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화
SSS급 축구스타 Part1 (完)
한창 AC밀란의 훈련장에서 선수들끼리 미니게임이 펼쳐지는 사이 한은 밀란에로가 있는 바세로역에 도착하고 있었다.
" 아우, 무슨 지하철이 이렇게 길어 "
지하철역을 나온 한은 길거리에 있던 택시를 잡고 있었다.
" 밀란에로로 가주세요 "
" 밀란에로요? 손님도 선수들 구경하로 가시나 보죠? "
" 뭐, 그렇다고 해두죠 "
택시를 타고 15분 가량을 이동했을무렵 밀란에로의 외곽이 들어나고 있었다. 주황색 건물로 포르투갈이나 스페인풍의 건물 같이 바닷가에나 어울릴 만한 건물이라고 할까? 건물 중앙에 AC밀란의 상징인 IL DIAVOLO (THE DEVIL)가 딱 적혀있었다.
" 기사님, 감사합니다 "
" 아, 혹시나 돌아올 때 택시 구하기 힘들면 여기 명함으로 전화해요. 동양인 같은데 이런데서 헤메면 힘들겠죠? "
한은 호의를 베푸는 택시기사에 인사를 하고 드디어 AC밀란의 훈련장 밀란에로에 도착하고 있었다.
건물입구에는 몇몇 일반인들 역시 서서 들어오는 선수들에게 싸인을 받기 위해 서 있는 모습도 포착되고 있었다. 한은 밀란에로의 외부 길을 따라 쭉 들어가자 주차장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고 고급스런 차들이 줄지어 주차되어 있는 풍경이 보이고 있었다.
그리고 반대편에는 훈련장의 모습이 들어나고 있었고 그 곳에는 AC밀란의 선수들이 훈련을 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었다.
" 저들이 영상에서 보았던 판타스틱4구나… "
한은 외부에서 훈련장 안에서 미니게임을 하던 이브라히모비치와 호나우지뉴, 호비뉴, 파투를 볼 수 있었고 한은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 가투소 "
호비뉴는 가투소의 패스를 받아 골문을 향해 달리고 있었고 반대편에서는 파투가 손을 흔들고 있었다.
펑-
" 나이스-! "
호비뉴의 패스를 이어받은 파투가 침착하게 골문 앞에서 득점을 성공하고 있었다.
한이 AC밀란 선수들의 미니게임을 지켜보고 있을 그때 주차장으로 BMW차량 한대가 들어오고 있었다. 한은 들어오는 차쪽으로 고개를 돌렸고 그차는 주차장 한켠에 주차를 하고 있었다. 차에서 내리는 이는 바로 AC밀란의 감독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 저 사람은… "
한은 자신의 눈 앞에 보이는 사람이 바로 AC밀란의 수장 알레그리 감독이라는 것을 보고는 몸이 먼저 반응하고 있었다.
" 저기, 잠깐만요 "
" 무슨 일이지? 아시아인인가? "
알레그리 감독은 갑자기 말을 걸어온 한을 보았다. 알레그리 감독은 너무나 간절해 보이는 소년을 쉽게 내칠 수 없었다.
" 나는 대한민국에서 온 '이 한' 이라고 합니다. 혹시 나한테 딱 한번만 기회를 주시겠습니까? "
" 지금 나한테 기회를 달라는건가? 무슨 기회를 말하는 거지? "
" AC밀란으로 뛸 수 있는 기회를 "
" 내가? 너에게? 왜 그래야 하지? "
한은 무작정 알레그리 감독을 붙잡긴 했지만 알레그리 감독이 자신의 말을 들어줄 필요는 없었다. 애초에 클럽하우스로 들어가는 감독을 붙잡는 일부터 말이 되지 않았었기에 한은 무작정 아무말이나 뱉어내고 있었다.
" 후회 하실 껍니다 "
" 후회라? 무작정 나타나서는 테스트를 받게 해달라 때를쓰고는 내가 후회를 한다? "
알레그리 감독은 한을 똑바로 보았고 한은 감독의 눈을 피하지 않았다.
" 저는 최고가 될겁니다. 여기서 저를 안받아 주면 저는 라이벌 인터밀란으로 갈꺼니까요 "
" 하하하- 연고도 없이 최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나. 인터밀란이 자네를 받아줄 것 같은가? "
" 그래서 감독님께 직접 찾아 온것이 아닙니까. 최고의 팀은 최고의 감독은 최고의 선수를 거절 하지 않을 테니까요 "
아무리보아도 어디 팀에서 유망주의 모습은 아니었다. 자신이 아는 얼굴도 아니었다. 하지만 알레그리 감독은 이상하게 자신의 눈앞에서 큰소리 외치는 소년에게 한번 기회를 주고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먼 타국까지 와서 기회를 간절히도 원하는 소년의 모습에서 과거 자신의 모습이 보였으니까.
" 프로데뷔도 못한 녀석에게 그런말을 들으니 우습군 그만큼 자신에게 자신이있나? 여기는 세계최고가 모인 AC밀란이다 "
한은 알레그리 감독의 눈을 쳐다보았고 알레그리 감독 역시 한의 눈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는 무언가 재밌다는듯 웃기 시작하는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
" 하하하- 애송이 마음에 들었다. 나를 따라와라- 네가 원하는 기회를 주도록하지. 하지만 명심해라 기회는 한번이다 "
두 남자가 붉은 엠블럼이 그려진 건물 내부로 들어가고 있었다. 그들은 바로 알레그리 AC밀란 감독과 이 한.
" 이봐, 그라운드 위에서의 역할을 말해봐 "
" 저말인가요? 저는 플레이메이커 입니다 "
" 푸핫, 좋아- 아주 좋아-! 너의 그 배포만큼 실력도 있었으면 좋겠군- "
두사람은 밀란에로의 건물을 안에있는 훈련장으로 향했고 훈련장에는 선수들이 하나 둘씩 감독을 보며 모여들고 있었다.
" 뭐야, 감독 옆에 동양인인가? "
" 새로운 얼굴이군- "
" 젊어보이는데? "
한 역시 영상으로만 보던 AC밀란의 선수들의 얼굴들을 둘러보며 알레그리 감독의 곁에 서있었다.
" 자, 주목-! 내 옆에있는 녀석은 대한민국에서 온 이 한이라고 한다. 오늘 하루 너희들과 함께 연습하게될 녀석이지 "
알레그리 감독은 곧 바로 훈련을 지휘하기 시작했다.
한은 지금 AC밀란에 유일하게 들어온 동양인. 한을 제일 먼저 반겨주는 이는 호비뉴와 호나우지뉴였다.
" 어이, 너 이름이 뭐지? "
" 나는 이 한 "
" 한? 어쩌다 우리와 함께하게 됬는지는 모르지만 여기서는 걱정할 필요없어 우리 밀란은 인종차별이란 절대 존재하지 않는 곳이니까- 우리는 모두 하나다! "
" 그렇게 말해주다니 고맙다 "
" 이런, 땅콩 같은게 또 허세 부리네 "
한을 두고 갑자기 자기들끼리 말싸움이 붙은 브라질의 듀오를 내버려두고 뒤에서 뛰던 이브라히모비치가 한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 와, 가까이서 보니까 엄청크네… "
한국말로 중얼거림에 다가온 이브라히모비치가 고개를 갸우뚱하며 한에게 말했다.
" 한이라고 했나? "
한은 즐라탄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 밀란에 온 것을 환영한다. 감독의 말로는 아직 우리 밀란의 일원이 아닌거 같은데 아무쪼록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 "
여러가지 훈련이 진행되고 있었고 기본적인 트레이닝과 세트피스 훈련이 진행되어지고 있었고 훈련이 진행되는 내내 경기장 한편에서는 체력코치와 훈련코치가 한을 계속해서 관찰하고 있었고 알레그리 감독 역시 한을 주시하고 있었다.
그리고 코너킥 연습상황이 다가왔고 페널티박스 안에는 밀란의 선수들 사이에 한도 함께 있었다. 코너 플래그 부근에 있던 플라미니와 알레그리 감독의 시선이 마주치고 있었고 플라미니는 알겠다는듯 높게 킥을 띄우고 있었다.
" 우리 신입 실력한번 볼까? "
밀란의 선수들은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고 플라미니의 킥은 높게 떠올라 페널티박스 중앙으로 낙하 하고 있었고 티아구 실바가 한을 마크하며 낙하지점을 바라보고 뛰어오르고 있었다.
한은 떨어지는 공을 보며 의아함을 느끼고 있었다.
모두가 세트피스에 참여하는것 같았지만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선수들은 무언가 진지함이 없었다. 마치 나와 저기있는 티아구 실바 둘의 대결을 모두 지켜보는 것처럼 보였다.
" 지금부터 테스트구나- "
한은 뛰어오르던 티아구 실바의 몸을 살짝 밀쳐내고 여유롭게 낙하지점을 캐치하고 있었다.
" 오-?! "
순간 한의 플레이를 보던 이들은 살짝 놀라는 듯 보였다. 그러나 한에게는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었는데 불과 얼마전까지만해도 블랙번에서 살가도와의 특훈을 할때면 다양한 경우에서 수비수들을 상대하는 법을 배우며 만들어 왔던 터라 여유가 넘치고 있었다.
침착하게 공을 잡은 한은 2차로 태클이 들어오는 가투소를 보고는 빠르게 판단하고 있었다. 순간 발끝이 본능적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침착하게 왼발로 접고는 그대로 오른발로 골문을 향해 날린 슈팅.
" 제법인데? "
그런 한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호나우지뉴는 살짝 감탄한 표정으로 한을 바라보고 있었다.
" 나이도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골문 앞에서 저렇게 세밀하게 플레이를 하다니. 알레그리 감독이 어디서 또 특별한 녀석을 데려왔군… "
짧은 순간이였지만 한도 본인 스스로의 플레이에 놀랐고 그것을 지켜보던 AC밀란의 선수들도 놀랐지만 가장 놀랐던 것은 사이드라인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알레그리 감독이었다.
" 아직 부족해… 더 보여라 "
그때 알레그리 감독 옆에 한 중년 남자가 다가오고 있었다.
" 감독님, 어찌된 일입니까? "
" 아, 시니사 왔는가? 저 녀석 때문이지? 나도 워낙 재밌는 일을 겪었던 터라 차차 내가 이야기 해줄 테니 지금은 저 친구를 지켜보자구 "
" 그게 아니라 저녀석이 왜 여기 있는거죠? "
" 시니사, 구면인가? "
" 물론입니다. 제가 일전에 괜찮은 유망주 한명을 발견했다고 한 적 있었죠? 저랑 인연이 있던 미첼 살가도가 적극 추천한 친구가 저 친굽니다. 블랙번 아카데미에 있었죠 "
" 그게 사실이야? 하하하- 이런 우연이 있나?! "
" 그런데 정말 어찌된 일입니까? "
" 오늘 저 친구가 훈련장에 찾아왔었어. 그리고 나에게 무작정 기회를 달라며 큰 소리쳤지. 자신이 세계 최고가 될 자신이 있다며 말이야- 하하하하- "
" 그런 성격이었군요 "
" 나도 처음 겪어보는 일이긴했지. 하지만 그래서 수락했다기 보다는 저 애송이의 눈빛이 정말 마음에 들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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