금액만 결제 하겠습니다 "

이제 막 데뷔를 하게 된 19살 한에게 100달러는 제법 큰 돈이었다. 그러나 그만큼 돈을 버니 문제는 되지 않았지만 비용이 큰것은 사실이다 보니 조금은 부담되기도 했었지만 나이키 점장의 배려로 상당의 비용을 아낄 수 있었다.

" 이제 문제는 이 곳을 어떻게 나가는 거냐는건데… "

" 아… "

네사람은 골머리를 앓으며 고민하고 있을 때에 점원이 그들에게 다가와 말하고 있었다.

" 고객님, VIP 주차장은 뒷쪽문을 통해 나가시면 바로 나갈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

그러자 이들의 얼굴은 환하게 밝아졌고 점원에서 고맙다는말을 건내고 주차장을 빠져나가고 있었다.

" 호비뉴 근처에 들려서 치킨 사가야한다 "

" 안다고 전봇대야- "

" 죽고싶나? "

" 하하하, 자식 정색하기는 "

" 한, 오늘 몇시라고 했지? "

" 한국시간으로 새벽 4시니까 한 40분 뒤에 여기서 시작하겠네 "

" 일단 주문부터 해야겠군… "

치킨과 맥주를 사들고 다시 집으로 돌아온 그들은 방금 시작하는 대한민국과 바레인의 경기를 볼 수 있었다.

사실 바레인과 대한민국의 경기는 거의 대한민국의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지고 있었다.

" 음, 대한민국도 상당히 공격적인 팀인거 같은데? "

" 뭐랄까, 아시아 팀들간의 경기니 충분히 그럴 수 있지 "

말하던 순간 이청용의 크로스를 받은 구자철이 바레인을 골문을 강하게 흔들고 있었다.

" 오오오 "

대한민국과 바레인은 구자철의 연속골에 힘입어 대한민국의 승리로 돌아가고 있었다. 오늘의 승리로 대한민국은 조 1위에 올라서 2011 아시안컵의 순항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있었다.

그러나 한에게 국가대표는 아직 먼 이야기에 불과했다.

" 한, 너는 왜 국가대표가 되지 못했지? "

" 나는 아직 데뷔한지 2주도 안됬으니까 그렇지 "

" 하지만 재능있는 선수를 발굴해내 국가를 위해 뛰게 하는것이 국가대표가 아닌가? "

" 하하, 즐라탄 말도 일리는 있지만 아직까지 대한민국이 그렇게 까지는… "

차마 인맥축구에 진절머리가 나서 유럽으로 왔다는 말은 하지 못한 채 맥주만 들이키고 있었다.

" 그렇군, 우리 스웨덴은 각나라에 있는 선수들까지도 스웨덴 FIFA협회 에서 관리한다. 그래서 언제든 재능있는 어린선수들이 있다면 지켜보고 기회를 주지- "

" 스웨덴은 참 좋은 나라구나… 우리 대한민국은 쓰읍- "

" 너도 곧 국가대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경기가 끝이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두던 호비뉴와 이브라히모비치는 내일 훈련을 위해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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