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혈왕-9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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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혈왕-9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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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화. 막간 (1)
강엽은 청수를 찾아갔다.
“몸은 어때?”
“견딜 만합니다.”
말은 그렇게 해도 백짓장처럼 창백한 안색엔 병색이 완연했다.
“운기한 거 아닌가?”
“말도 마십시오. 그자의 구명절초가 얼마나 끔찍했는데요.”
일호의 구명절초는 생각지도 못하게 장법이었던 것이다.
마지막에 스스럼없이 검을 던지고 장력을 격발했는데 워낙 창졸간에 벌어진 일이라 영문도 모르고 당할 뻔했다.
“혜정 사태께서 도와주시지 않았다면 정통으로 맞았을 겁니다. 완전히 속았어요.”
혜정 사태의 개입으로 타점이 빗나간 덕에 스치듯이 맞았는데도 장력이 뼛속까지 스며들었다.
고개를 끄덕인 강엽이 종이로 감싼 단환을 던졌다.
“...이게 뭡니까?”
“요상약.”
흑접주의 비고에서 찾은 것이다.
솔직히 그런 인간의 비고에 있던 걸 확인도 안 해보고 그냥 줘도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괜찮겠지. 요상약이라고 써져 있었으니까.’
돈은 많은 인간이었으니 최상급의 약만 먹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