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한계 찢는 천재마법사-109화 (109/366)

109화 조합의 정보상 (1)

푸름 구름 상단의 일로 마일드륀이 매우 소란스러웠지만, 베르덴이 상관할 바는 아니었다.

경매장 초청권과 기타 부수입을 얻은 뒤 걸어서 근처에 있는 마을에 도착했고, 말을 구해 아세른으로 향했다.

‘역시 비행을 못 쓰니 불편하군.’

구름 위를 통해 움직일 수는 있지만 걸리지 않을 거라고 장담할 수는 없었다.

유자의 로브에 내장되어 있는 투명화가 있긴 하나 횟수 제한이 있기에 아껴야 한다. 혹시 필요할 상황이 올지도 몰랐으니까.

투명화를 자유롭게 사용하려면 5위계 상위에 올라야 한다.

지금 당장은 요원한 일이다. 왕국의 비행 금지령이 해제될 때까지는 승마에 의존하는 수밖에.

그래도 말 위에서 풍경을 바라보며 움직이는 건 나쁘지 않았다.

의지대로 향하는 발걸음.

베르덴은 거기서 자유를 느꼈다.

어느새 아세른에 도착한 베르덴은 곧장 페르네에게 향했다.

주점에 들어오는 베르덴을 본 페르네가 곧장 달려오더니 빽 소리를 질렀다.

“대체 마일드륀에서 무슨 짓을 하신 거예요!”

음, 말하자면 긴데.

* * *

푸른 구름 상단과 조합 그리고 흑마법사.

베르덴은 마일드륀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설명했다. 메딘의 일부터 시작해 마리오네트의 시전자가 사라지면서 푸른 구름 상단주의 시체가 붕괴됐다는 것도 포함해서 말이다.

예상을 한참이나 벗어난 이야기에 페르네가 입을 떡 벌렸다.

“흑마법사가 상단주를 조종하고 있었다고요?”

“그래.”

“아니, 걔네들이 왜 조합에 있죠?”

“나야 모르지.”

페르네가 뭐라 말하려다가 입을 다물었다.

그녀가 호흡을 고르고 있는 사이, 베르덴이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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