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SSS급 축구스타-5화 (5/150)

제 5화

SSS급 축구스타 Part1 (完)

유럽의 중세풍경이 거리를 감싸는 골목. 그리고 피렌체를 관광하던 한과 윤아는 점심시간이 조금 지나서야 피자집에 들어와있었다.

" 메뉴 고를까요? 제가 낼게요 "

한이 한턱내겠다는 말에 윤아는 이것 저것 메뉴판을 골라보고는 괜찮아 보이는 피자를 주문하고 있었고 피자를 기다리는 동안 오후일정을 생각하고 있던 순간 한의 폰에서 메세지 알림이 울리고 있었다.

'부탁했던 숙소는 로토역 근처 밀라노하우스로 일주일 예약해뒀어. 동생아, 언제나 화이팅이야! 한국에 빈손으로 돌아오면 진짜 죽는다.'

메세지를 읽어가던 한의 얼굴엔 작은 미소가 그려졌고 응원하는 누나를 위해서라도 또 나의 소식을 기다리고있는 한국의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한은 빈손으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았다.

" 뭐야-? "

" 가족한테 연락이 와서요. 나왔는데 먹죠- "

주문했던 피자가 나오고 있었고 피자는 슬림하면서도 토마토 소스와 심플한 토핑들와 외형은 윤아와 한의 입에서 군침이 돌게하고 있었다.

윤아야 원래 털털한 성격이지만 최근 이런저런 일로인해 우울한 일이 많아서 그랬던지 한과 하루를 보내면서 원래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한 역시 이미지와 다르게 허겁지겁 먹는 윤아를 보며 자신도 피자를 돌돌말아 집어넣고 있었다.

" 생각보다 잘 드시네요 "

" 연예인도 사람이야 "

" 너는 보기보다 않먹는다? "

" 축구선수도 사람이에요 "

때로는 티격태격 하지만 함께하는 동안 두사람의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점심을 해결하고 다시 거리로 나온 한과 윤아는 베키오 광장으로 향했고 광장은 넓은 공터를 건물들이 둘러싼 피렌체의 시청 역활을 하는 장소였다. 교황이 방문할 때마다 건물 중간에 위치한 창문으로 얼굴을 내 밀기도 한다.

많은 관광객들이 들리는 시청을 둘러보고는 이들의 다음 행선지는 바로 미의 조각상들이 존재하는 시뇨리아의 광장. 시뇨리아의 광장에는 관광객들로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윤아와 한 역시 그들의 틈사이에 껴 조각상들을 둘러보고 있었다.

실속있고 알찼던 하루를 보내며 추억이 만들어지고 있었고 하루가 저물어가고 있었다.

근처에서 저녁을 해결한 뒤 피렌체에서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할 미켈란젤로의 언덕의 야경을 보기위해 천천히 걸어서 올라가고 있었다.

" 한 200m만 더 올라가면 도착이네. 코너만 돌면 바로인거 같은데? "

축구선수와 연예인의 흔치않은 만남. 의도를 가지고 만난 것이 아니었기에 아무생각없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자연스레 두사람은 가까워지고 있었다. 저녁을 먹으며 계속 존대를 하는것이 두사람다 불편했던지 서로 말을 편히하기로 했다.

천천히 코너를 돌자 미켈란젤로의 언덕 중앙 광장이 나왔고 그것을 대표하는 다비드상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미 그 곳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도 하고 앉아서 이야기 하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 사람 진짜 많네 "

한과 윤아가 이동한 곳은 피렌체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고 거대하던 두오모성당 역시 한눈에 들어오고 있었다.

" 이탈리아에서 만난 것도 인연인데 우리 여기서 같이 사진한장 남길까? "

" 그럴까? "

윤아와 한은 서로 같은 포즈를 취하며 피렌체의 야경을 배경삼아 여러 사진을 남기고 있었다. 위치를 이동해가며 찍은 사진은 한장 한장이 그림같이 나오고 있었다. 찍었던 사진들을 본 윤아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고 한 역시 자신이 잘 나온 사진을 보며 웃고 있었고 두사람은 근처 벤치로 찾아가 앉고 있었다.

" 오늘 하루 고마웠어 "

" 내가 더 고마웠지. 그동안 쉴틈없이 달려왔거든… "

" 피렌체에 잠시 쉬어가려 했는데 아마 내일 밀라노로 갈 것 같아 "

" 벌써? 며칠있는다더니 생각보다 일찍가네? "

" 야경은 진짜 끝내주네 "

" 그러게 외국에서 여유롭게 야경보는건 처음이야 "

" 진짜? 넌 계속 영국에 있었잖아 "

" 그때는 아카데미 안에서 훈련하고 하다보니 밖에 나올 수 있는 시간이 없었어 "

이런저런 대화를 하던 윤아는 갑자기 떠오른 생각을 한에게 말하고 있었다.

" 근데 너랑 나도 참 신기하다 "

" 이제 세번째 보는건데 오래된 친구를 만난 것 같았어 "

" 한국가도 우리 종종 만나는거지? "

" 너만 괜찮다면? "

두사람은 미켈란젤로의 언덕 위에서 조금씩 서로에게 더 가까워지고 있었다. 윤아의 말에 한도 어떤 사람과 너무나 빠른시간에 친해진적이 없었던터라 신기하기도 했고 경험해보지 못했던 낮선감정들이며 다양한 생각이 들고 있었다.

먼 타국에서 한과 윤아의 세번째 만남은 끝이나고 있었고 두사람은 다음을 기약하자는 말로서 인연이란 끈을 잡고 헤어지게 되었다.

피렌체에서의 새로운 아침이 밝아왔다. 아침일찍 피렌체역으로 향하는 한은 시간에 맞춰서 밀라노로 가는 기차에 탑승할 수 있었다.

기차에 탑승한 한은 앞으로의 계획을 준비하고 있었다.

" AC밀란, 인터밀란… "

한은 이런 저런 고민을 한다고 해결 될 문제가 아니란 생각에 일단 두클럽에 가보기로 했다. 가만히 앉아서 생각하기만 해서는 결코 무언가를 할 수 없었다.

이동하는 기차 안에서 아이패를 통해 한국의 소식을 접하던 한은 국내축구란에 올라온 기사를 보던중 익숙한 얼굴의 기사를 볼 수 있었다.

<슈퍼루키 '황의조' K리그 판도를 흔들다>

한은 자신의 친구인 황의조에게 향해진 수 많은 기사들과 한국에서 2달간 황의조의 활약상이 담긴 경기영상들을 보며 짧은 시간 발전하며 만들어낸 성과를 보며 상당히 놀라워 하고 있었다.

" 너라면 성공할 줄 알았다 "

절친한 친구의 성공을 누구보다 인정하고 기뻐하는 한이었다. 그와함께 친구에게 뒤쳐지지 않기 위해 한도 유럽에서 반드시 성공해야 할 이유와 목적이 한가지 더 늘어나게 되었다.

기차는 한시간 반 가량을 이동해 밀라노 역에 도착하고 있었고 밀라노의 중앙역은 엄청날 정도로 규모가 컸다. 이탈리아의 주요 도시들 뿐 아니라 스위스 프랑스등 주변국과의 연결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수 많은 사람들이 기차에서 내리기도 하고 기다리기도 하고 있었고 그 무리들 틈 사이에서 한 역시 기차에서 내려오고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이탈리아의 중심. 패션의 중심 밀라노에 도착하고 있었다. 앞으로의 한의 축구인생에 있어 수 많은 일들이 이 밀라노에서 펼쳐지게 될 지 아니면 영국에서 처럼 또 한 번의 쓴 맛을 경험하게 될 지는 아무도 알 수 없었다. 하지만 한은 이전에 있었던 일들과 한국에서의 일들을 생각하며 밀라노의 거리로 첫발을 내딛고 있었다.

밀라노에 도착한 한은 바로 숙소로 이동해 짐을 풀고 있었다. 사실 무작정 찾아온 밀라노에서 한이 선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그리많지 않았다.

일단 2군에 입단테스트를 요청해보는 일만이 한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요청하는 일은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문제는 과연 최고의 두구단에서 한의 입단테스트 신청을 받아줄지가 관건이었다.

10-11시즌 AC밀란. 마시밀리오 알레그리 감독의 지휘아래 뛰어난 공격진으로 시즌 초반부터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주며 세리에를 압도하고 있었다. 수 많은 사람들은 판타스틱 4의 활약에 열광하고 있었고 그들의 최고의 라이벌 인터밀란 역시 지난 시즌 주세 무리뉴의 지휘아래 최고의 팀으로 인정받았고 그들이 다시 한 번 베니테스의 지휘 아래서에 새로운 팀으로 거듭나며 세리에를 양등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세리에를 양분하는 AC밀란. 그 AC밀란의 선수들이 훈련과 경기준비를 하는 장소인 밀란에로(MILANELLO). 클럽하우스로 AC밀란의 선수들이 하나 둘 들어오고 있었다. 훈련장에 도착한 선수들은 서로 미니게임을 통해 몸을 푸는 이들도 있었고 장난을 치며 놀고 있는 이들도 있었다.

" 주장, 미니게임이나 한판하자고 "

벤치에 조용히 앉아 있던 암브로시니에게 게임을 하자며 부르는 이브라히모비치.

" 미니게임? 좋지 자자 다들 한 게임하자고 지는 쪽이 오늘 저녁 쏘는거 어때? "

" 좋지! "

" 어우, 땅콩같은게 내기만 걸면 "

" 네 녀석보다는 내가 있는 팀이 더 승리할것 같은데? "

땅콩이라 지칭되는 작은펠레 '호비뉴' 는 즐라탄의 말에 반격을 하고 있었다.

팀은 A팀과 B팀으로 나뉘었고 A팀에는 호비뉴, 파투, 가투소, 보아텡, 인자기, 아바테, 아이비티 B팀에는 아멜리아, 실바, 네스타, 플라미니, 피를로, 즐라탄, 호나우지뉴 가 게임을 준비하고 있었고 심판은 루카 안토니니가 보기로 하며 다른 선수들은 승패로 내기에 참여하기로 한듯 벤치에서 경기를 보고 있었다.

그리고 선수들이 미니게임을 시작하려 하자 훈련장 한편에는 시니사 미하일로비치 코치가 들어오고 있었다.

" 루카, 미니게임 하는건가?! "

" 코치님도 한군데 거시죠? "

" 음, 호비뉴가 있는 팀은 믿음이 안가는데? "

경기장에서 킥오프를 준비하던 호비뉴는 뒤늦게 들어오는 미하일로비치 코치의 말에 발끈하고 있었다.

" 이런, 내가 제일 만만하지? 내가 코치님 현역때 보다 잘했다고! "

" 시끄럽군, 난 호나우지뉴가 있는 쪽으로 걸지 "

" 아오! "

미니게임은 시작되고 있었고 경기장 한 편에 있던 미하일로비치와 안토니니는 서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 근데, 감독님은 언제 오신답니까? "

" 방금 출발하셨다고 하니까 30분내로 오시겠지? "

두사람이 대화하던 사이 호나우지뉴와 즐라탄이 패스를 주고받으며 선제골을 뽑아내고 있었다.

" 루카, 너는 어디에 걸었지? "

" 저는 호비뉴쪽에 걸었는데 아무래도 잘 못 건거 같군요… "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